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의 구성
타로카드의 제일 전형적인 구성은 78장이라고 한 것 기억나시나요? ^^ 처음엔 이 장수가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생각 보다는 꽤 비중이 있습니다. 그 전에 타로카드의 구성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로카드를 크게 나누면 2개의 알카나(Arcana)라고 하는 그룹들로 나눠 집니다.
◇메이저 알카나(Major Arcana)
메이저 알카나는 모두 22장입니다. 카드 종류에 따라 이름이 다르기도 하지만(특히 유럽 지역에서 나온 카드들은 자국의 언어 등으로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다음과 같은 식의 구성입니다.
0. The Fool
I. The Magician
II. The High Priestess
III. The Empress
IV. The Emperor
V. The Hierophant (The Pope, The Priest)
VI. The Lovers
VII. The Chariot
VIII. Justice (모던에선 Strength)
IX. The Hermit
X. The Wheel of Fortune
XI. Strength (모던에선 Justice)
XII. The Hanged Man
XIII. Death
XIV. Temperance
XV. The Devil
XVI. The Tower
XVII. The Star (The Stars)
XVIII. The Moon
XIX. The Sun
XX. Judgement
XXI. The World
이 카드들은 로마 숫자로 크게 번호가 적혀있고 카드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8번과 11번은 클래시컬한 카드에선 JUSTICE, STRENGTH 순이고 모던 카드에선 STRENGTH, JUSTICE 순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드 이름을 말하면 무슨 카드인지를 대강은 떠올릴 수 있어야 앞으로의 강의를 듣기에 편합니다.
◇마이너 알카나(Minor Arcana)
메이저 알카나 22장을 제외한 56장의 카드들입니다. 마이너 알카나는 메이저 알카나와는 달리 나름대로의 규칙성을 잘 지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에 익으면 메이저 알카나보다 해석할 때 더 편합니다.
마이너 알카나의 구성은 56장을 더 세분화시켜서 살펴 봅시다.
♧수트(Suit)에 따른 구성
수트란 건 14장씩으로 묶인 하나의 묶음입니다. 마이너 알카나가 모두 56장이니까 수트는 모두 4개가 되겠죠? ^^
각각의 수트는 Wand, Cup, Sword, Coin(Pentacle, Disk) 등의 구성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카드에 따라서 많은 변형이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매뉴얼에 이 수트는 다른 카드의 어떤 수트와 같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렇게 묶인 수트들은 서로 비슷한 계통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숫자에 따른 구성
14장씩 잘 묶어 놓고 보면 각각에 숫자가 있는 것도 있고, 또 King, Queen, Knight, Page 등의 말이 적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구성을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핖 카드Pip Card : 숫자가 적혀 있는 카드들입니다.
*코트카드Court Card : King, Queen, Knight, Page 등의 궁중에서의 직위를 나타내는 카드들입니다.
같은 숫자끼리 같은 수트끼리 처럼 역시 비슷한 성질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실감이 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이런 구성은 카드를 쓸 때는 그렇게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만, 남의 설명을 듣기 위해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78장이 부담되서 22장의 메이저 알카나만을 쓰시는 경우가 처음 하시는 분의 경우엔 상당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고 싶으신 분은 지금이라도 78장을 모두 쓰시는 것을 연습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타로카드는 22장이 아닌 78장이 모두 모였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바로 이전 강의에선 타로카드 한 벌 안에 들어있는 카드들의 구성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그럼 그 구성을 어떠한 경우에 쓰는 지 각각의 용도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야겠죠?
점을 해석하는 방법 중에 한 방법은 메이저와 마이너의 각 수트의 숫자를 세서 해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식이냐면... 음... 유명한 켈틱 크로스라는 스프레드의 경우 10장의 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10장 중에 메이저 알카나 : 마이너 알카나의 지팡이 수트 : 마이너 알카나의 컵 수트 : 마이너 알카나의 칼 수트 : 마이너 알카나의 동전 수트의 비율을 세는 겁니다.
각각 2장씩이라면 아주 균형잡힌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굳이 점을 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점에선 이 비율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데, 그 치우친 방향을 중점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는 이론입니다.
개인적으론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카드의 뜻을 어느 정도 이상 파악할 경우, 굳이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아도 해석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해지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께 더 권장해드리고 싶네요.
