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바이러스와 간암, 간암치료 식이요법 우리나라 암에 의한 사망자수는 1위가 간암, 2위가 위암, 제3위가 폐암이며, 여성의 발생률은 남성의 1/4입니다. 간암의 평균 발병연령은 대략 55세입니다. 대부분은 40-60세 사이에 이 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간에서는 여러 종류의 악성종양이 발생하는데, 간세포암과 담관세포암이 95%를 차지합니다. 성인 간암의 대부분(90%)은 간세포암이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대부분이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간염바이러스에는 A, B, C, D, E, F 등의 종류가 있으며, 아주 최근에 G형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중 간암과 관계되는 것은 B, C의 두 종류입니다. B형, C형 간염바이러스의 검사가 가능하게 된 1990년 이후의 통계에 의하면, 간암수술환자 중 85%는 B형 또는 C형의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이들 B형, C형 간염바이러스가 정상간세포에 작용하여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으로 발전시킨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간암에 걸리기 쉬운 간암의 고위험군입니다. 간염에 걸리면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소변의 농염 (소변의 색이 홍차처럼 짙어지는 것), 더 나아가 황달 등이 있으나 자각적으로는 아무런 이상한 징조가 없으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합니다. 체내에 간염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건강한 사람은 간염의 건강 보유자라고 합니다. 간염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직감염 간염바이러스를 지닌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옮겨가는 감염을 수직감염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동일가족 및 가계에 몇 명 정도의 간염바이러스 감염자가 존재하는 일이 많으며 이것을 간염의 「가족집적성」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B형, C형의 간염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에서 간염바이러스의 존재유무를 반드시 조사합니다. 모친이 B형바이러스의 보유자 (HB항원양성)라고 판명되면 신생아에게 출생직후에(24시간내에) 백신치료를 실시하여 간염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물질 (HB항체)이 신생아의 체내에 생기게 함으로써 발병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합니다. (2) 혈액제제 주사에 의한 감염 간염바이러스를 함유한 혈액을 수혈받으면 수혈을 받은 사람에게 간염바이러스가 침입하게 됩니다.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질병, 상처 등으로 인해 신체의 저항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많은 경우에 간염이 발병하게 됩니다. 수혈이란 혈액 성분 전체를 말 하며, 특수한 병의 치료에 혈액 중의 적혈구나 혈소판, 혈장 등 어느 특정 성분만을 주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는 수혈에 쓰이는 모든 혈액에 대해서 엄중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간염바이러스에 관해서도 B형, C형의 경우에는 바이러스의 유무를 검사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있는 혈액은 수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체제가 확립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수혈에 의해 걸리는 간염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B형 검사에서도, C형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변종바이러스가 적기는 하지만 존재하기 때문에 수혈에 의한 간염이 완전이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수혈이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는 경우 수혈을 해야만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수혈 이외의 경우에는 수혈을 삼가야 하며, 이러한 생각은 널리 의사들에게도 정착되고 있습니다. (3) 성행위 성행위도 간염바이러스 감염경로 중의 하나입니다.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중 일부에는 체액 (정액, 질분비물, 타액 등) 속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성상대자가 이 체액에 접촉하고 피부나 점막에 상처난 부분이 있으면, 이곳으로부터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4) 주사바늘에 감염되는 경우 의사나 간호사 등의 의료종사자가 간염바이러스를 지난 환자를 수술하다가 혈액이 묻은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에서 오는 감염입니다. 또 예방주사를 한 개의 주사바늘로 여러 사람을 주사하게 되면 간염바이러스가 그 바늘을 통해 퍼지나, 일회용 주사바늘을 사용하여 방지할 수 있으므로, 현재 예방주사에 의한 감염은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신이나 침구요법 등에서 바늘을 충분히 소독하지 않은 경우에도 감염될 위험이 있고, 마약주사를 하나의 바늘로 돌아가면서 맞을 때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간염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지금까지 언급한 그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미지의 감염 경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의식이나 지식에 따라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바로 간암에 걸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간암의 후보자라고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고위험군인 사람에게 간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수단이 없는 것이 현상입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사람은 간암에 걸리더라도 늦기 전에 조기발견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간암고위험군인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증상 간암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적으며, 간염 및 간경변 등에 의한 간장장해로서의 증상이 주된 것입니다.