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의 책과 미래] 희망을 품으라, 내일을 위해 행동하라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0806202
태풍 카눈이 큰 피해를 남겼다. 한반도 상륙 직전, 세력이 약해져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이 태풍은 발생 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밟았다. 지구 열대화 탓일 테다. 뜨거워진 바다, 녹아내린 빙하, 높아진 해수면은 인류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비정상의 정상을 수없이 견디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앞을 보면 캄캄한 어둠뿐이다.
그러나 '희망의 책'(사이언스북스 펴냄)에서 세계적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은 부사 하나를 부적처럼 들어서 어둠을 빛으로 바꾼다. 희망의 부사인 '아직'이다. 이순신이 "저에겐 아직 배가 열두 척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듯, 구달은 우리가 망친 이 지구를 치유할 시간의 창문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고 말한다. 역경을 딛고 더 나은 삶을 이루어내는 희망은 생존의 본질로,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마음의 자질이다. 희망은 낙관이나 이상이 아니다. 낙관은 막연히 잘될 거야 하는 마음이고, 이상은 모든 게 공정하거나 선하리라는 어렴풋한 기대일 뿐이다. 무거운 고난이 덮쳐오면, 이들은 쉽게 비관이나 부정으로 변한다. 그와 달리, 희망엔 한계가 없다. 희망은 아무 가망 없어 보일 때도 악과 싸워서 좋은 세상을 이룩하려는 마음이다. 희망은 "고통을 견디면서 살아남은 것들의 특징"이다.
구달은 아직 희망을 잃지 않아도 될 네 가지 이유를 든다. 인간의 놀라운 지능, 자연의 회복 탄력성, 젊음의 힘, 굴하지 않는 정신력이다. 문제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힘이 있기에 우리는 지구를 살릴 혁신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최악의 손상을 견디고 언제나 다시 일어나는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을 믿기에 우리를 자연히 회복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또한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열정을 다하는 청년이 있기에 우리는 미래를 보살피는 일에 뛰어들 수 있고, 고난에 굴복하지 않는 영혼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언뜻 불가능한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희망과 행동은 서로를 보충한다. 더 좋은 삶을 바란다면 노력과 행동은 필수다. 실천 없이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까닭이다. 그러나 밝은 앞날을 떠올릴 수 없다면, 아무도 행동에 나서지 않을 테다. 희망은 우리 안에 강한 마음을 일으키고, 그 마음이 있어야 아주 작은 가능성에도 수고를 아끼지 않을 수 있게 만든다.
희망은 고뇌의 시간에는 위안을, 불안의 시간에는 방향을, 공포의 시간에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우리 각자는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나, 오늘 우리가 행하는 작은 행동과 노력은 결국 더 나은 세상의 거름이 된다. 그러니 희망을 품으라, 내일을 위해 행동하라.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빛명상
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꾸다
"빛(VIIT)의 힘은 대체 어디까지입니까?"
종종 사람들이 내게 묻곤 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빛(VIIT)의 힘이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 그건 오직 무한능력이신 우주마음께서 주관하시는 일이니까. 하지만 한 가지는 알고 있다. 빛(VIIT)이 인간과 자연 그 모두에게 힘을 발휘한다는 걸. 빛(VIIT)은 경계도 없고 국경도 없고 그 어떤 종교와 과학과도 무관하며 모든 것을 포용하며 동시에 초월한다. 빛(VIIT)은 선도 악도 구분하지 않는, 아니 그런 구분조차 없는 '순수' 그 자체이심을!
지난 1993년 8월 10일, 울산 지역은 전날 아침부터 간간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초저녁 들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폭우가 쏟아졌다.
비는 점점 돌풍과 함께 사납게 물줄기를 쏟아붓기 시작하였다. 일기예보에서는 초속 40m로 달려오는 초대형 태풍 로빈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40Km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라고 했다.
그러자 울산 시가지는 일찍부터 인적이 끊겼고 투숙객들이 빠져나간 호텔은 파장을 맞은 듯 썰렁했다.
'음, 이대로 비가 더 내렸다간 큰일인데······.'
나는 속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호텔은 막대한 재산 손실을 입었고 그로 인해 경영진이 물러나는 등 적잖은 후유증이 있었다.
"태풍 로빈의 영향으로 울산 지역은 태화강 범람이 우려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상특보는 점점 더 어두운 소식뿐이었다.