이 방법 말고도 타로카드의 구성을 쓰는 경우 역시 잘은 쓰이지 않는 방법입니다만, 시그니피케이터(Significator)란 것을 쓸 때입니다. 이 시그니피케이터를 쓰는 경우는 건강과 관련된 점이나, 좀 광범위한 시간에 걸친 점, 또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각 배열의 1번 자리가 시그니피케이터를 대신하고 있지만, 시그니피케이터를 쓸 경우에는 16장의 코트 카드 중에 점을 치는 대상과 가장 유사한 한 장의 카드를 골라서 미리 깔고 시작합니다.(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현재 카드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그니피케이터를 쓸 때는 현재 카드를 놓는 대신에 코트 카드 한 장을 놓는다는 것이죠.)
시그니피케이터를 쓰는 방법은 처음 카드를 접하시는 분이 하시기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 때까지 제 글을 읽어 보신 분이시라면, 타로카드에서 쓰이는 다양한 용어들과 타로카드로 점 치는 순서가 어떻게 되는 지 아시게 되었을 겁니다.
용어랑 카드 섞기나 배열하기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아시게 되셨을 겁니다. 문제는 바로 잘 섞어 깔아 놓은 카드들의 해석에 있습니다.(강조 안 해도, 이미 시도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거라고 생각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글부터는 아주 기초적인 해석의 방법부터 시작해서 해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적겠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시라면 당장 해석하고는 싶은 데 매뉴얼의 양을 보면 조금 기가 질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 매뉴얼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하는데 그 때 귀가 솔깃해지게 하는 말이 바로 '이미지 리딩'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지 리딩은 나중에 다루고 일단은 차근차근 초보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적고 싶습니다.
비록 매뉴얼의 양이 많긴 하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하나의 산맥입니다. 반드시 외우시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간혹 그 양에 질려서 78장이 아닌 22장의 메이저 알카나만으로 점을 보시려고 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메이저 알카나로만 점을 치시다 보면 나중에 78장의 타로카드를 모두 활용하지 못 하는 반쪽 짜리에 불과한 실력 밖에 되지 않게 됩니다.
78가지나 그것도 한 가지에 여러개의 뜻이 적혀 있다고 두려워 하지 마세요. 꾸준히 외우려면서 읽어 나가시다 보면 매뉴얼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어중간하게 처음부터 이미지 리딩을 배운 사람은 모르고 넘어가 버린 것들까지 얻으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보분들이 하신 이미지 리딩으로서는 결코, 자신들만의 타로카드를 디자인해내는 분들이 쓰신 매뉴얼과 비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여기서 디자인이란 것은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타로카드를 기획하고 구성한 작업이란 의미로 썼습니다.)
비록 다 외운 다음에 돌아서서 다 까먹어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보다 더 타로카드에 대해 잘 알고, 또 이 카드를 만들어낸 사람의 생각이 담긴 매뉴얼을 버리는 것은 정말 손에 들린 지도를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을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당부하건대 매뉴얼을 모두 외우십시오.
또 78장을 모두 써보세요...
비록 처음이 어렵고 더디기만 할 지라도,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이상 서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
(理解大意 不必强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알게 된 이후라면 굳이 억지로 외울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매뉴얼에 담긴 뜻을 모르시 겠다면 외운 다음에 쓰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죠? ^^)
바로 지난 글에선 매뉴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 매뉴얼이 영어로 되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포기하시지 말고, 한 번 해석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생각보다 문법은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영어단어를 찾는 수고만 조금 하시면 됩니다. ^^
이번엔 매뉴얼을 몇 번 읽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대충 어떤 뜻인지 감이 왔다 싶을 때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젠 진짜 카드를 보기로 할까요? ^^
잘 셔플해서 아무 거나 한 장을 골라보세요.
그리고 우선 카드의 이름을 살펴 보세요.
(카드 이름은 영어나 불어 등으로 적혀 있죠? ^^)
아, 그리고 몇 몇 카드의 마이너 알카나에는 그냥 로마 숫자(I, VI, X 등)만 달랑 적혀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 건 조금 주의해서 이름을 살펴 보세요.
이까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매뉴얼을 찾아 보기로 할까요?
매뉴얼의 순서는 대개 메이저 알카나, 완드, 컵, 소드, 코인 순으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매뉴얼에 있는 뜻들을 보시고, 그림을 한 번 보세요.
