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篇
有天地.然後萬物生焉.盈天地之間者.唯萬物.故受之以屯.
屯者盈也.屯者.物之始生也.物生必蒙.故受之以蒙.
蒙者.蒙也.物之穉也.物穉不可不養也.故受之以需.
需者飮食之道也.飮食必有訟.故受之以訟.
訟必有衆起.故受之以師.
(유천지연후에 만물이 생언하니 영천지지간자 유만물이라 고로 수지이 둔하니
둔자는 영야니 둔자는 물지시생야라 물생필몽이라 고로 수지이몽하니
몽자는 몽야니 물지치야라 물치불가불양야라 고로 수지이수하니
수자는 음식지도야라 음식필유송이라 고로 수지이송하고
송필유중기라 고로 수지이사하고 )
********천지(天地)가 있는 뒤에 만물이 생겨나게 되니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것이 오직 만물이므로 둔(屯)으로 받고
둔(屯)은 가득한 것으로 둔(屯)은 만물이 처음 생기는 것이며
만물이 처음 생겨나면 반드시 어리고 몽매하므로 몽(蒙)으로 받고
어리다는 몽(蒙)은 몽매하여 어두운 것으로 몽(蒙)이니 생물이 어린 것으로
어린 것은 기르지 않으면 안되므로 음식인 수(需)로 받고
수(需)라는 것은 음식의 도(道)이므로 먹는 음식에는 반드시 다투는 송(訟)이 있으므로
송(訟)으로 받고 다투는 송사(訟事)에는 때지어 일어나므로
송(訟)의 다음에는 군사를 동원하는 사(師)로 받고*******
註) 천지(天地)는 건곤(乾坤)이며
먼저 천지가 있고 뒤에 만물이 생긴 것이다.
만물을 말하는 가운데는 또한 사람인 인(人)이 있으며
사람은 만물의 머리인 수(首)이고 만물은 사람의 끝인 말(末)이다.
만물이 천지에 가득하여 충만하면
둔(屯)괘의 가득함으로 만물을 받아 들인다.
둔(屯)은 가득 찬 것으로 어찌 된 일인가
위의 상괘(上卦)가 감수(坎水)로
수(水)는 천지의 정혈(精血)이 되므로 둔(屯)은 가득한 만영(滿盈)이다.
아래의 진목(震木)으로 나무인 목(木)은 본래 동방의 생기(生氣)로
만물이 처음 생기는 것이요
만물은 산수(山水)에서 생기므로 몽(蒙)괘로서 이어 받고
생물이 처음 생기면 어려 치눈(穉嫩)하므로
반드시 어두워 몽매(蒙昧)한 것을 길러 주어야 된다.
물인 수기(水氣)로서 만물을 기르므로 수(需)괘로 이어 받았다.
위의 상괘는 감(坎)으로 수(水)가 되고
아래의 하건(下乾)은 기(氣)가 되어
기(氣)를 먹고 물을 마시므로 마시고 먹는 음식(飮食)의 도(道)이다.
기(氣)는 위로 상승하고 수(水)는 밑으로 젖어 흘러
하늘인 건(乾)은 위의 상(上)이 되고
감(坎)은 아래의 하(下)가 되어 천수(天水)의 다툼인 송(訟)이 있는 것이다.
하늘의 천(天)은 사사로이 기르는 것이 없고
물의 수(水)또한 사사로이 적셔서 윤택하게 한 것이 없으므로
공정(公正)한 도(道)가 되는 것이다.
금수(金水)가 홀로 만물을 생(生)하지 못하고
건(乾)이 섞여 착(錯)되어 곤(坤)이 되면 능히 모든 무리가 일어 나며
토(土)가 위에서 생(生)하고 수(水)가 밑의 아래에서 적셔 윤택하게 하므로
지수(地水)가 스승이 되는 것이다.
수(水)는 오행(五行)의 머리인 수(首)이고
토(土)는 오행의 끝인 말(末)이 되어
만물의 스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夫天地者.卽乾坤也.先有天地.後有萬物.言萬物者.人亦在焉.人爲萬物之首.萬物爲人之末.
萬物盈滿於天地.屯卦盈受於萬物.屯盈也.何以故.上坎水.水爲天地之精血.故屯之滿盈也.
下震木.木本東方之生氣.故物之始生也.物生之於山水.故受之以蒙卦.物生穉嫩.
必以蒙養.物養之以水氣.故受之於需卦.上坎爲水.下乾爲氣.食氣飮水.故有飮食之道也.
氣升於上.水潤於下.乾上坎下.故有天水之訟也.天無私育.水無私潤.故有言公之道也.
獨金水不能生物.乾錯坤可能衆起.土生於上.水潤於下.故有地水師也..水爲五行之首.
土爲五行之末.可爲萬物之師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上篇
師者.衆也.衆必有所比.故受之以比.
比者.比也.比必有所畜.故受之以小畜.
物畜然後有禮.故受之以履
.履而泰.然後安.故受之以泰.
泰者.通也.物不可以終通.故受之以否
(사자는 중야니 중필유소비라 고로 수지이비하고
비자는 비야니 비필유소축이라 고로 수지이소축하고
물축연후에 유예라 고로 수지이하고
이이태연후에 안이라 고로 수지이태하고
태자는 통야니 물불가이종통이라 고로 수지이비하고)
*****사(師)는 무리인 중(衆)이니 같은 무리는 서로 돕는 것이 있으니 친하다는 비(比)로 받고
친하다는 비(比)는 돕는다는 비(比)이니 도움으로 인해 반드시 저축하는 것이 있게 되므로
소축(小畜)으로 받고
물건을 쌓아 저장한 뒤에는 반드시 예의가 있게 되므로 절차를 밟는다는 이(履)로 받고
절차를 밟아 이행하여 태평한 뒤에는 편안하므로 태(泰)로 받고
태평하다는 태(泰)는 두루 통(通)하는 것이나 사물이 끝까지 통 할 수는 없으므로
막힌다는 비(否)로 받고********
註) 지수(地水)가 사(師)가 되는 것은 모든 만물을 비유한 것으로
물인 수(水)는 아래인 밑으로는 윤택하게 하나
위의 상(上)으로 윤택하게 적셔주지 않을 수 없으며
토(土)는 위로는 생하게 하나 아래인 하(下)도 반드시 생(生)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물인 수(水)가 위에 흐르고 토(土)는 아래인 하(下)에 있어
수토(水土)가 친구인 비(比)가 된 것이다.
모든 만물이 비슷하게 무성하여 기르고 저장하는 것이 마땅하다.
수(水)는 초목인 손목(巽木)을 위의 상(上)에서 기르고
토(土)가 건금(乾金)을 아래에서 생(生)하여 길러
위는 손(巽)아래는 건(乾)의 손상건하(巽上乾下)이므로 풍천소축(風天小畜)이다.
만물을 뿌리를 북돋아 기르는 것과 같으며
따뜻한 건양(乾陽)의 기(氣)가 위의 상(上)에서 기르고
태택(兌澤)이 풍부한 물로서 밑의 하(下)에서 적셔주므로 천택(天澤)의 리(履)가 있는 것이다.
그 뿌리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게 곤토(坤土)가 아래에서 생(生)하고
토(土)로서 위의 상(上)을 북돋아 준다.
따뜻한 건양(乾陽)이 위의 상(上)에서 기르고
따듯한 기운이 아래까지 이르게 하니 곤상건하(坤上乾下)의 지천태(地天泰)가 있는 것이다.
금목수화토의 오행(五行)이 만물을 변화시켜 길러 화육(化育)하여
만물이 소통하여 통(通)하여 지천태(地天泰)의 태(泰)가 있는 것이다.
태평하던 태(泰)가 번성하면 막히는 비(否)가 도래하게 되니
양(陽)이 다하여 극(極)에 이르면 음(陰)이 생기고
건양(乾陽)이 밑에서 위로 상승하게 되고
곤음(坤陰)이 위의 상(上)에서 밑으로 잠기게 되므로
천지가 막힌다는 천지비(天地否)이다.
(地水之師.衆物之比.水潤下未必不潤乎上.土生上未必不生乎下.水上土下.故有水土之比也.
衆物比茂.須當畜陽.水生巽木養於上.土生乾金畜於下.巽上乾下.故有風天小畜也.
若畜萬物培其根.以乾陽之氣養於上.以兌澤之水滋於下.故有天澤之履也.
足依其履根其固.坤土生其下.使土培於上.乾陽養於上.使陽暖於下.坤上乾下.故有地天泰也.
五行以化育萬物而通泰.泰勝而否來.陽極以生陰.乾陽在下.而升於上.
坤陰在上.而降於下.故有天地否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上篇
物不可以終否.故受之以同人.與人同者.物必歸焉.故受之以大有.
大有者不可以盈.故受之以謙.有大而能謙必豫.故受之以豫.
豫必有隨.故受之以隨.
(물불가이종비라 고로 수지이동인하고 여인동자는 물필귀언이라 고로 수지이대유하고
유대자는 불가이영이라 고로 수지이겸하고 유대이능겸이 필예라 고로 수지이예하고
예필유수라 고로 수지이수하고)
******사물은 끝까지 막히어 비색(否塞)할 수는 없는 것으로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동인(同人)으로 받고
사람이 함께 하여 동인(同人)하면 사물은 반드시 좋게 돌아가므로
큰 것이 있다는 대유(大有)로 받고
큰 것이 있다는대유(大有)는 반드시 가득 채울 수 없으므로
겸허(謙虛)하다는 겸(謙)으로 받고
큰 것이 있으면서 겸손하다면 반드시 즐거운 것을 예측할 수 있어
미리 예측한다는 예(豫)로 받고
미리 예측하여 즐거움이 있으면 따르게 되므로
따른다는 수(隨)로 받고********
註) 위는 밝은 양(陽)이며 아래는 어두운 음인 상양하음(上陽下陰)으로
만물이 막히어 통하지 않는 것이 비(否)의 형상이요
만물은 마침내 끝까지 막히어 비색할 수 없고
흙의 토(土) 또한 오래동안 차거울 수만은 없는 것으로
차거운 음(陰)이 극(極)에 이르면 따뜻한 양(陽)이 생기고
곤토(坤土)가 이(離)로 변화하여 건상이하(乾上離下)로
하늘과 빛은 한 사람이라는 천화동인(天火同人)이 있는 것이요
선천(先天)의 건(乾)은 후천(後天)의 이(離)로
선후천(先後天)이 같은 궁(宮)으로 동인(同人)이라고 한 것이다.
