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가까운 친구가 더러 암에 걸려 수술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나이가 때인지라 서서히 아프기도 하고 불치의 병이라고 하는 암에도 걸리는가 보다.
어릴때 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살다보니, 천방지축으로 산 넘고, 강 건너고,연못을 헤엄치고
뛰놀고 해서 나름대로 건강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그래서 여자 동기생들이 보험 넣어 달라고
졸라도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겨우 조그마한것 하나 넣었을까 했는데~
친구들이 수술하고, 바쁜 친구는 먼저 하늘에서 자리 잡겠다고 일찍 떠나가는 것을 보니 세상 무상함과
늦기 전에 남은 인생을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아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어쩌면 가장 친한 친구가
조기 위암으로 서울에서 가장 큰 병원에서 수술하고 1년 정도 요양 후 놀고 있는 모습이 부러워서 보험을
생각해 보는지도 모를 일이다. 보험 광고에서 유명한 어나운서가 설마 보험금 타려고 암 걸리고 싶어하는
분은 없겠지 하는데 약간 움찔하는것은 속내가 보여서 일까? 친한 친구가 건강 검진을 받은 후 결과 보는
자리에서 종양이 의심되니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해서 서울까지 찾아와 같이 병원에 갔다.
예상대로 위암 초기이고 약70%정도 절제하는 대수술 이었다. 수술 후 1년정도 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먹어며
1년에 한번씩 내시경등 정밀검사 받아서 재발이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수술 후
간간히 술도 마시며 15년 이상 살고 있는 분들을 종종 보고 있는 터 였기에 별 의심의 여지는 없다.
수술 후 친구 부인이 통장 확인해 보라고 해서 확인하니 8천만원이 입금되어 있었다. 친구 부인이 지인들
부탁으로 넣어둔 보험이 암수술로 목돈을 타게 되었다. 딱 잘라서 반씩 나누기로 하고 어디 쓰던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조건으로... 환자가 돈이 있지만 쓸 곳이 만만치 않다.술을 먹을 수 있나, 담배를 필 수 있나,
체력이 악해져 있고 위장이 작으니 식사도 많이 하지 못하니, 쯪! 병신 육갑 떨일이다. 그래서 날마다 친구들과
클럽 회원들과 골프만 죽자고 쳐 댔는 모양, 어느날 서울 약 타러 와서는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유명인에게
진찰하니 목 디스크에 근육무력증으로 손에 힘이 없다고 한다. 다시 약 타서 내려 갔는데 조금 좋아지니 또
골프 타령이다. 국내는 좁다고 동남아까지 잣대 휘두르고 다니며 지랄 염병을 떨고 있다.하던 사업도 직원들께
모두 맡겨 두고 부인 에게도 이젠 마음대로 놀겠다고 선언 했단다.
다른 누구는 대장 내시경 하다가 용종 하나 내시경으로 제거하고 대장암으로 판명되어 또 거금을 훌쳤다나...
보험을 확인 해 보니 친구가 탄 금액에 어림 반푼어치도 안된다. 여기 저기 알아 보니 예전에 그 많이 주던 보험은
없어진지 오래다. 그기다가 조건은 왜 그렇게 까다로운지...겨우 거래하는 신용카드사에서 VIP용으로 나온게
보상 금액이 많다기에 신청했더니 혈압약 복용에 당뇨약 복용 사실이 있다고 정밀검사 후 가입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며칠 후 간호사 출신의 통통한 아줌마와 약속을 했는데 시간이 맞지않아 내 승용차 안에서 피 뽑고,소변
스틱 받아 근처 식당 화장실 빌려 체크하고, 설문지에 빡세게 기록하고... 더디어 며칠 후 통보가 왔다. 나이에 비해
깨끗하다고... 더 젊은 사람도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보험 가입이 안 되는데, 아주 상태가 좋아서 가입이 가능 하다며
6만5천원을 인출해 가는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좋다는 말에 꼬시켰는 것은 아닌지 아직도 궁금~~~
만기된 딸아이 보험금 타보니 몇 십년을 힘들게 꼬박 넣었는데 겨우 원금 정도 타니 도둑이 따로 없다고 생각되었는데
이제는 넣고 싶어도 신체 조건이 안된다고 하니,미리 계획을 잘 세워 보셔야할 듯, 실비보험까지 넣어 두었으니 나중에
누구에게 큰 폐는 안 될것 같은데,친구처럼 골프를 무한대로 치는게 낳을 것인지 건강하게 암 안걸리고 사는게 좋은
것인지, 내 돈으로 골프치면 더욱 좋으련만...
첫댓글 암은 몸을 따뜻하게 하면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라톤 선수는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토요일 회원제 성격 산악회에 중견 기업가이신 46년생이신 분이 골프보다 등산이 훨씬 좋다며 15km
넘는 산행도 속도감 있게 6시간 조금 넘겨 주파하는 실력을 유지하시는 비결이 끈임없는 운동과 꾸준한
강도의 산행으로 스스로를 가꾸기 때문인 듯 합니다.
운동 너무 좋지요! 단 운동 후 기분이 좋아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게 탈이지요.
암도 일종의 단백질이 변형되어서 생긴다고 하니 운동하고 음식도 조심하면 그라피님처럼
아주 건강 하겠지요. 감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국민건강보험제도라는 훌륭한 보험이 있어 일차적인 의료비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미국에서도 이제도를 도입 하려다 실패 했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아 다른 혜택이 있는것이 필요한가 봐요.