그러다 보면 그림과 카드이름, 뜻을 보다 쉽게 익히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익숙해졌다 싶으면... 간단한 질문들을 해보세요. ^^
예를 들자면, 오늘 하루 나의 ~~은 어떨까? 오늘 날씨는? 이런 질문들을 해보고 매뉴얼을 찾아 보면서 제일 잘 어울리는 뜻을 찾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도록 연습해보세요. 이렇게 익히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카드들의 뜻과, 해석 실력이 쌓이게 됩니다.
바로 전 강의까지 해서 초보자용 강의가 끝났습니다. 네? 너무 쉽다구요?라고 물으신다면, 초보자용이니까요. ^^ 라고 대답해드리겠습니다.(어렵다고 하시는 분께는 초보자시니까요...라고 대답하겠습니다. ㅡㅡ;)
초보자용 강의는 초심자용 강의의 거의 재탕 수준이었다는 걸 눈치 빠르신 분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숙련자용 역시 재탕이 될 듯한 기분이 많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
바로 전 강의에서 매뉴얼을 읽어가면서긴 하지만 해석이 조금씩 된다 싶어지면... 욕심이 조금씩 생기기 마련이죠. 매뉴얼 없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하고 싶으신 분도 있고, 남들이 다 하는(?) 이미지 리딩도 좀 하고 싶고... 하여튼 뭔가 좀 욕심들이 생기신 분들을 위한 강의가 숙련자용 타로카드 교실입니다.
그럼 제일 먼저 독창적인 해석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를 꼼꼼히 따져본 뒤에 다음 강의부터 독창적인 해석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차례차례 밟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일종의 애드립(adrib)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드립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재능이나 느낌이겠지만 그 전에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특히 타로카드에 있어서는 느낌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시되기 쉬운 기초를 어떻게든 보강해주면서 다양한 종류의 패턴을 보고 이해해나가시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따라서 숙련자용 타로카드 교실의 주제는 애드립을 위한 이미지리딩에 대한 것을 주제로 하고, 그 과정으로 상징의 개념, 기초적인 이미지 리딩 방법, 해석시에 중요한 일종의 패턴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이미지 리딩이란 말을 하면서 상징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죠? ^^
그럼 상징이란 어떤 건지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로카드 중에 어떤 것이라도 한 장 꺼내서 보시면, 카드의 이름과 카드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 중에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이것 저것 많이 그려져 있단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작은 악세사리나 소품들... 그런 것 하나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여자와 지식, 신비를 상징하는 초생달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석류
무한과 가능성, 신의 영성을 상징하는 무한대기호
지도자, 스승, 의지할 사람, 농부, 마법사를 상징하는 지팡이
이런 것들이 타로카드에 쓰인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징과 비슷해 보이지만 상징과는 약간 괘를 달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상징은 하나의 그림이 여러가지를 의미하고 있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전차카드, 연인카드 등에 있는 강은 각각 에덴 동산에 있다는 네 개의 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상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있기에 그 카드가 어느 위치에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상징 공부를 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무슨 그림은 무슨 뜻이다.' 라는 고정된 공식처럼 외우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이 그림은 이러이러한 것들을 의미한다는 공부가 계속 되면 저절로 그 그림이 가지는 분위기, 더 나아가서는 카드 전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읽어내는 것이 바로 이미지 리딩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올린 글을 예로 들면 설명은 하기 좋겠지만, 그랬다가는 죄송한 일이 될 거 같아서 막연하게 말로 설명하겠습니다. 전 좋은 샘플을 만들어낼 정도의 실력이 없거든요. ^^;
이미지 리딩이랍시고 올려놓은 글 중에 어떤 글들은 그냥 이 그림은 뭐고 이 그림은 뭐고 이 건 또 이걸 뜻하는 데...라는 식으로 설명을 아주 잘 해 놓은 듯해 보이는 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은 카드 전체 설명과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아직 왜 그 카드에 그런 그림(상징이 되겠죠?)을 사용했는 지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징을 공부할 땐 단순히 그 그림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니라 왜 하필 이 카드에서 왜 하필 이런 모양으로 그려졌는 지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카드에 대한 상징을 일일히 말해 드릴 순 없습니다. 저도 그럴 정도의 실력이 되지 않을 뿐더러, 그 방대한 양은 소화해낼 능력도 되지 못 하니까요.
