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강사의 강연을 들으며 애써 참으려 했지만
눈물은 내 볼을 감싸며 휴지를 집어들
틈도 없이 도르륵 떨어졌다.
당시 10 여년전에 있었던 일 이라며...
E 놀이동산 매표소엔
한 어머니의 사연이 있다
세상이 힘든 모든 일들을 겪은
얼굴에 내비친 어두운 낯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놀이동산 입구에
서성이며 매표소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직원의 말 >>> 성인 한사람인데
왜..2장 요금을 내시려합니까?
어머니 >>> 아니요 2장값 내겠습니다.
저희 아이와 같이 왔거든요
직원>>> 아.. 그래요
머뭇거리더니...아이가 참 이쁘네요 하며..
엄마의 마음을 안 것일까요
아이를 보며 미소한번 날려줍니다
유모차엔 아이대신 아이의 해맑은 영정 사진만이
웃고 있었으니까요
< 엄마가 미안해 많이 미안해..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놀이동산인데
미루고 미루고
바쁘다는 핑계로 같이 못간것이
한 이라며
뒤늦게나마 아이의 사진과
함께 놀이동산으로 가는 어머니의 뒷모습>
1999년 6월 새벽 경기도 화성 청소년 수련시설
놀이동산 씨랜드 화재사건
유치원,초등생 대학생포함 (544명) 중 23명이 숨지고
6명 부상 화마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대부분 어린 유치원생이였다
3층짜리 불법 컨테이너 건축물에 녹아내릴듯
진입하기 어려웠던 현장
전 국가대표 김순덕 하키선수도 아들을 잃고 모든 훈장을
국가에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으며
H.O.T 4집앨범 추모곡 " 아이야 "도 만들어진
곡이기도 하다.
매년 일어나는 화재로 인한 재해는 더이상
없어야 할것이며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어린꽃들은 진정 누구의 책임인가
같이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문득 아련한 옛일 그때의 마음을 이렇게 글로 전합니다.
첫댓글 아~ 씨랜드 화재 이후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숙연해지는 글 잘봤어요~
글만 봐도 마음이 짠해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