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헌아식 / 청조
부활절 예배중에
헌아식이 있었지요
아직 돌도 안 된 아이
간질로 깜짝 놀래
전 교인
기도하면서
한마음 만들던 아이
하늘이 맡겨주신
귀한 아이 앞에 두고
모두가 부모 되어
함께 기르기로
하늘에 다짐하는 예식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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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려장 / 청조
오래전 가난하고
먹을것이 귀한 시절
입하나 덜 생각에
연로하신 부모님을
먼 산에
갔다 버렸던
그런 시절 있었지요
이제는 모든것이
넉넉해진 시절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현대판 고려장 유행해
요양원
가득한 노인들
안쓰럽고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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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들의 전화 / 청조
12시간제 근무에 2주 단위로
8일 근무하고 6일 쉬는 아들
그나마 밤일이라
낮시간은 자야하니
부활절
교회 가자는
말조차도 조심스러워
죄송하다 사과하며
내일 함께 저녁 먹자고
연락을 해 온 아들
안쓰럽고 미안하네요
맛있는 저녁 함께하며
힘 내라고
손잡아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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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난 왜 안되냐고요 /청조
상급학교 진학 위해
시골 생활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시절
오래비 늦게 다녀도
별 말 없으신 부모님
나에게는 이런저런
꾸중과 잔소리뿐
아들은 되는데 딸은 안되는
그 비밀을
긴 세월 지나고서야
겨우 깨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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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청조--어린 아들 병원에 두고 눈물 뿌려
첫아이 출산하고
황달 있다 판정받아
며칠을 인큐베이터에 두고
지켜보던 날들
백일 전후 크게 앓아
병원에 데려가니
어린것 등골에
바늘꽂아 검사하네
안타깝고 눈물나던
그때 심정 생각하면
날 위해 노심초사하시던
부모님께 너무 감사해
지금도 저세상에서
우릴 위해 기도하실거야
첫댓글 부모님은 자나깨나 오로지
자식들 위해 기도하며 사시니
우리들도 부모님께 걱정 끼치지 않은 자녀 되도록 노력해야지요
부모님 다 가시고 안 계시니 어쩐대요
자녀들 앞에 누가 되지 않게 반듯한 모습으로
마무리 잘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울 청조 그러믄요
자녀들에게도
본이 되어야겠어요
훌륭한 작품을 10편 선물로 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쓰셔서 정상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열심히 박수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즐겁고 편안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