따라서 앞으로 개인적으로 카드에 대한 해설을 적으시거나 정리하실 때는 무슨 그림은 무슨 뜻이다.라거나 이 그림은 뭘 의미할 거다란 식으로 하지 마시고, 다양한 종류의 의미와 그 의미가 공통으로 가지는 분위기를 한 번 찾아 보세요. ^^
아~, 그리고 타로카드에 있어서 최대의 상징은 타로카드의 이름에 있습니다. 그 이름만큼 많은 의미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그림들은 카드의 의미를 나눠서 이름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쉽게 전달하기 위해 그려진 것들입니다. 따라서 상징 공부를 그림에 얽매이지 말고 카드의 이름을 생각해 가면서 해보세요. ^^
어느 정도 상징을 공부하셨으면 이젠 왠만한 그림을 보면 대충 어떤 뜻일 거다란 느낌이 오기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혹시 그런 느낌이 오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음... 일단 이미지 리딩을 하기 전에 매뉴얼이 중요하다는 강의를 올렸던 것 기억나시나요? 그럼 지금부터는 매뉴얼을 다시 꺼낼 때가 됬습니다.
카드와 매뉴얼을 서로 비교해 봅시다. 전에는 매뉴얼을 무작정 외웠지만 이제는 매뉴얼을 보면서 그림을 비교해 보세요. 그림만 봐도 매뉴얼에 적힌 뜻이 와 닿는 것이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뜻이 잘 맞는 것을 위주로 공부해보세요.
그림과 매뉴얼의 해석이 잘 맞아 떨어질수록 좋은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자신의 공부가 되어 있을 경우겠죠? ^^ 가끔, 그림을 보고 매뉴얼을 보는 데도 이해하기 어려운 카드가 있습니다. 그런 것은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어려운 카드는 일단 제쳐 두시고, 주변에서 많이 언급되고 메뉴얼란에도 자주 올라오는 종류의 카드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 일단 카드 고르기를 잘 하셨다면 별 무리 없이 이 과정을 지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이 다음 글에서는 흔히 말하는 이미지리딩에 대해서
그 다음 글에서는 이미지 리딩에 대해서 적겠습니다.(이렇게 적어 놔야... 글 차례를 안 까먹는 극악하게 안 좋은 머리라서...^^;;)
이미지 리딩을 아주 막연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거나, 또는 너무 쉽게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지 리딩이란 건 카드가 가진 상징 덕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분위기를 잡아내는 것입니다.
아주 기초적인 이미지 리딩에 대해서 생각해볼까요? ^^
타로카드 그림을 보고 시작하면 조금 힘들테니까 약간 쉬운 것부터 해보겠습니다. 음... 3이라는 숫자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붉은색을 보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나요? ~~라는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집 안에 들어가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나요? 겨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물론 사람마다 답이 다르겠죠. 또 같은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또 무슨 상황인지에 따라서 대답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답은 없지만 어떤 제시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와닿는 느낌을 잡아내는 것이 이미지 리딩을 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리딩을 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의견도 수용할 줄 아는 개방적인 사고방식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카드를 보았는데도 사람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때론 전혀 말도 안 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이미지 리딩의 결과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다른 사람의 논리를 보면 자신과 다르다고 무조건 반박하기 보다는, 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왔는 지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로카드를 다루는 실력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이미지 리딩은 무작정 그림을 보고 해석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 느낌, 분위기를 잡아내는 것입니다. 카드 그림에 있는 상징적인 그림들을 하나 하나 읽어나가서 의미를 추리하는 것도 하나의 이미지 리딩이지만, 제 강의에서 말하는 이미지 리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징에 대해 공부하는 것과 매뉴얼과 카드 그림을 비교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앞에서 말했기 때문에 이번에 할 이미지 리딩 설명에서는 빼겠습니다.
~ 바로 전 글에선 이미지 리딩의 극히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 그럼 이제 카드를 꺼내 들고 본격적인 이미지 리딩을 해볼까요? ^^
아... 그 전에 이미지 리딩에서 리딩은 단순히 그림을 읽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카드를 보고 점을 쳐서 읽어낸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미지 리딩은 카드의 뜻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점을 치는 것입니다.
