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 심혈관외과 송명근 교수입니다.
한국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 안상호 대표님께서 보내신 질문 1항~14항과, 송카사모의 이승섭 카페지기께서 질문하신 제15항의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이 답은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 심장판막카페와 송카사모에 공동으로 보내는 답변입니다. 답변이 심장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질문 1. 우리나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의 나라에서 카바 수술의 재료에 대한 특허를 받았고 특히 미국에서는 수술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는데 객관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까?
답: 카바 수술 재료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카바 수술 재료 및 이의 쓰임(카바 수술)에 대해 기존 또는 유사한 다른 수술법과 다른 독창성 및 경제성,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술법에 대한 특허가 있는 나라로, 미국에서 카바 수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는 것은 카바 수술이 다른 수술법을 대체할 만한 기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특허를 신청하고 심사를 받는 과정은 길고 힘들었지만, 카바 수술이 판막치환술의 단점을 해결한 수술법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메이저 의료기업들이 석권하고 있는 세계 판막 시장에 우리 제품을 당당히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질문 2. 카바 수술 후 상행대동맥이 확장되는 환자가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답: 저도 해당 내용을 듣고 확인해본 바, 우선 그 환자는 카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아니었습니다. 해당 환자는 ‘기계 판막치환술’과 동관 이행부의 축소술을 받았는데, 동관 이행부의 축소술은 카바 수술에서도 사용되는 방법이기에 이와 같은 오해가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환자는 수술 직후에는 상행대동맥의 직경이 정상이었으나, 몇 년 후 상행대동맥이 확장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행대동맥이 확장되는 문제는 수술법의 종류와 관계 없이 기저 질환 (특히 말판 증후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문제는 벤탈 수술 (기계 또는 조직판막치환술 + 관상동맥기시부 이식술 + 상행대동맥 일부 치환술) 후에도 발생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벤탈 수술에서 이러한 합병증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2002년 T. David 등의 논문에 따르면, 해당 환자가 받은 수술 방법이 기존의 벤탈 수술보다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해당 환자는 카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아니므로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해당 환자와 같은 질환을 가진 분들을 위하여 추가 설명을 드리면, 2007년 이후에는 말판 씨 증후군이 있는 경우 수술 당시 상행대동맥 직경이 정상이라도 바깥을 인조혈관으로 감싸는 포장수술을 시행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질문 3. 송명근 교수님께서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판막을 치환하지 않고 성형으로 가능하다고 하셨는데요. 폐동맥판막, 삼첨판막,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모두를 따져 보았을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요? (판막엽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에도 가능합니까?)
답: “그 어떤 경우에도” 즉 “100%” 판막을 치환하지 않고 성형술이 가능하다고 하는 표현을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판막을 치환하지 않고 성형술 또는 재건술이 가능하다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동맥질환에서 판막은 석회화로 완전히 망가져 있지만 재건술이 가능합니다. 인공판막을 이식한 후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도 재건술은 가능하며 많은 환자가 이미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통계를 인용하면 대동맥판막의 경우에 판막재건술(성형술)을 시행한 경우는 99.5%이며 승모판막질환의 경우에도 99.6%이고 삼첨판막에서는 99% 정도 됩니다. 폐동맥판막의 경우에는 폐동맥근부의 조직이 자신의 것인 경우에는 99% 이상 판막재건술(성형술)이 가능합니다. 다만 활로4징과 같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우심실 출로와 폐동맥을 인조혈관을 이용하여 넓힌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4. 여러 흉부외과 의사들이 기존의 치환수술이나 성형수술과 비교시 카바 수술이 비슷한 성적이므로 굳이 카바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반대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성적이 나쁘다고 반대하는 것인가요?
답: 카바 수술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주장은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저는 2008년 흉부외과 학회에서 카바 수술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 후, ‘카바 수술은 기존 수술의 조합이며 신기술이 아니다.’ ‘카바 수술이 더 낫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굳이 입증되지 않은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 ‘카바 수술이 기존 수술보다 위험성이 높다.’ 등 다양한 주장을 언론을 통해 접한 바 있습니다.
