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배경은 다른 시대지만 비슷한 인물
"고려 시대 유금필 과 조선 시대 이지란"
비슷하게 닮은 꼴의 두 인물
우리 역사를 읽다 보면 수백년의 차이를 두고
정말 닮은 꼴의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사람의 사는 모습이 지금이나 오백년 전
혹 천년의 시간의 차이를 두어도
늘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시대와 생활방식의 차이 정도입니다.
역사적 인물로 비교 대상이 되는
대표적 존재는 고려와 조선시대 인물입니다.
고려를 세운 왕건과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비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까운 지인으로 혹은 신하로 평생을
같이 보낸 인물이며 어려울때 마다
힘이 되어준 존재였던 유금필과 이지란 입니다.
왕건이 고려의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제일 큰 공은 세운 사람은 유금필입니다.
왕건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나타나 난관을 타게하고
어떤 상황에도 승리를 이끌어 낸 장본인 입니다.
이지란은 이성계의 고향이 있는 함경도 출신으로
아버지가 여진족 부족장이었으며 젊은시절
사냥터에서 이성계를 처음 만났을때 서로 활솜씨로
승부를 겨루었는데 이성계가 이지란이 쏜 화살을
모두 피해서 감탄하여 두사람은 의형제를 맺습니다.
당시 함경도 일대에 제법 큰 세력을 가졌던
이성계 집안에 여진족 부족장인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은
이지란의 무력과 여진인들로 구성된 수하는
이후 이성계의 가별초 사병집단의 핵심세력이 됩니다.
유금필이 출신은 평주(황해북도 평산) 언제부터
무장으로 활약했는 기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왕건이 고려를 세울때 이미 무장으로 명성을
얻었던 것으로 보아서 궁예의 개국 초기부터
장수로 활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고려 개국시기에 이름이 없고
고려개국 공신의 명단에도 없어서 당시 왕건의
반정에 적극 가담한 인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유금필은 그 신분배경이 고려 개국때 다른 지역의
유력한 세력을 형성한 이름있는 호족도 아니었지만,
그 명성으로 왕건의 눈에 들은 인물입니다.
반정으로 궁예를 폐하고 고려를 건국한 왕건은
건국 초기부터 곳곳의 반란으로 골머리를 앓았고,
골암성 (안변)주변의 여진족들이 고려인들을 대거
포로로 잡아갔다는 소식에 매우 염려를 했습니다.
누군가를 골암성으로 보내어 여진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적임자를 못찾고 있다가
왕건의 시야에 떠오른 인물이 유금필입니다.
당시 유금필은 벼슬없이 야인으로 있다가 왕건의
명으로 병력 3천을 이끌고 골암성으로 떠났습니다.
그는 골암성에 도착한 후 그곳에 성을 쌓고 주변의
여진족 추장 300여 명을 불러 큰 잔치를 베푼 후
일단 그들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술에 취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게 되었을 때
그들을 위협하여 복종을 할 것을 강요했고
술에 취한 상황이라 여진족 추장들은 제대로
저항도 한번 못해보고 항복을 했으며,
유금필은 그 사실을 각 마을에게 알렸습니다.
사극에서 이지란이 이성계를 형님으로 부르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나이는 1331년생인 이지란이
1335년 생인 이성계보다 위의 나이지만
실제로 나이를 떠나서 형님으로 모십니다.
고려말 잦은 외침과 내부의 권문세족의 득세로
국가재정은 문란해지고 나라는 혼란스런 상황속에
이성계는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을 막고
연전 연승으로 고려를 위기속에서 구하는등
장수로서 승승장구를 합니다.
이성계은 여진의 본거지가 있었던 동북면 지역에서
원의 천호장 벼슬을 집안 대대로 세습 받으며
지역의 유지로 성장했고 공민왕의 반원정책으로
쌍성총관부를 수복할때 고려에 적극 협조하여
고려에 귀부를 한 아버지 이자춘이
고려 조정에서 벼슬을 받게됩니다.
그후 이자춘은 이 지역에서 실력자로 급부상하다
그의 사후에 이성계가 아버지의 벼슬과
아버지의 세력을 물려 받게됩니다.
여진족 부족장 출신인 이지란과 의형제를 맺고
이지란의 세력까지 흡수한 후에 신기에 가까운
활솜씨와 고려인과 여진인으로 구성된 탄탄한
사병인 가별초란 든든한 무력집단까지 가지게되고
그 힘은 이성계가 세운 전쟁 승전의 힘이 됩니다.
*♡*
첫댓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을
들은적이 있어요 나의 오른팔과
왼팔이 되어준 사람
한데 나의 오른팔이 되어주었던
사람을 잃고 나니 나는 힘이
빠져 헤매이고 있다는.....
큰 뜻을 이룬 사람들 옆에는
항상 자신의 오른팔이 되어준
사람과 왼팔이 되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