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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2회 우면산 주말걷기 후기
글, 편집 : 장주익 (운영위원 46mtpine@daum.net)
사진 : 이경환 ( 한사모 감사 kwhan43@hanmail.net)
윤종영.홍종남, 김동식.송군자
박찬도.강석춘, 주재남.김운자, 이창조.정광자
허필수.장정자, 정전택.김채식, 임병춘,이정수
권영춘.신금자, 김태종,양정옥. 박동진.방규명
이경환. 박화서. 황금철.한숙이, 김영신.윤정자
이흥주, 한상진, 심상석, 정형진, 진풍길
남정현, 이석용, 김민종, 장주익, 이영균
박해평, 윤봉수, 안철주, 박현자, 함수곤
윤혜선, 윤삼가, 김정희, 김영자(레아), 오기진
최경숙, 윤정아, 김소영, 김정옥, 엄명애, 이순애 (54명)
개인적으로 한사모에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10년 운영하던 테이블 19개짜리 식당이 쫄딱 망하고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져있던 중
U자걷기 신문기사를 보고 무턱대고
현충원(주말걷기 282회)으로 달려갔었습니다.
그 이후,
따뜻한 분들과 만나는
일요일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냅니다.
주변에 그렇게 좋은
산책길들이 많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도시의 속살, 푸르른 속살,
요즈음은 금색과 빨간 단풍의 속살들...
312회 안내를 우면산으로 정하고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홍보관이 있더군요.
많은 것을 메모했습니다.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사모 덕분에 말입니다.
홍보관에 의하면
1981년 9월 IOC 총회에서 198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되고
다음해인 1982년 2월 정부는 복합문화공간인
‘예술의 전당’을 짓기로 발표했답니다.
스포츠뿐 아니고
문화,예술도 세계에 보여줄게 많다 면서요.
또한,
80년대초는 수출이 이미 100억불을 돌파했고
국민소득도 1,000불을 달성했으며,
칼러TV가 방영되기 시작하였으며
프로야구가 시작되는등
‘여가생활’ 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가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정부는 82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86 아시안게임전에 1단계, 87년 2단계 및 완공을
목표로 하였으나
입지선정과 건물설계에서
시간이
다소 지연되였다고 합니다.
입지로는
우선 접근하기 좋은
4 대문안이 검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째 후보지인
서대문 서울고 자리는 땅값이 너무 비싸고,
두 번째인, 남산자락 장충단공원은
가용용지가 부족하였답니다.
그러다보니
한창 개발중이던 강남이
검토되었고
셋째후보지인 현 대법원자리 즉
서울시청 신축예정지는
용도변경의 어려움등이 있다보니
4 순위였던
당시 비닐하우스와 집이 드문드문 있던
서초동 꽃동네가 강력한 후보지로 떠 올랐답니다.
당시 80년대초 에는
서울의 남쪽 끝이었으며, 강남의 끝이기도 하면서,
앞에 8차선 남부순환도로가 지나가는 등,
서초동 꽃동네는 접근성의 불리함
에 대한 논란도 있었으나
7만1천평의 부지를
예술의 전당 건립지로 확정 지었다고 합니다.
건물설계는
우여곡절 끝에 국내 3명 (김중업, 김수근, 김석철) 의
건축가와 영국1명, 미국1명의 건축가를
지명하여 지명현상설계를 벌인 결과
김석철의 설계안이 당선되였다고 합니다.
84년 공사를 시작하여
88년 1단계, 93년 2월 완공을 보았다는 군요.
국립국악원은
1950년에 설립되여
그간 장충동 국립극장 내에 있던 것을
92년 사무동, 박물관, 연수동 외에
예악당 (650석) 우면관 (400석) 야외 풍물마당(1,300석)등
을 새로 지어 옮겨왔으며,
그 앞쪽의 한예종,
즉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등을 가르치는
예술 실기전문교육 기관입니다.