만물은 익어 성숙하면 반드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고
만물이 돌아갈 때는 마르는 것이 마땅하고
불을 조절하는 화후(火候)를 마땅하게 사용하여야 하며
먼저 이(離)의 불로서 아래인 하(下)를 따뜻하게 하여 만물이 이루어지고
뒤에는 이(離)가 위의 상(上)에서 비추어 만물을 익게 하는
이상건하(離上乾下)의 하늘에 태양이 떠 있는 화천대유(火天大有)이다.
만물이 원만하게 거두어 들이는 것이 대유(大有)의 형상이요
큰 것의 대(大)는지나치면 불가하며
있다는 유(有)도 가득차 있으면불가하다.
따뜻한 화양(火陽)이 차거운 지음(地陰)을 바꾸고
하늘은 높고 산은 낮다는 것이 쉬우므로
땅 속으로 높은 산들이 들어 갔다는 지산겸(地山謙)의 겸손함의 겸(謙)이 있는 것이다.
겸손하면 반드시 이익이 있고 사람은 기뻐하고 신(神)은 환영한다.
겸(謙)은 간(艮)의 상(上)의 양(陽)이 곤하(坤下)의 음(陰)에게 보태주며
상곤(上坤)은 진(震)으로 변하고 하간(下艮)은 곤(坤)으로 변하므로
뢰지예(雷地豫)이다.
예측이 즐거우면 따르게 되고 음양이 합하여
진동(震東)이 서(西)와 합하고
곤하(坤下)가 위의 상(上)과 합하여
서(西)와 합한 것은 태(兌)요
상(上)과 합한 것은 진(震)이 되므로 택뢰수(澤雷隨)가 있는 것이다.
택뢰(澤雷)는 서로 의지 하므로 따른다는 수(隨)라고 한 것이다.
(上陽下陰萬物閉塞.否之象也.物不可終否.土不可久寒.陰極陽生.坤土化離.
乾上離下.故有天火同人也.先天之乾.後天之離.先後同宮.故曰同人.萬物成熟必有歸焉.
物歸宜枯.火候當用.先以離暖其下.而萬物成.後以離照其上.而萬物熟.離上乾下.故有火天大有也.
萬物收圓.大有之象.大不可過.有不可滿.火陽易地陰.天高易山卑.故有地山謙也.
謙必受益.人悅神歡.謙艮上之陽.益坤下之陰.上坤變震.下艮變坤.故有雷地豫也.
豫悅有隨.陰陽有合.震東合西.坤下合上.合西者爲兌.合上者爲震.故有澤雷之隨也.
澤雷相依.故曰隨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上篇
以喜隨人者必有事.故受以蠱.蠱者.事也.
有事而後可大.故受之以臨.
臨者.大也.物大然後可觀.故受之以觀.
可觀而後有所合.故受之以서합.
합者.合也.物不可以苟合而已.故受之以賁.
(이희수인자는 필유사라 고로 수지이고하고 고자는 사야니
유사이후에 가대라 고로 수지이임하고
임자는 대야니 물대연후에 가관이라 고로 수지이관하고
가관이후에 유소합이라 고로 수지이서합하고
합자는 합야니 물불가이구합이이라 고로 수지이비하고)
******기쁨으로 사람을 따른 다는 것은반드시 일이 있으므로
일을 주관한다는 고(蠱)괘로 받고
고(蠱)라는 것은 일이니 일이 있은 뒤에는 크게 되므로 임(臨)괘로 받고
임(臨)은 크게 되는 것이니 만물이 큰 뒤에는 가히 볼 수 있으므로 관(觀)괘로 받고
볼 수 있는 뒤에는 합(合)하는 바가 있고 합(합)이라는 것은 합(合)하는 것이니
만물은 구차하게 합할 수 없으므로 꾸민다는 비(賁)괘로 받고.******
註) 기쁨이 있으면 반드시 따르는 것이 있고
따르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일이 있는 것이다.
일이 있으면 반드시 사귀는 교제가 있고
사귀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섞이게 되며
위의 상태(上兌)가 섞여 착(錯)되면 간산(艮山)으로
연못인 택(澤)이 산(山)과 사귀게 되고
아래의 하진(下震)이 섞여 착(錯)되면 손풍(巽風)으로
우뢰인 뢰(雷)와 바람인 풍(風)이 사귀므로 산풍고(山風蠱)가 있는 것이다.
만물을 창고로 거두어 들이면 그 속에는 벌레가 많이 있게 되고
그 가운데 삼시(三屍)라는 벌레가 구멍 속에 우글거리고 있게 되므로
먼저 몸의 벌레에삼가하고 조심한 뒤에 가히 클 수가 있는 것이다.
간(艮)의 이음(二陰)을 조심하며 손(巽)의 일음(一陰)을 깨트려야 하고
간(艮)의 상대되는 궁(宮)은 곤(坤)이며
손(巽)이 뒤집혀 종(綜)되면 태(兌)로 간(艮)이화(化)하여 땅인 지(地)가 되고
바람인 풍(風)이화(化)하여 연못인 택(澤)이 되므로 지택임(地澤臨)이 있는 것이다.
벌레인 고(蠱)를 없애야 만물이 무성해지고
임(臨)의 큰 경치를 관람하는 것이요
먼저 기(氣)를 응결시키고 진액(津液)을 모아 이루어
땅 속의 지하(地下)에 흐르게 하고
뒤에 정(精)을 화(化)하여 기(氣)가 되게 하므로서
땅위의 지상(地上)으로 흘러 유행하게 하는 것으로 풍지관(風地觀)이 있는 것이요
바람은 만물을 움직이고 땅은 만물을 낳아 생하므로
만물이 큰 뒤에 가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바람의 풍기(風氣)는 흩어지게 하고지기(地氣)는 거두어 들이므로
사물을 본 뒤에는 합 할 수 있다는 것이요
나무가 마르면 불을 생할 수 있고
손(巽)이 화(化)하여 이(離)가 되며
차거운 음(陰)이 극(極)에 다다르면 따뜻한 양(陽)이 생기고
곤(坤)이 변하여 진(震)이 되므로 화뢰서합(火雷서합)이 있는 것이다.
나무와 불이 만나 밝음으로 소통하는 목화통명(木火通明)이 되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삶는 산해동팽(山海同烹)하여
만물이 서로 합하여 정기신(精氣神)의 삼보(三寶)를복용하여 삼키며
위의 상화(上火)가 토(土)를 생(生)하고
이(離)가 화(化)하여 간(艮)이 되어
아래의 하목(下木)이 화(火)를 생(生)하여
진(震)이 화(化)하여 이(離)가 되어
상(上)은 산(山) 하(下)는 화(火)로
산화비(山火賁)가 있는 것이다,.
(有喜必有隨.有隨必有事.有事必有交.有交必有錯.上兌錯艮.澤交於山.下震錯巽.雷交於風.
故有山風之蠱也.萬物收倉.多有其蠱.三屍竅穴.多有其蠱.以先飭蠱.而後可大.飭艮之二陰.
破巽之一陰.艮對於坤.巽綜於兌.化艮爲地.化風爲澤.故有地澤之臨.蠱滅物茂.臨大觀景.
先以氣凝成津.而流於地下.後以精化爲氣.以行於地上.故有風地觀也.
風動萬物.地生萬物.故物大然後可觀也.風氣而散.地氣而收.故物觀而後有合也.
木枯而生火.化巽爲離.陰極而生陽.變坤爲震.故有火雷之서합也.
木火通明.山海同烹.萬物相合.三寶服呑.上火生土.化離爲艮.下木生火.化震爲離.
山上火下.故有山火之賁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上篇
賁者.飾也.致飾然後亨.則盡矣.故受之以剝.
剝者.剝也.物不可以終盡.剝窮上反下.故受之以復.
復則不妄矣.故受之以無妄.
有無妄.然後可畜.故受之以大畜.
物畜然後可養.故受之이(기를이.턱이).
(비자는 식야니 치식연후에 형즉진이라 고로 수지이박하고
박자는 박야니 물불가이종진이니 박이 궁상반하라 고로 수지이복하고
복즉 불망이라 고로 수지이무망하고
유무망연후에 가축이라 고로 수지이대축하고
물축연후에 가양이라 고로 수지이이하고)
******꾸민다는 비(賁)는 장식한다는 식(飾)이니
색채가 이루어진 뒤에 형통하면 다 된 것으로 깎인다는 박(剝)으로 받고
박(剝)은 깎인다는 박(剝)이니 만물은 마치는 것으로 끝 내는 것은 불가하며
깎여 박(剝)되면 위의 상(上)에서 아래의 하(下)로 되돌리므로 회복한다는 복(復)으로 받고
회복하여 복(復)되면 허망(虛妄)하지 않으니 허망하지 않다는 무망(無妄)으로 받고
허망한 것이 없어진 뒤에는 쌓아 축적(畜積)할 수 있으므로
크게 쌓는다는 대축(大畜)으로 받고
물질을 쌓은 뒤에는 가히 기를 수 있으므로 씹어서 기른다는 이(기를이)로 받고*******
註) 꾸민다는 비(賁)는 산(山)아래 빛인 산화(山火)이다.
장식하여 꾸민다는 식(飾)은 무늬가 화려한 문화(文華)이며
덕을 먹고 화합(和合)을 마시는 식덕음화(食德飮和)하고
문채의 화려함으로 채색을 나타내며 장식하여 소통시키는 것이다.
다 함께 풍성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형통한 뒤에는 반드시 무너저 깎이게 되어 있으니
가득찬 것이 극(極)에 다다르면 반드시 이지러지고
아래의 하이(下離)의 두개의 이양(二陽)의 화(火)가
간(艮)의 이음(二飮) 위에 상(上)의 토(土)를 생(生)하여
따뜻항 양기(陽氣)가 빠저나가 누설되어 다 되면
위의 상간(上艮)이 화(化)하여 곤(坤)이 되어 산(山)의 아래의 하(下)에는 화(火)가 없어진다.
만물은 반드시 마르고 잎이 떨어지므로 산지박(山地剝)이 있는 것이다.
순음(純陰)이 양(陽)을 깎으므로 위의 상(上)이 다 되어서 아래의 하(下)로 되돌리는 것이다.
박(剝)괘의 간상(艮上)의 일양(一陽)이 곤음(坤陰)의 아래 하(下)의 일음(一陰)에 보태저
위의 상간(上艮)이 화(化)하여곤(坤)이 되고
아래의 하곤(下坤)이 화(化)하여 진(震)이 되므로 지뢰복(地雷復)이 있는 것이다.