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등의 변통이상, 소변의 농염, 황달, 토혈, 하혈, 급작스런 복통과 빈혈증상 (어지러움, 식은땀, 탈력감, 빈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간암 특유의 증상이 있다면 명치에서 응어리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간암이 간장의 왼쪽 반 부분에서 발생했을 때에 나타나며, 갑작스런 복통, 빈혈증상은 다른 장기의 질환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간암 특유의 증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간장의 병의 증상으로서는 간암이 파열되어 뱃속(복강)으로 출혈했을 때에만 나타나는 것입니다. 간암 특유의 명치에서의 응어리(심와부종괴)나 갑작스런 복통, 빈혈증상 등 간암의 파열증상은, 간암으로서는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진단 간암의 진단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법을 통해 하며, 어느 쪽 하나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또한 혈액검사와 영상진단법을 사용해도 간암이라고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경우에는 침생검이라고 해서 간장의 종양 부분에 바늘을 찔러 넣어 소량의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1) 영상진단 간장의 구조를 눈으로 보아 알 수 있는 영상으로 보여주어 그 구조의 이상으로부터 병을 진단하는 방법으로서, X선사진이 대표적인 영상진단법입니다. 최근에는 신기술을 응용한 정밀기계가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간암을 진단하는 데 막대한 공헌을 한 것이 바로 CT와 초음파검사입니다. 모두 통증이나 고통이 없고 외래통원으로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검사가 더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으며, 상황에 따라 의사가 판단하여 한가지 검사만 할 것인지 양쪽 검사 모두를 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2) 혈액검사 간기능의 이상 유무를 조사함과 동시에 「암반응」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봅니다. 간기능 이상은 간암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간암 이외의 이미 지니고 있는 만성 간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현재 간암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고위험군인지 아닌지를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간암의 「암반응」이란 간암이 만드는 특수한 물질이 혈액중에 있는 것으로서, 혈액을 조사했을 때 이 물질이 존재하면 간암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처럼 암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질을 「종양표지자」라고 합니다. (3) 종양표지자 간암의 종양표지자는 AFP (알파태아단백)라는 물질입니다. 이것은 본래 모든 태아의 신체 내에 만들어져있는(태아성) 단백질의 일종(알파형)으로서 출산과 동시에 급속히 소실되며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음성)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알파태아단백 등의 종양표지자는 암이 생기면 검출되며 (양성이 됨) 암의 기세가 왕성하여 크게 자라게 되면 종양표지자의 수치도 그에 따라 상승하게 됩니다. 치료를 해서 암이 작아지거나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종양표지자의 수치도 하강하거나 소실됩니다 (음성이 됨). 이처럼 종양표지자는 암의 진단이나 치료의 결과판정, 재발 유무를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 설명만 보시면 간암의 검진은 종양표지자를 검사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처럼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며 단순히 종양표지자만으로 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모든 간암이 이 종양표지자를 생산해 내는 것은 아닙니다. 종양표지자가 양성이면 암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역도 반드시 암인 것은 아닌 것입니다. 「종양표지자가 음성」이라는 것만으로 간암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1g 무게의 암이 만들어내는 종양표지자의 양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매우 초기인 암에서는 종양표지자의 양이 너무 적어 현재의 검사정밀도로는 양성이라고 판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암 이외의 병이나 어떤 상태에서도 종양표지자가 만들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간암의 경우에는, 간암과 동시에 합병하는 일이 많은 간염, 간경변에서도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종양표지자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건강한 성인은 알파태아단백이 음성이라고 했습니다만, 정확하게 말하면 혈액 1ml당 알파태아단백 10ng (나노그램=1g의 1억분의 1) 이하가 음성이라고 판정되는 것입니다. 간염, 간경변에서 생산되는 양은 소량이지만 500ng 정도까지는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간암인 경우에도 이 정도까지 밖에 상승하지 않기도 하므로, 10-500ng의 알파태아단백 값만으로는 간암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진단할 수 없습니다. 