그 옆의 서예박물관은
세계유일의 서예전문 전시장으로 10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넓은 광장 너머 음악당에는
대형 콘서트홀(2,500석),
실내악을 위한 체임버홀( 600석), 리사이틀홀(300석)이 있고,
둥근 건물인
오페라 하우스는 지하1층 지상5층 으로
오페라 극장(2,400석)
연극이나 뮤지칼등을 위한 토월극장(1,000석)
자유소극장(300석) 등이 있습니다.
한단 아래에는
한가람 미술관과 디자인 발전을 위한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이 있고
그 사이에는
예술의전당의 주출입구이며
고객편의시설인
비타민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음악,미술등 예술이
인간에게 자양분이 된다하여
‘비타민’
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 안쪽에 ‘예술의전당 홍보관’이 있어
위의 내용등을 메모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7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지하철 3호선 남부 터미날,5번 출구에서
제 312회 우면산 주말걷기는 출발했습니다.
간밤에
뿌린 비도 비 이지만 갑자기 6,7도 정도
내려간 기온과 세찬 바람 걱정에
일찍 나와
예술의 전당 광장에서 날씨를 체크하며
시간보내다가 1시 50분경 남부터미날을 들어서자
아차!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계셨습니다.
밖의 날씨보다
지하철 안쪽이 좋을 것같아
홍보관에서 요약한 내용을 설명하려 했으나
제대로 전달이 되었을까? 하는 걱정을 안은체
50명 회원님들의
앞에 서서 천천히
야트마한 언덕길을 올라 예술의전당 정문을 향했습니다.
주로 밤에 공연을 보고 가는 경우,
예술의전당 전체를 볼 기회가
별로 없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예술의전당 전체를
산책 하듯이
맨끝의 국립국악원까지 갔다가
한바퀴 원을 그리며 돌겠다는 요량 이었습니다
예술의전당 앞
남부순환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를 건너
비타민 스테이션옆
계단을 올라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옆으로 해서
음악당 앞 광장을 지나
많은 계단을
올라서며 국립국악원까지 걸었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쉬던 중
함대표님의 제의로
국악원 마당의 푸른 잔디에
자연스럽게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내려오는 계단에서
주말걷기 공식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공연이 있건 없건
항상 개방되는
음악당 1층 로비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일행은 카페와 음악분수를 지나
오페라하우스를 왼쪽으로 끼고
비탈길을 올랐습니다
최근에 완성된 연습홀
(오케스트라나 합창단 무용단등을 위한)
큰 건물옆 계단으로 올라
연습홀 건물 옥상을 한바퀴 돌고
왼쪽으로 대성사 절을 바라보며
서울 둘레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평탄한 산길은
낙엽들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채 열 지어선
나무들과 발밑에 푹신히
밟히는 낙엽들이
스산한 계절을 알리고 있고
오른편
멀지않게 보이는 산 아래
도시의 건물들 에게서도 온기를 감지할 수 는 없었습니다.
4년전 한여름,
높지도 않은 우면산에서
?아져 내려오던 거센 물줄기는
8차선 넓은 남부순환도로를 건너뛰어
길 건너편 아파트 1,2층으로 들이닥쳐 피해를 냈고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습니다.
그 계곡들에는
넓은 돌들로 단단하고 튼튼한
‘물 통로’를
만들어 놓아
앞으로 그런 피해는 없을것 이라고 장담하는 표정입니다,
아파트에서 10여분 정도 걸으면
닿게 되는 평탄하고 안락하기 까지 한 둘레길.
좁고 편안한 산길을 3,40분 정도 걷다가
많은 나무의자들을 발견하고는
홍종남 여사의 제의로
감사하게도 준비해 오신 떡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투박튼실해 뵈며
아래 위로 떡고물이 두툼한 떡은
맛도 좋아 1개를 먹고 더 먹고 싶게 합니다.
함대표님은 하나 더 달라 하시고
어디선가 “대표라고 두 개씩이냐...”
라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조금 더
걸어올라 정자에 다다르자
새로 부임하신 노래학교 신원영 교장선생님이
감기로 불참한 탓에
한사모의 프리 마돈나,
송군자 여사께 노래 인도를 부탁드렸고
흔쾌히 동요집 첫페이지부터 함께 불렀습니다
추워진 날씨 탓에
생각해 두었던 명상의 시간도 못 갖고
노래도 짧게 끝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산길로 접어들어
방배동 아파트앞 인도를 걸어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5시경에 식당인
일수토 삼계탕집에 도착합니다.