한결같이 정성스럽고 허망한 망념이 없는 일성무망(一誠無妄)하고
따듯한 삼양(三陽)이 호응하면
곤(坤)이 섞여 착(錯)되면 건(乾)으로 하늘이 지(地)와 사귀어
한줄기 빛의 일양(一陽)이 진뢰(震雷)의 하(下)에서 뢰성(雷聲)치며 울고
삼양(三陽)이 위의 건천(乾天)에서 호응하므로 천뢰무망(天雷無妄)이 있는 것이다.
허망한 것이 없어진 뒤에 만물을 크게 기를 수 있으니
크게 쌓아 대축(大畜)한 뒤에 크게 만물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건(乾)의 삼양(三陽)이 따듯한 볕은 점점 아래로 하강(下降)하고
진(震)의 따뜻한 기운인 일양(一陽)이천천히 위로 상승(上升)하여
상승(上升)하여 간(艮)으로 변하고 아래로 하강(下降)한 것이 건(乾)으로
산천대축(山天大畜)이 있는 것이다.
만물을 축적한 뒤에는 반드시 기르는 것이 있고
기르는 것이 만족한 뒤에 반드시 움직임이 있으며
만물을 기르는 것은 산(山)이요
만물을 움직이는 것은 우뢰인 뢰(雷)이다.
기르는 것이 먼저 있고 뒤에 움직이니
산(山)은 상(上)이요 우뢰인 뢰(雷)는 하(下)이므로
산뢰이(山雷이)가 있는 것이다.
(賁者山火也.飾者文華也.食德飮和.文華現彩.致飾沖通.咸豊華美.亨盡必剝.盈極則虧.
下離二陽之火.生艮二陰之土.陽氣洩盡.離變爲坤.山下無火.物必凋零.故有山地剝也.
純陰以剝陽.窮上以反下.剝艮上之一陽.添坤下之一陰.上艮化爲坤.下坤化爲震.
故有地雷之復也.一誠而無妄.三陽以有應.坤錯於乾.天交於地.一陽震雷鳴於下.
三陽乾天應於上.故有天雷無妄也.無妄然後可大畜其物.大畜然後可大養其物.
乾之三陽在上.漸漸降於下.震之一陽在下.徐徐升於上.升上變艮.降於是乾.故有山天大畜也.
物畜然後必有養.養足然後必有動.養物者山也.動物者雷也.養先動後.山上雷下.故有山雷이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上篇
이者.養也.不養則不可動.故受之以大過.物不可以終過.故受之以坎.
坎者.陷也.陷必有所麗.故受之以離.離者.麗也.
(이자는 양야니 불양즉불가동이라 고로 수지이대과하고 물불가이종과라 고로 수지이감하고
감자는 함야니 함필유소이라 고로 수지이이하고 이자는 이야라.)
******이(기를이 턱이)는 기르는 것이니
기르지 않으면 움직일 수가 없으므로 대과(大過)로 받고
사물은 끝내 지나칠 수 없으므로 감(坎)으로 받고
감(坎)은 빠진다는 함(陷)이니
빠지면 반드시 걸리는 곳이 있으므로 이(離)로 받고
이(離)는 걸린다는 이(麗)이다.********
註) 이(기를이)괘가 기른다는 양(養)이라는 것은
위의 간산(艮山)이 만물을 생하여 기르고
아래의 진뢰(震雷)가 만물을 움직여 부흥시켜
기르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고
움직이지 못하면 기를 수 없는 것이니
이는 어찌된 말인가
움직이는 동(動)은 양(陽)이고
움직이지 않는 정(靜)은 음(陰)이다.
움직이는 동(動)은 생(生)을 주(主)로 하고
고요한 것은 사(死)를 주로한다.
형체가 움직이는 형동(形動)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미세한 움직임인 기동(機動)을 말한 것이다.
형체가 움직이는 것은 물인 수(水)를 능가하는 것이 없으므로
위의 상간(上艮)이 섞여 착(錯)되면 태(兌)가 되고 태(兌)는 연못인 택(澤)이 되고
택(澤)은 수(水)이다.
형체가 없이 움직이는 것은 바람인 풍(風)을 지나치는 것이 없으므로
아래의 진(震)이 섞여 착(錯)되면 손(巽)으로 손(巽)은 바람인 풍(風)이므로
위가 연못이고 아래가 바람인 택풍대과(澤風大過)가 있는 것이다.
연못과 바람의 택풍(澤風)은 왜 대과(大過)가 되었는가
육효(六爻)가운데 양강(陽剛)이 음(陰)에 비해서크게 지나친 것을 논한 것이요
바람과 물의 풍수(風水)가 다른 사물에 비해크게 지나치게 많은것을 논한 것으로
택풍대과(澤風大過)로 받은 것이며
우두머리인 수령(首領)으로서의 수풍(水風)이다.
사물은 끝까지 지나칠 수는 없고
사물이 끝까지 가득할 수는 없으며
무더운 여름날의 양극(陽極)일 때 서늘한 음(陰)은 생기고
달도 가득차면 이지러지는 영극필휴(盈極必虧)이니
위의 태택(兌澤)이 밑으로 흘러
태괘(兌卦)의 초효(初爻)가 음(陰)으로 변하여 감수(坎水)가 되고
아래의 손풍(巽風)이 위로 상승하여
손괘(巽卦)의 상효(上爻)의 양(陽)이 음(陰)으로 변하여 또한 감수(坎水)가 되어
상감하감(上坎下坎)의 감위수(坎爲水)로 받은 것이다.
흙이 결핍된 감(坎)은 빠진다는 함(陷)으로
하나의 일양(一陽)이 두개의 이음(二陰)의 속에 빠진 것이며
만가지 기운인 만기(萬氣)가 일감(一坎)의 속에 저장된 것이다.
이는 만물이 오래동안 빠저 있으면 생(生)할 수 없으므로
빠지면 반드시 걸리는 이(麗)가 되고
걸렸다는 이(麗)는 태양인 이(離)의 밝음이 된다.
따뜻한 양기(陽氣)는 오래동안 굽혀 있을 수 없고
굽혔으면 반드시 펴야 되므로 편다는 신(伸)은 일어난다는 기(起)이다.
물과 불의 수화(水火)가 오르내리는 승강(升降)의 이치는
따뜻하고 차거운 음양이 변화하는 도(道)이며
양효가 음효로 변하고 음효가 양효로 변하여
감(坎)이 화(化)하여 이(離)가 되어
중화이(重火離)로 받는 것이다.
이(離)는 하늘 높이 걸렸다는 리(麗)이며
두개의 이양(二陽)이 하나의 일음(一陰)의 밖에서 밝게 걸려 있는 것으로
세상 만물이 함께 이양(二陽)의 밝은 양광(陽光)을 우러러 보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말한 것은 서괘삼십통편(序卦三十通篇)을 논한 것으로
하늘을 두루하는 주천(周天)의 자리를 배열하고
먼저 건곤(乾坤)으로 시작인 시(始)가되는 것은
건곤(乾坤)이 약을 달이는 화로와 솥인 로정(爐鼎)이 되는 것이요
뒤에 감이(坎離)로서 끝을 맺는 말(末)이 되는 것은
감이(坎離)가 약물(藥物)이 되는 까닭이다.
(이(기를이)者養也.上艮山生養萬物.下震雷動興萬物.不養則不可動.不動則不能養.
是何言哉.動爲陽.靜爲陰.動主生.靜主死.非言形動.所言機動也.有形之動.動不過於水.
故上艮錯兌.兌爲澤.澤者水也.無形之動.動不可於風.故下震錯巽.巽者風也.
上兌下巽.故有澤風大過.夫澤風何爲大過.論其爻陽剛大過於陰也.論其行風水大過於衆也.
故受之以大過.首領之以水風.物不可以終過.事不可以盈過.陽極生陰.盈極必虧.上兌之澤而下流.
兌卦之下爻之陽而變陰.以爲坎矣.下巽之風而上行.巽卦上爻之陽而變陰.亦爲坎矣.
上坎下坎.故受之以坎也.坎者陷也.一陽所陷於二陰之中.萬氣所藏於一坎之內.此物生不可久陷.
陷必有所麗.麗者離明也.而陽氣不可久屈.屈必有所伸.伸者起也.以水火升降之理.
陰陽變化之道.陽爻變陰.陰爻變陽.坎化爲離也.故受之以離也.離者麗也.二陽麗明於陰之外.
萬物共仰於二陽之光也.以上所言.序卦三十通篇之論.位列周天.
先以乾坤爲始者以乾坤爲爐鼎也.後以坎離爲末者.以坎離爲藥物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上篇
이者.養也.不養則不可動.故受之以大過.物不可以終過.故受之以坎.
坎者.陷也.陷必有所麗.故受之以離.離者.麗也.
(이자는 양야니 불양즉불가동이라 고로 수지이대과하고 물불가이종과라 고로 수지이감하고
감자는 함야니 함필유소이라 고로 수지이이하고 이자는 이야라.)
******이(기를이 턱이)는 기르는 것이니
기르지 않으면 움직일 수가 없으므로 대과(大過)로 받고
사물은 끝내 지나칠 수 없으므로 감(坎)으로 받고
감(坎)은 빠진다는 함(陷)이니
빠지면 반드시 걸리는 곳이 있으므로 이(離)로 받고
이(離)는 걸린다는 이(麗)이다.********
註) 이(기를이)괘가 기른다는 양(養)이라는 것은
위의 간산(艮山)이 만물을 생하여 기르고
아래의 진뢰(震雷)가 만물을 움직여 부흥시켜
기르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고
움직이지 못하면 기를 수 없는 것이니
이는 어찌된 말인가
움직이는 동(動)은 양(陽)이고
움직이지 않는 정(靜)은 음(陰)이다.
움직이는 동(動)은 생(生)을 주(主)로 하고
고요한 것은 사(死)를 주로한다.
형체가 움직이는 형동(形動)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미세한 움직임인 기동(機動)을 말한 것이다.
형체가 움직이는 것은 물인 수(水)를 능가하는 것이 없으므로
위의 상간(上艮)이 섞여 착(錯)되면 태(兌)가 되고 태(兌)는 연못인 택(澤)이 되고
택(澤)은 수(水)이다.
형체가 없이 움직이는 것은 바람인 풍(風)을 지나치는 것이 없으므로
아래의 진(震)이 섞여 착(錯)되면 손(巽)으로 손(巽)은 바람인 풍(風)이므로
위가 연못이고 아래가 바람인 택풍대과(澤風大過)가 있는 것이다.
