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토요일,
우려와는 달리 비도 안오고 날씨 화창에, 살짝 덥기까지 했습니다..
3시 50분쯤 도착해서 신부대기실 함 보고, 신랑한테 인사하러 가니 사라졌더군요..
그래서 캐쉬언니한테 신랑 도망갔다고 놀려줬지요..ㅎㅎ
(병아니오빠 그때 식장에서 사회자랑 맞춰보고 있었음..ㅋ)
식이 시작되고, 병아니오빠가 힘찬!(나름...힘찬...사실 엄청 귀여웠음...ㅋ)발걸음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캐시언니는 아버님의 손을 잡고 생글생글 웃으며 들어오더군요..
뒤에서 "신랑신부가 저렇게 웃어서..딸 낳겠네!"라는 소릴 듣고는..
쥴리언니랑 뒤에서 "근영이 낳을려면 계속 웃어야지..암.." 이러고 떠들고 놀았습니다.
곧이어 주례선생님의 주례가 시작되고... 아! 여기서 주례선생님의 실수...
"2004년 10월 21일.."(2년전에 쓰셨던건가봐요...)
그렇습니다..이때부터 이 결혼식은 이미 코믹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된것이죠..ㅎㅎㅎ
이어 귀댕이와 기네스의 축가~
먼저 "남과여"를 부르는데.. 기네스는 바이브레이션과 함께 손을 쉴새없이 휘저어 주었고..
귀댕이는 신랑신부보다 더 떨어서 한숨만 푹푹...ㅋ
노래 후반부가 되어서야 목청터진 귀댕이..(아아아아~~바이브레이션ㅎ)
흥분한 기네스..사투리 막 튀어나와 주시고~~
그리고 축가커플의 두번째 곡 "널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겠어~"부분이 나오면 병아니오빠가 캐쉬언니 볼에 키스하는 미션을 주고 시작하려는데..
기네스가 도입을 못잡아서 주례선생님 살짝 "버럭!"..
병아니오빠 부끄러운 표정이었지만 그런거 시켜줘서 엄청 좋아라함..ㅎㅎ
다행히 식은 무사히 끝나고 우리는 밥을 먹었지요..ㅎㅎ
밥먹고 피로연장에서 우리 손님임을 알려줄 분홍&하늘색 리본을 오손도손 만들었답니다..
(병아니오빠~ 리본 한개 10원씩~ 내가 몇개 만들었드라.....-_-)
6시에 식장을 출발하려는데 늦게 온다던 권상우씨..
뜬금없이..."나 7번출군데 어디야???"
나"나 7번출구 앞에 있는데??"
권"교대역 7번출구로 오래매??"
나"누가 교대로 가래?? 서초역 7번출구라고!!"
이분...좀 늦으셨어!!
하튼 유노스분들의 귀엽고 깜찍깜찍한 car를 타고 피로연장으로 출발~~
서초에서 독산까지..귀염둥이 car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우헹~
독산동 근처에서 귀염둥이 car들 합체!! 5~6대 쪼로록 줄서서 가니 시선집중!!
이상 유지연기자였습니다~(끄덕끄덕~ 끄덕끄덕~)
(헥헥....너무 길다...피로연은 누가 써줘요..나 힘드러~~)
첫댓글 ㅋㅋ수고 수고...난 축가 잼나고 좋더만... 근데 신랑 신부보다 축가부르는사람들이 더 떨더라는...(하긴 노래부를려면 떨리긴하지...땡큐~)
ㅋㅋ 비하인드가 좀 더 있단다~ 일단 사회자가 늦어서 사회자가 급 변경 되었고, 부모님 인사때 허리만 굽힐라 했는데 큰절하라 하시고 ㅠㅠ, 폐백음식 안와서 폐백도 못 드릴뻔 해딴다~ 파란만장 결혼기~!!!두둥~
참견쟁이 주례선생님~ "신랑은 큰절하고..아니아니..인사하지말고 큰절 하라니깐~~"
난 그때 교대역인줄 알았오~~ㅋㅋ
우린 떨었던게 아니라 일부러 재밌는 축가를 연출해 보고사 했던 거였.... 흠.... 구차한 변명인가 ㅋ 사실 감동적인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했는데...흑 어차피 우리가 코믹한 이미지 아닌가요..흑흑 ㅎㅎㅎ
푸하하하하하하하~^0^너무 재밌어!!! 결혼식을 못간게 너무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