다른 손님 방해없이
한사모만의 모임에
알맞는 공간인 3층의 식당,
입구와 벽에는
박찬도 고문님의 희수 축하 글들이
걸려 있었고
박찬도 고문님 내외와 아들내외가
한사모 회원들을 반갑게 맞었습니다.
정형진 회원님이
학교도 같고 직장도 같으며 성당도 같다며
오랜 친구 박찬도 고문님을 위한 건배사를 했습니다.
“30년산 양주는 107세 까지
살라는 거라며 부인과 며느리에게
눈치가 보이게 될까봐
21년산을 가져왔으니 98세까지 수를 누리라”
는 건배사가 있었으며
박화서님과 신애자님 그리고 권영춘님의
꽃다발 증정이 있었고
축하케? 커팅과 함대표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하모니카 앙상블과
특별 참가한 기타 로
생일 축하노래와 기념연주가 이어졌는데
좌중에서는 하모니카 실력들이
몰라보게
향상되었다는 말과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허필수회장님이 한사람 한사람 불러낸 모임과
삼락회 멤버들이 나와 노래와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회원들의 강권에 못이겨 일어나신
박찬도 고문과 동갑이신
강석춘 부인의
수줍은 듯 부르던 노래는 후반에 큰 손동작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여러회원의 응원에
힘입어 박찬도 강석춘 부부의 러브샷이
희수연의 크라이막스를
장식했습니다.
갑자기 사회를
맡았다는 이영균위원장의 순발력도
대단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무심코 있는데
걷기안내자가 하던 건배제의를 상기시키시며
안내자에게 건배제의 기회를 주시는
함대표님의 ‘배려심’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식당사장이하 지배인 주방장등 의 인사도 있었고
함대표님은 내일(18일,월요일)
사당동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연습장
에서 있을 하모니카의 대가
죠 파워스의
탱고음악 시연및 그에 대한 강연에 많이 참석해달라는 것과
그리고 화요일 7시 30분부터
어린이회관 무지개 극장에서 있을
하모니카 앙상블 공연에는 모든 회원이 오시라며
6시까지 어린이대공원역 6번출구로 오면
식당으로 안내 하고
저녁식사는 동반가족까지
한사모에서 부담하지만,
친구들을 데려올 경우는 본인들이
계산하길 바란다는 당부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주 안내자
권영춘위원님과 깃발 인계인수
순서가 있었고
다음주는 낙성대역에서 집합하여
서울대방면으로 해서 신림동 식당으로 가는 코스 안내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U자걷기의 완결판
‘서해안 1,300리’ 책이
집필위원남들, 그리고 편집과 출판에 애쓴 김태종 위원장님과
김영신 국장님에 대한 박수 속에 배포되었고,
박찬도고문님 가족이
준비한 떡과 귤을 정성스레 싼 선물이
하나씩 나누어지면서
11월의 3번째 일요일은 즐겁게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한사모에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주말걷기 안내를 하게 되면서
5,60명 회원을 안내 한다는 게
얼마나 가슴 설레게 하고
또 얼마나 노심초사하게 만드는지를
알게 해주었고
생각대로 잘 안되고 부족한게 많았는데도
“오늘 걷기가 좋았다”는 말로 용기를 주시던 분들
모두에게 감사할 일입니다
어느 회원님이
그러시더군요
“아직 안전사고 하나 없었지 않았느냐고...”
그렇습니다
안전사고 하나 없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 잘 응해주신 회원여러분들,
감사합니다
한사모
감사합니다.
Jog Din Oas / Traditional, Bearb
첫댓글 뫼솔 장주익 운영위원님, 사전답사와 예술의 전당에 대한 정보수집, 날씨 걱정과 서울둘레길 안내, 그리고 후기작성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첫 출발이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드림
장주익님 후기 잘읽었습니다.
답사와 안내,후기까지,..그간의 노고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수고 많으셨구요,앞으로 수고 많이 하셔야 할것같습니다.
분당팀 일원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