연못과 바람의 택풍(澤風)은 왜 대과(大過)가 되었는가
육효(六爻)가운데 양강(陽剛)이 음(陰)에 비해서크게 지나친 것을 논한 것이요
바람과 물의 풍수(風水)가 다른 사물에 비해크게 지나치게 많은것을 논한 것으로
택풍대과(澤風大過)로 받은 것이며
우두머리인 수령(首領)으로서의 수풍(水風)이다.
사물은 끝까지 지나칠 수는 없고
사물이 끝까지 가득할 수는 없으며
무더운 여름날의 양극(陽極)일 때 서늘한 음(陰)은 생기고
달도 가득차면 이지러지는 영극필휴(盈極必虧)이니
위의 태택(兌澤)이 밑으로 흘러
태괘(兌卦)의 초효(初爻)가 음(陰)으로 변하여 감수(坎水)가 되고
아래의 손풍(巽風)이 위로 상승하여
손괘(巽卦)의 상효(上爻)의 양(陽)이 음(陰)으로 변하여 또한 감수(坎水)가 되어
상감하감(上坎下坎)의 감위수(坎爲水)로 받은 것이다.
흙이 결핍된 감(坎)은 빠진다는 함(陷)으로
하나의 일양(一陽)이 두개의 이음(二陰)의 속에 빠진 것이며
만가지 기운인 만기(萬氣)가 일감(一坎)의 속에 저장된 것이다.
이는 만물이 오래동안 빠저 있으면 생(生)할 수 없으므로
빠지면 반드시 걸리는 이(麗)가 되고
걸렸다는 이(麗)는 태양인 이(離)의 밝음이 된다.
따뜻한 양기(陽氣)는 오래동안 굽혀 있을 수 없고
굽혔으면 반드시 펴야 되므로 편다는 신(伸)은 일어난다는 기(起)이다.
물과 불의 수화(水火)가 오르내리는 승강(升降)의 이치는
따뜻하고 차거운 음양이 변화하는 도(道)이며
양효가 음효로 변하고 음효가 양효로 변하여
감(坎)이 화(化)하여 이(離)가 되어
중화이(重火離)로 받는 것이다.
이(離)는 하늘 높이 걸렸다는 리(麗)이며
두개의 이양(二陽)이 하나의 일음(一陰)의 밖에서 밝게 걸려 있는 것으로
세상 만물이 함께 이양(二陽)의 밝은 양광(陽光)을 우러러 보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말한 것은 서괘삼십통편(序卦三十通篇)을 논한 것으로
하늘을 두루하는 주천(周天)의 자리를 배열하고
먼저 건곤(乾坤)으로 시작인 시(始)가되는 것은
건곤(乾坤)이 약을 달이는 화로와 솥인 로정(爐鼎)이 되는 것이요
뒤에 감이(坎離)로서 끝을 맺는 말(末)이 되는 것은
감이(坎離)가 약물(藥物)이 되는 까닭이다.
(이(기를이)者養也.上艮山生養萬物.下震雷動興萬物.不養則不可動.不動則不能養.
是何言哉.動爲陽.靜爲陰.動主生.靜主死.非言形動.所言機動也.有形之動.動不過於水.
故上艮錯兌.兌爲澤.澤者水也.無形之動.動不可於風.故下震錯巽.巽者風也.
上兌下巽.故有澤風大過.夫澤風何爲大過.論其爻陽剛大過於陰也.論其行風水大過於衆也.
故受之以大過.首領之以水風.物不可以終過.事不可以盈過.陽極生陰.盈極必虧.上兌之澤而下流.
兌卦之下爻之陽而變陰.以爲坎矣.下巽之風而上行.巽卦上爻之陽而變陰.亦爲坎矣.
上坎下坎.故受之以坎也.坎者陷也.一陽所陷於二陰之中.萬氣所藏於一坎之內.此物生不可久陷.
陷必有所麗.麗者離明也.而陽氣不可久屈.屈必有所伸.伸者起也.以水火升降之理.
陰陽變化之道.陽爻變陰.陰爻變陽.坎化爲離也.故受之以離也.離者麗也.二陽麗明於陰之外.
萬物共仰於二陽之光也.以上所言.序卦三十通篇之論.位列周天.
先以乾坤爲始者以乾坤爲爐鼎也.後以坎離爲末者.以坎離爲藥物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有天地.然後有萬物.有萬物.然後有男女.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有父子.然後有君臣.有君臣.然後有上下.
有上下.然後禮義有所錯.
(유천지연후에 유만물하고 유만물연후에 유남녀하고 유남녀연후에 유부부하고
유부부연후에 유부자하고 유부자연후에 유군신하고 유군신연후에 유상하하고
유상하연후에 예의유소조라.)
*******천지(天地)가 있는 다음에 만물(萬物)이 있고
만물이 있는 연후에 남녀(男女)가 있고
남녀기 있는 다음에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가 있는 연후에 아버지와 자식인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父子)가 있는 다음에 임금과 신하인 군신(君臣)이 있고
군신(君臣)이 있는 연후에 위 아래의 상하(上下)가 있고
상하(上下)있는 다음에는 예의(禮義)가 행하여지는 것이다.)
******
註) 맑은 기운인 청기(淸氣)는 위로 떠서 하늘인 천(天)이 되고
탁한 기운인 탁기(濁氣)는 아래에서 응결되어 땅인 지(地)가 되므로
천지(天地)가 있는 것이다.
천지(天地)가 있는 연후에 비로소사람과 만물인 인물(人物)이 있으며
사람과 만물이 있는 뒤에 비로소 남녀(男女)가 있으며
천지(天地)의 바른 기운인 정기(正氣)가 사람인 인(人)이 되고
천지의 섞인 기운인 잡기(雜氣)가 만물(萬物)이 된 것이다.
음기(陰氣)가 양기(陽氣)를 감싼것이 남자인 남(男)이 되고
양기(陽氣)로서 음기(陰氣)를 감싼 것이 여자인 여(女)가 된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 차례로 계승되고
임금은 주(主)가 되고 신하는 보좌하는 보(輔)가 되며
연속으로 접속(接續)하여 나열 되는 것이다.
큰 것인 대(大)는 위의 상(上)이 되고
작은 것의 소(小)는 아래의 하(下)가 되며
품절(品節)을 정하여 넉넉하게 나누어
예의로서 공경하고
바름으로서 사랑하여
바른 중정(中正)으로 사귀어 행하는 것이다.
(有淸氣上浮爲天.以濁氣下凝爲地.故有天地.有天地然後方有人物.
有人物然後方有男女.以天地之正氣爲人.以天地之雜氣爲物.以陰包陽氣爲男.
以陽包陰氣爲女.父母子息.次序而承.君主臣輔.接續以列.大而上.小而下.品節優分.
敬而禮.愛而義.中正交錯焉.)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有天地.然後有萬物.有萬物.然後有男女.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有父子.然後有君臣.有君臣.然後有上下.
有上下.然後禮義有所錯.
(유천지연후에 유만물하고 유만물연후에 유남녀하고 유남녀연후에 유부부하고
유부부연후에 유부자하고 유부자연후에 유군신하고 유군신연후에 유상하하고
유상하연후에 예의유소조라.)
*******천지(天地)가 있는 다음에 만물(萬物)이 있고
만물이 있는 연후에 남녀(男女)가 있고
남녀기 있는 다음에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가 있는 연후에 아버지와 자식인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父子)가 있는 다음에 임금과 신하인 군신(君臣)이 있고
군신(君臣)이 있는 연후에 위 아래의 상하(上下)가 있고
상하(上下)있는 다음에는 예의(禮義)가 행하여지는 것이다.)
******
註) 맑은 기운인 청기(淸氣)는 위로 떠서 하늘인 천(天)이 되고
탁한 기운인 탁기(濁氣)는 아래에서 응결되어 땅인 지(地)가 되므로
천지(天地)가 있는 것이다.
천지(天地)가 있는 연후에 비로소사람과 만물인 인물(人物)이 있으며
사람과 만물이 있는 뒤에 비로소 남녀(男女)가 있으며
천지(天地)의 바른 기운인 정기(正氣)가 사람인 인(人)이 되고
천지의 섞인 기운인 잡기(雜氣)가 만물(萬物)이 된 것이다.
음기(陰氣)가 양기(陽氣)를 감싼것이 남자인 남(男)이 되고
양기(陽氣)로서 음기(陰氣)를 감싼 것이 여자인 여(女)가 된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 차례로 계승되고
임금은 주(主)가 되고 신하는 보좌하는 보(輔)가 되며
연속으로 접속(接續)하여 나열 되는 것이다.
큰 것인 대(大)는 위의 상(上)이 되고
작은 것의 소(小)는 아래의 하(下)가 되며
품절(品節)을 정하여 넉넉하게 나누어
예의로서 공경하고
바름으로서 사랑하여
바른 중정(中正)으로 사귀어 행하는 것이다.
(有淸氣上浮爲天.以濁氣下凝爲地.故有天地.有天地然後方有人物.
有人物然後方有男女.以天地之正氣爲人.以天地之雜氣爲物.以陰包陽氣爲男.
以陽包陰氣爲女.父母子息.次序而承.君主臣輔.接續以列.大而上.小而下.品節優分.
敬而禮.愛而義.中正交錯焉.)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男女之配.不可以不皆也.故受之以咸.咸者.皆也.
夫婦之道.不可以不久也.故受之以恒.恒者.久也.
物不可以久居其所.故受之以遯.遯者退也.
物不可以終遯.故受之以大壯.
(남녀지배는 불가이불개야라 고로 수지이함하고 함자는 개야라
부부지도는 불가이불구야라 고로 수지이항하고 항자는 구야라
물불가이구거기소라 고로 수지이돈하고 돈자는 퇴야라
물불가이종돈이라 고로 수지이대장하고.
*******남자와 여자가 배필이 되는 것은 고르고 평등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함께 느낀다는 함(咸)괘로 받고 느낀다는 함(咸)은 고르다는 개(皆)이다.
부부의 도는 오래 항구하지 않으면 불가하므로 오래동안 영원하다는 항(恒)괘으로 받고
항(恒)은 오랜동안이라는 구(久)이다.
만물은 영원히 한 곳에 머무를 수 없으므로 달아난다는 돈(遯)괘로 받고
달아나다는 돈(遯)은 물러난다는 퇴(退)이다.
만물은 끝가지 물러날 수 없으므로 씩씩하게 등장하는 대장(大壯)괘로 받는다.******
註) 남녀가 배필이 되는 것은 음양(陰陽)의 이치로
건곤진손,감이간태(乾坤震巽.坎離艮兌)는 괘(卦)의 바른 짝인 정배(正配)이고
음양기우.강유허실(陰陽奇偶.剛柔虛實)은 효(爻)의 정배(正配)이며
남자와 여자가 어려서 나누어지므로 괘(卦)에서도 젊다는 소(少)를 논한 것이다.
