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사로운 햇살과 새파란 창공이 눈부시게 빛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 같다.
그리고 또한 우리들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진 날이기도 하다.
마침내 2014. 9. 28. 10:30경 산수 수려한 구례에서 살고 있는 혜숙 친구에게 다어얼을 터치했다.
이윽고 혜숙 친구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막 명희, 삼남 친구와 동승하여 시원스레 쏘련재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란다.
-얼마 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유병언 사건의 바로 그 지점을 통과하고 있으리라.-
나도 애마에 몸을 싣고 순천지원(법원)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우리의 만남의 장소가 그 곳이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우리는 반갑게 조우했고 드디어 우리의 화려한 소풍은 시작되었다.
나의 애마에 모두 안긴 우리 일행 4명은 새로 난 여수엑스포로 연결되는 신설 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갔다. 그러나 이야기에 취해 예전의 시내도로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 결과, 시내 통과하기가 힘이 들었다.
결국 기존의 돌산대교를 통과하여 돌산도로 향하였다. 쉬운 길을 뒤로 하고 먼 길을 돌아온 격이었다.
마침내 몽돌로 유명한 무슬목 해변에 도착하여, 쪽빛 바닷물을 바라보며, 머나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보고팠던 엄마의 품속 같은 바다를 감상하고, 인증 샷을 찰칵.......
계속해서 출현한 곳은 미항 여수의 방죽포 해변....
이곳은 고운 모래가 해변에 산재해 있어서 마치 이국적인 풍치를 더해 주고 있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이어지는 횟집과 해변가를 따라서 방갈로나 민박집 또는 카페 등이 간간히 자리하고 있었다.
이윽고 오늘의 목적지인 횟집이 나타났다. 마당가 개방된 공간에 눈 아래 바다를 굽어보며 자리하고 앉아서 산해진미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이곳 중앙횟집의 사장님이 직접 인근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서빙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그래서 그런지 파티 중간에 이곳 주인아줌마가 생선구이 한 사라를 덤으로 서비스하는 센스도 보여주었다. 도중에 고기잡이를 다녀온 사장님의 어망 손질에 미각은 더욱 더 상승하고 …….
더불어 유년시절로 한없이 소급하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친구들의 모습들이 마치 소녀들 마냥 상기되어 밝게 빛나고 있었고 즐거워 보였다. 이윽고 파티는 종국을 보이고…….
계속해서 이곳 여수 돌산도 해안도로를 따라서 추억의 팝송이 저변에 흐르는 가운데 드라이브는 이어지고…….올 때는 돌산대교를 통과하여 들어왔는데, 돌산도를 나갈 때는 새로 건설된 거북선 대교를 통하여 여수 외곽을 바람처럼 날아서 순천으로 입성, 순천만정원으로 들어갔다.
이곳 순천만정원은 지난 2013년도에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이래 사후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갈수록 그 풍모를 더해가는 것 같다. 또한 최근 이곳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김광진 의원 등 13명의 국회의원들이 특별법을 발의, 순천 시민과 뜻을 같이하여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어쨌거나 이곳 순천만정원의 수목들은 정말 당장에라도 국가정원을 지정해도 손색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색소폰을 구성지게 연주하는 휠링 음악회도 볼거리중 하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거워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나는 그 모습들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패션 유행의 첨단을 걷고 있는 혜숙 친구의 바지 모습도 재미있었고, 그래서 이곳 순천만정원 탐방을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마무리하고 저녁은 일반 백반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시골스럽게 차려지는 시골밥상을 맛깔스럽게 처리하고 난 다음, 한달음에 오늘 오전 11:00경 우리가 처음 만났던 순천지원(법원) 주차장으로 달려갔고, 그곳 인근 커피숍에서의 추억을 끝으로 오늘의 화려한 외출이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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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만나기 직전의 친구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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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목 해변 일명 몽돌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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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죽포 해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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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중앙횟집에서의 추억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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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에서의 추억쌓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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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에서 펼쳐지는 휠링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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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에서의 추억쌓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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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한 삼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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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의 호반에서 회상에 잠긴 삼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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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에서의 추억쌓기 3)
첫댓글 오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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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났겠네. ![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6.gif)
트인 바다만 바라봐도 시원함이 한 가득
중년의 우리들에겐 한번쯤의 일상탈출도
정신건강에 필요충분조건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