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일본의 고레이다 히라카쯔 작품 "우리가족" 이 황금 종려상을 받았다. 그리고 2019년 한국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똑같은 황금 종려상을 받았다. 같은 동양의 유교 문화권에서 비슷한 작품은 수상하기가 어려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라 수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수상 소식을 들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축하 전문을 보내 우리 영화의 경사라고 했지만 일본 아베 총리는 내각에서 불같은 화를 내면 축전을 보내지 않는 것을 몇 일 후 간신히 그러면 프랑스 영화제의 권위를 생각해서 보내야 한다고 해 늦게 보냈다. 이를 고레이다 감독은 좋게 생각할 수가 있었을까? 괘씸하게 여겼을 것이다.
그러면 왜 아베는 화를 냈을까? 바로 일본 사회의 감추고 싶은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내용을 세상에 알렸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내가 그 영화를나중에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그 이야기가 우리 미래 사회에도 곧 닥쳐 올지도 모를 불안감이 스쳐 왔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영화의 내용은 무엇인가, 일본의 어느 가정 이야기다. 할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연금으로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의 가족은 5명이다. 그런데 그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핏줄로 이어진 가족이 아니고 거리에서 떠도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살아 가고 있는데 아버지는 거리의 노동자로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하는 수수한 여자. 그리고 손자 쇼타, 손녀 유리 또 한명의 여자 아이다.
그런데 그들의 사는 방법이 도둑질을 하면서 살아 간다. 아버지는 아들격인 쇼타와 딸 유리를 동행하고서 마트에가 어떻게 물건을 훔치고 가져오는지 혹시 들킬가 봐 물건을 훔칠 때 가려 주고 도망가고 어는 때는 어떤 곳의 전기 코드를 뽑아 손쉽게 들키지 않도록 한다. 특히 맛있는 과자 등 먹을 것을 훔쳐 집으로 돌아와 맛있게 먹고 산다.
이 가족은 다른 혈연 가족과 같이 산으로 해변으로 가서 즐겁게 놀고 이야기 하고 피를나눈 가족보다 더 애틋하고 진한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다. 여자 아이들은 할머니 품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고 남자인 아버지와 쇼타는 누가 보면 꼭 부자지간이다.
어느 날 엄마와 어린 유리가 함께 목욕하면서 팔뚝에 큰 흉터를 서로 보이면서 이야기를나눈다. 엄마는 유리의 팔뚝 흉터를 만지면서 "사랑한다고 하면서 매질을 하느것은 안되는거야" 바로 폭력을 말한다. 알고보니 엄마도 남편을 살해하고 온 사람이다. 결국 함께 모여 살다 남자 쇼타가 마구 마구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면서 경찰이 들이 닥친다. 이 때 모든 이 가정의 전모가 밝혀진다. 집안에 온 경찰은 주인 할머니를 찾는다. 그러나 할머니는 진즉 돌아 가시고 그 시신을 마당에 묻었다. 왜 할머니의 연금을 타기 위해서다.
경찰은 일본 밑바닥 사회의 실상을 알았고 세상은 혈연 중심의 가족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일로 미움을 받은 고레이다 감독은 일본을 떠나 검열이 없고 자유로운 한국으로 와 몇 편의 영화를 제작하여 칸 영화제에 출품하기도 했다.
내가 이 글을 올린 것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우리 사회도 잘못 하다가 이와 같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혈연 중심의 가족이 사라지고 다가 올 미래에는 우리도 여기 저기서 모여 가족이 이루어진다면... 가족끼리 의견이 다르고 힘들고 어려워도 혈연 중심의 사회가 더 좋아 보이지 않을까? 읽으신 분들의 생각은?
첫댓글 영화 기생충 재밌게 잘본 영화 입니다 혈연중심의 사회 찬성합니다 영화는 검열이 심하면 이미 영화의 기능을 상실했다 생각합니다^^
자식을 입양하는 가족이 구성원이 늘어나고 있어서요 좋은 방향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혈연 관계인 가족을 해치는 일도 다반사니
안타깝죠
뭐라 정의를 못내리겠네요. ㅎㅎ 가족해봤자 한두명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될때 까지 정신적,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생각을 말해보자면,,,
갈수록
세상이 달라지고
모든것이 변하다보니
사람도 달라져서
세대가 다르게 행동을 하잖아요
해서
부모도
형제도
친인척도
혈연이라는게 무색할정도로
의미가 없을만큼
다른이유도 많겠지만
돈 앞에서는
쇠퇴하고
살벌해져가므로
언젠가는
의미가 없어져버릴거라고 보고있는 일인입니다
혈연이든 아니든
제대로된 구성원들이
만들어지는게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족이든
사회이든
국가든
모든 문제는 상식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모든 구성원이 상식적이면 혈연이든 아니든
문제가 절대 되지 않습니다
일본은 그 상식이 무너진지 이미 오래되었지요
작금에 와서 대한민국도 경제, 교육, 특히 정치와 검찰분야에서
그 상식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