상괘(上卦)는 태택(兌澤)인 소녀(少女)이고
하괘(下卦)는 간산(艮山)이 소남(少男)이므로 택산(澤山)의 함(咸)이 있는 것이다.
느낀다는 함(咸)은 고르게 평등하다는 개(皆)이고
노인과 젊은이의 노소(老少) 각기 배필이 있으며
음양(陰陽)이 뜻이 맞아 화목하므로 고르다는 개(皆)이다.
부부의 도는 오래동안 지속되지 않으면 불가하고
함께 같이 오래동안 평안하지 않으면 불가하다.
젊은 소남(少男)이 점점 장남(長男)이 되고
젊은 소녀(少女)가 점점 장녀(長女)가 되어
젊을 때에 남자가 구(求)하여 여자와 혼인하는 것은
남자가 아래이고 여자가 위인 남하여상(男下女上)이며
장년(壯年)이 되어 남자는 씩씩하고 여자는 순(順)해저서
남자는 위의 상(上)이 되고 여자는 아래의 하(下)가 되는 남상여하(男上女下)가 되므로
우뢰와 바람의 뢰풍(雷風)은 영원하다는 항(恒)괘가 있는 것이다.
항(恒)은 오래동안 영원하다는 구(久)이며
진손(震巽)이 다 목(木)으로 그 뿌 리는 썩지 않으므로 오래 간다는 구(久)이다.
세상 만물은 한 곳에 오래동안 있는 것은 불가하고
음양(陰陽)도 오래동안 합하여 있는 것은 불가하며 오래 같이 있으면 흩어진다.
오래동안 합하여 있으면 패(敗)하게 되어
위의 상뢰(上雷)는 하늘로 귀천(歸天)하고
아래의 바람인 하풍(下風)은 산으로 귀산(歸山)하므로
하늘과 산으로 달아난다는 천산(天山)의 돈(遯)이 있는 것이요
달아난다는 돈(遯)은 물러난다는 퇴(退)이며
하늘의 건(乾)은 노양(老陽)이 되고
산의 간(艮)은 소양(少陽)이 되므로 물러난다는 퇴(退)이다.
만물은 끝까지 물러나 있을 수는 없으며
기(氣) 또한 오래동안 떨어저 있을 수 없으므로
아래의 하간(下艮)의 이음(二陰)이 위의 건상(乾上)과 사귀어
건(乾)이 변하여 진(震)이 되고
위의 상건(上乾)의 이양(二陽)이 아래의 간하(艮下)와 사귀어
간(艮)이 변하여 건(乾)이 되어 진상건하(震上乾下)가 되므로
뢰천대장(雷天大壯)이 있는 것이다.
(男女之配.陰陽之理.乾坤震巽.坎離艮兌.乃卦之正配也.陰陽奇偶.剛柔虛實.乃爻之正配也.
男女自幼而分.故卦自少而論.上兌少女.下艮少男.故有澤山之咸也.咸者皆也.老少品配.
陰陽和諧.故曰皆也.夫婦之道不可不久.咸寧之皆不可不恒.以少男漸至長男.以少女漸至長女.
少時男求女婚.則男下女上.壯時男健女順.則男上女下.故有雷風之恒也.恒者久也.震巽俱木.
其根不朽.故曰久也.世物不可以久居.陰陽不可以久合.久居則散.久合則敗.須當上雷而歸天.
下風以歸山.故有天山之遯也.遯者退也.乾爲老陽.艮爲少陽.故曰退也.物不可以終遯.
氣不可以久離.以下艮二陰交於乾上.變乾爲震.以上乾二陽交於艮下.變艮爲乾.
震上乾下.故有雷天大壯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物不可以終壯.故受之以晉,晉者.進也.進必有所傷.故受之以明夷.
夷者.傷也.傷於外者必反其家.故受之以家人.家道窮必乖.故受之以규.
물불가이종장이라 고로 수지이진하고 진자는 진야니 진필유소상이라 고로 수지이명이하고
이자는 상야니 상어외자는 필반기가라 고로 수지이가인하고 가도 궁필괴라 고로 수지이규하고
*****만물은 끝까지 씩씩할 수 없으므로 나아간다는 진(晉)괘로 받고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상(傷)하는 것이 있으므로
밝은 것이 상(傷)했다는 명이(明夷)로 받고
이(夷)는 상(傷)한 것이요
밖에서 상(傷)한 사람은 반드시 집으로 돌아 오므로
가인(家人)으로 받고
가정도 한쪽으로 치우치면 어그러지므로
어긋난다는 규(어긋날규)괘로 받고 *********
註) 씩씩하다는 장(壯)은 왕성한 때를 만난 시왕(時旺)이요
우뢰가 만물을 움직여 고동시키고
하늘은 천지인 삼재를 감싸안으므로 왕성하다는 왕(旺)이라고 말 한 것이요
만물은 끝까지 왕성할 수 없으며
기(氣) 또한 오랜 기간 왕성할 수 없으며
모름지기 천기(天氣)는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고
우뢰소리는 번개가 거두어 들인다.
지(地)는 곤(坤)이요
번개인 전(電)은 이(離)으로
이상곤하(離上坤下)의 화지진(火地晉)이 있는 것이다.
진(晉)은 나아간다는 진(進)이며
이일(離日)의 화(火)는 아래로 나아가고
곤지(地)의 기(氣)는 위로 상승하므로
나아간다는 진(晉)이라고 말한 것이다.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상(傷)하는 것이 있으며
가득 찬 것도 반드시 이지러지므로
지기(地氣)는 위로 상승하고
화기(火氣)는 땅 속으로 가라 앉아
어둡다는 지화명이(地火明夷)가 있는 것이다.
이(夷)는 상(傷)했다는 것이며
지(地)가 화(火)의 위에 있어
화염(火炎)으로 토(土)가 마르고
화(火)가 지하(地下)에 있어
토(土)가 화(火)가 피어 오르는 것을 막은 것이므로 상(傷)이라 말 한 것이다.
이일(離日)은 하늘의 천상(天上)이 집이 되므로
지하(地下)로 내려 간 것은 밖인 외(外)가 되는 것이요
곤기(坤氣)는 지하(地下)가 집이 되고 천상이 밖이 되므로
밖에서 상(傷)했으면 반드시 집으로 돌아 온다고 말 한 것이다.
이기(二氣)를 각기 그 집으로 돌이키고
팔풍(八風)이 각기 이끌어서
아래의 이화(離火)로서 지기(地氣)를 이끌어 내리고
위의 손풍(巽風)으로 화기(火氣)를 위로 이끌어
상손하이(上巽下離)인 풍화가인(風火家人)이 있는 것이다.
손(巽)은 장녀(長女)가 되고 이(離)는 중녀(中女)가 되므로
가인(家人)이라 한 것이다.
가정이 궁색하면 상(傷)는바가 있으므로 가궁(家窮)이라 말한 것이요
가정이 궁색하면 반드시 아첨하게 되므로 어그러진다는 괴려(乖戾)라고 말한 것이며
화(火)가 본래 아래에 있었으나 천기(氣)가 위로 거두어 들이고
택(澤)은 위에 있었으나 지기(地氣)가 아래로 거두어 들여
상손(上巽)이 아래에서 뒤집혀 태(兌)가 되고
하이(下離)가 위에서 뒤집혀 이(離)가되어
화상택하(火上澤下)가 되므로 화택규(火澤규)가 있는 것이다.
(壯者時旺也.雷動萬物.天包三才.故曰旺也.物不可以終壯.氣不可以過旺.須宜天氣歸也.
雷聲收電.地者坤也.雷者離也.離上坤下.故有火地晉也.晉者進也.離日之火以進乎下.
坤地之氣以進乎上.故曰進也.進必有所傷.盈必有所虧.地氣升於上.火氣降於下.地上火下.
故有地火明夷也.夷者傷也.地在火上.火炎土燥.火在地下.土掩火熄.故曰傷也.
離日以天上爲家.以地下爲外.坤氣以地下爲家.以天上爲外.故傷於外者必反其家也.
二氣各反其家.八風各作其引.下以離火.引地氣而往下.上以巽風.引火氣而往上.
上巽下離.故有風火家人也.巽爲長女.離爲中女.故爲家人也.有傷必窮.故曰家窮.
有窮必諂.故曰乖戾.火本在下.因收天氣而反上.澤本在下.因收地氣而反下.
上巽倒下爲兌.下離倒上亦離.火上澤下.故有火澤규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규者.乖也.乖必有難.故受之以蹇.蹇者.難也.
物不可以終難.故受之以解.解者.緩也.
緩必有所失.故受之以損.
損而不已必益.故受之以益.
益而不已必決.故受之以쾌.쾌者.決也.
決必有所遇.故受之以구.구者.遇也.
物相遇而後聚.故受之以萃.
(규자는 괴야니 괴필유난이라 고로 수지이건하고 건자는 난야니
물불가이종난이라 고로 수지이해하고 해자는 완야니
완필유소실이라 고로 수지이손하고
손이불이면 필익이라 고로 수지이익하고
익이불이면 필결이라 고로 수지이쾌하고 쾌자는 결야니
결필유소우라 고로 수지이구하고 구자는 우야니
물상우이후에 취라 고로 수지이췌하고)
******* 규(어긋날규)는 어그러진다는 괴(乖)이니 어긋나면 반드시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蹇)으로 받고 건(蹇)은 어려운 것이니 만물은 끝까지 어려운 것이 지속할 수는 없으므로
해(解)괘로 받고 해(解)는 느슨하다는 것이니 느슨해지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으므로
손(損)괘로 받고 더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더하는 것이 있으므로
익(益)괘로 받고 더하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결단해야 되므로
쾌(결단할쾌)괘로 받고 쾌괘는 결단하는 것이니 결단하면 반드시 만나게 되므로
구(만날구)괘로 받고 만물은 서로 만난 뒤에 모이므로 췌(萃)괘로 받고********
註) 규(어긋날규)괘는 어그러지는 것이니
위의 상이(上離)가 아래의 태(兌)를 극하고
아래의 하택(下澤)이 상화(上火)를 극하여 상하가 화목하지 못하고
피차(彼此)가 서로 어그러진 것이요
일이 여기에 이르면 반드시 험난하고
상이(上離)가 섞여 착(錯)되면 감(坎)으로 수가 화를 극하는 수극화(水剋火)이며
하택(下澤)이 섞여 착(錯)되면 산(山)으로 토극수(土剋水)하므로
이 또한 상하(上下)가 서로 상극(相剋)하고 피차가 불화한 것이며
감상간하(坎上艮下)가 되므로 수산건(水山蹇)이 있는 것이다.
