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더 이상 아니다. 지진에 대비하자
지난 15일 포항에서 진도 5.5의 지진이 발생하여서 수능 고사장이 시험을 칠 형편이 안 되어 처음으로 수능일자가 일주일이나 연기되었다. 수능 당일인 23일에도 진도 1.7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고 하였지만 경미하여 수능을 그대로 쳤다고 한다.
작년 9월 경주에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우리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만큼 지진은 우리의 문제이고 특히 원전이 가까운 해운대는 강 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안 될 것 이다.
엘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아파트의 정밀점검에 대해 물어보고 직접 몇 달 전 아파트를 점검했던 업체와 통화를 했다. 엘지는 B등급이기에 3년에 1회 정도 점검을 받고 있고 1-2일 직원들이 와서 아파트의 표면 상태를 변형시키지 않고 검사하는 비파괴검사와 압축강도 검사와 기울기 등의 검사를 한다고 한다. 특히 아파트는 콘크리트 구조물이기에 철근의 부식 상태를 체크 한다고 한다. 업체에서는 해운대의 신시가지의 경우 아주 양호한 상태이고 법적 기준을 충분히 만족한다고 하였다.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는 건물을 받치는 기둥에 철근을 더 추가하여 인장력을 보강하는 정도라고 한다. 엘지아파트의 경우 시공사인 GS건설사(이전 LG건설)에 확인을 하니 1988년 가이드라이에 따라 풍향, 하중 등을 계산하니 6.5 정도의 지진에는 견딜 수 있다는 답변서를 받아서 주민들에게 공지를 했다고 한다.
부산에서는 남천동 삼익비치가 1979년에 입주를 시작했으니 벌써 38년째로 최고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아파트를 지탱하는 철근 수명이 최소 80년 정도이니 철근이 부식되지 않도록 도장공사등을 자주하여 잘 관리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포항의 경우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피 구조를 많이 사용하였기에 지진에 의하여 기둥의 시멘트가 부서져 철근들이 많이 돌출되었다. 아직까지 완공된 기둥 안에 철근이 어느 정도 두께, 몇 개나 있는지 파악은 힘들다고 한다. 해운대신시가지 아파트는 대부분 20년 되었기에 이제 부터라도 건물의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특히 도장공사가 단순히 외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철근 등의 부식상태를 파악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큰 지진이 발생할 때는 먼저 강도가 낮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본진에 앞서 그 전조로써 발생하는 지진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지표면의 땅이 수평면에 대하여 기울거나 솟아오는 등 지평면 수준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지진을 예지하기도 한다. 또한 지진의 징후로 지진운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진운은 비늘 모양,'부채모양, 회오리바람 모양 등 여러가지가 있고 보통 구름과는 달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모양이 잘 바뀌지 않고 30분 이상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특징이 있다.
결국 자연에 대한 관심과 빠른 대응으로 지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