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5년 만에 만난 친구들.(2007.1.20.토)

[박정구]

 

35년 만에 만난 친구들.

일  시 : 2007.1.20.토

장  소 : 광주 소미헌흑두부(상무지구)

참 오랜 세월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5년,

이제야 비로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도초섬.

그 섬에는 4개의 초등학교(중앙교, 서교, 동도교, 동교)와 도초중학교,

그리고 도초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녔던 중학교 시절 만해도 고등학교는 없었지요.

그 후, 도시로 떠난 인파로 인해 섬사람들은 차츰 줄어들었고

결국 우리의 모교인 ‘도초동초등학교’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35년이란 세월이 결코 짧지는 않았지만

옛날 코 묻은 얼굴들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졸업생이 총 55명,

아쉽게도 두 친구는 먼저 떠나고 네 사람은 연락이 안 되었다지요.

47명 중,

37명이 모인 성공한 동창회였습니다.

앞으로는 자주자주 모이자면서 보냈던 하루 밤은

말 그대로 광란의 열풍이었습니다.

다음날,

무등산까지 올랐던 몇몇 친구들,

우리들의 만남은 이제 시작이랍니다.

“친구야- 반갑다”를 몇 번이고 외치면서 말입니다.

광주 떠나던 날

서산을 붉게 물들인 노을.

박금하, 김용주, 고행산.

"동국아, 노래 잘한다."

밤이 깊을수록 정담은 더욱 깊어지고.

권점복, 권정자, 박경희, 김형선.

권정자, 박경희.

김관자, 김민자, 김명진, 김미숙.

고행산, 김창대.

몇 친구가 빠졌네요.

김명진, 박춘남, 권학옥.

김희숙, 박금하.

김경희, 김경란, 고송화.

(앞줄) 천영애, 고동국, 권학옥.

(뒷줄) 박명남, 박정필.

김민자, 박경희, 김경자, 송미란, 김용주.

송홍순, 김창대.

김창대.

[서성숙]

우메 얼마나 좋으셨을꼬~~ 저도 초등 동창회 나간지 몇년됏는데 정말 재미 있답니다 호호호..

[박정구]

역시 불알 친구들이 좋습디다. 오랫동안 떨어져서 살아 왔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았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