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사랑의 은사
찬송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315장 (통 512)
본문 : 고린도전서 13장 1∼13절
말씀 : 바울은 은사를 사모했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전 12:31)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말과 함께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을 시작합니다. 사랑은 성령의 은사이기도 하고 성령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3).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을 기록하면서 다른 장들과는 달리 하나의 완벽한 문장으로 아름다운 서정성을 담아 기록했습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눠 사랑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사랑이 필요한 이유입니다(1∼3절). 바울은 사랑과 다른 은사들과의 관계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여러 은사들과 사랑을 직접 비교하고 있는 것은 사랑의 은사가 다른 은사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은사들을 사용할 때 반드시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랑이 결여된 신앙적 행위와 성령의 은사들은 공허하며 무가치합니다.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신 이유는 교회를 섬기고, 다른 성도들을 영적으로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채 사용하는 은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되기 쉽습니다. 모든 은사와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행위는 사랑에 의해 참된 의미와 가치를 얻게 됩니다.
둘째, 실천적 사랑입니다(4∼7). 바울은 사랑의 중요한 특성 가운데 15가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랑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윤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랑을 언급하면서 ‘오래 참고’로 시작해서(4) ‘모든 것을 견디는 것’(7)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인내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자기희생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오래 참고 기다려 주신 것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을 비난하기보다 인내로 참아주며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내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참아주지 않으면 사랑은 실천할 수도, 지속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사랑의 영원성과 지속성입니다(8∼13). 바울은 모든 은사들이 일시적이며 불완전하지만 사랑은 영원하다고 말합니다(12∼13). 사랑은 소멸될 수 없으며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서로 대립하거나 독립적인 신앙의 요소가 아닙니다.
믿음 소망은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요소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언제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독교 신앙의 기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한 이유는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이며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요일 4:7∼8).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사랑을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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