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스는 문 손잡이가 내구성이 약해요
잠긴 문을 잡아 올려보면 그 약함을 알 수 있죠
그래서인지 조수석의 뒷문 손잡이가 고장 났어요
안에서는 열렸지만 밖에서는 열리지 않고
손잡이가 가볍게 달랑거리는 게 안쪽에서 뭔가가 부려졌단 느낌이 났어요
아마 뒤에 탔던 누군가 손잡이를 세게 잡아올렸었나 봐요
조수석의 앞문 손잡이는 예전에 교환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쉬울 줄 알고 도어트림을 탈거했지만 중간에 난관이 생겨서
도어트림을 다시 닫아두고 방법을 깨닫는데 한 달여가 걸렸네요
여기에 질문해서 알게 됐죠
그러고 보니 두 번 모두 조수석 쪽 손잡이만 부러졌어요
아마도 낯선 사람을 태울 때 리모컨키로 문을 열기 전에 잠긴 문을 세게 들어 올렸었나 봐요
그럼 사진을 볼게요
다들 아실만한 과정도 누군 간 모를까 봐 찍어봤어요
우선 도어트림의 이 세 군데의 피스를 풀고
아래쪽의 수납공간을 잡고 앞쪽으로 세게 확 잡아당기면 투툭 거리면서 고정 핀이 풀려요
그렇게 다 푼 후 위로 들어 올리세요 그럼 유리 쪽에 걸쳐있던 부위까지 들리며 탈거됩니다
플라스틱들이라 추운 날엔 고정 핀이 부러질 수도 있고 도어트림의 유연성이 떨어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F12445831AF67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85E445831AF6916)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F78445831AF6B32)
도어트림을 탈거하고 비닐을 걷고 나면 문 손잡이의 안쪽이 보여요 도어외캐치라고 하죠
저기를 10mm 스패너나 복스로 풀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너트가 문짝의 안으로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잡고 살살 풀어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530445831AF6D3E)
제가 난관에 부딪혔던 과정이 여긴데요 위 사진에서의 너트만 풀어선 도어외캐치가 탈거가 되질 않아요
옆으로 너트가 하나 더 있는데 눈으로는 보이는데 연장이 들어가질 않아요
그래서 방법을 알게 될 때까지 다시 닫아뒀었죠
그냥 카센터에 맡길까 여러 번 고민했지만 비용보다 제 손으로 끝내고 싶었어요
방법은 잠금장치를 고정하고 있는 저 세 개의 피스를 풉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939445831AF6F03)
그리고 잠금장치 쇳덩이를 아래쪽으로 밀어내립니다
도어외케치의 너트를 풀었던 곳으로 손을 넣어서 잡고 내리면 조금 내려가요
그러면 드디어 도어외캐치를 고정하고 있던 나머지 하나의 너트가 나타나요
저기는 스패너가 들어가질 않기 때문에 10mm복스가 필요하고
여기서도 너트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024445831AF71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612445831AF7307)
드디어 도어외캐치가 탈거되며 구명이 생겼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EA9445831AF73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A3C445831AF7414)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7AD445831AF75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7DE445831AF7617)
이제 새 도어외캐치를 꺼내어 너트 두 개를 조립하고
문이 잘 열리는지 몇 번 여닫아보고 도어트림까지 닫으면 끝이 나요
조립할 때 주의할 점은 역시나 또 너트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뿐이에요
고장 난 부위를 새 부품과 비교를 해볼게요
바로 저 부위가 부러졌었네요
문 손잡이를 밖에서 잡아봐도 약한 걸 알 수 있는데 안 보이는 안쪽 역시나 부실해요
저 부위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놨으니 마치 장난감 같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A63445831AF79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622445831AF7B2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721445831AF7E18)
작업이 다 끝난 모습이에요
일부러 저 비닐 안 뗐는데 고속도로를 달려도 안 떨어져요
역시 고치고 나면 참 속이 시원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81B445831AF7F05)
저는 잘 안 열게 되는 문이라 방치하고 신경 안 썼는데
얼마 전 친구네 커플을 태울 일이 있었고
운전석에서 뒤로 손을 뻗어 안에서 문을 열어줬고 익숙한 질문을 받았아요
"차 안 바꾸게?"
급 창피함을 느낀 후 냅다 부품을 샀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8C2435831AF802A)
9,020원..
카렌스 부품 싼 건 진짜 좋아요 폐차장보다 쌀 것 같네요 만 원은 받을 텐데..
문짝과도 색깔을 맞추려면 부품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부품점에서 없다고 하면 인근에 어디에 있는지 조회해달라고 해서 찾아가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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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카1이죠 근데 1이든 2든 구조는 같을 것 같아요
저기는 잘 부러지는거 같아요.
카렌스도 그렇고.. 카스타 ?? 그차도 그렇더군요.
너무 가볍고 약해요 만져보면 어떻게 이게 부품일 수 있을까 싶죠 대신 부품값은 참 싸니까 양심은 있네요
상세한 정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닷
10월에 두곳교체..기아오토큐 직영점은 초보기공 둘이 붙어서 아주 낑낑대며 힘들게 수리하는데 수리비도 1곳 6마넌. 바가지씌우네요. 동네
카센터는 3마넌..다시는 오토큐 안갑니다
6만 너무 하네요 공임만 5만이란 건데..
저도 처음엔 기아 차니까 오토큐 갔었죠 그러다 카페에 문의도 해보고 다른 글들을 보고 당했단 걸 알았어요 보증수리가 남은 신차가 아니라면 제 발로는 다시는 안 갑니다 가는 사람도 말려요ㅋㅋ
이런 단순 분해와 조립을 하는 정비는 연장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재미로라도 해볼만해요
저도 문짝 뜯어봐야겠네요!
외켓치 -운전석 2년에 1번 교체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