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기간:2002년 08월 31일부터 09월 01일까지(관람일 기준)
순위 영화명 등급 이번주티켓판매율(%) 지난주티켓판매율(%) 상영주 상영관수
1 오아시스 27.9% 24.0% 3주 39
2 마이너리티 리포트 14.7% 17.2% 6주 50
3 어바웃 어 보이 10.7% 9.3% 2주 20
4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 8.2% 0% 개봉 39
5 프릭스 7.6% 0% 개봉 46
6 피너츠 송 7.5% 6.2% 2주 23
7 언페이스풀 7.4% 10.6% 2주 27
8 기쿠지로의 여름 6.9% 0% 개봉 37
9 디 아이 4.5% 5.6% 3주 25
10 패밀리 4.5% 4.1% 2주 40
영화 <오아시스>가 미동도 하지 않고 예매순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개봉 3주째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예매 점유율은 오히려 개봉 후부터 상승 일로를 걸어 왔으며 실제 예매량도 거의 변함이 없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에도 적지 않은 영화들이 개봉을 알렸음에도 <오아시스>의 예매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2위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차지. 사실상 극장가에 마지막 남은 여름용 블록버스터인 만큼 늦게라도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아직 줄잇고 있는 상태. 고만고만한 영화들의 틈새에서 감독과 배우의 명성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예매량은 지난 주 동기간의 66% 수준.
<어바웃 어 보이>는 3위에 올라 개봉 첫 주말보다 오히려 순위가 한계단 상승하는 약진을 보였다. <어바웃 어 보이>는 스크린수가 지난 주 49개에서 20개로 급락을 겪었으나 예매량은 10% 정도 떨어졌을 뿐이다. 개별 상영관의 점유율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 입소문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위 이하 영화들은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나눠 가졌다. 1위부터 3위까지 영화들이 듬직하니 제자리를 지켜냈던 반면에 나머지 영화들은 지난 한 주동안 들쑥날쑥 순위를 옮겨 다니느라 바빴다. 예매순위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때마다 각 순위의 주인이 바뀌었던 것. <언페이스풀> <기쿠지로의 여름>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 <피너츠 송> <프릭스> 등이 부지런히 경합을 벌이더니 결국 주말 예매분에서는 <아스테릭스…>가 4위에 낙점됐으며 <프릭스>가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주 예매순위의 특징이라면 신작들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모두 7편의 영화가 극장가에 나섰으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은 영화는 단 3편에 불과했다. <슈팅 라이크 베컴>같이 재미가 충만한 영화가 순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운 부분. 지난 주에 5위에 올랐던 <아이스 에이지>가 초등학교의 개학으로 예매량이 폭락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주말 예매량은 지난 주 동기간 기록의 77%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