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레물린 데. 베인 상처
어린 쑥잎을 잘 비벼서 상처에 바른다. 혹은 그 찌꺼기를 환부에 붙여 고정시켜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 간염
말린 약쑥의 잎과 줄기를 삶아서 10∼20g씩 복용하는 방법으로, 인진쑥 4돈과 대황 1돈을 3홉의 물로 2홉이 되게 달여 마신다.
▷ 치질·충혈·자궁출혈·코피
말린 쑥잎 20g과 말린 생강 2g을 물 두 컵 반과 함께 달이는데 분량이 절반이 되도록 한다. 이 분량을 하루 분으로 하여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 복통 · 설사
쑥으로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말린 쑥 3g을 물 500cc에 넣고 절반으로 졸여 마신다.
▷ 황달 · 천식
생쑥 적당량을 달여 하루 소주잔 1잔 분량으로 마신다.
▷ 고혈압
신선한 생쑥을 절구에 넣고 물을 부어 녹즙을 낸 후 하루에 1잔씩 나누어 식전에 마신다.
▷ 감기
쑥잎과 줄기를 하루 10g정도 달여 마셔 주는데, 이 때 생강차를 같이 마시면 더욱 좋다.
▷ 신경통, 관절염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쑥 뿌리를 달여 마시거나 건조시킨 쑥잎 20g, 율무 열매 4g, 감초2g 을 함께 달여 마시는 방법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쑥 목욕을 하는 것인데, 쑥 40g, 마늘 40g, 말오줌나무잎 40g을 헝겊 주머니에 함께 싸서 욕탕에 들어가기 30분전에 미리 넣어둔 후 몸을 담그는 것이다. 이 방법은 여성의 대하, 타박상등에도 효과가 있다.
▷ 옴
쑥을 식초에 달여서 그 탕으로 부위를 씻어준다.
▷ 인후염
생 쑥을 짓찧어서 식초에 개어 목에 붙이고 붕대로 감아두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치루
평지씨와 쑥 각각 2돈 중을 물 2홉으로 반 량이 되게 달여 마시면 좋다.
향기가 매우 독특활 뿐 아니라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쑥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탱탱해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애엽이라고 불리는 약쑥은 항균 소염작용을 하여 여드름과 습진,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를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
경락과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어 여성들의 냉증이나 생리불순, 갱년기 장애 증후군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목욕법이다. 쑥은 따뜻한 성질이라, 부인의 자궁이 약해서 약간만 무리하고 오래 서 있으면 하복부가 멍하니 하혈할 기미가 있거나 피가 약간씩 비칠 때, 인삼 황기와 함께 마른 쑥을 하루에 15내지 30g을 자주 달여 먹으면 좋다. 생즙을 내어 먹어도 된다.
대개 부인이 하혈하면 나쁜 피가 맺혔다 해서 이 어혈을 터뜨려 배설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럴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본디 피란 가령 그릇에 담아 놓은 피가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요 젓가락으로 휘저어야 피가 움직이듯이 사람 몸 속에서 피가 생명 기운을 받아야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혈이란 피 자체의 탓이 아니라 기운을 못 받아서이니 기운을 통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기운이란 활동력이니 따뜻한 것이다. 피 또한 따뜻해야 잘 움직이며 차가워지면 순환이 잘 안된다. 그런데 허약하든지 식생활을 불규칙으로 해서 배가 차가워진 부인은 자궁 주위 조직체의 모세혈관도 수축하기 쉬우므로 약간의 무리에도 출혈이 잘된다. 그러 므로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쑥을 먹음으로써 그 따뜻한 성질로 하복부를 데워서 혈관을 부드럽게 하니 지혈이 되는 것이다. 이 약은 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할 때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된다. 다만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혼자서 잘 씨근덕거리는 사람은 가슴에 열이 자주 느껴질 것이니 이런 사람은 금한다.
4월 하순에서 5월 하순 사이에 채취한 신선한 생엽을 절구에 넣고 물을 부어 찧어서 즙을 만들어 소주잔 한 잔 정도를 매일 마시면 고혈압에 좋다. 또 반복되는 위경련이나 위염 등에도 아침 공복 시에 먹으면 통증이 한결 가신다.
식욕증진이나 소화기능 증진에 특효가 있는데, 생즙을 먹기가 괴로우면 사과, 배, 당근, 감초 등을 적당량 섞어 쓴맛을 중화시켜도 좋다. 쑥이 가진 정유성분은 주성분이 치네올(59%)이고 그밖에 피넨·세스키테르펜 알코올·아데닌·콜린·플라보노이드 등이다. 그밖에도 봄철이 되면 현저하게 나타나는 피부건조, 호흡기질환, 각종 알러지성 증상, 위장병 등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쑥은 아주 좋은 약용 식품으로 손꼽히는데, 그 이유는 쑥이 비타민 A와 C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또, 쑥 잎에는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 베타카로틴이 부족하면 인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저항력을 상실하고 말아 항암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쑥에는 베타카로틴 외에도 항암효과가 있는 복합 다당체가 함유되어 있다고 보고된다. 이 밖에도 쑥은 칼슘·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는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이 되기 쉬운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데, 최근엔 쑥에 들어있는 아르테미시닌이라는 성분이 말라리아충을 죽이는 능력이 있어 말라리아치료제로 개발할 가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약계에 보고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성분을 가진 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직접 먹어서 약효가 나타나도록 할 수도 있고 쑥을 태운 연기를 통해서도 약효를 흡수할 수 있다.