건(蹇)은 어려운 난(難)이며 상하(上下)가 상극하므로 어려운 난(難)이다.
만물은 끝까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일 들이 깊숙이 맺는 것은 불가하므로
모름지기 마땅히 해소시키고 흩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위의 상수(上水)가 진목(震木)을 생하고 아래의 하산(下山)이 감수(坎水)를 감추어
간(艮)산이 위를 우러러 진(震)이 되고
물이 아래로 흘러 감(坎)이 되므로 뢰수해(雷水解)가 있는 것이다.
해결한다는 해(解)는 느슨해진다는 완(緩)이니
수목(水木)이 상생하므로 느슨해지는 완(緩)이 되는 것이다.
느슨해지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을 것이요
잃으면 반드시 손해가 있는 것으로
진(震)이 뒤집혀 종(綜)되어 간토(艮土)가 되어 물이 손실 되는 손수(損水)가 있는 것으로
감(坎)이 태(兌)가 되는 선천이 후천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고
이에 간상태하(艮上兌下)의 산택손(山澤損)이 있는 것이다.
위에서 극하고 아래에서는 새는 상극하설(上剋下洩)하므로 손(損)이 있는 것이다.
손(損)이 그치지 않으면 뒤에 반드시 이익이 있으며
사라지는 것이 극에 이르면 뒤에는 반드시 불어나 자라게 되고
상간(上艮)의 산(山)이 봄을 만나 초목이 왕성한 것은
손(巽)이 초목(草木)이 되기 때문이다.
아래의 하태(下兌)의 연못인 택(澤)은 나무인 송백(松柏)을 견고하게 생하여
진(震)은 송백(松柏)의 나무가 되는 것이다.
상손하진(上巽下震)이 되므로 풍뢰익(風雷益)이 있는 것이다.
손목(巽木)은 벼의 싹이나 오곡(五穀)이 되고
진목(震木)은 약초(藥草)나 백목(百木)의 나무가 되므로 익(益)이라 말한 것이다.
더하는 익(益)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결단하는 것이 있으므로
결단한다는 결(決)은 이지러진다는 결(缺)이며
왕성한 것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쇠약해지는 것이 있고
쇠한다는 쇠(衰)는 패한다는 패(敗)이며
무릇 초목이 쇠약해지는 것은 금기(金氣)가 극하는 것이 아니면 어찌 가능 하겠는가,
그러므로 상손(上巽)의 음목(陰木)은 태(兌)의 음금(陰金)의 극하는 것을 받고
하진(下震)의 양목(陽木)은 건(乾)의 양금(陽金)의 극하는 것을 받아
상태하건(上兌下乾)으로 택천쾌(澤天쾌)가 있는 것이다.
쾌(결단할쾌)는 결단한다는 결(決)이다.
생기(生氣)가 누설되는 것과
생기(生氣)가 무너저 퇴패(頹敗)하는 것을 결단하므로 쾌(결단할쾌)이다.
결단하면 반드시 만나게 되어 있고
만나는 것도 씩씩하게 만나는 구(만날구)괘가 있으므로
태(兌)의 상음(上陰)이 하강하여 건(乾)의 하양(下陽)과 사귀어
건(乾)이 변하여 손(巽)이 되고
건(乾)의 하양(下陽)이 위로 상승하여 태(兌)의 상음(上陰)과 사귀어
태(兌)가 변하여 건(乾)이 된 것이
건상손하(乾上巽下)의 천풍구(天風구)가 된 것이며
구(만날구)괘는 만난다는 우(遇)이다.
상兌(上兌)가 건(乾)으로 변한 것은 음(陰)이 양(陽)을 만난 것이요
하건(下乾)이 손(巽)으로 변한 것은 양(陽)이 음(陰)을 만난 것이므로
만난다는 우(遇)라고 말한 것이다.
만물은 만난 뒤에는 모여서 취합하고
기(氣)가 모인 뒤에는 모여취(萃)한다.
손(巽)이 뒤집혀 종(綜)되면 상태(上兌)가 되고
건(乾)이 섞여 착(錯)되면 곤하(坤下)가 되므로
택지취(澤地萃)가 있는 것이다.
(규者乖也.上離剋下兌.下澤剋上火.上下不和.彼此乖戾.事到如此.必有險難.上離錯坎水剋火也.
下澤錯山.土剋水也.亦是上下相剋.彼此不和.坎上艮下.故有水山蹇也.蹇者難也.上下相剋.
故有難也.物不可以終難.事不可深結.須當解之.必宜散之.上水生震木.下山藏坎水.艮仰於上而爲震.
水流於下而爲坎.故有雷水解也.解者緩也.水木相生.故有緩也.緩必有所失.失必有所損.
震綜艮土.損水也.坎化兌.先變後也.於是艮上兌下.故有山澤損也.上剋下洩.故有損也.
損而不已.後必有益.消而至極.後必有長.上艮之山.逢春而草木旺.巽爲草木也.下兌之澤.
生木而松柏堅.震爲松柏之木也.上巽下震.故有風雷之益也.巽木爲禾苗五穀.震木爲藥草百木.
故曰益也.益而不已必有決.決者缺也.旺而不已必有衰.衰者敗也.夫草木之衰.非金剋何能.
故上巽之陰木.而被兌之陰金以剋之.下震之陽木.而被乾之陽金以剋之.上兌下乾.故有澤天쾌也.
쾌者決也.決洩生氣.以致生氣頹敗.故曰쾌也.決必有所遇.遇必有所구(만날구).以兌之上陰.
降下交乾之下陽.變乾爲巽矣.以乾之下陽.升上交兌之上陰.變兌爲乾矣.於是乾上巽下.
故有天風之구(만날구)也.구者遇也.上兌變乾.陰遇陽也.下乾變巽.陽遇陰也.故曰遇也.
物遇後聚.氣聚後萃.巽綜兌上.乾錯坤下.故有澤地之萃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萃者.聚也.聚而上者謂之升.故受之以升
升而不已必困.故受之以困.
困乎上者必反下.故受之以井.井道不可不革.故受之以革.
革物者莫若鼎.故受之以鼎.主器者莫若長子.故受之以震.
(췌자는 취야니 취이상자를 위지승이라 고로 수지이승하고
승이불이면 필곤이라 고로 수지이곤하고
곤호상자 필반하라 고로 수지이정하고 정도불가불혁이라 고로 수지이혁하고
혁물자는 막약정이라 고로 수지이정하고 주기자는 막약장지라 고로 수지이진하고)
*****췌(萃)라는 모이는 취(聚)이니
모여서 위로 오르는 것을 승(升)이라 이르므로 승(升)괘로 받고
오르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피곤하므로 곤(困)괘로 받고
위에서 피곤한 사람은 반드시 아래로 내려오므로 샘인 정(井)으로 받고
샘인 정도(井道)는 고치지 않으면 불가하므로 개혁한다는 혁(革)괘로 받고
만물을 고치고 개혁하는 것은 솥인 정(鼎)만한 것이 없으므로 정(鼎)으로 받고
사당을 주관하는 것은 장자(長子)만한 이가 없으므로 장남인 진(震)괘로 받고******
註) 취(萃)란 백가지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모습이며
취(聚)는 만물이 무성한 것을 말한다.
태(兌)의 후천은 바로 손(巽)으로
나무가 겹겹으로 무성하고 화려한 것으로 취(聚)라고 말한 것이다.
모여서 위로 오르는 취기상자(聚其上者)를 오른다는 승(升)이라 말한 것이다.
만물이 화려한 것을 췌(萃)라고 이르고
곤지(坤地)의 지기(地氣)가 위에서 모인 것이다.
손목(巽木)의 세 뿌리인 삼근(三根)이 아래에서 자라므로
곤상손하(坤上巽下)의 지풍승(地風升)이 있는 것이다.
오른다는 승(升)은 일어난다는 기(起)이며
바람인 풍(風)은 땅인 지(地)에서 나오고
기(氣)가 위로 일어나므로 승(升)이라고 말 한 것이다.
오르는 승(升)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피곤하고 곤란해지고
일어나는 것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떨어지며
손(巽)의 선천(先天)은 태(兌)가 되고
곤(坤)의 후천은 감(坎)이 된다.
감수(坎水)가 위에 있으니 그 물은 반드시 아래로 흐르고
태(兌)는 아래에 있어 그 연못의 태(澤)은 반드시 위로 운행하여
바로 택상수하(澤上水下)로 택수곤(澤水困)이다.
곤란하다는 곤(困)은 가라앉은 다는 침(沈)이고
연못인 택(澤)이 위에 있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바다로 돌아가고
물인 수(水)는 아래의 하(下)에 있어
먼 길을 가리지 않고 산위로 오르므로 곤란하다는 곤(困)이라고 말 한 것이다.
위의 상(上)으로 오르기가 곤란하면 반드시 아래로 내리고
아래로 잠긴 것은 반드시 위로 오르니
감수(坎水)가 바다에 이르러 미려(尾閭)를 쫓아 산의 정상으로 운행하고
태택(兌澤)이 산(山)에 이르러
손풍(巽風)이 뒤집혀 종(綜)되어 바다밑의 해저(海底)로 흘러
바로 수상풍하(水上風下)이므로 수풍정(水風井)이 있는 것이다.
샘인 정(井)은 단전(丹田)으로 모든 중수(衆水)가 모이는 곳으로
만가지 인연이 한꺼번에 쉬는 고향인 만연돈식지향(萬緣頓息之鄕)이다.
감(坎)의 선천은 곤(坤)이 되고 손(巽)의 후천 또한 곤(坤)이며
감(坎)은 굽이진 곡(曲)이요
곤(坤)은 반듯한 방(方)이다.
물이 흐르므로 토(土)가 왕성해지므로 샘인 정(井)이라 말 한 것이다.
샘인 정도(井道)는 개혁하지 않으면 안되고
맑고흐린청탁(淸濁)은 나누지 않으면 안되므로
수(水)의 탁(濁)한 것을 나누는 것은 금(金)이라 하고
금(金)을 광석에서 나누는 것은 화(火)이므로
감(坎)이 태금(兌金)으로 화(化)하여 위의 상(上)에 있고
손(巽)이 이화(離火)를 생(生)하여 아래에 있으니
태상이하(兌上離下)의 택화혁(澤火革)이 있는 것이다.
