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엔딩11
여울/신현자
봄이면
어깨 들썩이며
부르는 노래
그대여
그대여 우리 손잡고
함께 걸어요
벌써
기다려지는 노래
벚꽃 엔딩
÷ 일정12
봄이 오니까
일정 조정이 바쁘다
겨울에
봄이 오길 기다린
보람으로
올봄은
하루하루가 화사한
여정일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다
÷ 맛집13
봄 하면
생각나는 별미
봄 도다리
봄 주꾸미
숭어 볼락
나열하다 보면
입속에 혀가 춤춘다
미식가들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를 알겠다
÷ 보름달맞이14
정월 대보름
달을 보며 장가갈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해운대
동백섬에 갔다가
그날따라
달이 구름에 가려서
달도 못 보고
결혼도 못한 늙은 총각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돌싱도 좋고
애 달린 아줌마도 좋다고
치마만
둘렀으면 좋다는데
이 노릇을
어쩌면 좋데요
÷ 기다림의 미학15
기다림은
설렘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어느 중년
어쩌면
맞는 말 같은데
이루지 못한
변명이 아닐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다음검색
첫댓글 변명일수도 아닐수도 ㅎㅎ
요즘은 재혼이 흉이 아닌 세상이니
왠만하면 서로 맞춰가며 살아도 좋겠지요
봄이면 꼭 듣게되는 노래 벚꽃엔딩
예전에는 박인희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주변에 벚꽃이 많아서
오며 가며 꽃망울 살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