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안녕 오랜만이에요🥰
나름 그래도 편지를 했었는데 상당히 오랫만에 전해보는 편지네요!! 간만에 긴글을 적으니 조금 어색해요
마지막으로 올린게 4월이였으니 두달이 지났더군요
못올린 시간만큼 조금은 소식이 궁금하셨을까요?
잊고 지내셨어도 좋아요 그저 오랫만에 적어 온 소식이 조금은 기꺼우셨으면 좋겠네요 🤭
바라는게 없다고 항상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반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버리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왕이면 기꺼운 존재가 되고싶다는 욕심 때문이겠지요?그만큼 애정이 넘친다는 거에요
원래 이렇게 사랑에 욕심많은 타입은 아닌데 그저 사랑받고싶은 소녀가 되
사실 봄에 좀 무리를 했는지 조금 아팠어요😓
아무래도 신경쓸께 많고 일을 많이하다보니 과로로 쓰러져버려서ㅠ
최근에는 몸 컨디션이 좋았던터라 상당히 오랜만에 쓰러져서 심적으로 많이 놀라고 꽤나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아무래도 작년에 수술한 부위가 터질까봐 조신하게 살았더니 근육도 같이 조신해졌나봐요🤣
하...내가 못걸을까봐 페벌이나 공연다니면서 뛰고싶어도 안뛰고 얌전히 살았는데 억울해요ㅠ
통증도 잘 참고 회복도 빠른편이라던데 이럴줄 알았으면 뒷산하나 넘나들면서 다람쥐랑 짝짜궁하고 운동하고 다닐껄 너무 속상해
어차피 5월 시즌 끝나면 비수기라 강제로 쭉 쉴텐데 그걸 못버티고 이리 쓰러져 버리다니....
진짜 일주일에 한번 이상 보양식도 먹고 식단도 건강한걸로 먹는다고 조절했는데 너무 속이 상하는거 있죠?
상당히 속이 쓰려서인지 평소에 찾지도 않았던 술까지 생각나더라고요
알코올에 의존하는 나약하고 자학적인 사람이 아니였는데...가끔은 술에 취해서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 질때가 있네요
그렇다고 술이 다 해결해주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심지어 어이없는건 전 소주 한병 가지고는 취하지도 않아요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건강관리도 있고 맛도 써써 디저트와인이나 하이볼같은 달달한 술 말고는 딱히 맛있다는 모르겠어서 향만 즐길뿐 잘 마시진않았는데 전 생각보다 꽤 술이 세더라고요
자고로 술은 살짝 취기만 돋구고 우아하게 집으로 워킹할 수 있을때 까지만 마셔야한다고 생각해서 취할때까지 마셔본적은 없는데 한병 반정도는 마셔도 멀쩡하더라ㅠ
그나마 럼에 절인 과일이나 술 들어간 초콜렛 좋아해서 일끝나면 한알씩 까먹곤 했는데 병원에서 그것마저 금지당해서 시무룩해졌어요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진다 하잖아요..전 그래서 아픈게 너무 싫어요
몸이 과로하니까 머리가 안돌아가서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는거에요...
일을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일도 잘 못한거 같아서 체력도 약하고 일도 제때 못하는 프로답지않은 모습을 보인듯해 우울했어요
아무래도 몸이 아프다보니까 역시 선천적인건 어쩔수 없는건가 나는 이 일이 간절했는데 나랑 안맞는건가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한없이 감정의 바다 밑으로 가라앉더라구요
알면서도 역시 자신의 나약함과 마주한다는것은 썩 유쾌하고 아름다운 일은 아니라 매번 마음이 아프고 힘든건 어쩔 수 없어서 서러워요
자신의 나약을 포용하고 인정하는것또한 강함이라는데 아직 저는 그정도 그릇은 못되었나봐요ㅎㅎ
우울했다가 짜증이 났다가 분노했다가 심리가 이리 불안정 하다는 것은 나약한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 그런거겠죠
사람이란 어찌 이리 나약하면서 가여운 존재인건지...
남을 사랑하는건 자연스럽고 쉬운 일인데 정작 나를 사랑하는것도 나를 용서하는것도 너무 어려운일이라 한없이 서러워져요
그렇게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어느정도 회복하다보니 드는 생각🙄
근데....제가 쓰러진 원인이 과로 잖아요?누구나 11시간씩 일하다보면 쓰러지지 않나?
