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검봉산-봉화산
검봉산과 봉화산은 강원도 춘천의 강촌에 있는 산입니다
강촌은 북한강을 끼고 강촌역이 자리잡고 있어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모꼬지(MT)장소로 많이
애용되던 곳으로 (구)강촌역 주변의 북한강변, 구곡폭포, 문배마을 등의 볼거리와 젊은 청춘들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검봉산은 해발 530m의 육산으로 그 봉우리의 형상이 검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검봉산이 되었다고 하며,
봉화산은 옛날 정상에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봉화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강선사 입구에서 강선봉-검봉산-봉화산-(신)강촌역까지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원점회귀를
할 수 있으며, 경로를 조금 변경하여 문배마을과 등선폭포를 경유할 수도 있습니다
일시 : 2013년 3월 31일(일요일)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들머리 : 강선사 입구
날머리 : 산수정 민박
코스 : 강선사 입구-강선봉-검봉산-감시카메라-감마봉-봉화산-산수정 민박
산행거리 : 약 10.8km(이정표상 거리)
소요시간 : 약 4시간 20분(쉬는 시간 포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F3039515AEC581F)
▲ 원래 저의 산행계획은 문배마을과 구곡폭포를 경유하는 것이였으나 산악회와 함께 움직이다 보니
봉화산에서 그냥 칡국수집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봉화산에서 (신)강촌역방향의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헬기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을 지나면
구곡교와 칡국수집 사이의 도로로 내려오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DD839515AEC593C)
▲ 강선사 입구 들머리입니다
오른쪽 담장 첫머리에 이정표를 보고 진입을 하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F3A39515AEC5A0A)
▲ 강선사 입구 들머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약 400m정도 올라가면 강선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절이라기 보다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잘 가꾸어진 전원주택처럼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36A4F39515AEC5B11)
▲ 강선사를 지나면 곧 너덜바위 지대의 가파른 경사지가 나타납니다
안부에 다다를때까지 거리는 약 200~300m 정도밖에 않되지만 오늘 산행에서 제일 힘든 구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92039515AEC5C27)
▲ 너덜바위지대를 지나 안부에서 조금 더 올라 오면 곧 멋진 고사목이 서 있는 전망바위에 다다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14E39515AEC5D1C)
▲ 고사목이 있는 전망바위에서 (신)강촌역사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연무가 너무 짙게 끼어 멀리 쳐다보면 오히려 답답한 느낌을 받는 그런 날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17C39515AEC5E33)
▲ 고사목을 지나 강선봉 바로 아래에 다다르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조망처가 나옵니다
조금전 지나온 고사목도 살아 있을때에는 아마 저런 소나무였겠지요
저기에서 건너편 삼악산과 북한강을 내려다 보는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강선봉에 올라 찍을려고
그냥 지나쳐 강선봉 정상에 다다르니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조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
소나무 위로 등선봉 봉우리가 살짝 보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5EE33515AEC5F30)
▲ 강선봉 정상입니다
보이는것과 같이 정상에는 나무가 우거져서 사방으로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6E133515AEC6032)
▲ 검봉산 정상입니다
검봉산 정상도 강선봉과 마찬가지로 나무가 우거져서 조망이 좋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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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배마을쪽을 향해 검봉산 정상을 내려오면 전망데크가 있습니다(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은 찍지 못함)
전망데크에서 북쪽 방향의 북한강변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원래는 저곳에서 화악산을 비롯한 가평쪽 산들이 모두 조망이 되어야 하는데 연무가 너무 짙게 끼어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A1133515AEC6203)
▲ 전망테크에서 문배마을쪽을 향해 내려가는 경사구간에는 나무계단길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경사가 가파른 흙길이라 안전산행에도 도움이 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것도 막아줄것 같습니다
통나무로 가로막대만 설치하는 것보다 저렇게 위에까지 덮는 계단이 토사유출을 방지하는데 더
효과과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77A33515AEC6431)
▲ 검봉산에서 문배마을쪽으로 향하는 능선길입니다
잘 조림된 울창한 소나무숲 옆으로 난 부드러운 흙길이라 걷기에 편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47233515AEC6538)
▲ 문배마을 뒷편은 능선에서 문배마을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조그만 분지에 형성된 약 10여 호의 작은 마을로 예전에는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았을것 같습니다(저 마을 사람들은 한국전쟁때 전쟁이 난줄도 몰랐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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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배마을 뒷편을 지나 봉화산에 가까워지면 조그만 암봉인 감마봉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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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마봉에서 바라본 검봉산입니다
칼(刀)은 한쪽에만 날이 있고 검(劍)은 양쪽에 모두 날이 있는데 뾰족한 검의 형상을 닮아 검봉산이
되었다는 검봉산 정상에서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검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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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마봉에서 강선봉(왼쪽 봉우리)과 건너편 삼악산(654m)을 본 모습입니다
등선봉(삼악산의 첫번째 봉우리), 청운봉(삼악산의 가운데 봉우리), 삼악산 정상(오른쪽 끝)을 잇는
능선이 장쾌하고 멋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6D235515AEC6918)