물건을 개혁(改革)시키는 것은 솥인 정(鼎)만한 것이 없고
금(金)을 나누는 것은 화로인 로(爐)만한 것이 없으며
이(離)가 아래에 있어 불꽃인 화염이 위로 오르고
태(兌)가 위에 있어 뒤집혀 종(綜)되어 손(巽)으로 아래로 내려와
이상손하(離上巽下)의 화풍정(火風鼎)이 있는 것이다.
솥인 정(鼎)은 현묘한 관문인 현관(玄關)으로
모든 따듯한 기운인 중양(衆陽)이 뭉처 모이는 곳이며
만가지 혈맥인 만맥(萬脈)이 뿌리로 돌아가는 고향인 만맥귀근지향(萬脈歸根之鄕)이다.
나무인 목(木)은 아래에서 태우면
화염의 불꽃은 위로 타오르므로 정(鼎)이다.
약(藥)을 얻는득약(得藥)은 처음의 양기인 초양(初陽)만한 것이 없고
종묘와 사당의 기구를관리하는 주기자(主器者)는 장자(長子)만한 사람이 없고
처음의 일양(一陽)은 진(震)이요 장자(長子)또한 진(震)이므로
상이(上離)가 진(震)으로 변하고 하손(下巽)이 섞여 착(錯)되어 진(震)이 되므로
상진하진(上震下震)이 되므로 중진뢰(重震雷)괘가 있는 것이다.
그릇의 기(器)는 솥과 화로인 정로지기(鼎爐之器)이며
우뢰인 뢰(雷)는 약묘(藥苗)를 얻은 것이다.
(萃乃百木之쟁(가파를쟁)嶸.聚爲萬物之茂盛.兌之後天是巽.坤之先天亦巽.重木茂華,
故曰聚也.聚其上者謂之升.物而華者謂之萃.坤地之氣聚於上.巽木三根札於下.
坤上巽下.故有地風之升也.升者起也.風出於地.氣起於上.故曰升也.升而不已必困.
起而不已必墮.巽之先天而爲坤.坤之後天而爲坎.坎在上.其水必流於下.兌在下.
其澤必運於上.於是澤上水下.故有澤水之困也.困者沈也.澤在上.不舍晝夜而歸海.
水在下.不舍路遙以上山.故曰困也.困乎上者必反下.沈乎下者必反上.坎水至海.
從尾閭而運上山頂.兌澤至山.綜巽風以流海底.於是水上風下.故有水風之井也.
井者丹田也.衆水所聚之地.萬緣頓息之鄕.坎之先天爲坤.巽之後天亦爲坤.坎曲坤方.
水流土盛.故曰井也.井道不可不革.淸濁不可不分.分水之濁者金也.而分金之鑛者火也.
故坎化兌金而在上.巽生離火而在下.故有澤火之革也.革物者莫若鼎.分金者莫若爐.
離在下而火炎於上.故曰鼎也.得藥者莫若初陽.主器者莫若長子.一陽者震也.長子者亦震也.
故上離而變震.下巽而錯震.上震下震.故有震雷之卦也.器者鼎爐之器.雷者藥苗之得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震者.動也.物不可以終動.止之.故受之以艮.
艮者.止也.物不可以終止.故受之以漸.
漸者.進也.進必有所歸.故受之以歸妹
得其所歸者必大.故受之以豊.
豊者.大也.窮大者必失其居.故受之以旅.
旅而無所容.故受之以巽.
(진자는 동야니 물불가이종동하야 지지라 고로 수지이간하고
간자는 지야니 물불가이종지라 고로 수지이점하고
점자는 진야니 진필유소귀라 고로 수지이귀매하고
득기소귀자 필대라 고로 수지이풍하고
풍자는 대야니 궁대,자 필실기거라 고로 수지이여하고
여이무소용이라 고로 수지이손하고.)
******진(震)은 움직이는 동(動)이니 만물은 끝까지 움직이는 것이 불가하므로
멈추어 그치므로 간(艮)괘로 받고 간(艮)은 그치는 지(止)이나
만물은 끝까지 멈추어 있을 수 없으므로 점점 불어나는 점(漸)괘로 받고
점(漸)이라는 점점 나아가는 진(進)이니
나아가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 있으므로 시집 간다는 귀매(歸妹)괘로 받고
돌아갈 곳을 얻은 자는 반드시 커지므로 풍성하다는 풍(豊)괘로 받고
풍(豊)은 큰 대(大)이니 큰 것이 극에 이르면 반드시 거처할 곳을 잃으므로
여행한다는 여(旅)괘로 받고 여행하면 받아주는 곳이 없으므로
바람인 손(巽)괘로 받고********
註) 진(震)은 우뢰인 진위뢰(震爲雷)이므로 움직인다는 동(動)이라 말 하였으며
만물은끝까지 움직일 수 만은 없고
불인 화(火)가 크게 지나처 태과(太過)하면불가하고
진(震)은 본래 그릇 모양인 앙우(仰盂)이나
간(艮)의 뒤집어진 그릇인 복완(覆碗)으로 변하고
하늘을 위로 우러러보는 앙상(仰上)은 선천(先天)이며
반대로 아래로 뒤집어진 복하(覆下)는 후천(後天)이므로
중간산(重艮山)의 괘(卦)가 있는 것이다.
간(艮)은 멈추어 그치는 지(止)이며
간(艮)의 선천(先天)은 서북(西北)에 자리하여 그 더운 열(熱)을 그치는 것이요
간(艮)의 후천(後天)은 동북(東北)에 자리하여 추운 한(寒)을 그치게 하는 것이므로
멈추어 그친다는 지(止)이다.
만물은 끝까지 멈추어 그쳐 있는 것은 불가하고
기(氣) 또한 오래동안 막혀 적체되어 있는 것은 불가하여
입춘(立春)이 간(艮)에 있어 초목이 싹이 나 맹아(萌芽)하고
간산(艮山)이 아래에서 기르고 손목(巽木)이 위로 살아 나므로
풍산점(豊山漸)이 있는 것이다.
점점 불어 난다는 점(漸)은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는 진(進)이니
봄 바람이 부는 춘천(春天)의 초목은 나날이 자라나 더하는 바가 있으므로
진(進)이라 말한 것이다.나아 가다 보면 반드시 돌아올 바가 있고
왕성하면 반드시 맺는 결실이 있어
위의 상손(上巽)이 섞여 착(錯)되어 진(震)이 되고
아래의 하간(下艮)이 섞여 착(錯)되어 태(兌)가 되므로
시집 간다는 뢰택귀매(雷澤歸妹)가 있는 것이다.
돌아간다는 귀(歸)는 맺어진다는 결과(結果)이고
위의 상진(上震)은 봄의 춘목(春木)이고
아래의 하태(下兌)는 가을의 결실인 추금(秋金)으로
금(金)은 목(木)을 극(剋)하여 만물을 익혀 성숙키므로 귀(歸)라고 말 한 것이다.
극하고 제제하는 것을 받으면 반드시 성숙하고
돌아갈 바를 얻으면 반드시 커진다.
만물이 장차 이루어질 때에는
모름지기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잡된 생각들이 사라진 삼매(三昧)로서 단련하여야 한다.
진(震)의 선천(先天)인 이화(離火)가 밑으로 내려 하강하고
이(離)의 후천(後天)인 진목(震木)이 위로 상승하여
나무가 불을 밝히는 목화통명(木火通明)인 화후(火候)의 불 조절로 단련하여
만물은 성숙되고 풍성하게 수확하는 대유(大有)가 있는 것으로
진상이하(震上離下)의 뢰화풍(雷火豊)이 있는 것이다.
풍(豊)은 크다는 대(大)이며
불인 화(火)는 미미하고 작은 곳에서 크게 나타나고
나무인 목(木)도 작은 것에서 크게 되므로 대(大)이다.
크게 된자는 반드시 거처할 곳을 잃으며
단(丹)을 이루려는 사람은 반드시 솥인 정(鼎)을 바꾸고
진(震)의 상효(上爻)가 정(鼎)이 되고
이(離)의 하효(下爻)가 화로인 로(爐)가 되어
이(離)의 하효(下爻)의 양(陽)이 이동하여
진(震)의 상효(上爻)의 음(陰)과 바꾸어
진(震)이 변하여 이(離)가 되고
진(震)의 상효(上爻)의 음(陰)이 이동하여
이(離)의 하효(下爻)의 양(陽)과 바꾸어
이(離)가 변하여 간(艮)이 되었다.
이에 이상간하(離上艮下)의 화산여(火山旅)가 있는 것이다.
여행한다는 여(旅)는 여관인 객점(客店)의 점(店)으로
아래의 하간(下艮)의 산(山)은 움직임이 없는 정(靜)을 주로 하므로 점(店)이 되고
위의 상이(上離)의 화(火)는 움직이는 동(動)이 주가 되므로 손님인 객(客)이 되므로
여인숙이나 여관인 여점(旅店)이 되는 것이다.
여행자는 받아주는 곳이 없고
받아주려 하나들어 오는 사람이 없다면
먼저 겸손하고 양보하면 뒤에 손님이 들어 올 것이다.
위의 상이(上離)의 후천(後天)은 진(震)이고 진(震)이 섞여 착(錯)되면 손(巽)이고
아래의 하간(下艮)의 선천(先天) 또한 진(震)으로 진(震)이 섞여 착(錯)되면 손(巽)으로
이에 상손하손(上巽下巽)으로 중손풍(重巽風)괘가 있는 것이다.
(震爲雷.故曰動也.物不可以終動.火不可以太過.震木仰盂.變艮覆碗.仰上先天.覆下後天.
故有艮山之卦也.艮者止也.艮在先天位西北.而止其熟.艮在後天位東北.而止其寒.故曰止也.
物不可以終止.氣不可以久滯.立春在艮.草木萌芽.艮山養下.巽木生上.故有風山之漸也.
漸者進也.春天之草.日有所增.故曰進也.進必有所歸.旺必有所結.上巽錯震.下艮錯兌.
故有雷澤歸妹也.歸者結果也.上震春木.下兌秋金.金來剋木.萬物成熟.故曰歸也.
受其所制必成.得其所歸必大.萬物將成時.三昧須鍛煉.震之先天之離火降於下.
離之後天之震木升於上.木火通明.火候鍛煉.萬物成熟.豊收大有.震上離下.故有雷火之豊也.
豊者大也.火自微而著.木自小而大.故曰大也.窮大者必失其居.丹成者必換其鼎.
以震之上爻爲鼎.以離之下嚆爲爐.移離之下爻陽.換震之上爻陰.變震爲離.