아무리 제가 면역력이 약하고 비실하다 한들 보양식도 먹고 운동했는데!!!!그렇게 쉽게 쓰러질리 없따고!!!!!
급 분노가 치밀기 시작했어요💢ㅋㅋㅋㅋ
제가 몸이 약하다 하긴 했지만 면역력이 약한거지 죽어라 관리해서 몸뚱아리는 사무직 친구들보단 괜찮단 말이죠?팔근육도 없고 복근도 굶지않으면 없지만 쌀포대도 옮기고 화분은 물론이고 흙포대랑 짱돌도 나른다고!!!!
출장갔다 본사갔다 왔다갔다하고 시즌에 더럽게 바빠서 11시간씩 주 6일 일했뭐에요?ㅋㅋㅋㅋ
아니 심지어 쓰러진날 딸랑 김밥 한줄에 핫도그 하나밖에 못먹었써!!!!그 전날도 저녁 못먹었구 말이죠...말이 되냐고!!!밥줘!!!!!!!!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못먹고 황소처럼 일만해서 현타가 오지뭐야💕황소는 건초라두 먹지 난 못먹었네??ㅋ
일에 집중하면 밥잘 안먹긴하는데 제가 원해서 안먹는거랑 못먹는거랑은 차이가 있잖아요?
위브들 밥 잘먹었음 좋겠다했는데 밥잘먹겠다는 약속 못지킨데다가 아파서 쓰러지다니 😭
진짜 왕왕 짜쯩이 나서 일 때리칠까 했다가 참았어요
비수기에 일도 없는데 무턱대고 그만두기엔 나는 꽤나 계획적인 인간인데다가 돈이 필요했따🤣
그래도 멘탈 어느정도 회복하고 체력회복에 전념하기로 했어요!!일은 좀 적어지겠지만 당장 일 안하면 밥을 못먹게 되는것도 아니고 생활비도 괜찮으니까~
병원비로 자산을 조금 까먹긴했지만 빚도 없고 소박하지만 월급받은거 적금도 충실하게 하고있고 나름 건실한 청년이랍니다👍
대학생 때는 내 숨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많이 아파서 조금 힘들었어요....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었겠나요 돈 없었는데 전재산 탈탈 털어서 치료나 하라고 화내면서 다 줘버렸어요ㅎㅎ
돈없어서 삼각김밥이랑 라면 식빵같은 영양가 없는 것만 먹으며 학비벌고 장학금 벌겠다고 잠도 안자고 죽어라 공부하고 일하고 해서 돈도 없지 체력도 없지 몸도 마음도 가난해서 사람이 못나지더라ㅎㅎ
진짜 열심히 살았다?저 공부 잘하는 편도 아니였는데 장학금 받는다고 공부해서 수석이였어요!!
조금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괜찮아졌으니 조금 쉬어도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삶의 여유를 주려고요
솔직히 많이 나아지긴했는데 아직도 강박이 심해서 조금 힘들어요
계속 일에 매달렸던게 내가 멈추면 도태 될것만 같은 불안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내가 지금 이래도 되는걸까 숨이 막혀서 질식할것만 같아요
사실 힘들었던 때가 트라우마가 되서 돈에 좀 집착하게 된거같아요...
돈과 권력이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 생각하고 지금도 그런데 돈이 없으면 먹을수도 없고 아픈 사람을 치료할 수도 없어서 어느정도 돈은 있어야겠더라구요
이제 안그래도 되는데 멀쩡하다가도 왜 매번 불안한지 모르겠다ㅎㅎ
쉬는데도 항상 맘이 불안해서 회피로 죽은듯 잠만잤는데 이거 전문용어가 있더라 회피성 수면이라더라구요..불면아님 동면이라니ㅠ진짜 어렵다정말ㅋㅋㅋㅋ
쿨해지고 싶은데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요
과거의 일을 되새김질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못난모습이 떠오르고 안좋았던 때가 떠올라서 머리속에 피드백을 계속 세우게되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내 몸이 회복되는것만 생각하려 했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서 어떻할까 고민하다가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스트레스 받은꺼 요양하면서 뭐라도 하려고 자격증공부를 시작했어요!!
