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섶의 일
제목 거창하긴 한데 ㄹㅇ입니다 ㅎ
최근 2년간 책 100권 정도 읽었는데, 그 중 깨달았고 그래서 실천했고 그래서 인생이 좋은 쪽으로 변하게 된 책 추천합니더..
관심 분야가 시간, 돈, 올바른 가치관(환경 보호 포함), 아이디어 내기라서 책 추천은 이 네 가지 분야로만 하겠읍니더..
그럼 바로 시작~
1. 시간
우리는 배 속에 들어가는 음식에 대해서는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면서 뇌 속에 들어가는 정보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는 글을 '읽지' 않는다. 5인치 액정 속 정보의 바다를 엄지 손가락으로 노를 저으며 항해하고 있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그저 관광지 풍경을 보듯 컨텐츠를 받아들일 뿐이다.
진정한 커넥트를 하기 위해서는 디스커넥트가 필요하다.
당장 휴대폰을 이어폰을 손에서 놓아보세요.
그리고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에 그것보다 더더 소중한 당신의 시간을 쓰십시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을 우리는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없다.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하루를 24시간이라 생각하고 생활하면 실제 체감하는 시간과의 오차가 생긴다. 하루가 3.5시간(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의 순수 여가 시간)이라 생각하고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관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스몰 스텝, 시퀀스 더블유, 사고와 감정과 의지의 밸런스 조절,
절제력을 조절하며 시간을 관리하기.
시간 관리의 기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완결 : 일을 끝까지 마친 상태.
미완결 : 일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멈춘 상태, 이후에도 진행할 가능성이 미미한 상태.
완결에 이르러야만 성공, 실패, 성취가 있다.
미완결과 실패는 다르다. 미완결은 실패에도 이르지 못한 단계다.
행동하고, 그것을 지속하는 것의 힘.
그렇다면 탁월성의 실체는 무엇인가. 니체가 내린 결론도 댄 챔블리스와 똑같았다.
"사고를 한 방향으로 모아 모든 것을 소재로 활용하며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하여 어디에서나 본보기와 자극을 찾아내고,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오랫동안 혼자 의식적인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그들은 일과표대로 움직인다. 그들은 습관의 존재이다.
끈기와 근면과 습관의 힘.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행동의 완결
진정한 자유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멈추는 데 있다. 멈추는 곳에서 선택이 일어난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일어나는 딴짓은 우리가 어떤 반응,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여유를 갖게 한다. 멍 때리는 시간, 잠깐의 산책은 반응을 더 선명하게 한다. 딴짓으로 숨을 고르고 반응의 주도권이 회복될 때, 삶의 주도권이 회복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릴 때 활성화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그러니, 마음껏 딴짓하라. (여시, 유투브 하란 말 아님 진짜 휴식하세요 ㅠ)
2. 지각, 뇌 과학
철학에는 어떤 것들이 이름을 얻기 전까지는 실존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상이 있다. 이 사상은 정의, 향수, 무한, 사랑, 죄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이 천상의 에르테적 차원에 머물면서 인간이 발견해줄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가 그것들의 이름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다고 본다.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개념은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실재가 된다.
우리는 전에도 틀렸고, 앞으로도 틀리리라는 것. 진보로 나아가는 것은, 그 진정한 길은 확실성이 아니라 '회의'로, '수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회의로 닦인다는 것.
분류란, 인간의 지각이란, 편의라는 모포를 덮은 아둔함이란.
이렇듯 인간은 얼마나 교만하고 무지한가.
삶이란 점 속의 점 속의 점.
개인의 삶이란 응당 그렇지만 그럼에도 삶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삶 속에서 정의에, 분류에 얽매이지는 말자.
우리는 필연코 틀린다.
뇌는 사고용 뇌, 반사용 뇌, 저장용 뇌로 시시각각 변화한다.
브레인 체인, 언체인.
디스커넥트, 일괄 태스킹, 일시 중지, 수면.
뇌를 이해하고,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라.
뇌를 일하게 하고 뇌를 쉬게 하는 과정을 반복하라.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아세틸콜린, 엔돌핀 등 우리 뇌에서 나오는 중요한 물질들 분석해줌.
여기서도 어김없이 나오는 운동하기, 건강하게 먹기, 멍 때리기, 적극적으로 휴식하기, 휴대폰, 이어폰 멀리 하기!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딴짓의 힘, 디지털 잠시 멈춤
3. 재테크
Don't : 쇼핑하지 마세요 (X)
Do :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O)
Need / Want : 필요한 거냐, 갖고 싶은 거냐
문제가 되는 것은 돈 새는 구멍이 많은 생활 방식이고, 무엇을 우선시 할지 결정하지 못한 가치관이다
절약이 어렵다면, 이 책을 읽고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
절약은 재테크의 근본 시작입니다.
정말 바빠서 재테크할 시간이 없는 건지, 재테크하는 데 낼 시간이 없는 것인지.
정작 시간과 에너지는 비효율적으로 쓰면서 푼돈 아낀 것에 기뻐한다.
절약해서 이제 소비에 대한 절제가 가능하다면 자산 불리기.
목표 세우기 -> 종잣돈 만들기 -> 금융 지식 공부하기 등 금융 초보의 마음가짐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줌.
4. 환경, 가치관
지구의 풍요를 위해
나의 가치관을 살펴보고 기꺼이 희생을 감내할 주제를 고른다.
정보를 모아 가치 체계에 반하는 것을 솎아낸다.
