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선 내가 가 본 밀롱가를 정리해 보면
El beso : Rimbamba416 (y Corrientes)
Salon Canning : Scalabrini Ortiz y Cabrerra
Villa Malcom: Serrano y Cordoba
La Viruta : Armenia
Obelisco Tango : Entre Rios
El Yeite : Cordoba
De Querusa : Carlos Calvo
Porteno y Bailarin : Riobamba y Corrientes
Nino bien : Humberto primo
Milonga el embrjuo : Cordoba
를 갔다.
Sunderland,Gricel 아직 못 가봄.아마 안갈거 같음. -0-
각설하고...
Line of Dance(LOD)는 그냥 딱 나한테 맞는다.
피구라 한다고 흐름 정체시키는 사람 없고,가운데서 춘다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추지도 않는다.
(간혹 있으면 백프로 초보인 관광객이다)
그렇다고 강박적으로 외곽라인을 지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운데서 추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질서는 있다.
백스텝은 있다.하지만 한국처럼 시원시원한 백스텝은 거의 없다.
얘들 참 말이 많다.
첫곡을 제외하고 음악 끝나고 다음곡 시작하고 나서도 30초에서 1분정도 얘기를 한다.
정확하게 그 시간은 아니고 체감하기에 그렇다.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뚝 하고 끊기고 자연스럽게 모두가 춤을 춘다.
대화를 하기는 하지만 삼매경에 빠져 주변이 돌아가는 것을 잊지는 않는다.
어설프게 흉내 낸다고 대화하다가 여자가 먼저 아브라소를 하는 경우도 몇번 당했다.
그 후 엔 앞사람,그 앞사람이 아브라소를 하고 춤을 추기 시작하면
그 때 같이 아브라소를 하고 춤을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녀 좌석분리는 거의 없다.
위에 열거한 밀롱가 중 단 두곳 엘베소와 오벨리스코땅고(토요일 까치룰로가 열리는 장소)만
남녀 좌석분리를 한다.
그렇다고 전체가 좌석분리도 아니다.커플을 위한 자리도 엄연히 존재한다.
(물론 그런 경우 거의 커플끼리만 추다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밀롱가는 같이 온 일행끼리 혹은 친구끼리 남녀 혼성 테이블에 앉는다.
까베세오는 거의 백 프로 이용한다.
간혹 직접 가서 신청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뜬금없이 가서 떡하고 신청하지는 않는다.
앉아서 얘기 좀 하고 안부 좀 묻고 그러다까 '춤출까?' 이러면서 춘다.
뜬금없이 가서 신청하면 백전백패.
(나도 두번인가 까닝하고 비루따에서 거절당함... 아... 근데 누군지 얼굴이 기억안나!!!)
까닝과 토요일의 오벨리스꼬 땅고 같은 경우 공연은 거의 매 밀롱가 마다 있다.
훌륭한 댄서와 춤꾼들의 Pool 이 워낙 넓다 보니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공연의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신진유망주 부터 대회 챔피온,유명한 선생,오래된 밀롱게라혹은 밀롱게로의 공연까지...
입장료 따로 식음료 따로 계산한다.
들어갈때 입장료 통상 60뻬소.(간혹 50뻬소 하는 곳도 있고 까닝에서 라이브 밀롱가 하는 날은 70뻬소)
물이나 커피,맥주,샴페인등 마실것과 엠빠나다나 샌드위치등을 주문해서 먹고 계산되는 금액의 10%정도를 팁으로 웨이터에게 준다.보통 50~70뻬소 나온다.
그럼 팁 포함해서 60~80뻬소라고 보면 된다(팁은 넉넉하게!!)
보통 그냥 Agua sin gas 생수하나 시켜놓고 그걸로 끝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아껴야 잘살지!)
여기서 잠깐 유일하게 잘 하는 에스빠뇰 한마디.-0-
Yo queria agua sin gas,por favor.(쇼 께리아 아구아 신 까스,뽀르 퐈보르 : 물 하나 주세요.)
la cuenta,por favor (라 꾸엔따,뽀르 퐈보르 : 계산서 주세요)
DJ의 음악에 크게 좌우되지는 않는다.
누가 튼다고 가고,누가 튼다고 안가고 그런것은 없다.
단지 춤을 출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더 중요하다.
불평을 한다 해도 거의 자기만의 개인적 의견으로 머물뿐 여론화 시키고 공론화 시키지는 않는다.
물론 충분히 검증되고 신뢰할 만한 DJ만 세우는 오거나이저들의 노력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기본은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다지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일단 이게 중요하다 기.본.빵.
의외로 뿌글리에쎄의 Cantado(노래)와 Troilo 의 Marino가 많이 나온다.거의 매번 들었다.
D'Arienzo의 Laborde 도 Echague나 Maure 보다 자주 나온다.
그외에도 반드시 instrumental, 반드시 같은 가수의 Cantado 만 나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연결만 된다면 섞어서 틀기도 한다.
하지만 악단은 거의 통일을 시키며 딴다 내의 분위기도 대부분 유사하거나 일치시켜서 음악이 나온다.
간혹 밀롱가의 거의 끝무렵 혹은 피크타임을 살짝 넘은 시간에 에이스곡 들만 선별해서
다른 악단,다른 가수로 이루어진 비슷한 딴다가 나온다. Ronda de Aces.
하지만 한번.
어찌되었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밀롱가 풍경은 서울과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다.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오픈을 하고 오후 7시 부터 다음날 6시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그날의 밀롱가를 마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이래!'라고 규정짓고 단언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밀롱가들이 매일 열리고 있다.
한달하고 보름.아직 이곳에서 2주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내가 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