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설사 대처법

설사에 대한 이해'라고 제목을 붙인 이유는 설사는 병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사가 심할 경우, 다른 증상을 유도하여 생명을 위험 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설사는 병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는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제독(Detoxin)과정이다.   멍이나 냥이가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는 분들이 있다. 대부분 그런 분들은 건강이 좋지않은 멍이나 냥이의 보호자 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돌 맞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분들은 심리적으로 맘이 약한 분들이 많다. 이 부류의 보호자는 사소한 문제라도 동물병원을 찾아가서 멍이나 냥이가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정상적인 몸의 반응을 유도하지 못하게 만들어 점 점 더 큰 병을 만들어 간다. 아울러 증상개선만을 위한 약을 반복적으로 투여함으로써 잠재적 약의 부작용을 축적해 간다. 이런 극성 보호자들은 사실 수의사들을 곤혹 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약이나 주사를 쓰지 않게 설득하려고해도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병원에서 약과 주사를 주지 않으면 의사의 능력에 의심을하게 되고 눈에 보이게 처방(사실은 무처방의 처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돈을 지불하길 꺼려하게 된다. 이런경우 '플라시보(위약 또는 영양제 처방)'을 주는 의사도 간혹 있는 것 같다.(그러나 나는 의사가 아님으로 정말 이런 Holistic 의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사소한 병으로는 병원에 가지 않기때문에 아직 만나 볼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위약의 위험은 다른 병원과의 '비교경쟁'에서 뒤지게 된다는 것이다. 설사가 멎지않고 하루 이틀 길어질 경우, 그리고 그 보호자가 다른병원에 가서 '지사제'를 처방받고 설사증상이 바로 멎는 기적(?) 같은 효과를 본 경우, 위약을 주었던 Holistic 처방을 한 의사는 고객을 잃게 된다.   우리는 전통적인 의학의 대증요법의 마술과도 같은 병의 치료(사실상 치료는 아니지만)에 경탄해 왔다. 같은 병이 재발하면 멍이의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 등을 탓했지 대증요법 자체를 한번도 의심해 본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 마술(눈 속임) 예찬론자들은 병원과 집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하면서 돈과 시간과 더 아쉬운 것은 멍이 냥이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의 의견에 태클을 거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태클의 핵심은, -대증요법(Allopathy)은 단순한 증상만을 다루지 않는다. (때론) 원인치료를 한다....>동감합니다. 어떤 경우나 예외 케이스가 있으니까요. 그 예외가 너무 적어서 그렇지만..... -멍이가 원래 유전적으로 병약해서 병원에 자주가는 겁니다....>맞습니다. 그러나 더 병약하게 만드는 것에 병원도 일조 했음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서로 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죠. 그리고 동물 보호자도 좋고(일시적이나마 병을 고쳤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안도감을 얻을수 있다는 점에서) 의사도 좋은(돈을 벌 수 있음으로) 상생(?) 관계가 된다.   아직도 수의학에 있어 전통의학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대학에서 교수님한테 배운 지식에 대한 강렬한 믿음 그리고 수의학 매뉴얼 처방에 대한 강한 믿음 또는 자신이 습득한 지삭과 경험에 대한 애착을 가지신 수의사 분들은 '제임스 해리엇의 행복을 전하는 개 이야기'나 '마음이 따뜻해 지는 개이야기'를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많은 임상경험이 있는 그 분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약이나 주사를 처방해서 동물환자가 진정으로 병을 고쳤는지에 대해 의심이 들 때가 많다. 대부분은 스스로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고 나는 옆에서 도와 준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말 겸손하고 동물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어쨋든 구토와 더불어 급성 설사는 몸에서 독소와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고자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약을 사용하지 않고 설사가 멎으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의미한다. 급성 설사의 원인은, -음식물내의 독소 -식중독과 같은 음식물내의 세균 -바이러스 감염 (Canine Paervovirus, Feline Panleukopenia) -기생충 (Worms, Giardia) 등이 있고, 종 종 많은 약들 때문에도 발생한다. 즉 약을 먹었을 경우, 몸에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설사를 한다고 지사제 등과 같이 강제로 설사를 멎게하는 약을 사용할 경우 배출되어야하는 독소는 몸안에 축적되게 된다.   만성 설사는,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부실한 음식물 섭취 -반복되는 백신 사용으로 인한 급성 설사가 만성으로 발전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인 설사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심각성의 정도를 파악 합니다. (점검항목) --> 설사에 대한 질문을 Posting 하실 때 참고하세요. 그냥 '설사하는데 어떻하면 됩니까?' 하는 질문은 당황스럽습니다. ^^;; 가. 비정기적으로 설사를 하는가 아님 정기적인 것인가? (급성인지 만성인지) 나. 얼마나 자주 하는가? 다. 설사의 형태는? (점액을 함유하고 있는가? 피가 있는가? 피는 붉은 색인가 아닌 검은 색인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보이는가? 설사의 색깔은?) 라. 탈수증상이 보이는가? 마. 피로한 기색이 있는가? 바. 식욕은 있는가? 사. 활동성은 어떤가? 아. 설사의 냄새는? 자. 최근 무엇을 먹였는가? (먹인 음식물을 순서대로 나열) 차. 스트레스나 걱정 상태? 카. 설사가 시작 된 때 는? (밤 / 낮?)   2.이런 경우에는 주의깊은 관찰과 간호를 요합니다. 가. 활동성이 현저히 저하 되었을 경우 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다. 하루에 6~8회 이상 설사를 하는 경우 라.변에서 계란이나 고기 썩는 아주 역한 비린내가 나는 경우   3.이런 경우 수의사의 진찰을 받으십시요. 가. 설사가 3~4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나. 가정간호을 하고 기존에 먹던 음식물로 바꾸었는데도 계속 설사하는 경우 다. 설사 주기가 한 달에 한번 이상 되는 경우 라. 체중감소나 털과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4.급성설사 처방 반려동물이 활동성과 식욕이 있고 설사가 심하지 않은 경우, -50% 흰 쌀밥과 50% 닭고기를 익혀서 먹임 또는 70% 흰 쌀밥과 30% 닭고기를 익혀서 먹임 -하루 단식 -허브 요법 : Slippery Elm Bark 공급 -찐 늙은 호박을 공급   5.만성설사 처방 -수의사로 부터 완벽한 원인 진단을 받을 것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아닌 경우(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이 이 진단을 내리길 좋아합니다.)에는 항생제 처방은 거절할 것 -만일 기생충 감염 진단이 내려지만 전통적인 기생충 구제약을 복용 시키거나 허브요법을 사용하여 구충을 실시할 것 -Giardia 감염 진단이 내려졌을 경우,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확인 한 후 ,GSE(Grapefruit Seed Extract;망고씨 추출물, 마트나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를 10~14일 간 복용 시킬 것. 매우 효과적임. -동종요법 약을 사용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효과적임 -만일 약을 사용할 거라면 Penicillin-G를 사용 할 것. Flagyl(Metronidazole)은 가급적 피할 것. -소화효소(Pancreas Enzymes ; Amylase, Lipase, Trypsin 등)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 임 -1~6개월에 걸쳐 상업용 사료에서 홈메이드 음식이나 생식으로 천천히 전환 할 것.   6.만성설사에 대한 동종요법 약 -가까운 Holistic Vet의 진단을 받아 사용 할 것. 동종요법 약을 추천해 드릴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