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화대

[나그네(홍영식)]

왕관바위 하강

천화대의 꽃 범봉

제 1폭포

제2폭포

평소에 같이 릿지등반을 하시던 친분이 두터운 지인들과 함께

설악산 천화대 등반에 나섰다

우여곡절끝에 설악동 소공원안에있는 호텔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3시다

준비해온 음식으로 야식을 때우고나니 04시

마음을 다잡지만 앞으로 14시간이상의 산행이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긴장을 아니할수가 없다

그것도 릿지등반만 하는게 아니라 암벽등반도 해야하고

팀원들의 고르지못한 관록도 배려해야 한다

비선대를 지나서 조금더가니 천화대 입구다

무사고 산행을 빌면서 둘러서서 파이팅을 했다

그리고 헤드렌턴에 불을 밝히고 열심히 오르고 내렸다

두줄의 자일에 모던것을 맡기고 하강할때의 그 짜릿함이란

모던 힘들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간다

수십번의 오르내림끝에 도착한 천화대의 최고봉   범봉!!!

운무가 살짝낀 밑으 내려다보니 100미터가 훨씬넘는 절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4번의 하강을 해야만 저 밑을 밟을수가 있다

두번째 하강을 마무리하는 지점에서 세번째 하강은

바위중간에 박힌 볼트에 매어놓은 슬링줄에 매달려

자일을 교체하여 내려와야 한다

한치의 실수도 있을수가 없다

그야말로 실수는 곧 고스톱이다

4번의 하강끝에 땅을 밟고 범봉을 올려다보니

그 웅장함과 까마득함에 기가 질린다

상의 끝에 결정한 하산코스는 자진 바위골

100미 폭포가 있는 그 곳이다

(50미터 폭포 두개가 연결되어 100미폭포라 함)

인적이 드물어 뚜렸한 길도없이 수풀울 헤치고 도착한 첫번째 폭포

과연 명성많큼이나 웅장함의 극치다

60미터 자일 두동을 묶어서 아파트 20여층 높이를

두번의 하강을 해야만 바닥에 닿을수가 있다

첯번째 하강을 무사히 마치고 두번째 하강을 준비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갑자기 소나기가 사정없이 내린다

까마득한 협곡 가운데 그것도 폭포를 하강해야 하는데 말이다

금방이라도 옆에 까마득히 솟은 절벽이 무너질것 같은 뇌성벽력

쿵쾅 쿵쾅 또 쿵쾅쿵쾅

서두르지말고 차분히 하자고는 하지만 긴장감은 어쩔수가 없다

아니 시쳇말로 쫄았다는 표현이 맞는거다

하강을 무사히 마치고 간단한 뒤풀이나 휴식도 없이

서둘러 장비를 챙긴다

비가 이상태로 계속 내린다면 안전한 하산을 보장받지 못한다

비가 내리는 바위 비탈길 그리고 불어나는 계곡물

길도아닌 길을따라 내려가고 또 내려간다

생과사의 악전고투 한시간여만에 천불동 계곡 갈림길에 안착

아!!!~ 살았구나

누구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부둥켜안고 수고했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연발

죽음의 사투끝에 나누어 마시는 한잔술

그것은 술이 아니다

피만큼이나 진한 끈끈한 우정 그것이였다

아~~그래서 나는 이순간 행복하다 .............  끝

[나그네(홍영식)]

몇년전에 평생 잊을수 없는 산행을하여서 다른 카페에 올렸던것을 옮겨 왔습니다....사진은 다음해에 같은 코스를 하면서 찍은것입니다

[享受(임남기)]

스릴과 감동 가득안고 갑니다. 역시............................................................................................................................

[갈바람]

대단하요...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고 찔금 흘릴 것 같습니다....

[나하나(종호)]

한편의 드라마! ... 과연 홍대장이구만! 마이 존경스럽구만마이..

[김동현]

지난번 얘기했던 그곳 사진만 봐도땀이 나는군..

[황명희]

동현아 반가워! 자주들어와

[늘-그자리에]

홍대장 준비됐나! ....충성! 하강준비끝...애인 있습니까? 네!.. 애인 많습니다... 그 중에 제일 예쁜 애인품에 안기는 기분으로 애인 가슴을 만지듯이 부드럽게 하강한다. 알것냐! ...하강!... 네! 알겠습니다...하강!....기분좃타....

[황명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옛날 직업 다 ~~ 나온다

[장서연]

대장~머찌십니당

[황명희]

어휴~~ 아찔혀 !!!! 저러다 사고남 누가책임지나?? 어부인이 모르니까 관두지 알면 가만안둘걸?? 1

[나그네(홍영식)]

우리 마눌도 같이 한다네...나이 먹어면서 부부가 취미가 같다는거 그거이 좋은거라네........

[퍼플(45회)]

역시나!!,,,대장님 멋있습니다~^^,,,

[윤진한]

햐아~ 아찔하구만... 어찌 그리도 적나라하게 표현을 잘 하는가~ 글 솜씨에 또한번 놀라고, 친구 덕분에 암벽 등반 잘했네~ 친구야 고맙다 !!!

[분홍별]

음~ 그야말로 한편의 드리마네요.. 역시...!!! ^^

[민영배]

영식아 ..경치도 좋고 스릴도있고 다 좋은데 항상 몸조심하고,아직도 20~30대가 아니다 .....조심 또 주의 부탁한다......

[나그네(홍영식)]

예!! 회장님 명심 하겠습니다...

[윤갑식]

무서워....어...요아찔 ....

[문경새재(정동건)]

홍 대장(별니개.....헉 별도 종류가 만은디) 머싯구만이라......

[정순애]

와~ 멋지다~ 아찔한데~~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