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나타내는 다양한 한자어
나이를 표현할 때 한자어로 나타내는 것은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 나이를 말할 때 공자의 《논어, 爲政(위정) 4장》을 보면,
15세는 학문에 뜻을 둔다 하여 志學(지학),
20세는 비교적 젊은 나이라 하여 弱冠(약관),
30세는 뜻을 세우는 나이라 하여 而立(이립(),
40세는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 하여 不惑(불혹),
50세는 하늘의 뜻을 안다 하여 (知天命(지천명). 知命(지명),
60세는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고 듣는대로 모두 이해한다 하여 耳順(이순),
70세는 七旬(칠순)의 나이.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를 어기지 않는다’
이말은 從心所慾不踰矩(종심소욕불유구)를 뜻하며 간략히 ‘從心(종심)’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드물다’는 뜻으로 古稀(고희)라고도 한다. 이는 당나라 시인 杜甫(두보)의
曲江詩(곡강시) ‘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에서 유래된 말이다.
○ 《논어》에서 전하는 나이를 넘어 1년이 된 나이를 달리 말하기도 한다.
41세는 쉰을 바라보는 나이라 하여 望五(망오),
51세는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라 하여 望六(망육),
61세는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라 하여 華甲(화갑), 還甲(환갑) 또는 望七(망칠),
62세는 환갑을 다시 시작하는 진실한 나이라 하여 進甲(진갑)이라 한다.
○ 나이 70을 넘어가면 더 멋진 다양한 표현이 있다.
71세는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라 하여 望八(망팔)
77세는 숫자 7이 겹치는 나이라 하여 稀壽(희수), 喜壽(희수)
80세는 傘(산)의 글자 모양에서 따 온 말로 傘壽(산수) 또는 八旬(팔순)
81세는 구십을 바라보는 나이라 하여 望九(망구)
88세는 숫자 8이 두 개 모인 글자, 米(미)에서 따온 말로 米壽(미수)
90세는 九(9)와 十(십)을 합친 말로 卒壽(졸수)
91세는 백세를 바라보는 나이라 하여 望白(망백)
99세는 百(일백 백)에서 一(한 일)을 빼면 白(흰 백)이 된다는 뜻애 白壽(백수)
100세 는 사람의 수명은 100년 단위로 생각(1기가 100년)하여 期願之壽(기원지수), 또는 최상의 수명이라 하여 상수(上壽)
111세는 황제의 수명이라는 뜻으로 皇壽(황수)
120세는 하늘이 준 수명이라는 뜻으로 天壽(천수). 그러므로 아무에게나 ‘천수를 누리고 죽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잘못이다.
○ 여성을 나타내는 나이도 있다.
16세 혼기에 이른 여자의 나이라 하여 瓜年(과년)
20세 스무살 전후의 꽃다운 나이라 하여 芳年(방년).
또한 芳齡(방령), 妙年(묘년), 妙齡(묘령)과 같은 뜻이다.
남자 20세는 비교적 젊은 나이라 하여 弱冠(약관)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