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정말 마음 졸이게 하는군요
올 여름에 공무원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알아보니 화공기사 취득이 거의 필수이길래.. 시험일정을 보니.. 1년에 달랑 3번..
그것도 올해는 마지막 시험..
필기->실기->자격증이 나오기까지.. 시간을 계산하면
올해보는 정기기사 4회에서 무조건 합격을 해야하는 입장이 되버렸네요
더불어 정보처리기사는 동시에 못보니.. 차선책으로 정보처리 산업기사;;
저는 4년재 대학 화공과 4학년인데, 주위에 취업준비를 위해 화공기사 취득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2주동안 쉬엄쉬엄 공부하면 충분하다,
공정제어만 미리 해놓고 나머진 3일동안 달리면 충분하다,
기출문제만 풀어도 충분하다
등등... 다들 쉽게 쉽게만 말하더라구요
전 서점에가서.. 성안당 적중 화공기사 책을 훑어보니.. 아무리 전공으로 배운 내용이라곤 해도
학교에서 배웠던 공부랑 기사 문제 풀이랑은 관련없는 경우도 많은데다가
분량의 압박스러움 덕에..
이걸 3일만에 어떻게 끝내냐고.. 말도안된다고 생각하고
7월초 부터 적중화공기사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기출문제만 3일정도 풀어보면 평균 60점은 쉽다고.. 뭐 벌써부터 하냐는등의 말을 했지만
전 어짜피 공무원 셤 보려면 미리 좀 공부해놔야한다는 생각에
열역학공부하다 이론 이해안가면 물리화학책 가져다 이론공부하고..
반응공학, 단위조작, 등도 전공책 펼쳐놓고 공부를 했네요..
( 지금 생각하면 단순히 화공기사 셤보기엔 이렇게까진 안해도 될듯;; )
그러다보니 두달 공부했는데도, 열역학, 단위조작, 반응공학, 공정제어까지
수험서에 있는 문제를 겨우 한번 풀어보는데 그쳤습니다
일주일 남겨놓은 상황인데.. 양론하고 공업화학은 손도 못댔지요
그런데 시험은 1주일 남고.. 정보처리 산업기사도 같은날 보는데
네이버 지식인에서 3일 공부하고 합격했단소리에 1주일 전에 책샀는데..
분량은 많고.. 공업화학이랑 양론 하다보니.. 시간도 없고
결국 시험하루전날 핀치상태에 빠졌습니다 ㅡ_ㅜ;
시간이 임박해오면 집중을 잘 못하는 성격탓인지
결국 정보처리 산업기사는 5과목중 4과목만 공부하고,
화공기사는 .. 급한 마음에 기출문제를 쭈욱 훑었죠..
우울하더군요.. 괜히 한번에 두개 준비해서.. 어중간하게 하다가
둘다 떨어지는게 아닐런지;;
시험보러 들어갔습니다. 20명? 정도가 시험을 보는데.. 화공기사 보는 사람은 몇명 없더군요
계산기 많이 두들기는 사람도 저밖에 없던듯.. 다른사람들은 계산하는 문제가 얼마 없는건지..
아무튼 반쯤풀다보니.. 글쎄 다 나가고.. 감독관 두명과 저혼자만 남고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만 탁탁탁..나고;;
문제를 풀면서 느낀건.. ' 아.. 하루만 더 있었으면.. 복습이라도 하고 오는건데.. 아쉽다' 라는 생각뿐
다행인건 의외로 공부 안한 양론이 그럭저럭 풀리더군요;;
친구가 물질수지식만 세울줄 알면 양론이 젤 쉽다길래.. 막판에 가서 하루정도 공부했던 과목인데
아무래도 먼가 부족해서.. 쉽게 나오기만 바랬던 과목..
공식암기할것도 있고, 단위도 암기해야하고, 유별난 이론문제같은건 .. 과년도 문제도봐야하고..
진땀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리 유별난 문제는 안나왔네요
아무튼 다른 과목들은 풀면서.. 이뭐.. 긴가민가하는것도 많고
이론문제중엔 아얘모르겠는것도 꽤 되고.. 하이라이트 공업화학은..
시간없어서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부분에선 나오지도 않고.....
결국.. 시험종료 시간 다 될때가지 문제풀다가..
문제가 조금 더 어려웠으면 시간내로 다 풀지도 못할뻔했습니다;;
마킹 딱 끝내는 순간 종이 울리더군요
집에와서 시험지 좀 훑어보고.. 답이 확실하지 않은건 모두 틀린걸로 체크하고 계산을 해봤습니다
생으로 찍은것도 있지만( 아얘 모르는건 그냥 3번;; )
이게 답인거 같긴한데.. 왜 다른보기는 답이 아닌지..
