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1(김제동성교회 2009,11,15 낮설교)
본문 : 살전 5장 18절
이집트의 한 가난한 농민이 하루는 자기가 믿는 알라신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돈 2천만 원을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편지를 본 우체국에서는 수신인이 알라신이었기 때문에, 어디로 전해 줘야 할지 몰라서 계장에게 주었고, 계장은 과장에게, 과장은 국장에게, 국장은 체신부장관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를 받은 체신부장관은 그것을 대통령에게로 보냈습니다. 그 당시 이집트 대통령이던 낫세르는, 그 편지를 뜯어보고는, 농부의 사정을 매우 딱하고 불쌍하게 여겨, 대통령 이름으로 1천만 원을 우송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1천만 원을 받고, 기뻐하거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발대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라신은 분명히 내가 요구한 2천만 원을 보내주셨을 거야. 그런데 아마 대통령이 중간에서 1천만 원을 떼어먹고, 나머지 1천만 원을 보냈을 거야”
감사해야 할 상황에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나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기쁠 때도 감사하고, 슬플 때도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1. 말과 행동으로 감사하자
사람에는 네 종류의 부류가 있습니다. ①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는 사람 ② 받은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 ③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사람 ④ 지금은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받을 것을 미리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성도요, 지금은 응답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응답받을 것을 미리 감사하는 성도들입니다.
불평만 일삼는 ‘불평나라’의 한 젊은이가 ‘감사나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번에는 제발 감사를 꼭 배워서 우리에게도 감사를 가르쳐 주세요.” 이 젊은이는 ‘감사나라’에서 너무나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에 ‘감사학 박사학위’를 따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감사에 대해서 배울 것이 없을 정도로 유식해진 그는 자랑스러운 ‘감사학 박사학위증’을 가지고 드디어 자기 나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불평나라에 모든 사람들이 감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 젊은이의 연설을 듣기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우리도 감사를 배워 감사하며 살자” 희망을 가지고 모여든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에이, 정말 지겨워요. 거기에는 감사밖에 배울 것이 없어요. 전 감사만 징그럽게 배우다 왔습니다.”-또 불평
이번에는 반대로 ‘감사나라’의 한 젊은이가 ‘불평나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열심히 공부하여 ‘불평학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불평나라에 대해 잘 알게 된 그는, 드디어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단상에 오른 그 젊은이는 말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가르쳐 준 그 나라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것도 불평하는 것도 체질입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감사를 하든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감사는 언제나 더 큰 감사를 가져오게 되어있고, 불평은 언제나 더 큰 불행을 부르게 되어있습니다. 감사를 선택하든 불평을 선택하든 각자의 자유이지만 그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은 점점 더 나아지고 풍성해지지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점점 더 일이 꼬이고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연습이고, 불평하는 것은 불행해지는 연습입니다.- 따라서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
엡 5장 4절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따라서 합시다. “불평에는 절대침묵 하자.” “범사에 감사하자.” “감사를 말로 표현하고 행동하자”
2.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이웃에게 감사하자!
일미칠근(一味七斤)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쌀 한 톨을 만들려면, 일곱 근의 땀을 흘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전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무심코 흘리는, 쌀 한 톨을 보면서, 그 쌀을 위해 땀 흘린 수많은 손길들을 기억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밥을 먹을 때에 우리 대신 수고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으면 안 됩니다.
신 16장 13절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라”
이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40년 동안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생활했던 것을 되새기기 위해, 집 앞에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초막’을 짓고, 거기서 7일 동안 생활을 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백성들은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 감사하는 한편, 지난날의 비참했던 애급의 노예시절을 상기하면서, 40년의 광야생활의 의미와 교훈을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순종에의 결의를 다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지킬 때,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자원하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동시에, 자기 가족은 물론, 나그네와 고아, 과부와 레위인과 더불어서 함께 먹으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복은 개별적으로 임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의 사용은 함께 나누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은 감사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3.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감사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자!