나는 전 직원을 비상대기시키고 24시간 철야로 비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근무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나빠만 졌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와 함께 긴장의 밤이 흘러갔다.
날이 밝아오면서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조여들었다. 간발의 폭우로 울산 시내의 저지대는 이미 침수가 시작되었다. 도로는 곳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고 태화강의 수위는 만수위를 넘어 다리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미친 듯 퍼붓는 빗줄기는 조금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울산 시내의 상황은 점점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치달았다. 게다가 제주도 남해상까지 치고 올라온 태풍 로빈이 육지 쪽으로 상륙할 거라는 속보가 이어졌다. 이제 물벼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처럼 보였다. 호텔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로비 문턱까지 물이 차올랐고, 지하철 일부는 이미 침수가 시작되었다.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나는 조금이라도 빗물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는 직원들 사이를 뛰어다녔다. 그때 동네 사람들이 우르르 호텔 총무를 앞세우고 나에게 들이닥쳤다.
"지배인님,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태풍의 진로를 한 번 돌려보시지요?"
"······."
나는 총무의 갑작스런 제안에 잠시 어리둥절했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는 걸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월 스님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을 해결하는 사례들을 숱하게 보아왔고, 또 그들 중에는 자신이 직접 경험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총무의 말이 황당하게 들렸다. 어떻게 거대한 자연현상을 나 혼자 막는단 말인가.
"글쎄, 자네 뜻은 알겠지만 그게 되겠나?"
내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에는 주변에서 나를 태화강 쪽으로 떠밀다시피 하며 다급하게 외쳤다.
"살려주세요! 이러다 우리 집이 몽땅 떠내려가고 말겠어요, 어서요!"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그래, 이 힘은 내 개인의 힘이 아니다. 이것은 천지만물을 움직이는 대우주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힘이 아닌가? 이 힘을 두고 내가 된다, 안된다 미리 예단하는 건 교만이다. 그래, 그것은 내 의지 밖의 일이다. 다만 나를 통해 그 힘의 뜻에 의지하면 된다. 그다음의 일은 하늘의 뜻이다. 어차피 태풍이라는 것도 우주의 마음에선 찻잔 속 바람에 지나지 않을 테니 겁낼 필요가 없다.'
용기를 낸 나는 눈을 감고 순간 고요함에 들었다.
'해 보라!'
근원의 빛(VIIT)으로부터 긍정적이고 분명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나는 두 팔을 들어 태풍을 향해 빛(VIIT)을 보내기 시작했다.
"태풍아! 너에게도 존재의 이유가 있을진대 소멸하라고는 하지 않겠다. 지금 거기서 방향을 틀어 가까운 무인도로 가거라. 그곳에서 너의 향연을 마쳐라."
태풍의 눈과 나의 눈이 부딪히며 한동안 그 자리에 맴돌고 있었다.
'이제 내 일은 끝났다. 남은 일은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나는 담담하게 하늘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기다리는 시간은 참으로 초조했다. 비는 계속 퍼붓는데 도대체 된 건지 안 된 건지 답답하기만 했다. 짧지만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
기적은 찾아왔다. 잠시 후 라디오에서 기상특보가 흘러나왔다.
"······빠른 속도로 대한해협까지 진출했던 7호 태풍 로빈은 울산 남동쪽 해상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돌려 돌연 동해상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아, 성공이다, 성공이야!"
"지배인님이 이번에도 해내셨다!"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내가 빛(VIIT)명상을 한 후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 시간이 바로 기상청이 위성사진을 수신하고 분석하고 방송국에 넘기기까지 걸린 시간이구나. 그렇다면 태풍은 이미 빛(VIIT)을 펼치던 그 순간 진로를 틀었다는 애기다.'
나는 새삼 빛(VIIT)의 위력에 감동했다.
잠시 후 기상청에서는 또 다시 뉴스가 나왔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로빈이 B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후 울릉도 북동쪽 350킬로미터 해상까지 진출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로빈은 이제 곧 소멸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더 남았다. 계속 내린 비로 인해 태화강이 범람을 하기 시작했다.
'음 그대로 뒀다가는 호텔은 물론 저지대 일대가 쑥대밭이 될 것이다.'
태풍에서 자신을 얻은 나는 태화강 제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쏟아지는 물을 향해 빛(VIIT)을 보냈다.
"모든 물은 천천히 저쪽으로 흩어지라!"
