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부는 오빠 / 문정 (1961~ 2013) 오빠의 자취방 앞에는 내 앞가슴처럼 - 문정 유고 시집 <하모니카 부는 오빠> 2014 ************************************** 문정 시인 1961년 전북 진안군 백운면 출생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인 문정을 떠올리는 밤 전북작가회의(회장 복효근),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 우석고등학교(교장 이세재) 등이 18일 오후 6시 30분 최명희문학관에서 ‘시인 문정을 떠올리는 밤’을 갖는다. 시인을 기억하는 여럿이 뜻을 모아 시집 <하모니카 부는 오빠>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출판기념회는 시인의 친구인 임영섭 씨(남성여고 교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시집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친구들로부터 들어본다. 또, 전북 지역 시인들이 시인의 시를 낭송하고, 시인이 생전 블로그를 통해 좋아하는 시라고 밝힌 오창렬, 도혜숙 시인의 시 낭송도 이어진다. 시인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물 상영을 통해 시인의 자취도 살펴보며, 화가 서완호 씨가 그린 시인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하모니카 부는 오빠>는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첫 시집을 준비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시인 문정 (본명 문정희 1961-2013)의 친구들이 그의 시편들을 모아 시집으로, '하모니카 부는 오빠'를 표제작으로 마지막 작품인 '그림자 치료'까지 모두 84편의 시를 담았다. 우석대 송준호 교수는 ‘문정 시인이 슬픔과 절망의 현실 속에서 최종적으로 의지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네 힘든 생을 끌고 나갈 생명력이었을 것'이다고 말하고, 안도현 시인은 ‘이 시집은 감정이 여리고 섬세한 시인 문정을 꼭 빼닮았다. 세상을 보는 눈은 연민으로 가득 차 있으며, 목소리는 욕심 없이 차분하고, 그가 매만진 언어는 숨소리가 고르다'며 시인을 그리고 있다. / 이종근 기자 |
출처: 淸韻詩堂, 시를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