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업용] '공무원 못지않은 혜택' 공기업 인기

공기업] '공무원 못지않은 혜택' 공기업 인기 최근 취업 준비생들의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사기업에 대한 고용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 취업 희망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관별로 경쟁률도 수 십대 1에서 수백대 1로 치솟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초 29명 모집에 8947명이 지원해 3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대한주택보증은 18명 모집에 3 640명이 신청해 2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토지공사는 200명 모집에 1만2000여 명이 몰려 60대1을, 한국수자원공 사는 188명 선발에 9100명이 지원해 48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 필기시험 ＝공기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필기시험이 주된 관문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경쟁률이 치열한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1차 관문인 필기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필기시험 과목은 공기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로 영어, 상식, 전공, 논 술이 포함된다. 그 동안 출제된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경향을 파악해 두고 총 점과 함께 과락이 되지 않도록 고른 점수 분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면접전형 ＝과거 형식적인 절차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그 비중을 점차 높여가 고 있는 추세다. 공기업도 경영 합리화를 추진하면서 변화에 적응하고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재 선발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면접을 1차 실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 등으로 나눠 실시하는가 하면 인성면접과 함께 영어회화와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같은 분야에 지원하는 구직자들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토론과 프레 젠테이션을 병행한다면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면접시 인성과 품성, 전공역량, 영어능력 등을 체크한다. 공기업은 영리를 추 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공적인 기관이다. 따라서 국가관, 책임관, 건전한 가치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요구되는 인격 등을 중시한다. 기관의 성 격에 적합한 자기 연출법을 정립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초 채용시 △직원으로서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 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용모, 예의, 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 의지 력, 기타 발전 가능성 등 5가지 항목을 고루 평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공기업 전형절차 ＝상반기 5~6월, 하반기 11~12월에 주로 뽑고 있지만 해마 다 채용시기를 달리하고 필요한 인원을 부정기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모집 요강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서류전형→필기시험→인ㆍ적성검사→면 접 등의 과정을 거쳐 뽑는다. 한국수자원공사, 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이 인ㆍ적성 검사를 실시하며 한국도로공사는 직무능력검사를 본다. 자격사항은 사무직은 학력 및 전공 제한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나 기술직 은 해당 분야 전공자와 관련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기도 한다. 어학 성적은 토익 성적을 기준으로 사무직은 700~750점 이상, 기술직은 600~650점 이상이 보통이다. 첫 관문인 서류전형에서는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다른 평가기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어학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친다. 모집분야별로 반드시 갖춰야 할 자격증이 있는가 하면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도 많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는 서류전형시 우대한다. 필기시험에서는 지원 직군에 따라 전공 70~80%, 상식 20~30%를 출제한다. 논술 시험은 기업의 공익성을 묻는 주제와 부정부패 같은 시사적인 문제가 단골로 등장한다. 논술시험에서 한자어를 자유자재로 쓰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한자 시험을 보거나 한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게 채용시 가산점을 주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방대생의 경우 채용할당제가 적용돼 공사 시험을 적극 공략해 보는 것도 좋 다. 지사가 많은 한국전력공사, 대한석탄공사, 근로복지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은 정원의 상당수를 지방대 졸업자로 우선 채용한다. 또 본사가 지방에 위치한 담배인삼공사, 조폐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도 지방대생의 채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4개 지역에서 15%를 충원하기도 한다. (출처 매일경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