카바 수술이 기존 수술과 구별되는 신기술임에 대해서는 질문 1번에 이미 말씀 드렸을 뿐 아니라, 카바 수술이 신기술이 아니라면 기존 수술과 비교하여 성적을 논한 주장 자체가 의미 가 없으므로, 이 항목에서는 카바 수술의 성적에 대한 내용 위주로 기술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27년간 판막치환술을 3,000례 이상 시행하였고 판막재건(성형)술도 3,000례 이상 시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양쪽 수술의 중장기 성적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건국대병원 수술 결과 통계에 따르면, 대동맥판막질환의 수술사망률은 0.2%, 5년간 재수술률은 1.1%, 5년 생존률은 99%입니다. 한편, 일반적인 판막치환술의 수술사망률은 2-6%이며 조직판막의 5년 재수술률은 12%이며 5년 생존률은 80-85% 정도입니다. 이처럼 카바 수술은 기존의 판막치환술과 비교했을 때, 나쁘거나 유사하기는커녕, 현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5. 대부분의 국내 흉부외과 의사들이 한결같이 카바 수술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의학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보편적인 기술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늘 있었던 일입니다. 의료계는 직업 자체의 특성 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해 거부적이고 부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타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의사들이 유독 카바 수술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카바 수술에 대해 국내에서 수 차례의 수술 시연, 컨퍼런스를 열었고, 많은 의사들이 참석해 카바 수술 원리에 대해 토론하고 직접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외국의 의사들도 자비를 들여 아카데미에 참석하여 수술의 원리, 기법 등을 질문했고, 심지어 일본 심장 학회 측에서는 비용을 대서 인공위성을 통해 수술 장면을 생중계로 관찰하고 폭포��처럼 많은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반면에, 소리를 높여 반대하는 의사들은 단 한 차례도 학술 행사에 참석한 적도, 제게 질문을 해 온 적도 없습니다. 그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알지도 못하는 것을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은 한국의 의료계를 퇴보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쉬운 마음입니다.
질문 6. 카바 수술의 경우 환자의 망가진 대동맥판막엽을 절제하고 심낭막 등으로 연장, 재건해 준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심낭막이나 동물의 판막들이 조직판막들이 조직판막치환술에서와 같이 시간이 흐르면 망가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카바 수술에서는 어떤 이유로 평생토록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우선 조직판막이 시간이 지나면 판막이 망가지는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장은 1분에 72회 정도 박동하며 1 시간에 4320번 열렸다 닫혔다 합니다. 하루에는 무려 103,680번을 뛰고 1년이면 3700만번 박동해야 합니다. A 회사의 조직 판막은 봉합사를 이용하여 소의 심낭을 섬유조직에 봉합하여 꽤매어 놓은 것입니다. 죽은 조직과 죽은 조직을 붙여 놓은 곳은 몸속에 있더라도 상처가 아물지 않기 때문에 보통 10년이면 봉합사로 꾀맨 놓은 곳이 피로를 못이기고 틑어져 결국 파손되고 석회화를 일으켜 판막기능을 잃게 됩니다. B 회사의 조직판막은 돼지 판막을 특수고정액에 고정하여 만든 것입니다. 살아있는 판막엽은 0.5mm의 두께로서 2mm의 두께를 가진 대동맥벽보다 강하지만 일단 죽은 판막조직은 심낭보다도 더 빨리 마모되어 쉽게 파손됩니다. 일단 파손되면 새로운 면이 노출되고 오스테오폰틴이라는 단백질이 붙어 석회화를 일으켜 망가 지게 됩니다.