대표님이 같이 식물공부하자길래 오케이 했어요
솔직히 제가 머리가 좋은편은 아닌지라 조금 걱정이 되긴한데 언젠간 붙긴하겠죠?합격률 낮던뎅ㅠ
장학금도 그렇고 자격시험들도 그렇고 사회생활도 그렇고 인생의 대분분을 지금까지 기세를 가지고 근성으로 버텨왔던지라ㅋㅋㅋㅋㅋ
일단 시작했으니 열심히 해야겠어요😤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서 뭇국을 끓이던 깍두기를 담그던 해야하지 않겠어요?
여자의 근성이라는걸 보여 주겠다는고야~~~😆
이렇게 따지면 꽤 멘탈 강할지도?어찌됬던간에 아무리 힘들어도 맘먹으면 결국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하긴하더라구요ㅋㅋ
조금 울고 뭐 어쩌겠어 해야하는데 해야지!!하면서 해요ㅋ
진짜 어디서 독한x이라고 욕먹어도 진짜 독하니까 뭐라 할말이없네ㅋㅋ실제로도 많이 욕먹었어요 그렇게까지하냐고 독하다면서ㅋㅋㅋ
이런 성질머리와 독기가 있으니 지금까지 잘 버티고 살아왔던게 아닐까요?
밟혀도 잡초처럼 일어나서 일단 뭐라도 하긴해요!!혈기는 줄여야겠지만요 남에게 성질만 풀지 말아야징💕
뭐 힘들긴해도 그것도 지나고 나면 거름이 되어 성장하겠지요~
니체의 말중에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잖아요?
그래서 공부도 하면서 내사람들도 챙기려구요
새로운 도전은 어렵지만 열심히 살다 보면 쥐구멍에 볕들날이 오겠지요
쉬는김에 못했던것두많이 해봐야지
꽃전시도 보러가고 식물원도 가고 수목원도가고 아름다운 풀때기 라이프를 즐길꺼야!!ㅋㅋㅋㅋㅋ
왜 또 일이냐 할순있는데 난 그래도 꽃이 좋아서 그렇게 꽃을 만졌는데 보고 싶더라구용
요즘 여름꽃 예쁘게 피었는데 여름꽃이 보고싶어요
부천에 새로 생긴 식물원도 가고 뚝섬에 능소화가 그렇게 예쁘다는데 보러 가야지~~
자양역 뚝섬한강공원에서 세계정원박람회도 하는데 아시나요?10월까지 한다는데 시간나시면 여러분도 운동삼아 구경가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산책하면서 꽃이랑 나무도 보고 광합성두 하구하면 건강해질것같지않아요?
조금 힘든 순간이 와도 사람은 나아갈수 있어요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는 내사람들 그리고 언니처럼 열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나를 롤모델이라고 해주는 아이들이 있다면 나는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될 수있고 힘낼수있어요
자기 자신을 위해 살 수 없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힘들다면 누군가를 사랑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되
그렇게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이겠죠
이렇게 보면 사람은 타인이 있기에 존재하고 힘을얻으며 살아가는 존재인거같아요
사람/의 등에 또 하나의 사람\이 기대어 사람 人이 되는 것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기대고 힘이 되지요
그래서 나는 노래로 위로를 주는 당신들께 언제나 좋은 사람이고 싶네요
언제나 잔잔한 물결처럼 평탄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지만 사람의 삶에는 굴곡이라는게 있으니 여려분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만 가끔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오겠지요
하지만 사람 人처럼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될수있게 원위와 위브가 기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힘이 되며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되어 힘든상황이 와도 조금만 덜 아팠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하나 바람이 혹시나 닿는다면 제게 미련과 쉼이 되어주시겠어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도록 살다가 숨쉬기 버거울때 쉼이 될수있도록 해줘요
마음의 부채감이 무겁다고 생각될 쯤 서로의 짐을 들어줄수있게 노래가 시작하면 모든걸 잊고 그 순간을 즐길 수있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사랑을 하고 서로를 응원하자
그렇게 오래오래 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언제나 행복하게 있어줘요
언제나 빛나는 나의 별들 나의 우주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어요🫶언제나 평온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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