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왔어요
어쩌다보니 retry,,, 재수,, 중이라 올 시간이 많이 없네요🥺
오빠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잔뜩 말해준 만큼 저도 요즘 지내온 얘기들을 해보려고요
어떤 하늘은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고 들어주세요ㅎㅎ
저는 기숙학원에 갇혀있어서 바깥소식도 모르는 채
핸드폰도 못 써서 가족, 친구들이랑 연락 한 번 못하고 12시간 꾸역꾸역 공부하며 지내고 있어요
3월 초에 들어와서 매달 나가는 휴가 딱 두 번 나갔다 오고 지금은 20일에 나가는 5월 휴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군대랑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다들 그러더라고요 여기는 학원을 가장한 감옥, 군대라고…
바라보고 있는 목표가 있어서 정말 정말 싫지만 딱 올해 수능까지, 20살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9개월만 버텨보기로 했어요
고등학생 땐 음악을 들으며 버티고 또 버텼는데 여기서는 음악조차도 못 듣거든요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싫어서 새로운 걸 원해도 공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그럴 수도 없는 게 아쉽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핸드폰은 못 쓰지만 문득 오빠 생각도 나고 소식도 궁금’s해서 잠깐 태블릿으로 몰래 들어왔어요
이러면 안되긴 하지만 소식이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동기부여가 될 만한 게 필요했거든요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오빠가 정말 자주 찾아왔었더라고요
글도 많이 써 주시고!
찬찬히 못 읽었던 글들을 읽었는데 오빠는 가수로서도 정말 훌륭하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해요
요즘 제 스스로가 느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노래 연습, 기타 연습, 태권도, 일본어, 뮤지컬 등 도전하고 싶은 것들을 스스럼 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나아가는 모습이 제가 여태 들었던 그 어떤 말보다 강한 동기부여가 됐어요
가끔씩 단콘을 갔던 순간을 떠올리곤 해요
그때 너무너무 행복했거든요
이런 순간이 또 언제 올까 싶기도 하고
올해만 잘 이겨내면 내년엔 또 콘서트를 갈 수 있겠지, 더 행복할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요
휴가를 나가는 날이면 콘서트 영상도 보고 오빠의 노래들 중에서 특히 더 좋아했던 몇 곡(라이딩, 촛불 등등)을 들으며 버티는 중이에요
곧 나가는 이번 달 휴가엔 어떤 곡을 들을까요?
추천해 주세요😗
그리고 휴가 나가서 가오갤3도 보려고요!
그게 그렇게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봤으면 후기 남겨주세요 히히
아직 안 봤으면 제가 보고 후기 남기러 또 올게요:)
내년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응원하고 또 응원할게요
저의 멋진 가수, 그리고 본보기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또 응원이 필요한 순간이 생기면 찾아올게요🫡
사랑해요 우끼행❤️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