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용 발판을 검색 해 보아도 마땅한 것이 보이질 않는다. 나무나 프라스틱 같은 소재들은 너무 딱딱하여 고심하던 차에 문득, 등산로에 깔려 있든 야자매트가 생각이났다.
야자열매 껍질로 만들어서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강하므로 요걸 거실에 깔아 놓고 맨발로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엄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거 참 좋겠다고 한다.
폭 80 cm 길이 5 m 두께 35 mm 짜리 야자매트를 주문했다.
며칠후 둘둘 말아서 묶은 것이 문앞에 도착했다.
현관 입구에서 부터
엷은 갈색 매트가 거실 바닥에 길게 깔리니 집이 갑자기 훈훈해 지는 것 같다. 예엄이 맨발로 걸어 보더니 짱이라고 엄지를 치겨세운다. 나도 맨발로 함 밟아 보았드니 역어진 매트의 튀어나온 부분이 깔깔하게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것이 아주 좋다.
제일 좋아 하는 사람이 예엄이다.
걷다가 뛰다가 왔다 갔다 한다. 소음 효과가 있어서 층간의 문제는 걱정 뚝이다.
이제는 집에서 맨땅을 밟는 기분을 언제든 느낄 수가 있게 되었다. 소소한 즐거움 꺼리 하나가 추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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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야자매트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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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13: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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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지괜찮아요~~
먼지는 없어유.. 방바닥 가끔 진공 청소기 쓰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