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버킷리스트

[세상 탐험 보고서]

<2018년 목표>

스물한 살. 멋있는 스물한 살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물한 살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살고 싶은 대로 살면서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있기에 바랄 거라곤 나의 건강이 전부지만-

나도 나름대로 품고있는 꿈이 있기에 올해는 노는 것도 노는거지만 열심히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1. 세계 일주 유지하기. 할 수밖에 없다고나 할까. 혹은 글쎄다. 가장 쉽고 중요하기에 일 번이다.

2. 연애 지속하기. 얽매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고는 싶고, 변화에 있어 쿨한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

3. 투모로우 랜드. 사실상 올해의 가장 큰 버킷 리스트. 아니 이건 뭐 버킷 리스트라고 할 것도 없다. 갈 거니깐. 작년처럼 티켓 사고 안 가는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말아야지. 말이 쉬워 60만 원이지. 60만 원 내 두 달 경비야. 나 운다.

4. 이비자. i took a pill in ibiza to show Avicii i was cool 좋아하는 가사처럼 행동하고 싶어도 속인 주의인 대한민국 법률상 마약도 안 돼, 아비치도 없어. 그럼에도 가야지. 디제이보단 폼 파티 기대 됨. 디제이는 스네이크가 올까? 작년처럼 비행기 티켓 샀는데 pardon my french 뜨면 다시 울까 싶기도 하고.

5. 스네이크랑 안기. 작년에 이어 올해의 버킷리스트에 또. 아니 이건 평생 내 버킷리스트잖아.

6.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이걸 핑계로 다합을 가야지. 사실은 수영도 못하는데.

7. 다합 한 달 살이. 간 김에 눌러 앉아야지. 제발 한 달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거 가지도 않았는데 두 달 예상해봄.

8. 발트 3국. 작년 9월에 칼리닌그라드랑 가려고 했는데 오빠가 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나중을 기약했던. 패딩도 있겠다. 가야지. 문제는 에스토니아에서 어디로 넘어가느냐인데- 상트페테르부르크 갈까 하다가 이거 이집트에서 너무 멀어지는데- 고민이다. 나중에 생각하자.

9. 우주피스 공화국. 여권에 도장 찍으면 이거 간지 쩌는데- 우주피스 공화국 가려고 발트 가는 건 아님. 서프라이즈 그곳 맞음.

10. 카자흐스탄에 하루 있었다. 하루가 뭐냐. 다시 가야지. 키르키르스탄인가. 키르기르스탄인가. 제일 큰 호수란다. 그래서 넣었음.

11. 카자흐스탄. 여름이 좋다길래. 갈 수는 있음. 다합에서 잘만 벗어난다면야.

12. 셀럽이랑 셀카 찍기. 조심스레 콜린 퍼스 바랍니다만 영국에 가고 싶어서 쓴 버킷리스트다. 근데- 시간이 없어서 일단은 킵이다.

13. 1년 경비 4000불 사용하기. 투모로우 랜드 제일 싼 티켓이 400유로다. 하루에 딱 만 원만 써야 하는데. 작년은 이 돈의 두 배 이상 있었지만 지금은 딱 반 절 남아서 어찌할 방법도 없음.

14. 산티아고 순례길. 독실한 신자도 아니라 내가 걷는 이유는 그냥 걸어서 국경 넘기 혹은 살 빼기 정도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갈지 다합을 갈지는 발트에서 제일 저렴한 비행기 티켓이 정해주겠지.

15. 모로코 사막투어. 스페인에서 만 원밖에 안 하는데 스페인 가면 순례 길인데. 별 보는 거 좋아해서.

16. 발리에서 서핑. 간다 아시아. 간다. dwp 2018

17. 치앙마이 돌아가기. 오랜 꿈이다. 작년에 결국 가지 못했고- 올해는 꼭 희망하는- 아니 막창 먹고 싶어서- 요거트 먹고 싶어서 맞음.

18. 넷플릭스 시리즈 15개 이상 시청. 껌이지.

19. 항상 건강하기. 꼬박꼬박 유산균과 비타민 챙겨 먹는데도 가끔 어지러움을 느낀다. 종합검진했을 때 오히려 건강한 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더 무서움.

20. 콘서트 가기. 희망하는 건 이매진 드래곤스. 아니 7월에 브루노 마스. 4월에 에드 시런과 테일러 스위프트 런던 가는데 아냐 작년에 세 달 있었음 됐어.

21. 공부다.

22. 쿠바 여행. 솔직히 남미를 가느냐 아시아를 가느냐. 그건 알아서 선택하겠다. 쿠바보단 멕시코에 더 가고 싶지만야 4년째 "쿠바야 변하지 마"를 외치고 가려는 노력은 하나도 안 하는 스스로가 꼴사나워 일단 넣었다.

23. 같이 여름 휴가. 이것 땜에 유럽을 못 벗어난다. 복잡하다.

24. 칼리닌 그라드. 러시아 가야지.

25. be a happy camper 언제나 그랬듯이.

[celavie]

너무 멋있다

[옘뱅]

진짜 너무 대단하고 너무 부러워... 그런데 너무 궁금한데.... 경비는 다 어디서 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