이상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간암의 종양표지자인 알파태아단백는, 간암인데도 음성이거나, 간암이 아닌 간염이나 간경변만으로도 양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알파태아단백를 검사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특히 한번 검사한 수치만으로 간암의 동반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따라서 영상진단을 동시에 실시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4) 침생검 많은 경우 앞에서 말한 영상진단법이나 알파태아단백측정 등의 혈액검사 결과로부터 간암의 진단이 내려지고는 있지만, 그 중에는 전형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때에는 「침생검」이라고 해서, 초음파검사로 간장 내부를 보면서 가느다란 바늘을 종양부분에 찔러 넣어 소량의 종양조직을 채취한 다음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진단을 내리는 일도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얻기 위해 유용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이 검사를 하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이같은 현미경에 의한 진단은 매우 믿을 만한 진단이기는 하지만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고, 또 바늘을 찌른 구멍에서 출혈을 하거나, 담즙이 복부로 새어나와 복막염을 일으키거나, 바늘이 지나간 경로를 통해 암세포가 퍼질 가능성이 있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술한다」는 신중한 방침을 가지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5) 간암검사의 빈도 간암의 경우는 자각증상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게 되면 대부분 이미 늦게 됩니다. 따라서 간암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평소의 정기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기검진의 간격은 단순히「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이고 젊고 진찰상 만성감염이나 간경변의 소견이 없으면 1년에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에 더해 간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는 적어도 반년에 한 번 정도는 검진을 받아야 하며, 간암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진찰상 간경변의 소견이 확실하거나 알파태아단백이 약간 상승한 경우에는 3개월내지 6개월에 한 번 정도의 빈번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의 경우에는 간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굳이 간암을 의식해서 정기검진을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이나 지역에서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병기 간암의 병기에는 암의 진행정도를 분류하는 병기 분류와 간기능의 정도를 분류하는 임상병기가 있습니다. 병기분류는 1부터 4까지 4단계로 나뉘며 수가 클수록 암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병기1 : 단발성 직경 2cm이하의 암종으로서 혈관침습을 수반하지 않음 병기2 : 단발성 직경 2cm이하의 암종이며 혈관침습을 수반함 또는 얕게 국한된 최대종양의 직경이 2cm이하인 다발성암종 또는 단발한 직경 2cm를 초과하는 암종으로서 혈관침습을 수반하지 않음 병기3 : 단발한 직경 2cm를 초과하는 암종으로서 혈관침습을 수반함 또는 얕게 국한된 직경 2cm를 넘는 다발성암종 병기4 : 두껍게 존재하는 다발성암, 또는 문맥이나 간정맥의 일차분지의 혈관침습을 수반함 임상병기는 1기부터 3기까지 있으며 번호가 커짐에 따라 간기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1기 : 간장장해의 자각증상이 없음 2기 : 복수, 황달등의 증상을 가끔 자각함 3기 : 항상 증상이 나타남 간암은 「병기분류」4단계 x「임상병기」3단계, 합계 12단계의 병태로 나눌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치료 간절제, 간동맥색전술, 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의 3가지가 중심입니다. 이 외에도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 (항암제투여)이 있지만, 방사선치료는 뼈로 전이한 경우 등으로 대상이 제한되어 있고 화학요법은 그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간절제, 간동맥색전술, 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은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어 일률적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암의 진행정도, 간기능의 상황 등 조건을 충분히 고려한 다음에 선택합니다. 이러한 모든 치료법들로 연명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재발률이 높아 완치률은 진행정도에 따라 10-50%이며, 재발후에는 다시 암의 재발정도와 간기능 상황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결과인 간암을 치료해도, 그 원인이 되는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완전히 근절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두 번째의 새로운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간암치료가 일단 완료되었어도 그 후의 정기 검진을 통한 재발 간암의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외과요법 : 간절제 암 부위를 포함해서 간의 일부를 잘라내는 방법으로서 원리는 극히 단순합니다. 최대의 이점은 암을 제게하는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결점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간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과 적기는 하지만 합병증이 있다는 것, 수술에 따르는 사망율이 1, 2%정도 있다는 것, 1개월에 이르는 입원기간과 그 후 1, 2개월의 자택요양이 필요하다는 점, 수술 전과 같은 사회활동으로 돌아가기까지 3개월 내지 반년 가까이 걸린다는 것 등입니다. 