판막재건술에서도 심낭으로 판막엽을 만들어 붙이지만 내구성을 갖게 되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인해 조직판막과 같은 파손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째, (죽은조직이 아니라)살아있는 원래의 판막엽이 붙어 있던 자리에 심낭판막엽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3개월이 지나면 봉합한 자리는 상처가 아물어 견고하게 붙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집니다. 따라서 시간이 갈수록 마모되는 조직판막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둘째, 심낭 판막엽에 작용되는 장력을 균등하게 나눌 수 있도록 부착할 때 길이 비율을 3:2로 하여 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손상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셋째, 글루테알테히드에 고정된 심낭은 같은 용액에 고정된 판막엽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기 때문에 돼지판막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경험이 13년 정도이므로 유연성에 대하여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까지의 경과를 보면 장기 성적이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7. 과거 아산병원에서의 카바 수술 성적과 달리 건대에서의 성적은 나아졌다는 자료는 확인 가능한지요? (과거 아산병원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주장을 들었습니다. 이 주장이 맞다면)
답: 아산병원의 성적에 비해 건국대병원의 성적이 나아졌다는 주장은 사실입니다. 아산병원에서는 1997년부터 2007년 9월까지 대동맥근부질환과 판막엽 질환을 포함하여 모두 311례가 시행되었으며 수술사망률은 0.7%이며 14년간 확인한 재수술률은 7.1%였습니다. 건국대병원에서는 2007년 9월부터 2012년 12월말까지 793례가 시행되었으며 이중 대동맥판막질���자 478명의 수술사망률은 0.2%, 5년간 재수술률은 1.1%, 5년 생존률은 99%로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성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아지는 이유는 경험이 축적되고 수술에 사용되는 다른 도구들이 발전하여 미비점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기 때문이며, 이는 의료의 다른 분야에도 모두 적용되는 특성이기도 합니다. 인공판막치환술 역시 개발 초기에 비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멸균 방법, 수술 도구 등이 발달하면서 성적이 점점 더 나아져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카바 수술의 경우, 아산병원에 비해 건국대병원에서 특히 나아진 것은 재수술의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였는데 이는 심내막염 예방이 가능해졌고 성형술에 적절한 봉합사의 선택에서 많은 경험을 하여 발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산병원의 성적도 판막치환술의 수술사망률인 3-6%나 조직판막의 년간 5년 재수술률인 12%에 비하면 좋은 편입니다.
질문 8. 카바 수술과 콤바 수술의 적응증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기존의 치환수술과 달리 심장에 무리가 오고 판막이 망가져 나빠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한번의 수술로 끝나고 와파린의 복용도 필요없기 때문에 기존 치환술처럼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수술을 해줄 수 있으며 그로인해 부정맥등과 같은 우유증도 막을 수 있다”라도들 하십니다. 실제 카바 수술과 콤바 수술을 하실 때 수술적응증으로 잡으시는 기준이 다른 흉부외과 의사들이 판막성형술과 판막치환술을 할 때의 기준과 어떻게 다릅니까?
답: 모든 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따라서 근치 또는 완치시킬 수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은 의료의 원칙입니다.
그러나 판막치환술은 다릅니다. 판막치환술은 ���치 또는 완치로 볼 수 없는 고식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에 조기에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기계판막치환술은 수술하는 순간부터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또 다른 병을 갖게 되는 것이며, 조직 판막은 이식하는 순간부터 재수술을 걱정해야 하는 고식적인 치료법입니다. 미국 AHA/ACC에서 판막치환술의 적응증을 I, II, III그룹으로 나누어 까다롭게 규제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I 그룹에 속하는 질환은 수술로 인해 기대되는 이득이 위험에 비해 현저히 큰 경우이며 II는 수술로 인해 돌아올 이득이 있지만 위험도 상당히 있는 경우로 수술의 주의대상입니다. III는 이익에 비해 손해가 현저히 큰 경우라고 판정하여 수술의 금기가 되는 것입니다. 판막치환술은 위험이 상당히 크므로 환자가 증상이 있고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병이 어느 정도 진행하기 전에는 조기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판막치환술에서는 이 점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반면, 판막재건술(성형술)의 경우 대동맥판막이든 승모판막이든 수술위험이 0.5%이내로 극히 미미하고, 승모판막성형술의 경우에는 근치나 완치술이므로 환자가 증상이 있다면 당연히 조기 수술이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카바 중에서도 판막엽을 보존하는 수술인 경우에는 완치나 근치로 볼 수 있으므로 조기수술이 정당화됩니다. 다만 판막엽 재건술을 함께 시행한 경우에는 아직까지 장기 성적을 지켜보는 중이므로 적응증을 비교적 좁게 잡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사실을 모르고 판막성형술의 적응증을 판막치환술과 동일시하여 환자의 증상이 있거나 진행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막치환술의 적응증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미국 AHA/ACC의 기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부연 설명하면 제가 치료한 환자 중에는 최00 환자가 있습니다. 이 환자는 모 대학병원에서 8년간 끌다가 심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되어서야 제게 왔으며 입원 당시에도 수차례 심장마비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은 콤바수술로 많이 좋아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지금도 심장의 구혈율(심장의 박동력)은 28-30%를 밑돌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승모판막 성형술의 대가인 프랑스의 카펜티어의 승모판막성형수술에서 조기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입니다.
