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총연장이 3374㎞에 불과하고 복선화율은 38.1%(2004년), 전철화율은 39.8%에 머물고 있으며 100㎞ 이상 중장거리 여객수송 분담률은 8% 수준에 그치는 등 크게 미흡한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전국을 고속화 철도망으로 연결한다는 전략구상을 통해 2010년까지 추진할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과 2015년까지 완료할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계획이 2015년 완료되면 우리나라 철도 총연장은 3816㎞로 늘어나고 복선화율은 64.1%로, 전철화율은 73.1%로 높아지며 중장거리 여객수송 분담률은 15% 선으로 올라가게 되는 등 철도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이 기간에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2010년까지 완료하고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도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까지 예산 40조4000억원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해 사업계획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경부ㆍ호남 등 2개 고속철도사업을 비롯해 45개 일반철도사업, 13개 광역철도사업 등 총 60개 철도건설사업이 국민 앞에 선보이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철도를 경부와 호남선의 고속철도 2개축을 중심으로 국가 교통망의 대골격을 구성하고, 동서 6개축과 남북 6개축은 고속철도와 연계하여 180km/h~200km/h의 고속화으로 하는 X자형을 주축으로 2+6*6 간선철도망으로 구축하고 지선은 고속철도 및 간선철도에의 접근노선으로서 역할과, 남북철도 연결과 대륙철도 연계 노선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보다 나은 물류망 형성을 위해 주요 산업단지와 항만을 철도망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화물 운송체계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