나는 손으로 대나무 밭이 있는 쪽을 가리키며 외쳤다.
대나무는 지진에 강한 나무이다. 그래서 지진이 빈번한 울산에서는 예로부터 대나무 밭이 많다. 그런 대밭으로 물이 흐른다면 피해도 줄어들고, 물살의 흐름도 약해 질 거라는 계산이었다.
잠시 후, 물줄기들이 대나무 밭 속으로 퍼져 흩어졌다.
'와아, 물줄기가 바뀌었다!"
어느 틈에 사방에서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이 내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몇몇 사람들과 총무는 사람들 속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내가 빛(VIIT)을 보내는 동안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쨌든 빛(VIIT)으로 인해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이렇게 그 해 물난리는 막을 내렸다.
그 당시 로빈이 진로를 변경하리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기상청조차도 로빈의 한반도 상륙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로빈은 이 땅을 비켜갔다. 모두가 대우주 마음의 힘인 것이다.
그 날 울산의 한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을 현상해보니, 빛(VIIT)을 펼치는 순간 태화강에 다섯 개의 물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사진에서도 잡혔다.
태화강에 솟은 다섯 개의 물기둥
내가 빛(VIIT)을 펼칠 때면 종종 신비한 빛(VIIT)의 형상이 사진에 잡히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 모습이 달랐다. 마치 하늘의 마음에 화답하여 춤이라도 추는 듯 직접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치솟는 오색 물줄기들! 자연의 현상이 아니라 자연마저도 초월한 현상임을 오래도록 남겨두고자 하시는 근원의 배려일 것이다.
가끔 그 사진을 볼 때마다 그때 일을 떠올리며 무형으로 존재하는 우주의 큰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처 : 나도 기적이 필요해
2017년 5월 3일 초판 3쇄 P. 385~391
첫댓글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을 품으라/ 내일을 위해 행동하라 /태양 로빈의 진로를 바꾸다
빛명상 글 올려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태풍로빈의 진로 변경의 빛역사는 언제나 보아도 감동입니다 .
빛역사의 날 태풍 카눈의 상륙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감사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귀한 글 감사합니다.
희망과 행동은 서로를 보충한다.
태풍 카눈과 로빈
선도 악도 구분하지 않는 빛VIIT
순수 그 자체의 빛VIIT
경외하고 감사합니다.
순수 그자체이신 빛마음에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삼라만상을
관장하시는
대우주근원의 위력
한번더 느꺼봅니다
순간 대나무밭으로 안내하시는
재치 👍 최고이십니다
귀한말씀 하나하나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자연을 움직이는 우주근원의 힘,
무차원의 힘으로 태풍 로빈의 진로변경에 그저 가슴이 먹먹하며 뭉클한 내용
감사,공경드립니다.
태풍 로빈과 카눈...
빛역사의 날 카눈이 세력이 약하게 지나가 다행이며 감사합니다.
초자연적인 빛의 힘 언제나 신기하며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꾼 빛역사를
다시 떠올려 보며 근원의 빛마음과
학회장님께 진심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한줄기 희망이 있기에 그나마 오늘을 삽니다. 감사합니다.
울산 태화강의 놀라운 빛 역사이야기, 태풍 로빈의 소멸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태풍로빈이 바뀌었던 때도 이쯤이였지요...귀한글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뀐 빛역사 이야기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와 태화강 물줄기의 방향이 바뀐 감격스런 빛역사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적을 이루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빛은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힘을 발휘하는 우주근원의 무한의 힘..
지구환경이 위기에 직면했지만 인류가 희망의 빛과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면 다시 지구를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뀐
빛역사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역사 이야기~~^
울산에서 살면서 거의 매일 빛역사의
현장인 태화강변을 지날때면
저도모르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되뇌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역사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변경
빛역사이야기 감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치솟는 오색 물줄기들! ....
그 감동의 순간을 음미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놀랍고도 감사한 일, 빛역사이야기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울산의빛이야기,감사합니다,학해장님,감사합니다,빛과합께
지구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희망, 빛!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태풍로빈의 빛역사를 보며 인류에게 맞닥뜨린 위기를 헤쳐나갈 빛의 희망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빛이야기, 감사합니다. 자연현상에도 발휘되는 빛의 힘.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꾼 이야기와 사진을 보며 빛을 만난 것을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함께 해 주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