쑥을 물에 달여서 증기를 쏘이는 훈증요법 외에 온구기나 뜸대뜸이라 하여 마치 궐련담배처럼 말린 쑥을 종이로 말아 뜸대를 만들어 그 한쪽 끝에 불을 붙여 그 연기를 아픈 곳에 쪼여 주는 방법이다.
이것을 훈 요법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은 혈자리에서 2∼3cm 정도 사이를 두고 살갗이 벌겋게 될 때까지 뜸대로 5∼10분 정도 쪼여 주는 것으로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하기 좋은 방법으로 인체 어느 부위에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쑥은 한방 또는 기존의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식약초(食藥草)다.
쑥 특유의 쓴맛과 몸을 데워 주는 성질로 기혈(氣血)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활성화시켜 식욕을 증진시키며 특히 냉복통(冷腹痛)이나 식중독으로 인한 토사 등에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쑥은 온경약(溫經藥)으로 각종의 허한성(虛寒性)질환에 사용되는데, 복통, 설사, 하혈, 생리불순, 냉증, 자궁출혈, 만성간염, 만성기관지염, 세균성 설사 등 가히 내과질환의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만 하다. 그래서 한방관련 의서인 [명의별록]에는 "쑥은 백병을 구한다"고 되어있다.
▶ 위장 강화효과
한방에서 좋은 약의 특징은 먼저 인체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위장을 잘 다스리면서 병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쑥은 위장을 강하게 하면서 인체의 자연 생리 기능을 강화시키고, 체질을 개선시켜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약리 작용을 가지고 있다.
▶ 정혈 효과
한방에서 또는 자연 의학적 관점에서 거의 모든 병은 피의 성질이 탁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쑥에는 성분상으로도 피를 맑게 하는 정혈 작용이 있는데, 성분 이상의 효과를 보는 방법으로 단시간에 그리고 아주 강력하게 피를 정화시키는 방법으로 쑥뜸이 전래되고 있다.
▶ 면역기능 강화
혈액 속에서 인체에 유해한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증강시키고, 병균을 죽이는 살균효과가 있다.
▶ 해독작용
쑥에는 강력한 해독 작용이 있어, 온갖 공해 독으로 가득한 몸 속을 깨끗이 해 준다.
▶ 진통, 소염, 지혈, 이뇨, 해열 작용을 한다.
▶ 식욕을 촉진시킨다.
▶ 고혈압과 간염, 당뇨병이나 간장병에 효과가 있다.
▶ 불면증 해소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준다.
쑥 엑기스
쑥 엑기스는 크게 쑥조청과 애엽고(艾葉膏) 두 가지로 나뉘어다.
△ 쑥조청
쑥을 통째로 잘라다 스팀가마솥에 넣고 24시간 동안 쪄서 무르게 한 뒤 평가마에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또다시 24시간 동안 졸이면 쑥 조청이 된다. 적당량을 덜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 애엽고
쑥을 잘라서 줄기는 빼고 잎만을 따서 민물에서 자라는 고동, 머루나무의 뿌리, 금은화, 포공영, 유근피, 황련, 원시호 등의 한약재를 넣고 함께 달인 다음 건더기는 건져버리고 남은 물을 체에 걸러서 엿기름물로 삭힌다.
엿기름으로 삭힌 물을 최대한 졸여서 변질되지 않도록 고(膏)로 만든다. 수시로 복용하는데 방법은 직접 떠먹거나 물에 타서, 또는 꿀을 약간 첨가해서 복용한다.
최고의 쑥은 마음가짐에서
전통적인 한의학 상식에 따르면 약으로 사용하는 쑥은 오월 단오절 해뜨기 전에 채취한 강화쑥을 최고로 칩니다.
특히 묵어서 해가 지난 쑥일수록 그 귀함이 더해지며 3년 이상된 약쑥은 옛날에도 금값이었는데 요즘은 보관 방식이 발전하였으나 3년 이상된쑥은 잘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전통방식으로 그늘에 건조하여 처마끝에 매단 약쑥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서 , 쑥을 채취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쑥의 약효가 결정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삼을 보려는(캐려는)' 심마니들의 경우 산행에 들기 전부터 몸가짐을 바로함은 물론, 목욕재개 후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쑥을 캐려는 약초꾼은 아침에 일어나서 쑥을 캐기 전까지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