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는 12월18일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대법회를 통해 저소득세대 후원과 경로당 지원, 장학금 수여 등 1억5673만원을 지원하며 불교계의 자비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
저소득세대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송년법회가 펼쳐졌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우송스님)와 신흥사복지재단은 지난 18일 오후6시 속초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저소득세대 후원과 경로당 지원, 장학금 지급 등 1억5673만6000원을 지원하는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자비나눔 대법회는 한 해 동안 불법홍포와 자비나눔을 위해 정진한 본말사 신행단체와 산하단체를 격려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의 실천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자비나눔대법회는 신흥사 한마음합창단의 음성공양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부 자비나눔법회, 2부 저녁공양 등으로 진행됐다. 신흥사는 이날 5673만6000원을 들여 저소득계층 350세대에 쌀과 온누리상품권(7만원권)을, 저소득아동과 청소년 100명에게 의류상품권(10만원권), 다문화가정 30세대에 온누리상품권(10만원권)을 전달했다. 관내 경로당 84곳에도 쌀 20kg과 라면 2박스씩을 선물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이명우 반야어린이집 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격려했다. |
또한 ‘설악산 신흥사 장학회(성준장학재단)를 통해’ 총1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1, 2학기 수업료로 나눠 지원되는 장학금은 지역교육청과 각 학교로부터 추천받은 정현교(고려대 1학년) 군 등 20명의 속초 출신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지급됐다. 이어 교구 내 불교 발전을 위해 기여한 본말사 신행단체 임원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패와 공로패, 표창장 등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명우 반야어린이집 원장이 공로패를, 낙산사 관음회 김순옥 씨, 원각사신도회 김금자 씨, 휴휴암신도회 김삼열 씨 등이 봉사상, 속초종합사회복지관 김계숙 씨, 속초반야지역자활센터 최미라 씨, 연꽃어린이집 최명희 씨 등이 직원표창장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 법회에는 신흥사 뿐만 아니라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이 속초시노인복지관에 후원금 5222만5000원(연간)을, 롯데주류 처음처럼 속초영업소가 속초종합사회복지관에 17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속초지역 기업 및 단체들도 자비나눔문화의 확산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신흥사는 지난 2009년 6월 우송스님의 주지 취임 후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회 등 총22회에 걸쳐 총8865세대에 11억9900여 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하며 불교계의 자비나눔문화 확산을 이끌어 왔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김시성 3교구신도회 초대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
특히 이날 법회에서는 3교구신도회 출범식을 함께 갖고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을 3교구신도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3교구신도회 출범을 마지막으로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전체에 교구신도회가 설립됐다. 김시성 3교구신도회장은 취임사에서 “흩어진 염주알을 꿰어야 염주가 되듯이 3교구 관내 불자들의 지혜와 원력을 하나로 모아 나갈 것”이라며 “가장 늦게 출범하긴 했지만 봉사가 곧 수행이라는 발원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모범적인 교구신도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계종 포교원장 직무대행 송묵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이 치사와 축사를 통해 3교구신도회 출범을 축하했다. 송묵스님은 치사에서 “3교구신도회 출범을 축하하며 삼보호지와 불법중흥을 하는데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축사에서 “중앙신도회 60주년을 맞아 전국 24개 교구본사마다 교구신도회를 완성하는 뜻깊은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중앙신도회가 신도회 조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3교구신도회도 단합해 자비를 실천하고 불법도 홍보하는데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역민과 하나되는 동체대비를 실천하는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이 될 것을 약속했다. 우송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 법회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해 자문해보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진리와 행복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늘 내 자신과 일상을 점검해보면서, 이웃과 더불어 참된 행복을 찾아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날 송년사에서 “보살이 실천해야 할 육바라밀 중 첫 번째가 바로 보시바라밀로써 이 법회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의 삶속에서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해마다 속초시민을 위해 자비나눔을 실천해주고 계신 신흥사 사부대중 모두에게 속초시민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연말을 맞아 자비나눔문화의 확산을 기원했다. |
한편 이날 법회에는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과 조계종 포교원 포교원장 직무대행 송묵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시성 3교구신도회장, 전상아 신흥사신도회장 등 신흥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문헌 국회의원, 이병선 속초시장,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이사, 정재우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사업본부장, 김진기 속초시의회 의장, 김종헌 속초양양교육지원청장, 허응복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장 등 1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정재우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사업본부장이 속초시노인복지관장 묘근스님에게 자비나눔 기부금으로 연간 5222만원을 전달했다. |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이 김시성 3교구신도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3교구신도회 발전을 기원했다. |
김시성 3교구신도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