조금이라도 확실하지 않은건 ( 답의 근거가 불충분 한 것 )
과감하게 찍.. 긋고
채첨을 해보니.. 대충 60/75/55/50/50/65...이정도...
완전 급우울해지더군요..
답히 확실하지 않아서 유추해서 적은 답과, 아얘 뭔지 몰라 생으로 찍은 답들..
그거에 따라서 한두문제차로 붙고 떨어질 입장..
혹시나 확실히 답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틀려버리거나 하면... 안습해질 상황..
오늘
10시 되자마자 가채점을 해봤습니다
열역학75/양론80/물질전달70/단위조작50/공업화학60/반응공학85 점..
이게 답이 것 같긴한데.. 다른게 왜 오답인지 제대로 이유를 댈 수 없던
확실치 않은 문제도 운좋게 꽤 맞았고..
아얘 몰라서 생으로 3번 찍었던거중에서 ..
양론2개. 단위조작 1개. 반응공학 1개
무려 4문제나 맞아줘서 감사할따름;;
단위조작은 나름 열심히 했는데..어렵더군요;; 복습이라도 해서 문제 풀이법이라도 익혀둘껄 그랬네요
..... 혹시 화공기사 필기 준비할 생각 있으신분들은
미리미리 이론공부도 하고 그런것도 좋지만
시간계획 잘 잡아서, 시험보기 전에 적어도 기출문제들 풀어보고
복습할 시간은 만들고 공부하시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문제가 너무 많다보니 .. 공부 한번 다 끝낸다 하더라도
문제 풀이법이라든가.. 공식같은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거든요
게다가.. 수험서에도 해설이 안나와있어서 답의 근거가 불투명한 어려운(?) 이론 문제들은
미리 봐뒀어도 금새 잊혀지더라구요
성안당 화공기사 책만 달랑 가지고 준비해서 그런지
간혹 이론적인거나 문제풀이과정에서 이해 안되는 것들 있거든요
특히 단위조작에서 진폭나오고.. 진동응답 얻는 과정등은..
따로 공부를 하셔야 이해가 갈듯해요
그런것들만 미리 공부하시고... 나머지것들은 적중화공기사 기출 문제들 위주로 보되...
(근데 열역학만 기출표시가되있는데, 표시안되있는것과 다른과목들도 언제적 문젠진 몰라도
대부분 기출 문제인듯 해요 )
적중화공기사에도 문제가 상당히 많죠?
그래서 적중화공기사 모든 문제를 풀거나 기억하기엔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03년도부터 과년도 화공기사 문제를 받으셔서.. 거기나온 문제들에 좀 우선순위를 두는것도 괜찮겠네요
..... 근데 기출문제들도 보다보면
어느년도는 좀 쉬운데.. 어느년도는 특이하게 어려운문제들 많이 나오고..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공부하고, 막판 1주일정도 남겨놓고
복습 제대로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제 실기 카페요약본 구매해서 실기준비해야겠네요. 그럼 다들 열심히~!
첫댓글 네 화이팅입니다.
저도 이번에 4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화공이 아닌 화학과라 쌩판 모르는 과목들이어서 방학동안 학원 수강하고, 적중화공기사 책 학교서 빌려서 문제만 줄줄 풀어서 합격하긴했는데.. 휴.. 정말 어렵더군요.. 근데 1차 문제를 시험 끝나고 살펴보니까.. 난이도에 차이가 있는데~_~ 그래서 검색해보니. 1차에서 4차로 갈수록 점점어려워진다는.. -_-; 이런 전혀 몰랐어요 ㅡㅡ; 아참.. 그리고 적중화공기사 책 빌린것이 보니까.. 1판이던데.. 오차가 상당히많다는-_-; 심지어는 그림이 없거나 답이 다르고.. 이론의 반응식이 다른것도 있네요. 지금 몇 판 까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다 수정이 되었겠지요? 참으로 문제풀면서 난감했습니다
그나저나 2,3차 셤을 위해 고고씽~ 화이팅 입니다 ㅋㅋ
축하드립니다^^
//zone 5월~6월경에 두번째 판이 나왔습니다. 오타는 최초발행한것 보단 많이 수정되었는데 오타가 아직도 좀 있어요~_~; 글자나 기호등의 오타는.. 그려려니 하면서 재주껏 수정해서 볼수 있는데 간혹 보면.. 해설없는 문제중에 답이 잘못된게 있는데, 그런건 조금 난감하더라구요 다음 수정판때는 문제의 답은 확실하게 수정되어서 나오면 더 좋을것 같아요 ㅇㅇ //David King 설마 실기도 4차가 어려울려나요? 필답형을 대비해서 열심히 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