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타일 덧방 시공
정연이가 두번이나 심하게 넘어지는 통에 미끄러운 욕실 바닥이 내내 맘에 걸렸다. 스티커를 붙이면 물기 때문인지 오래 못가고 액체 뿌리는 것도 얼마 안간다 하고.. 제일 좋은 방법은 타일교체인데... 몇개월간 고심 끝에 날 잡아서 하긴 했다. 그런데 하는 도중 너무 체력이 딸려서 후회를 몇번이나 했음..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애낳은 다음날마냥 손목이랑 발목이 아직까지 시큰거린다. 더 무서운 건... 아직도 백시멘트를 타일이 광나도록 더 벗겨내야한다는 사실.. 아이고.. ~ ㅠ.ㅠ 그래두.울 정연이가 꽈당~하고 넘어지는 일은 없을테니.. 그것으로 만족!!
소요경비 1. 타일 56장(서비스 5장) - 33,600 타일재단비용 - 10,000 2. 압착시멘트 10kg - 8,000 3. 줄눈용 백시멘트 2kg 4,000 4. 흙손 - 5,000 (압착시멘트 바를 때 사용) 5. 고무헤라 - 1,500원(줄눈작업시 사용) 6. 고무망치 - 2,500원(타일부착 시 사용) - 한번 두드렸더니 타일이 깨져서 사용안함 ㅠ.ㅠ 6. 스펀지 - 1000원 (줄눈 정리용) 7. 고무장갑+반코팅장갑 - 1000 -------------------------------- 총 66,600원
가장 저렴하게 타일을 살 수 있는 방법은 타일도매하는 곳이다. 대략 2만5천원선 허나 재단을 안해준단다. ㅠ.ㅠ 또 타일공 소개시켜주는데 인건비 15만원에 부자재에 대략 20만원 훌쩍 넘는단다. ㅠ.ㅠ 타일을 깨서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덧방하는 것 뿐인데 너무 비싼 게 아닌가? 금방할 것 같은데..어렵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도전을 했다. 결과는 대략.. ㅠ.ㅠ 해놓으신 분들 보면 쉽게 했다는데 난 너무나도 힘들었다. 요즘 허리도 안좋은데 3시간여동안 쭈그리고 작업하느라 온 몸이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나중엔 발목까지 시큰거렸다. 하는 도중.. 내가 미쳤지~ 라고 몇번이고 되뇌었음. 덧방비용 15만원이하라면 무조건 업체에 맡기길 권합니다. ^^
방법은 간략하게~
1. 욕실 바닥을 청소하고 물기없게 말린다. 2. 압착시멘트에 물을 첨가해 수제비 반죽정도의 질기로 덩어리없이 반죽한다. - 이 작업 땜에 손목이 다 망가진 것 같음, 꼭 남편분한테 부탁하세요. 3. 욕실바닥에 흙손으로 평평하게 펴바른다. 4. 타일을 붙인다. (고무망치 사용시 살살 두드리세요.) 5. 줄눈시멘트로 줄눈작업을 한다. 발디디는 곳의 타일이 완전 엉망이 되어서 건조후에 줄눈작업하면 더 쉬울 것 같음 6. 스펀지로 타일 위를 살살 닦아낸다. 7. 1일 이상 건조 후 타일을 다시 닦는다. (이 때 백시멘트가 잘 안떨어진다면 쇠수세미로 박박 미세요. 효과 최고!!!)
작업 전의 욕실
작업 후의 욕실 - 저 많은 백시멘트를 보라~ 저거 다 벗겨낼라믄 나 죽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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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랑 엄마놀이터 원문보기 글쓴이: 정연맘
첫댓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