간이식 수혜자에 대한 수술 전 도플러 초음파검사의 유용성
간이식 수술 전에 수혜자에게 시행되는 방사선 검사로서 CT에서 얻는 정보가 DUS의 정보보다 모든 면에서 같거나 우월하였다.
또 혈류에 대한 정보 외에 DUS가 CT에서 얻지 못하는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간이식 수혜자의 수술 전 방사선 검사로서 CT 가 시행된다면 DUS는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목적 :
간이식 수혜자의 수술 전 방사선 검사로서 도플러 초음파검사(DUS)와 전산화단층촬영(CT) 의 진단적 효율성을 비교하고, DUS가 CT에서 얻지 못하는 추가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를 확인하여 DUS의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간이식을 받은 103명의 수혜자 중 수술 전에 DUS와 삼중기 나선식 CT를 모두 시행한 53명 (나이분포: 19-62세, 평균나이: 43세, 남:여=4.3:1)을 대상으로 하였다. DUS와 CT의 비교는 후향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평가 항목은
(1) 간 종양의 유무,
(2) 간문맥 혈전의 유무,
(3) 주간문맥과 간정맥의 개통성(patency),
(4) 고유간동맥과 주간문맥의 크기,
(5)간혈관(간동맥, 간문맥, 간정맥)의 혈류 방향 및 속도,
(6) 간실질 병변의 진단,
(7) 간외 소견 또는 합병증 등이었고,
특히 DUS에서 CT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결과 :
적출된 간 53예에서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17예의 간종양(간세포암 15예, 담세포암 2예)은 CT는 간세포암 11예(85%), 담세포암 2예(100%)를 발견하였고, DUS는 간세포암 6예 (46%)와 담세포암 1예(50%)을 발견하였다. 간문맥 혈전은 CT에서 12예, DUS에서 7예를 발견하였다.
CT에서 개통성(patency)이 확인된 주간문맥과 간정맥을 DUS는 각각 20%와 15%에서 개통성을 확인 할 수 없었다. 고유간동맥과 주간문맥의 크기는 CT에서는 전예에서 측정할 수 있었으나 DUS에서는 각각 89%와 94%에서 측정할 수 있었다. 도플러 파형은 간동맥의 94%, 간문맥의 89%에서 측정할 수 있었으며 간문맥 파형은 모두 간으로 향하는 구심성 방향을 보였다. 간실질 병변이나 간외 소견의 진단에는 양 검사간에 차이가 없었다.
결론 :
DUS는 CT에서 얻을 수 없는 간동맥, 간문맥, 간정맥의 도플러 파형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이식 수혜자에서 간
혈관의 혈류 방향이 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견으로는 간문맥의 혈류 방향이 있다.
간문맥의 혈류 방향이 간에서 멀어지는 원심성을 보이면 측부 혈관이 발달되어 있을 것을 예상하여 수술할 때 측부 혈관 결찰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심한 문맥 고혈압으로 많은 측부 혈관이 발달된 경우에도 간문맥이 원심성의 파형을 보인 경우는 없었고, CT에서 측부 혈관들의 발달된 정도를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측부 혈관을 결찰해야 되는지를 판단하는데 CT가 더 도움이 되었다.
이 연구는 CT와 DUS의 영상 소견과 판독지를 바탕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기 때문에 DUS의 경우 판독지에 촬영되지
않은 혈관에 대한 기술이 없으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하였기 때문에 모든 혈관에 대해 각각 DUS와 CT를 비교할 수
없었다.
또 각 평가 항목에 대한 증례가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통계 처리된 분석 결과를 제시할 수 없었다. 이런 제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의 결과는 간위축이 심한 간경변 환자에서 간이식 전의 방사선검사로서 CT에서 얻는 정보가 DUS
가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증명해 주고 있다.
나아가 DUS가 CT에서 얻지 못하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 지 못하고 있음도 증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간이식 수혜자
의 수술전 방사선검사로서 CT가 시행된다면 DUS는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간이식 수술 전에 수혜자에게 시행되는 방사선 검사로서 CT에서 얻는 정보가 DUS의 정보보다 모든 면에서 같거나 우월하였다. 또 혈류에 대한 정보 외에 DUS가 CT에서 얻지 못하는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간이식 수혜자의 수술 전 방사선 검사로서 CT 가 시행된다면 DUS는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및 진단방사선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진단방사선과학교실, 강지희·이원재·김승훈·이순진·임효근·임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