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자의 힘이 아닌 정의가 느껴지기를
성경본문 잠언 17: 26
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이 선치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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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7:26 말씀입니다.
법 형태로의 불의에 저항함
26 It is also not good to fine the righteous, Nor to strike the noble for their uprightness.“
의로운 자를 벌 주는 것이 좋지 않으며, 정직함(uprightness) 때문에 귀인(기질 성격에 있어 존귀한 이들)들을 치는 것(채찍질 하는 것, scourgeing) 역시 좋지 않다
이 당연해 보이는 말씀 안에서 ‘벌’이란 주로 벌금을 내는 것을 말하고, 후반절에서 말하는 ‘때림’은 채찍으로 내리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무엇에 관계된 내용일까? 행정(administration)에 관계된 말씀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받는 주체는 누구일까? 당연히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관리들이다.
성경에서 관리는 누구인가? 정직과 청렴을 보존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종이다. 그가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정직과 청렴의 보존을 위해서이다.
성경은 그 행정을 집행함에 있어 집행자의 힘이 죄진 사람이나 무죄한 둘 다에 의해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다. 둘 다가 그것에서 정의를 느껴야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을 느껴서는 온당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의 문제시되고 있는 모그룹 총수에 대한 의혹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운 이유도 바로 그 절차 가운데 법의 힘이 느껴지기 보다 몇몇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힘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법 자체도 완전한 의미에서 정의로운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이 부족한 것이라 할지라도 법률을 운영하는 사람의 힘에서가 아니라 세워진 법 자체의 힘이 구사되기를 명한다.
사람이 아닌 법에 의한 정의가 집행되어질 것을 요청하는 이 요청에 관리들이 실패한다면 모든 사람은 피해의식을 지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정직 청렴, 곧음, 정확을 사람들은 비웃게 된다. 시간을 잘 지키려 미리 떠나는 사람, 돈을 나중에 갚아도 되는데 굳이 제 시간에 갚는 사람. 정직한 절차를 밟아서 일을 진행하려는 사람이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으로 대접 받는 사회가 된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융통성 없는 고지식하고 꽉 막힌 삶이라 오히려 빈정댄다.
의인 역시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하고 점차로 정직하고 의로운 삶을 살기를 포기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된다. 거짓과 불의 속에서 모든 이들은 진흙탕과 같은 사회 가운데 살게 된다
선진국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완벼할 수는 없어도 법이 집행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개개인적으로는 약속에 대한 이행이 분명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내일 전화 할 께”라고 빈말 처럼 던지고 간 말을 그들이 그렇게도 잘 지키는 것을 경험한 것은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빈말이 거의 없다는 점을 느꼈다. “기도 할께요”라고 약속 할 때 그들이 정말 기도할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그것이 올곧음(uprightness)이다. 이러한 올곧음과 청렴과 같은 특성은 바로 하나님의 특성이다. 하나님은 정확하시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특성을 따르는 개인과 나라가 복을 받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러므로 만일 상줌과 징계을 위해 위탁되어진 힘이 의로운 이들을 벌줌으로 남용되고, 존귀한 자들에 신체적인 벌을 주는 것으로 남용된다면, 의인들의 올곧음과 양심적이고 분명하고 공개적인 행동이 도리어 벌을 의한 근거가 된다면 가장 높으신 분의 형사상의 올곧음을 도전하는 범죄이다. 권한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집행이지만 집행에 있어서는 사탄의 집행자들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으로부터의 진노가 명백하다. 하나님은 “공평으로 줄을 삼고 의로 추를 삼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사 28:17)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관리들의 타락에 대하여 이렇게 그 멸망을 선포하신다
“야곱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 곧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청컨대 이 말을 들을지어다…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 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 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미 3:9절 이하)
이러한 성경적 지혜를 따름에 있어 우리가 개인적 청렴과 올곧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큼이나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그것을 집행하는 이들이 법 이외에 다른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하는 일이다. 박봉의 관리들이, 박봉의 경찰관들이, 지식 수준에 비하여 엄청난 박봉에 시달려서는 청렴과 정직을 추구하는 것이 버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관예우를 비판하면서도 사회가 용납하고 있는 이유도 그들이 정당한 대우를 제도권내에서 받지 못했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또 그와 같은 방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지도자들을 선택하기 위해 한 표를 던지는 것도 그리스도인의 중대한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이다
정직과 올곧음을 추천하고 또 그렇게 행하는 이들을 격려하며, 또 그러한 사회가 되어지기를 위해 한 개인으로서 깨어 있는 것이야말로 혹 우리 안에 있는 부패한 사회에 대한 냉소주의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이라고 성경은 깨우친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