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팔레스홀은 신분당선 일원역 10번출구 밀알학교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적당한 좌석과 울림이 좋다 반면에 대관료가 좀 비싼편으로 알고있는데 성악연주 하기에 알맞는 장소라 전공 비전공 할것없이 애용하는 장소이다 테너 염성호님은 맑은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감동을 전하는 리릭테너로 알고있다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성악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로마 아카데미 수료와 와 캐나다 벤쿠버에서 성악연주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서울예술신학원 교수와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재원이다
오늘 연주전 실례를 무릅쓰고 연주자 대기실로 들어가 미리 사진촬영을 하면서 만났는데 넘 잘생기고 귀공자 타입의 백마타고 오는 왕자처럼 보였다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안했다면 여성을 소개시켜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들정도로 반해 버렸다
프로그램은 스칼라티 /브람스/ 비치/ 롯시니 /칼데라 /이수인 /비제 까지 유명한 작곡가의 노래들이 불려졌는데 혹시 이 작곡가분들이 자기가 작곡한 노래를 들으면서 무덤속에서 흐뭇해 하지 않을까? 벌떡 깨어 나실까? 별 뜬금없는 생각을 해보았다 브람스의 노래3곡과 비치의 노래3곡은 내게는 좀 생소하게 느껴졌다
오프닝곡으로 스칼라티의 Le violette에서 두 커플간에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 끝에 결국 사랑하는 짝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자신의 신분과 어울리지 않는 귀족 처녀를 사랑하고 있는 야망에 불타있는 청년 '마리오'가 정원을 거닐다가 자신의 야망을 꾸짖는 듯한 소박한 제비꽃을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하는 노래인데 이러한 내용을 감정을 섞어 미성과 섬세함과 가창력으로 잘 소화하여 관객들로부터 커다란 박수와 호응을 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지막곡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아리아곡 La fleur que tu m'avais jetee(그대가 던져준 이꽃은)는 군대하사인 호세가 장미꽃을 꺼내 카르멘에 대한 애증을 표현하는 노래인데 실제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간절히 당신을 사랑한다고 짙은 호소력으로 외치는데 세련되고 품위가 있으며 깔끔하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에 전율이 오고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오늘 독창회의 성공적인 요인중의 하나는 피아노 반주로 이영민선생을 택한것이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젊었을때는 조수미 반주도 했었고 지금 현재도 그의 반주를 부탁하는 성악가들이 많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자 이다 내가 대기실에 들어서니 폐북친구니까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그동안 코로나로 성악가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마도 오늘 독창회 역시 이미 작년에 기획이 되었을 텐데 코로나 여파로 연기가 거듭되다가 오늘에서야 열리게 된것은 아닐까? 그런데 이제 코로나에서 해방되듯 오늘 관중동원은 크게 성공이었다 객석을 거의 완전히 채워주어 오늘 음악회의 성공이 되고 힘이되어 주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들어주는 관객이 없다면 무슨소용이 있을까? 아마도 잘생긴 덕택에 여성분들의 인기몰이로 객석이 거의 꽉 차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염성호테너는 작년12월코스모스홀에서 서울예술신학원 교수음악회때 처음만나 인연이 되었고 젊고 새롭고 신선하여 향후 성악가로서 대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에 그를 응원하고 팬이 되었다 오늘음악회를 통하여 내자신이 성악공부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정말 수고 많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