이미지 리딩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강조했듯이 다양한 그림을 보면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가져 보는 것입니다. 이건 남들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스스로 느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그림을 자연스럽게 보세요. 어느 정도 매뉴얼이 익숙해지셨다면 매뉴얼 내용은 처음엔 무시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이미지 리딩을 했는데 너무 자신이 매뉴얼 내용대로 한 것 같은 생각이 드시는 경우라면, 매뉴얼 내용을 보고 일부러 그 반대의 뜻을 찾으려고 해보세요.(제일 처음 이미지 리딩으로 넘어가는 연습 단계에서는 그림에서 매뉴얼의 뜻을 찾아 나가지만, 지금은 매뉴얼을 어느 정도 벗어난 자신만의 뜻을 찾는 과정이므로, 반대로 하셔도 됩니다.)
제일 먼저 카드를 보는 순간 드는 느낌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보다 꼼꼼히 카드의 구석구석을 볼 수록 강해지는 느낌을 찾으세요.
매뉴얼에 없는 카드가 가진 고유한 분위기를 한 번 찾아 보세요
상대방과 어울리는 분위기(이미지)인지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이미지 리딩은 뜻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점을 치는 과정입니다. ^^ 이 사실을 잊으시면 이미지 리딩이 아니라, 그저 매뉴얼 작성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만약 이미지 리딩이 잘 되신다면... 카드 한 장을 꺼내서 그림을 보았을 뿐인데도 상대방에 대한 자세한 상황까지 알 수도 있습니다. ^^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위해서라면 많이 연습해 보셔야 합니다. ^^
P.S> 11번 글 연습법
연습법은 글 속에서도 적었는데 혹시라도 지나치신 분이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적습니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사물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한 번 찾아 보세요. ^^ 그게 자연스럽게 되실 때까지 평범해 보이던 사물의 분위기도 찾아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사과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나, 아무 숫자를 골라서 떠오르는 걸 생각해 보거나 하는 식으로요. ^^
이전 편까지는 타로카드 한 장에 대한 설명이 많았습니다. 이번 글 부터는 배열을 할 때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열법은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시라면 그 많은 배열법 중에 뭘 선택해야 할 지도 막막합니다. 배열법에 자세한 설명이 있다면 꼼꼼히 읽어보고 골라서 연습하면 되겠지만, 그런 설명이 없을 경우에는 상당히 막막합니다.
처음 하실 때는 어떤 특정한 점만 볼 수 있도록 특화된 배열법 보다는 대부분의 점을 볼 수 있는 쓰리 카드,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 그릭 크로스 스프레드, 매직세븐 스프레드 등의 스프레드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점만 전문적으로 보시겠다는 분은 특정 점만을 볼 수 있는 스프레드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배열법을 쓰는 이유는 이미지 리딩을 어느 정도 연습하신 분이시라면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일종의 벽을 뛰어 넘기 위해서입니다. 한 장의 카드로는 아무리 점을 잘 쳐도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배열을 통해서 극복해보려는 것인데요.
그런 만큼 이름 있는 배열법일 수록 점을 칠 때 한 장의 카드를 보는 것보다 더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하실 때 배열 위치에 따른 뜻과 카드 한 장의 뜻도 몰라서 힘겹게 할 때와는 달리 배열법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배열 자체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그 때부터 한 장 보다 배열이 해석할 때 훨씬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선 그 배열로 점을 몇 십번 쳐보면서 연습을 해야 하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배열을 고르신 다음에는, 배열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간단한 요령을 하나 말씀 드리자면, 과거 - 현재 - 미래의 구성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를 파악하고 그 외에 나머지 카드들이 어느 위치 놓여 있고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 중에 어디와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지를 살펴 보는 것입니다.
만일 스프레드 설명 중에 번호 사이에 차례대로 가는 순서 외에 선이 그어져 있다면, 그 선은 두 카드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 - 3 이런 식으로 선이 그어져 있다면, 1번 위치와 3번 위치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란 뜻입니다. 1번위치가 현재를 3번 위치가 문제의 발단을 의미한다면, 현재 상황과 문제의 발단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첫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등록해 주세요.
저는 울산에 살고 있어요 타로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연락처는 010-6311-3876 이예요 타로스쿨이란곳이 있긴하던데 서울이라 넘 멀어서요 차 멀미를 심하게 하거든요
꼭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스승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좋은 스승 찾으시길...
감사해요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