▲ 감마봉에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봉화산 정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정상에 나무가 빼곡한 것이 답답할 것 같지만 강촌방향으로는 시원스럽게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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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 정상입니다
예전에 봉수대가 있던 터라 그런지 정상이 헬기장처럼 넓고 평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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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 정상에서 검봉산(맨 왼쪽 봉우리), 강선봉(가운데 봉우리), 삼악산(오른쪽 끝 능선)을 조망해
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07835515AEC6C0C)
▲ 봉화산 정상에서 문배마을을 본 모습입니다
문배마을 바로 뒷편의 소나무숲이 검봉산에서 봉화산으로 오기 위해 지나온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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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에서 (신)강촌역으로 가는 능선길입니다
저 길을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구곡폭포주차장이 보이는 곳에서 약간 더 진행을 하면 왼쪽으로
내려 서는 길이 있습니다(쭉 가면 강촌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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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칡국수집을 가기 위해 산수정민박집 있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강선봉-검봉산-봉화산은 새로 생긴 (신)강촌역을 기점으로 강선사 입구에서 강선봉에 올라 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시 강촌역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됩니다
강선봉 아래 전망처에서는 북한강과 건너편 삼악산을 바라 보는 조망이 시원스러우며, 소나무 숲속의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며 걷는 검봉산-봉화산 능선길은 약간 지루하다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완만하여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능선길을 따라 원점회귀를 하는 코스가 문배마을과 구곡폭포를 거치지 않아 조금 서운하다고 생각이
되면 조금 멀기는 하지만 봉화산에서 감마봉 방향의 임도로 되돌아 내려 와서 문배마을과 구곡폭포를
거치는 코스도 한번 해볼만할것 같습니다
첫댓글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코털님의 후기로 대신해봅니다. 다음편을 기다리면서.... ㅎㅎㅎ
사진 잘 찍어 드릴테니 나오세요~
날씨만 쾌청했으면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는 산이데 조금은 아쉬웠지요. 선두팀은 30여분 알바를 하느라 봉화산에 가서야 코털님 일행을 만났지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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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하고 갑니다. 다음 팔영산을 기대할게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감사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사진산행후기
늘대장님!
토요일날 전국적으로 비가 온 후 밤부터 남부지방부터 갠다고 합니다
일요일날 고흥지역이 구름이 많음으로 나와 있어서 햇볓은 안날지 몰라도
전날 내린 비로 대기는 말끔하게 정화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쩌면 최근들어 시야가 가장 좋은 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쉼이 많은 산행이기도 하지만...문배마을쪽에서의 구곡폭포길을 배제한 상흔에 씁쓸한 하산길이었네요...![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기억을 더듬으며
오래 되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산행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은 산(예를 들면 설악산이나 월출산 등...)
둘째는 대형 알바해서 고생한 산이지요
이번 검봉산, 봉화산 산행은 아마 여러분들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셨을겁니다
특히 늘대장님과 쌈대장님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산행이 되셨을듯 합니다
검봉산 눈으로. 댕겨왔습니다.^^~~편안한. 사브작. 산행 이내요^^~~ㅎ ㅎ 감사합니당. **^^**
너무 쉬워서 후미 몇 분 빼고는 2/3정도가 특별한 코스로 댕겨 왔거든요
청정님도 오셨으면 아르바이트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좀 아쉬움이 있네요
몇년전의 검봉산을 돌이켜 보는 후기글 이었습니다.... 감사해여^^
예전에 갔던 산 사진 보면 느낌이 다르지요
다녀 온 사람의 기억 속에만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한 산행이라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행복했읍니다..도와주신 솔향님모두 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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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산행을 같이 하신 분들 중에는 밉게 생긴 분은 안계셨던것 같은데요....
겨우내 움츠리고 있다가 모처럼 나간 산행이라 즐거웠습니다. ^^
검봉산 허리 길섶에 홀로 핀 노란 산수유 꽃도 예뻤고,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은 산수화를 보는 듯해서 기뻤습니다ㅎㅎ
아직도 다리에 배긴 알이 풀리지 않았지만ㅠ..다음 산행이 기다려지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 행복한 밤 되세요~^^
뜨락님이랑 미운걸님 어떤 분들인지 이제야 기억이 나네요
오드리님 친구분 완, 친구분 투 이시군요
산행 자주 하셔서 다리 힘 길러야 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리 힘 없으면 산행하는 내내 다리 아픈것 신경쓰여서
주변의 경치를 둘러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습니다
자주 함께 하셔서 산행을 즐기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답글 | 수정 | 삭제 | 신고
함께 산행해서![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웠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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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능선길 따라 걸어온 발자취와 멀리 보이는 봉우리마다의 설명 감사했습니다
어쩜 그리 산행도 잘하고 후기도 멋지게 올려주시는지...
다음편도 기대 만땅입니다
다음에는 배낭에 무거운거 있으면 저 주세요
배달료 없이 원하시는 곳까지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알바하고 중간에 뛰고 해서 힘드셨을텐데
봉화산 가서 배낭에서 이것 저것 꺼내 놓으실때 조금 미안했다는.....
구곡폭포에서 황동 시나브로석유버너에 알콜로 가열시켜 불붙이던 시절 폭포수 아래서 쌀씻어 밥해먹던 추억을 유추해봅니다........
구곡산장의 커피숖이 어우러지던 장면이 없어서 약간 서운했지만 산행안하고 편히 산행기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ㅎㅎㅎ 후기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