멀리 타국에 계실 때에는 더욱 건강 조심 하세요! 미국에는 병원비 엄청 비쌉니다.
각시님의 건강을 다시 한번 빌겠습니다...
이젠 누구나 비켜갈수 없는 암과의 인연을 맞 닺트려야 할 시대인듯 합니다,
주변 지인들 모두암으로 가고 계신담니다,
이젠 저도언젠간 이 암을 맞이할 준비를 갖는 담니다,
말이 씨가 된다지만 암을 항상 염두에 둬 본담니다,
없는 사람 일수록 보험이 필요 할듯 하여, 전 여려종류 보험을 다 갖고 있담니다,
하지만 병이 안걸리게 예방하는게 최선 일듯 하여 전 운동이 만병의 처방책일듯하여,
오로지 운동에 목숨 걸고 있습니다,지금도 하루 땀흘리는 운동 3시간을 한담니다,
이젠 짝지보다 운동이 더 조으네요,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을 보유 하고 있담니다,
모난정님께서도 운동을 좋아 하시니 건강하실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빠진 몸무게를 금방 초과되게 먹어니 문제이죠.
금욕이 중요한데 술이나,식사할 일이 왜 이렇게 많은지...산행에서는 또 먹을게 왜 그렇게
많은지??? 운동하러 또 산행 갑니다. 감사^^
암은 스트레스가 원인인대 골프공 처럼 신나게 날려버리면 아무문제없겠죠
준비할수 있는 경제적인 것은 빠를수록 좋겠구요 ~~~전사실 약한거 받게 없어서 조금은 신경쓰이네요 ~~
아이리스원님은 너무 건강하게 보이는 것이 매력입니다.
날씬한 몸매에 튀어 오를것 같은 산행 실력!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산행 열심히 하시면 너무 건강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생큐!!
저도 진즉에 실비보험과 암보험은 가입했지만
병걸리지않고 건강했으면...하는 바램이랍니다..
문정님 산에 오세요!
산에 오시면 더욱 건강 해지실거고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 꼭
산에서 뵙기를 바래 봅니다.
.. _()_ ..... 보험을.. 정말 들어놔야하는건지..
정 그런거 싫으면 의료실비랑 암보험정도는 들어놓으라고들 하던데.. 검색하다 우연히 모난정 님의 이 글도 접하게 됐습니다.만..
나 아파진다 하더라도 그걸로 누군가에게 피해줄일없고 사람손 덜타고싶으면 굳이 보험들지않아도 되지않나 이래요. 유산물려줘야할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혼자왔다 혼자 가는 이세상인걸...
몸아픈 통증은 고통스러우니 낼모레 죽더라도 오늘은 진통제만 있음 보험보다 든든한 기분이랄까요.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사는게 중요 하겠지요!
아무리 내 목숨이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때로는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글을 쓴 이유는 아직도 보험 들어 줄 만큼 건강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데, 보험설계사로 오인될까봐
염려스럽습니다. 태어날 때 혼자 였지만 언젠가는 둘이 되기도 했고,지금 혼자이지만 어느 때는
둘이 되기도 하겠지요! 혼자인 척 하지 말고 주위를 보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그들 속에 한사람이란걸
기억하는것도 좋으실 겁니다. 감사^^
@모난정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보험설계사는 아니셨던거 알아요. ^^
혼자인척이 아니라, 혼자라서 편리한 부분도 하나씩 인정한다랄까 그러네요.ㅋ~
댓글을 읽다보니,, 모난정님의 본질적인 내용보다 이랑이님 글에 맘이 짠해집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자신을 위해서,,
모두들 그러하겠지만, 우선은 보험보다, 활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 글에 맘이 짠해지셨다니 에구... 예, 사람보다 자신의 건강이 우선해야 하겠죠. 저도 어릴적엔 상당히 활동적였는데, 점점 정적으로 변해가더라구요. 옳고 그름이 아닌 성향이 바뀌어간다해얄까 그러네요. 부정적이진 않고, 그저 조용한게 좋아졌어요. 말씀 감사해요.
감사! 누구처럼 병들어서 로또 탓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로또 보다는 건강한게 훨 낫겠지요. 지우고님은 너무 건강해서 그런 우려는 화장 지우듯
지워도 좋겠지요! 아직 건강하다는걸 말하고 싶었는데,본질이 오염되지 않았어면 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만큼 마음도 푸르고 맑게 산다면 아픔은 저멀리 에베레스트산 뒤에 있겠지요!!!
본질 오염 전혀 아닙니다~
산도 나쁘지않지만, 저는 산보다 바다가 훨씬 더 좋아요.^^
제목이 확 와닿네요. 저도 암보험 들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얼마전에 가입했습니다. 말씀대로 보험금액이 많이 낮더라구요,
물론 보험료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두군데 가입하였는데, 가입하고나니 마음이 든든해지고 건강을 잘 챙겨야지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자알 하셨습니다. 미리 준비 해두면 마음이 든든해서 더 건강해 질 수 있을 겁니다.
아직도 보험을 들 수 있다는 것은 지금 대단히 건강하다는 것이지요^^~
몸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니까 산방에 자주 나오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멋진 친구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