간절제의 대상에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체력적으로는 일상생활 전반에서 남의 도움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간기능적으로는 자각증상이 없고 배에 물이 고이거나 (복수) 황달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술한 「임상병기」의 경우 「3기」에 수술 한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들을 「기능적 조건」이라고 합니다. 「기능적 조건」으로부터 간을 몇%까지 절제 가능한지가 결정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은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암의 크기, 수, 분포상태 등에 따라 상황은 다양합니다. 수술의 관점에서 보면 큰 암보다 작은 암이 유리하며, 암의 수는 하나일 때 (단발성)가 가장 좋고 많을수록 불리해집니다. 간장은 크게 오른쪽 부분 (우엽)과 왼쪽 부분 (좌엽)으로 나뉘는데, 암의 분포상태는 암이 여러 개인 경우에는 좁은 범위에 모여있는 쪽이 유리하며 우엽이나 좌엽 한쪽에만 존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조건을 근거로 해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의 몇%를 절제해야 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앞서 말한 「기능적조건」에서 본 절제가능범위(%)가 해부적조건에서 본 절제필요범위(%)보다 크면 절제가능으로 판단됩니다. 암의 상황과 간기능의 정도가 복잡하게 뒤얽힙니다. 예를 들면 직경 2cm정도의 작은 암으로서 단발성인 (간암으로서는 대단히 양호한 상황입니다만)인 조기 발견의 경우라 하더라도 간장 속의 위치와 간기능의 정도에 따라 매우 용이한 수술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수술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수술이라는 치료법은 외과의사의 숙련도에 의존한다는 점이 강하기 때문에, 간절제수술은 아직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술후 5년 생존률은 간절제가 50-60%입니다. (2) 간동맥색전술 간동맥색전술은 암이 생존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인공적으로 막아 암으로의 산소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암을 질식시켜 없애는 치료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대퇴부(허벅지)와 몸의 연결부위에서 맥이 만져지는 곳(대퇴동맥)에 국소마취를 한 다음 카테터(플라스틱으로 된, 연필심 정도의 굵기인 관)를 통해 젤라틴 스폰지를 2, 3mm정도로 잘게 자른 것과 기타 여러 항암제를 주입하여 간동맥을 막아버립니다. 색전이란 「마개를 닫아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하면 산소를 함유한 혈액이 간동맥에서 간암으로 공급되지 않게 되므로 암이 질식사하게 됩니다. 간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경로에는 지금 말씀드린 심장에서 분배되는 혈액의 유통로인 「간동맥」외에도 장으로부터 오는 혈액의 유통로인 「문맥」이라는 또 하나의 혈액공급통로가 있습니다. 총 두 개의 통로가 있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간세포는 이 둘 모두로부터 산소를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간암세포는 「간동맥」이라는 통로를 통해서만 산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젤라틴 스폰지로 간동맥을 색전하면 정상적인 간세포는 문맥으로부터 산소 공급을 받고 계속 생존할 수 있지만 간암세포는 산소부족에 의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간동맥색전술의 원리입니다. 이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대해서는 거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적용범위가 넓어 많은 경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지 암세포가 문맥으로 침입하여 완전히 문맥혈류가 차단된 경우에는 위험하므로 시술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3, 4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술이 가능한 간기능의 제한도 별로 없고 황달 또는 복수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술이 가능합니다. 1회의 치료에 필요한 입원기간은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부작용도 복통, 구역질, 식욕부진, 발열 등이 있기는 하지만 2, 3일만에 가라앉습니다. 퇴원 후 1주일 동안 자택에서 요양을 하면 사회복귀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간동맥색전술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치료대상의 제한이 적고 장점이 많기 때문에, 최근의 간암치료성과 향상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명효과가 크기는 하지만, 완치율은 현재로서는 10%정도입니다. (3) 경피적 에탄올주입요법 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이란 100% 에탄올, 즉 순수알콜을 간암 부분에 주사해서 알콜의 화학작용에 의해 암조직을 사멸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사람의 육안으로는 신체의 밖에서 암의 정확한 존재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검사로 암이 있는 정확한 장소를 찾아서 주사합니다. 암세포는 순수알콜과 접촉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원리로서는 단순하지만, 문제는 몸 속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는 암을 초음파검사로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해서 주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암의 전역에 빈틈없이 알콜을 접촉시키면서도 암 이외의 주변 부분과 알콜과의 접촉을 최소화시켜 부작용을 얼마나 경미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점도 큰 관건입니다. 암이 간장 내부의 중요한 혈관에 접하면서 존재하는 경우, 초음파검사로 알아보기 힘든 성질의 간암인 경우, 비만체격이라 초음파검사를 통해서도 보이지 않는 간의 부위가 있는 경우 등에서는 알콜주사가 안전하게 또 충분히 이루어질 수 없기도 하므로 모든 경우에 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40-50%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의 크기가 3cm보다 작고 그 수가 3개이하인 경우가 이 치료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2cm 이하인 것으로서, 2cm를 넘으면 알콜과의 접촉이 불완전해지는 경우도 있어 치료성과가 떨어집니다. 