移震之上爻陰.換離之下爻陽.變離爲艮.於是離上艮下.故有火山之旅也.
旅者.店也.下艮山主靜以爲店.上離火主動以爲客.故曰旅店也.旅而無所容.容而無所入.
先有遜讓.後有客至.上離之後天是震.震錯巽也.下艮之先天亦是震.震亦錯巽也.
於是上巽下巽.故有巽風之卦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巽者.入也.入而後說之.故受之以兌.
兌子.說也.說而後散之.故受之以渙.
渙者.離也.物不可以終離.故受之以節.
節以信之.故受之以中孚.
(손자는 입야니 입이후에 열지라 고로 수지이태하고
태자는 열야니 열이후에 산지라 고로 수지이환하고
환자는 이야니 물불가이종이라 고로 수지이절하고
절이신지라 고로 수지이중부하고)
*******손(巽)은 들어가는 것이니 들어가면 기뻐하므로 태(兌)괘로 받고
태(兌)는 기뻐한다는 것이니 기쁜 뒤에는 흩어지므로 환(渙)괘로 받고
환(渙)은 떠나는 것이니 만물은 끝까지 떨어저 있을 수 없으므로 절(節)괘로 받고
절(節)은 믿음이므로 중부(中孚)괘로 받고**********
註) 손풍(巽風)의 바람은 나아가는 전진만 있고 후퇴가 없으며
손목(巽木)은 자라나는 것만 있고 수축이 되는 것은 없으므로
들어간다는 입(入)이라고 말한 것이다.
먼저 들어간 뒤에는 기뻐하고 먼저 나아간 뒤에 사귀는 것이니
수화(水火)가 사귀기 전에 미증수화기제(未曾水火旣濟.)
먼저 금목(金木)이 교제하니
손(巽)이 뒤집혀 종(綜)되면 태(兌)로 금목(金木)이 사귀고
금목(金木)이 사귀어 용호(龍虎)가 울부짖어
상태하태(上兌下兌)의
위의 상(上)도 기쁘고 아래의 하(下)도 기뻐하므로 중태택(重兌澤)의 괘가 있는 것이다.
태(兌)는 기뻐하는 것이니 이태(二兌)로서 가을의 괘(卦)인 것이다.
만물이 성숙되어 기뻐하므로 열(悅)이다.
기쁨이 극에 달한 뒤에는 반드시 근심이 있고
기쁨이 극에 달한 뒤에는 반드시 흩어지며
상태(上兌)가 후천(後天)의 손(巽)으로 변하여 손(巽)의풍(風)이 되고
하태(下兌)가 선천의 감(坎)으로 돌이켜 감(坎)의 수(水)가 되어
바로 풍상수하(風上水下)의 풍수환(風水渙)이 있는 것이다.
환(渙)은 이별하고 떠나가는 것이요
바람의 성질은 위로 뜨기를 좋아하고
물은 아래로 가라 앉기를 좋아하므로
위아래가 분산되므로 떠나간다는 이(離)이다.
만물은 끝까지 떨어저 있을 수 없고
기(氣) 또한 오래동안 흩어저 있을 수 없으며
손(巽)이 뒤집혀 종(綜)되면 태(兌)로 아래로 가라앉고
감(坎)의 기(氣)가 화(化)하여 위로 오르면
감상태하(坎上兌下)의 수택절(水澤節)이 있는 것이다.
절(節)은 믿음으로 물이 위에서 흐르고
연못의 택(澤)은 아래에서 응(應)하여 믿음을 잃지 않으므로 믿음의 신(信)이라 말 한 것이다.
그 도(道)를 믿고 절개를 지켜
태(兌)가 뒤집혀 종(綜)되면 손(巽)의 바람으로 위에서 불고
감(坎)이 태(兌)가 되어 아래에서 운행하므로 풍택중부(風澤中孚)가 있는 것이다.
(巽風有進無退.巽木有長無縮.故曰入也.先入而後說之.先進而後交之.未曾水火旣濟.
先以金木交倂.巽綜兌而金木交.金木交而龍虎吟.上兌下兌.上悅下悅.故有兌澤之卦也.
兌者悅也.二兌秋令之卦.萬物成熟之喜.故曰悅也.喜至極而後必憂之.悅至極然後必散之.
上兌變後天之巽.巽爲風.下兌返先天之坎.坎爲水.於是風上水下,故有風水之渙也.
渙者離也.風性好浮上.水性好沈下.兩下分散.故曰離也.物不可以終離.氣不可以久散.
巽綜兌而沈於下.坎化氣而升於上.坎上兌下.故有水澤之節也.節者信也.水流於上.澤應於下.
厥不失其信.故曰信也.信以其道.守以其節.兌綜巽而行上.坎化兌而行下.故有風澤中孚也.)
공역서괘전도주(孔易序卦傳道註)㉧
下篇
有其信者必行之.故受之以小過.
有過者必濟.故受之以旣濟.
物不可窮也.故受之以未濟終焉.
(유기신자는 필행지라 고로 수지이소과하고
유과물자는 필제라 고로 수지이기제하고
물불가궁야라 고로 수지이미제하여 종언하니라.)
*****믿음이 있으면 반드시 행하게 되므로 조금 넘친다는 소과(小過)괘로 받고
남음이 있고 넘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건지므로 기제(旣濟)괘로 받고
만물은 끝의 궁극(窮極)에 이르는 것은불가하므로
건질 수 없다는 미제(未濟)괘로 받고 마치는 것이다.*******
註) 믿음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행동하게 되고
믿음이 독실한 사람은과감하게 되며
손(巽)은 나무인 목(木)에 속하여 봄인 춘(春)을 주관하고
만물이 봄을 맞으면 피어나지 않는 곳이 없으며
태(兌)는 금(金)에 속하여 가을인 추(秋)를 주관하고
오곡(五穀)의 곡식이 가을을 만나면 거두어 들이지 않음이 없으므로
믿는다는 신(信)이라고 말 한 것이다.
믿음이 생기면 스스로 행동하게 되고
실행하게 되면 반드시 이루는 성공이 있게 되며
그 사물을 이루는 것은
따뜻한 기운인 양기(陽氣)가 위 아래로 운행하지 않으면 어찌 크게 될 수 있으며
그 일을 이루는 것은 남아(男兒)의천지(天地)를 찌르는 뜻이 아니면
어찌 온전함을 얻을 수 있겠는가,
위의 상손(上巽)이 섞여 착(錯)되면 진(震)이 되고
아래의 태(兌)가 섞여 착(錯)되어 간(艮)이 되어
음(陰)이 양(陽)이 되고 여인이 남자로 바뀌어
진상간하(震上艮下)가 되므로 뢰산소과(雷山小過)가 있는 것이다.
넘친다는 과(過)는 넘치고 이긴다는 승(勝)으로
우뢰인 뢰(雷)의 천둥은 만물의 백가지 삿된 기운을 물리치고
산(山)은 만물을 생(生)하고 오행(五行)을 실었으므로 가득차고 넘친다는 과(過)이다.
넘치고 남음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능히 사람을 이룰 수 있고
넘치고 풍족하다는 것은 반드시 능히 만물을 구할 수 있으며
이룬다는 성(成)은 생하고 도와주는 생부(生扶)만한 이룸은 없는 것이고
건너게 하고구제한다는 제(濟)는 물과 불의 수화(水火)만큼 구제하는 것은 없으며
위의 감수(坎水)로서 아래의 진목(震木)을 생(生)하고
아래의 이화(離火)로 간토(艮土)를 생하여
상감하이(上坎下離)이므로 수화기제(水火旣濟)가 있는 것이다.
건너게 하고 구제한다는 제(濟)는 이익(利益)이며
무릇 수화(水火)가 부딪혀 상견(相見)하면본래는상극(上剋)이 되어
어찌 구제한다고 하였는가,
수화(水火)를 구제한다는 것이 아니고
본래 만물을 구제하여 이어가게 한다는 뜻이다.
물의 성질인 수성(水性)은 차겁고
화(火)가 없으면 따뜻하지 않으니
불의 성질인 화성(火性)은 마르게 하고 건조하게 하여
물이 없으면 따뜻하지 않으므로 구제한다고 말 힌 것이다.
만물은 종말인 끝인 궁(窮)이 없으며
구제하는 것도 지나치면 불가하고
구제하지 않으면 끝이요
구제하는 것이 지나치면 가득차고
날도 한 낮이 지나면 기우는 것이며
달도 가득차면 이지러지므로
화(火)가 아래에서 따뜻하게 하고 또한 위에도 따뜻하게 하고
수(水)가 위를 윤택하게 하고 또한 아래도 윤택하게 하므로
이(離)가 아래있어 섞여 착(錯)되면 감(坎)이 되고
감(坎)이 위에서 섞여 착(錯)되어 이(離)가 되어
이상감하(離上坎下)가 되므로 화수미제(火水未濟)가 있는 것이다.
구제하지 못한다는 미제(未濟)는 수화(水火)가 분리된 것으로
화(火)는 위에서 타오르고 수(水)는 아래에서 윤하(潤下)하므로 미제(未濟)라고 말 한 것이요.
이상의 육십사괘의 차례는 미제(未濟)괘에서 마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착종변화(錯綜變化)와
안과 밖의 내외(內外)를 함께 말한 도(道)이다.
(有其信者必行之.信其篤者必過之.巽屬木而生春.萬物逢春無處不發.兌屬金而主秋,
五穀値秋無不收.故曰信也.有信然後自行.有行然後自成.有成其物者.非陽氣行乎上下.何能大.
成其事者.非男兒之沖天地.焉得全.上巽錯震.下兌錯艮.陰化陽.女易男.震上艮下.故有雷山小過也.
過者勝也.雷動萬物而驅百邪.山生萬物而載五行.故曰過也.有過於人者.必能成其人.
有過於物者.必能濟其物.成莫成於生扶.濟莫濟於水火,上以坎水而生震木.下以離火而生艮土.
上坎下離.故有水火旣濟也.濟者.利益也.夫水火相見.本然相剋.何有濟哉.非言濟水火.
本係濟萬物.水性寒.無火不暖.火性燥.無水不溫.故有濟焉.物不可窮也.濟不可過也.
不濟則窮.濟過則盈.日中必仄.月盈則虧.故火暖其下.亦可暖其上.水潤其上.亦可潤其下.
故離在乎下而錯坎.坎在乎上而錯離.離上坎下.故有火水未濟也.未濟者.水火分離也.
火炎乎上.水潤乎下.故曰.未濟也.
以上六十四卦之次序.從未濟而終焉.其中錯綜變化內外兼言之道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