질문 9. 과거 전향적 연구를 전제 조건으로 적응증을 5%로 제한하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송명근 교수님의 어떤 환자는 수술이 필요없는 경증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환자의 경우는 그 5%안에 들어간 환자인지, 아니면 5%의 적응증은 아니나 판막이 더 나빠질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기에 수술해주신 것인지 그도 아니면 환자가 잘못 알고 주장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앞서 질문 8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환자는 판막치환술의 적응증과 판막보존술의 적응증을 오해한 것입니다. 제한된 적응증은 판막치환술의 적응증을 판막보존술에 잘못 적용하여 나온 결과입니다.
그 환자의 경우, 판막엽 자체의 기능은 정상이었지만 판막엽을 둘러싼 동관이행부의 직경이 39mm로 늘어나 대동맥판 폐쇄부전증을 보이고 있었으므로 분명한 대동맥판막성형술(보존술)의 적응증이 되는 환자이며 대동맥판막 보존술을 시행한 것입니다. 대동맥판막 보존술 분야의 대가인 독일의 schaffer와 카나다의 David는 판막보존술의 적응증을 동관이행부의 직경 35mm 이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이 환자는 이 기���을 넘는 당연한 적응증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를 방치하면 판막엽의 손상이 뒤따르게 되어 증상의 악화는 물론이고 판막엽의 영구적인 손상을 받게 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질문 10 송명근 교수님의 승모판막, 삼첨판막에서 이뤄지는 성형수술은 기존의 승모판막과 삼첨판막의 성형술과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습니다. 그 다른 점 때문에 성형술만으로 평생토록 치환없이 와파린없이 살 수 있는 것인지요?
답: 콤바 수술법은 기존의 승모판막성형술과 전혀 다릅니다.
기존의 승모판막 성형술은 폐쇄부전증의 원인을 판막륜이 늘어나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통해 판막륜의 넓이를 축소시키는 수술을 함으로서 환자의 운동력도 떨어지고 재발의 가능성도 비교적 높습니다. 콤바 수술법은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의 원인을 판막륜이 늘어나서 발생한다는 것이 아니라 후엽에 면하는 판막륜의 높이가 낮아져서 발생한다는 새로운 이론에서 출발하여 후엽의 높이를 올려 폐쇄부전을 막는 방법입니다. 수술도 쉽고 수술 후 판막엽의 넓이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어 환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하며 재발의 위험이 거의 사라지고 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전북대 최종범 교수, 백병원의 김용인 교수나 영남대의 이동협 교수께서도 전폭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므로 이 분들께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질문 11 송명근 교수님께서는 폐동맥판막에서도 카바 수술에 준하는 수술로 평생 치환없이 와파린 복용없이 살 수 있다고 설명해 주시는데
1. 폐동맥에서의 수술법은 기존의 대동맥에서의 카바 수술법과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같은지?
2. 기존의 폐동맥판막 성형술과는 또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 지 궁금합니다.
답: 11-1
폐동맥에서의 수술법은 카바 수술법과 매우 유사합니다. 다른 점은 우심실의 혈류가 좌심실에서 나오는 혈류와는 달리 회전하지 않는 직선적인 혈류이며 비교적 압력이 낮으므로 폐동맥의 동관이행부에 굳이 안쪽에 링을 넣을 필요가 없고 가급적 큰 크기의 외부링을 선정하여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답: 11-2
기존의 폐동맥판막 성형술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질문 12 수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은 송명근 교수님께서 하시는 삼첨판막, 승모판막, 폐동맥판막에서의 수술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대동맥에서의 카바 수술처럼 반대를 하시는지 아니면 카바 수술만 반대를 하시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그 동안 주로 논란이 된 것이 카바 수술이었기 때문에, 사실 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이 기타 수술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콤바는 전북대 최종범 교수께서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이 내용을 해외 학술지에도 게재한 바 있으며, 영남대의 이동협 교수께서는 폐동맥성형술을 시행하여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바 있습니다.
