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그마의 수행 이야기 18. 삼매(三昧)란 무엇인가?
삼매에 대해서 구글 검색을 하니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아래 글은 위키백과의 글입니다.
삼매(三昧)는 산스크리트어 사마디(산스크리트어: Samādhi) 또는 삼마디의 한역어로, 인도의 요가(yoga), 불교 등에서 말하는 고요함 · 적멸(寂滅) · 적정(寂靜)의 명상 상태 또는 정신집중 상태를 말한다. 보통 독서삼매에 빠졌다고 할 때, 고도의 정신집중으로 매우 고요한 상태에 빠졌다는 의미이다. 깨어있는 상태로 고요한 것이지, 졸면서 고요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투리야는 유상삼매, 일시적 무상삼매, 완전한 무상삼매에서 나타난다.
인간인 욕계(欲界), 천사인 색계(色界), 신인 무색계(無色界), 깨달은자는 투리야(Turiya)의 세계에 태어난다고 한다. 힌두교의 유상삼매(有想三昧), 일시성 무상삼매(無想三昧), 완전한 무상삼매(無想三昧)에서 경험하는데 유상삼매에서는 매우 노력해야 잠깐, 무상삼매는 매우 노력하지 않아도 얼마간[一時] 드는 경지이고, 완벽한 무상삼매에서는 자나깨나 어디에서나 투리야 상태가 지속된다.
[성담] «신뢰반 24강» 삼매란 무엇입니까?...덕분스쿨(Deokbun School)
삼매(三昧)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제각각 견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이야 어떤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그러나 수행을 하는 이라면 삼매에 대한 견해를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을 때 어떤 수행체험에 대해서 오해를 하게 되면 그것을 삼매로 알게 될 수 있고 그러면 그것으로 인해서 수행이 진전이 없는 상태로 세월이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몇개 링크했는데 위의 견해는 맞고 아래의 견해는 엉뚱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떠 도는 삼매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견해는 틀립니다. 제가 아래에 나열하게 될 삼매에 대한 이야기는 라마나 마하르쉬의 견해를 그대로 옮기는 것입니다. 다만 표현만 이니그마의 입을 빌어서 하는 것일 뿐..
삼매(三昧)...정신의학신문
일묵스님 5분 법문 ㅣ #004. 삼매에 드는 두 가지 방법...제따와나선원
명상수행에서의 삼매라 함은 곧 깨달은 상태를 말합니다. 깨달은 상태라는 것은 세상을 보는 주체인 나(에고)와 내가 보는 대상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와 대상이 사라졌는데 세상을 보는 자는 있습니다. 그는 마음을 만들어 내는 바탕으로써의 의식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사라졌기에 고요합니다. 단지 보는 자가 없는 "봄"만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삼매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유상삼매...삼매에 들어가려고 하는 수행자의 노력이 극단에 이르렀을 때.. 노력의 끝에서 노력이 떨어져 나가면서 마음이 멈춥니다. 이 때 일시적으로 삼매가 옵니다. 이것을 견성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 수행자는 사라졌기 때문에 수행자는 "나는 삼매에 들었다"라고 말할 수 없고 "내가 사라졌을 때 거기에 삼매가 있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은 "내가 사라졌을 때 삼매가 찾아왔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지난 번 견성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거기에서도 언급했지만 견성을 한 이가 있는 견성이란 죄다 가짜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것과 맥락이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croaton6219/223466207310
이니그마의 수행 이야기 9, 견성見性이란 무엇인가?
무상삼매...수행자의 노력 없이 저절로 찾아오는 삼매입니다. 역시 수행자가 저절로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삼매입니다. 어떤 면에서 수행자로써는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전혀 없는 영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원적 무상삼매...완전히 깨달은 자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건 아마도 깨달은 자가 현상세계에 아무것도 투사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래 전에 수행을 오래 한 스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자기는 수행을 하면 삼매에 들어간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물어 보았습니다. "삼매에 들어가면 어떤 상태가 되는데요?" 스님이 대답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보입니다." 명백하게 삼매가 아니었지만 깨 주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나보다 나이도 십년 이상 많았고 범어사 출신인데다가 아주 어려서 출가한 이인데 그것을 깨 버리면 그가 살아갈 동력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서 측은했지만 그냥 하는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스님의 수행은 그 이상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왜냐하면 삼매란 수행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이 스님은 자신이 말하는 삼매라는 것을 깨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수행자가 최종적으로 도착(도달)해야 하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수행자 본인이 사라진 견성... 수행자 자신이 사라진 삼매까지 가야 합니다. 수행자 본인이 사라져서 대상도 동시에 사라진 상태.. 그래서 내가 도달하고.. 내가 보고.. 내가 경험한 것이 아닌 "내가 사라졌을 때.. 거기에 견성이 있었다.." 혹은 "내가 사라졌을 때 삼매가 찾아왔다.. 따라서 견성과 삼매는 나와는 아무 상관 없이.. 아무 연관도 없이.. 거기에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가야 수행의 끝에 도달한 것입니다.
수행하시는 분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라메쉬 발세카가 쓴 "담배가게의 성자"는 저자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곳에는 부처도 갈 수 없다"라는 책을 쓰신 대우거사의 책에는 저자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달마의 턱에는 수염이 없다는 것을.. 이것을 망각하고 "내가 견성했다"라든가 "내가 삼매에 들어간다"라고 한다면 수행은 거기서 끝이고 그 때부터는 망상의 세계속에서 살게 된다는 것을.. 이것을 일컬어 "무기공"이라고 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귀신 굴에 앉아서 흐뭇해 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왜 마루빠가 밀라레빠에게 깨닫는다고 해도 스승 노릇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 받고서야 방편을 주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또 새로운 날 맞이 하시기를..
※ 참고로 왜 수행계통은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들이 널리 퍼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자기(에고)는 남들과 수준이 다르게 더 높이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나타내고)싶어서인 겁니다. 이게 정말 유치한 것인데.. 많은 수행자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세상에는 깨달은 자와 수행자 그리고 중생이 있다" 한마디로 미친소리입니다. 세상에는 그냥 깨달은 자와 중생 두 가지 외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