일본 동경에 있는 미스꼬시 백화점은 도시락 1개에 100만 엔 에 판매하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1천300만원 정도입니다. 음식을 담은 도시락 상자만 80만 엔 우리 돈으로 1천 40만원 정도이고, 그 안에 담은 음식은 114년 전통을 자랑하는 긴조로라는 식당에서 만든 것으로 20만 엔 우리 돈으로 26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나간 1년 동안 하나님이 주신 복을 헤아려 보셨습니까? 그리고 준비하신 감사 헌금이 얼마나 됩니까? 도시락 1개 값 정도가 1천 300만원 이라면 하나님 아버지에게 받칠 감사 예물의 가격은 얼마나 됩니까? 너무 인색한 마음은 아닌지요?
그리고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 니혼바시점은 개들을 위한 음식으로 1만 6천 엔 우리 돈으로 21만원과 2만 7천 엔 35만원 정도 요리를 주문 판매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나간 1년 동안 하나님 주신 복을 헤아려 보셨습니까? 개를 위한 음식값이 35만원 정도라면 당신이 지나간 1년 받은 복에 대한 하나님께 받칠 헌금은 얼마입니까?
지난 8월초 50년 된 로열살루트라는 위스키를 수입한 회사가 있었습니다. 병당 1,200만 원짜리 였습니다. 위스키 잔으로 환산하면 한잔 당 50만원이 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나간 1년 동안 하나님 주신 복을 헤아려 보셨습니까? 위스키 1병에 1,200만원이고 위스키 한잔에 50만원이라면 여러분이 지나간 1년 받은 복에 대한 하나님께 받칠 헌금은 얼마입니까?
* 몽골의 소똥 감사 헌금
몽골나라는 나무가 없고 겨울철은 길고 눈이 많이 내리고 매우 춥습니다. 그래서 소똥이 매우 유용합니다. 집 벽에다 칠하면 보온이 아주 잘되고 또 마른 소똥은 땔감으로 사용된다. 소똥이 있어야 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가 있습니다. 몽골 이 경환 선교사님 편지 의하면 한 여성도가 감사 헌금으로 그 귀한 소똥 한가마를 받쳤습니다. 예배당 안에 소똥 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소들이 돌아다니다가 그 여성도 집 앞에다가 똥을 싸고 갑니다. 지나가던 소도 그 집 앞에다 똥을 싸고 갑니다.
소똥을 주어로 안 다녀도 그 귀한 소똥을 집에서 마구마구 줍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부자가 되고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순 사건 당시 손 양원 목사의 장남 손 동인과 동생 손 동신 두 형제가 1948년 10월 21일 함께 공산당 폭도들에게 순교 당했습니다. 두 아들은 죽어서 천국 갔는데, 그 아들들을 죽인 사람은 지금 죽으면 지옥 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를 살려 예수를 믿게 해야 한다고 판단한 손 목사는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살려내서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이후 손 목사는 두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10가지 분에 넘치는 감사>를 고백했습니다.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되었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하필 나에게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께 감사합니다.
3. 3남 3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5.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6. 미국 유학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7. 내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로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8. 내 두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써 무수한 천국의 열매가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9. 이 같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신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10. 이 일들이 옛날 내 아버지 어머니가 새벽마다 부르짖던 수십 년 간의 눈물로 이루어진 기도의 결실이요, 나의 사랑하는 나환자 형제자매들이 23년 간,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그 성의의 열매로 믿어 의심치 않으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손 목사는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말로만 표현하는 것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 그 주일에 감사헌금을 1만원이나 드렸습니다. 당시 목사님이 생활비로 80원 정도를 받고 있었는데, 두 아들의 순교를 오히려 과분한 복이라고 고백하며 감사의 헌금으로 10년분 넘는 생활비를 감사헌금을 받치면서 감사를 하나님께 표현하였습니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가실 때 다시오마하신 예수님 오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고적하고 쓸쓸한 빈들판에서 희미한 등불만 밝히어놓고 오실줄만 고대하고 기다리오니 오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먼하늘 이상한 구름만떠도 행여나 내주님 오시는가해 머리들고 멀리
멀리 바라보는 맘 오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신앙인의 감사는 범사에 감사해야합니다. 소유의 다소에 따라서 하는 감사가 아닙니다. 고통의 유무에 따라서 하는 감사가 아닙니다. 고통과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해 무조건 감사를 하는 것이 신앙인의 감사입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지난 1년 동안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정성을 다해 감사를 표현합시다. 2009년도 추수감사절 감사가 정성을 다하여 감사의 기적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