질문 13 대동맥판막을 기계판막으로 치환한 경우에도 다시 카바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요? 또한 이런 경우에도 와파린을 끊을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대동맥판막을 기계판막으로 치환한 경우에도 판막재건술은 가능하며 인공판막을 제거하는 과정만 추가될 뿐 다른 과정은 거의 같습니다. 이미 기계판막 치환술을 받았던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판막재건술 후 와파��은 끊을 수 있습니다.
질문 14 질문 13번이 가능하다면 대동맥판막 이외에 승모판막, 삼첨판막, 폐동맥판막에서도 이미 기계판막으로 치환한 경우에 다시 성형수술이 가능하며 카바 수술처럼 와파린을 끊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승모판막과 삼첨판막을 기계판막으로 치환한 경우에는 재건술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재건술의 가능여부는 건삭과 유두근이 남아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폐동맥판막을 기계판막으로 치환한 경우에는 판막재건술(성형술)이 가능하며 와파린을 끊을 수 있습니다.
질문 15 (이승섭 송카사모카페지기의 질문) 일부에서 한모 환자님의 수술법이 대동맥판막성형술이 아니라 다른 수술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 우선 간단히 말씀 드리면, 한 모님의 수술은 대동맥 판막 성형술이 맞으며, 새로운 원리에 기초한 ‘새로운 형태의 대동맥 판막 성형술’에 포함됩니다.
‘새로운 형태의 대동맥판막성형술’은, 의사의 재량껏 성형하는 수술을 모두 포함하는 기존의 대동맥판막성형술과 달리, 대동맥근부가 윗부분을 잘라낸 원뿔통의 모양이며, 이 원뿔통의 윗면과 밑면 직경의 비율, 윗면 직경과 높이의 비율, 윗면 직경과 근부의 최대 직경의 비율을 정상으로 교정하고 윗면의 직경과 연계하여 판막엽을 교정하면 대동맥 근부와 판막엽의 질환을 고칠 수 있다는 이론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수술은 ①동관이행부 축소술, ②동맥동 축소술(또는 치환술), ③판막륜 축소술(또는 치환술), ④판막엽 교정술의 네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네 과정 중 ①, ②, ④ 는 과거에 유사한 방법은 있었지만 수치 등의 측��을 정형화하는 수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과거의 방법들과 차별화되며, ③은 ‘새로운 대동맥판막성형술’에만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입니다.
한 모님이 받은 수술은 ②동맥동 치환술, ③판막륜 축소술입니다. 한 모님이 받은 수술이 ‘새로운 대동맥판막성형술’에 포함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완전히 독창적인 ③판막륜 축소술이 포함되었다는 점, 그리고 ②동맥동 치환술의 경우, 과거 야쿱의 수술법과 유사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치만 정확한 측정과 일정한 높이를 계산해서 시술을 하였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유사한 수술법을 새로운 대동맥성형술에서 인용하여 발전시켜 사용하였다고 하더라도 비난받을 일은 결코 아닙니다.
첫댓글 궁금했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송박사님!! 힘내시라는 것과 수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도울 수 있다면 힘껏 돕겠다는 것입니다.
건강하신 하늘크기님을 보며 힘을 얻는 1인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아직도 막연하긴 하지만 콤바에대해 조금은 알 수 있게됐네요^^ 카페지기님 감사합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꼼꼼하게 정독을 했습니다.
