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기획사나 오디션장에서 UCC를 100%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원자가 얼마든지 다시 찍을 수 있고 본인의 장점만을 어필하기 때문에, 확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UCC오디션은 실제 오디션을 가기 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UCC가 좋은 UCC일까요?
1.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어야 한다.
UCC오디션도 현장 오디션과 똑같습니다. 시작 전에 자기소개와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UCC오디션을 제작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구성으로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한조명과 특수효과는 자제해야 합니다. 노래는 또렷하게 들릴 수 있게 녹음 음질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시선처리는 정면으로
시선을 정면으로 두지 않으면 보는 사람들이 불안함을 느낍니다. 오디션현장에서도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 중 하나가 시선처리입니다. 가수가 되고 싶다면, 무대에 서고 싶다면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관중들과 눈을 마주쳐야 합니다.
3. 표정처리
노래를 부르는 것은 연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표정에서 가사와 음악의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과도한 표정과 찡그린 표정은 금물이예요!
4. 손처리
오디션 현장에서 지적 받는 내용 중 하나가 노래를 부를 때 손을 앞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리듬감 있는 노래라면 손을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흔들에 주는 게 보기 좋습니다.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찍어서 살펴보세요.UCC에는 무엇보다자신의 개성과 강점을 잘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가수를 모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잘 찍은 UCC를 한번 살펴볼까요? 의외로 잘 찍은 UCC를 검색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데뷔한 가수들의 신인시절 UCC들이 좋은 예시인데요,이들의UCC는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위대한 탄생에 참여했던 에릭남의 UCC입니다.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기타랑 코러스 녹음을 직접 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자신에게 잘맞는 노래라는 느낌을 줍니다. Lonely라는 곡은 원래 여자 키인데MR 남자버전이 따로 안나와 있는거 보니 아마 MR을 직접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컬도 이미 다 녹음해놓고 거기에 입만 맞춘 것 같네요. 이렇게 하면 표정이나 제스쳐에 더 신경 쓸 수 있으니 더 여유가 생기고 평가자에게도 훨씬 성의 있구나 하는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확실히 가사 표현력이 좋은 것 같아요. 표정에 무슨 노래인지 지금 어떤 메시지를 말하고 있는지 다 보이니깐 듣는 사람들도 그 사람의 성격, 음색, 매력을 알기가 쉽죠.이러한 정보들은 명확할수록 좋으니깐, 반대로 표현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오히려 동영상 오디션이 불리하겠죠. 본인이뭘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동영상 제작하는 내내 잊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전체 곡에 대한 평가?
전체적인 곡의 흐름은 좋아요. 근데 리듬 타는 움직임이 지금의 반대여야 해요. 박자에서 자꾸 엇박자가 되다 보니 리듬도 무너지고 자꾸 빨리 도망가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그리고 고음 낼 때 버릇이 어깨를 올리는 습관이 있는데,이런 습관은소리가 배랑 연결되지 않고 닫힌 소리가 나게 되죠. 이런 보컬이 매력적이긴 한데 파워풀 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고음은 반대로 어깨를 내려야 해요. 호흡이 배랑 연결이 되야 하는데 연결이 닫혀버리니 호흡은 당연히 모자라게 됩니다. 폐를 윗부분밖에 못 채운 꼴이되니깐 호흡이 얕아지고 노래 끝부분에 가면 모자라는 숨 때문에 음정도 박자도 불안해집니다. 자세히 보시면 간주 부분에서는 노래 흐름이 끊기고 있어요. 숨을 고르느라 긴장감을 아예 놓치는 거예요.그런 부분이 아마 극복이 안 되서 그랬는지 생방송에서 계속 불안한 무대만 본 기억이 나네요.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노래를 야무지고 깔끔하게 하네요. 몸에 쓸데없는 힘이 안들어가 있어요. 즉 Relax가 잘 되어있는 보컬입니다. 성량이 작지는 않은데,노래 전반부에서 가녀린 목소리 때문에 파워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유를 모른다고 가정하고 들었을 때) 이것도 어떻게 보면 반전 매력일수 있어요. 자신의 외모와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건 확실히 플러스 요인인 것 같아요. 평가자가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거든요.
전체 곡에 대한 평가?
노래는 잘 했는데 표정이 너무 안좋아요. 표현력이 부족하죠.근데 지금은 아이유 노래할때 표정 너무 훌륭하잖아요. 연습하면 다 극복할 수 있다는 거죠. 표정은 오디오 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드라마틱한 효과를 줘요. 노래할때 얼굴 근육을 적극적으로 쓰는 보컬과 그렇지 않은 보컬은 큰 차이가 나요. 얼굴에 표정이 다양한 보컬은 가지고 있는 톤도 다양해서 좀 더 폭넓은 장르는 소화할 수 있어요. 노래 한 곡을 불러도 verse, 사비, 브릿지다 다르게 부를수 있으니까 듣는 사람들은 지루할 틈이 없죠. 그런 점에 있어서 아이유 선곡은 너무 단조로웠어요. 내용도 곡목도 끝나고 나서 기억에 별로 남질 않네요. UCC는 물론 오디션곡을 선곡할 땐 정보 전달력!! 평가자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UCC에서 노래 뿐 아니라 댄스는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요? KARA 구하라의 오디션 영상을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반적인 평가?
잘 추는 춤이긴 한데 춤이나 보컬이나 relax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잘 보시면 가끔 구하라가 입을 꼭 다물때가 있잖아요. 그건 상체가 경직됐다는 거에요. 힘을풀 때 노래든 춤이든파워가 세질수 있거든요. 영상에서는 가르치면 되겠다는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판단됩니다.
(위의 평가는 모두 뮤직미디어 보컬 트레이너 나유미 선생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오디션 영상입니다. 잘 보시고 여러분도 한번 평가해보세요 ^^
첫댓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