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랑공 배대륜의 배위에 대하여
선대의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흥해최씨 족보를 열람하게 되었는데 종사랑공(배대륜)의 처부에 관한 기록이 분성배씨 족보와 다른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분성배씨 족보의 종사랑공과 배위 흥해최씨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김해배씨세보(1805년 간행)-
-분성배씨대동보(2012간행)-
(註)1805년 간행한 김해배씨세보, 1981년 간행한 신유대동보도 기록이 동일하다.
裵大倫
字子誠 從仕郎
生宣祖己巳卒乙巳十月十三日享年三十七
壬辰倭寇從慕亭兄倡儀旅守火旺山城事載
倡儀錄
配興海崔氏 習讀 元立女 掌令渙孫
배대륜(裵大倫)1569-1605
자는 자성(子誠). 종사랑
임진왜란시 형 모정(배대유)을 따라 창의하여 화왕산성을 지켰다.이러한 기록이 창의록(倡儀錄)에 실려있다.
*배위 흥해최씨 습독관 원립(元立)의 女이며 장령 환(渙)의 孫이다.
종사랑공 배위는 흥해최씨이며 습독관 최원립(崔元立)의 따님이며 장령 최환(崔渙) 손녀라는 기록이다.
흥해최씨 족보를 살펴보자.
흥해최씨참판공파세보(1991년 간행)
崔渙 문과.장령,나주목사
崔汝凱
*崔元立, 婿 裵大倫
종사랑공 배위. 흥해최씨는
崔汝凱의 따님이며 장령 崔渙의 손녀이다. 崔元立 과는 남매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종사랑공 배위 흥해최씨는 습독 최원립의 따님이 아니라 최여개(崔汝凱)의 따님이며 최원립은 종사랑공의 처남이다.
어느 시기 착오로 인한 잘못된 기록이 답습되어 전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확인한 바로는 1805년 간행한 세보에도 기록이 동일하므로 오랜 시간 동안 잘못 전해온 것을 알 수 있으며 한번 잘못된 기록을 전하면 그 기록을 바로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는 바이다.
차후 족보 편찬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