와파린 복용안하고 담배와 술을 끊은 상태지만
(가끔은 수술했다는 사실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도
궁금한 점이 이 좋은 상태가 평생 계속 되어질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 수술이 시작된지 약 13년이 되었다 하셨고
시간이 갈수록 수술한 부분이 더 단단해진다는 측면도 있다하시니
제 2의 인생을 받았다 생각하고
몸관리 잘하며
가족과 동료들에게 헌신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각종 의료통계가 기존 차환술에 비해 월등히 좋으며 수술후 환우들이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할수 있다는것이 기존 치환술과 다르다는것이며 와파린등 약을 추가 복용없이 살수 있다는것은 심장병 환우에게 크나큰 은혜며 희망입니다
전문적인 의료 상식이 없어도 카바,콤바수술받은 환우들이 만족을 느끼며 다른 심장병환우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판막수술법인것은 틀립없는것 같습니다 보수적인 수구닥터님들이 카바 아카데미나 수술시연에는 오지도 관심도 없는 닥터님들이 무엇을 어떻게 안티카바하는지 궁금 합니다 제 일언하고 카바수술은 수술받은 환우가 증명하는 산 증인인것입니다 어떤환우가 수술후 몸상태나 약복용이나
비정상인데또부작요이 있다면 카바술을 찬미하며 심장병 환우에게 카바술을 추천 하겠습니까? 다시 말하면 카바술이 심장판막의 문제의 수술이였다면 수술받은 환우들이 집단소송이나 정부에 진정했겠지만 오히려 카바수술을 심장병 (판막)수술의 표준수술법이 될수 있도록 권장과홍보을 했겠습니까? 다시 환원해서 말씀드리면 카바나콤바수술받은 환우가 산증이란 것입니다
바뿌신 일과중에서도 15항에 의문점을 자세히 알려주신 송명근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카바나콤바수술은 머지않아 세게적인 표준수술법이 될것이라고 수술받은 환우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긴 산고끝에 사랑하는 아이가 출산할수있듯이 카바나 콤바수술도대한민국의
의학도가 개발한것이 세게심장병환우에게 희망을 주고 의료수출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심장판막 환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카바와 콤바수술법을 선택한 우리들은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도 정보가 부족하여 기계판막으로 치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먼저 수술받은 우리들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알려서 와파린의 복용에서 해방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질문에 정성껏 답변해 주신 송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질문해주신 안상호님 그리고 카페지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년 9월 수술때, 승모판막의 염증 상태가 너무 심각하여(건삭이 거의 않남음) 끝내 기계판막으로 하였지만~ 지금도 여러 사람들 만날때마다
송교수님 카바술 우수성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있지요^^
'진실' 은 '진실'이니깐요~
"한국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 안상호 대표님께서 보내신 질문 1항~14항과,
송카사모의 이승섭 카페지기께서 질문하신 제15항의" 여러가지 궁금했던 질문에
"심장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송교수님의 속 시원한 답변을 열심히 읽고 외워서 나 자신은 물론
다른 환우님들께 힘과 답이 되도록 부지런히 알려야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여러 질문자님들과 송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참 좋은 질문과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송카사모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여튼 정독한 결과는 건강하게 열심히 오래 사는 것이 송명근 교수님을 도울수 있는 유일한 길 임을 명심하고 열심히 오래토록 잘 살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송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좋은 정보,궁금한 사항,승모판 폐쇄부전증이 있는 저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이승섭님
아들이 16일 대동맥 판막 성형 수술을 받고 21일 퇴원을하여 요양을 하고 있읍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수술을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와파린을 먹지 않아도 되고 두번다시 수술대에 눕지 않아도 되니 부모로써 정말로 감사 할 뿐입니다.
선생님의 좋은 의술이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홍보대사가 되겠읍니다.
건강하시고 홧~팅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 언젠가는 (현재는 지켜보는 상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서 언론에서 안좋은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갑게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고 궁금한게 해소 되네요, 송교수님 굿굿히 헤쳐나가셔서 힘내시고 저희들에게 등불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화이팅'
김형록님은 언제 어디서 수술하셨는지요,,저도 와파린 복용으로 재수술이 희망이여서 송교수님의 카바와 콤바 수술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바쁜 와중에 이렇게 글 보내주셔서 궁금한것이 많이 풀렸네요..수술받고 정상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많이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알려져서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 챙기세요..
감사드립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