가치 체계에 합당하게 행동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계단은 걸어다니고, 하루에 1끼 의도적으로 고기를 배제하며 수저, 텀블러, 빨대를 들고다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사는가? 에코백을 사는가?
미안하지만 그런 노력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버리기 전에는.
갑자기 위의 책 돌려까기 내용 나와서 당황스럽겠지만 ㅠ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마르크스의 후기 이론인 코뮤니즘을 강조하는 책이라서 매우 급진적이긴 하나, 환경 보호에 있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부분은 정말 너무 와닿음.
급진적 의견도 궁금한 여시는 읽어보심을 추천합니다.
사실 품위 있는 도덕적 행위자가 되려는 시도는 본질상 실패를 전제로 하므로 무조건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을 쓰면 실패도 더 큰 의미와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 옳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왜 실패했는지도 알고 싶어지고 덕분에 언젠가 미래에 성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패는 아프고 당황스럽지만 이로써 배울 수 있다. 이것을 시행착오라고 하며 세상에 완벽한 단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고 끝낼 수 있는 것은 없다.
실패는 시도하고,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데 필요하면서도 유익한 부산물이다.
다시 시도하라. 그리고 다시 실패하라. 더 잘 실패하라.
도덕이고 윤리고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철학적 질문(친구가 행복하다면 거짓말을 해도 될까? 친구가 거지 같은 말을 했을 때 후려쳐도 될까? 등등)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 해법 유쾌하게 제시하는 책.
도덕, 윤리, 철학 초보에게 추천하지만 호불호는 있을 수 있음.
작가 서술이 자주 장난스럽다. 그래서 어려운 게 조금은 쉽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덕적 횃불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도덕적 품위를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비록 뒤죽박죽이기는 하지만 품위를 지키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도덕적 품위의 틀을 잡아주는 방법이 없을까? 우리가 마주한 순간들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도덕적 품위의 틀, 동시에 그런 순간들을 유지하거나 더욱 많아지게 만드는 생각의 기준을 잡아주는 틀. 바로 그 품위의 틀을 알아내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추천한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을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을 감수해준 사람이라길래 이 사람 책도 읽어봄.
두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게 비슷하지만 마이클 슈어보단 토드 메이가 더 확장된 개념이라서 위 책이 좋았다면 연달아 읽는 것을 추천.
마이클 슈어와는 다르게 토드 메이는 내 주위 사람, 내 주위엔 없는 먼 나라 사람을 넘어 도덕의 범위가 비인간 동물들까지로 확대. 비건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빈곤층을 위해 기부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어딜 기부해야 가장 효과적일까? 기부를 해도 그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까? 아니 애초에 빈곤이 인간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인가? 실제로 봉사 활동을 하는 게 낫지 않은가?
등등 열정적인 궁리에도 냉정하게 대답해준다.
감정보단 이성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 주는 책.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도 덤이다.
누군가를 무언가로 호명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이다. 누군가를 향한 놀림을 '가벼운' 농담으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와 권력을 보여준다. 반대로 원하지 않는 기표가 자신에게 부착되는 경험은 소수자로서 사회적 위치와 무력한 상태를 보여준다. 당신은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호명되고 있는가? 당신의 호명 권력은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
차별이란? 평등이란? 최근 몇 년간 이슈가 되었던 모든 차별 문제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유명하기도 하고 유명한 이유가 있는 책.
사람의 개념과 사람간의 관계,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모욕과 우정. 그리고 그 모든 걸 아우르는 환대.
우리는 어떻게 이 공동체에 들어와서 '사람'이 되는가? 적대적인 타자를 환대하는 것이 가능한가?
현대 사회 특유의 사람간 긴장감을 잘 설명해주는 책. 유명한 덴 이유가 있지만 좀 어려운 편입니다.
4. 아이디어
아이디어란 오래된 것의 결합이며, 그들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아이디어의 본질을 꿰뚫는 책.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딴짓의 힘
문제되지 않는 일을 문제 삼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미니멀 사고의 정수.
생각이 너무 많아 괴로운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문제가 무엇인가?
2) 그 문제는 정말 문제인가?
3) 내 사고 방식에 문제가 있나?
4) 문제가 목적이 될 수 있을까?
문제를 뒤집어서 해결책을 넘어 기회로 만들어볼 순 없을까.
생각의 전환에 대한 15가지 방법 소개.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베리 심플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도해서 성공할 확률은 5%에 불과하다. 한두 번 만에 좌절하면서 '내가 부족한가', '나에겐 능력이 없나' 의심할 필요가 없다. 내가 실패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게 자연의 섭리다. 100번 시도해서 5번만 성공하면 된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100번의 시도가 아니라 5번의 성공이다.
킬링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생각 도구 13가지 소개.
더불어, 아이디어를 내는 데 두려운 사람에게 용기를 제공한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이미 유명한 책이 많아 추천하기 좀 머쓱하긴 한데 여튼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읍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도 선선하고 한데 잠시 휴대폰이랑 이어폰 내려놓고 책 한 권 읽어보는 거 어떠신지..
그럼 이만~~
남은 연휴 마무리 잘해 여시들!!!!
미쳤다 미쳤어 내가 읽고 싶던류의 책을 이렇게 큐레이팅 해주다니 너무 감사두려요
연휴 때 봐야지 ㅎㅎ 고마워
코멘트들 너무좋다 ㅠㅠ고마워
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8 19:13
고마워 다 읽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