간기능면에서는 복수와 황달이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 치료법의 결점은 암의 크기와 수 등에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장점은 신체에 대한 부작용이 적어 간절제 및 간동맥색전술 등과 비교했을 때 단기간 내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암의 다양한 병태별로 가능한 치료법으로 다음의 표 중의 TAE는 간동맥색전술을, PEIT는 경피적 에탄올주입요법을 의미합니다. 임상병기 : 1기 임상병기 : 2기 임상병기 : 3기 병기1 간절제, PEIT, TAE 간절제, PEIT, TAE PEIT, TAE 병기2 간절제, PEIT, TAE 간절제, PEIT, TAE PEIT, TAE 병기3 간절제, TAE 간절제, TAE TAE 병기4 간절제, TAE 간절제, TAE TAE 간암치료 식이요법 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당뇨병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와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로부터 칼로리 제한에 대한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간암 치료 식이요법은 매우 엄격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즉 먹어서 좋은 것 만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항암치료와 관련한 식품을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l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암세포를 강화시키는 식품: 정제된 설탕, 정제된 밀가루, 청량음료 등 l 암을 유발하는 식품: 변태성 지방산(마가린), 프랜치프라이 그리고 모든 상업용 가공식품, 저칼로리 인공감미료: 다이어트 코크(Diet Coke), 이퀄(Equal), 뉴트라스위트(NutraSweet) 등, 화학조미료(MSG), 다가불포화오일: 예, 옥수수기름 등(가열된 오일), l 항암치료 자연요법을 직접 방해하는 식품: 예, 염소(chlorine), 불소(fluoride). 술, 커피 등 l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집중될 면역체계를 흩트리고 약화시키는 식품: 예,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고기, 유제품 등(생선 제외) l 암세포를 파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암세포의 확산을 막거나 혹은 다른 방식으로 암치료를 돕는 식품: 예, 블루베리, 적색포도 씨와 껍질, 붉은색 라스베리와 씨, 딸기와 씨,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여러 종류의 허브, 당근, 파인애플, 아몬드, 아마씨, 생즙 등 따라서 간암의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은 1. 모든 동물성 식품을 금한다. (생선과 유정란 제외) 2. 모든 가공식품, 청량음료, 백설탕, 정제밀가루, 정제소금, 술과 담배를 금한다. 3. 염분섭취를 하루 7~8그램 이하로 제한한다. 4. 설탕대신 꿀이나(색깔이 짙은색) 스테비아(stevia)를 사용한다. 5. 염소, 불소성분이 첨가된 물(수도물)의 식수 사용을 금한다. 하루 6~8컵의 깨끗한 생수를 섭취한다 6. 아침식사를 정상적으로 하고 점심, 저녁은 가볍게(80%)한다. 7. 현미, 보리, 오트, 통밀, 콩,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샐러드(드레싱은 레몬즙에 버진 올리브오일, 아마씨를 갈아서 함께 첨가), 야채(비트, 양배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당근, 토마토, 셀러리, 케일, 푸른잎 채소, 마늘, 우엉, 양파 등), 5가지 이상 과일(사과, 바나나, 생파인애플, 포도, 레몬, 라임, 석류, 블루베리, 베리종류)을 섭취하되 생식과 조리한 음식의 비율을 7:3으로 한다. 8. 녹차와 에시악 파우더(essiac powder)차나 에시악액을 마신다. (주: 에시악은 캐나다산만이 오리지날입니다. 거의 유사한 상표의 미국산은 제조방법이 다르며, 오리지날 에시악이 아닙니다.) 9. 레몬이나 라임주스를 생수와 함께 마신다. 신선한 오르가닉 사과주스와 포도주스(포도주스는 물과 50:50)를 마신다. 10. 신선한 오르가닉 야채로 만든 녹즙을 마신다. (섭취에 문제가 있는 경우 조금씩 몇 번에 나눠 마신다) 11. 아마씨를 1~2스푼 커피그라인더에 갈아서 국이나 샐러드와 함께 먹는다. 12. 너트류는 볶지 않은 아몬드와 마카다미아 너트를 건포도 6~7개와 함께 먹는다(땅콩은 금함). 아몬드는 물에 12시간 불려서 먹는다. 13. 천연 면역증강 성분인 글리코영양소와 다당류(뮤코다당, 에이스매난, 베타글루칸)을 섭취한다. 14.. 클로렐라, 파슬리파우더나 발리(barley)파우더, 또는 다양한 허브와 싹과 야채로 만든 파우더. 운동 보행운동을 시작합니다. 특히 당뇨병경향인 사람은 많이 걷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보계를 사용하면 운동량을 숫자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할 것입니다. 운동을 재개함에 있어서는 근육과 인대의 신전운동(스트레칭)을 매번 꾸준히 해야 합니다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운동을 할 경우에 지구력과 순발력의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구력은 근육, 심장, 폐 등의 기능이 회복됨과 동시에 회복됩니다. 순발력은 특정 근육, 인대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후 복근에 그와 같은 부하를 주는 운동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장의 정화와 대변의 조절 간장병 환자에게 있어서 변비는 큰 적입니다. 숙변은 유해화학물질의 공급원으로서 이들 유해물질은 몸과 정신의 상태를 나쁘게 하는 도화선이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은 변비를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또한 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장의 정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간의 담관을 열게하여 해독을 돕는 방법으로 커피관장이나 레몬관장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암치료후의 간호에 대한 요약 간절제, 간동맥색전술, 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의 치료후의 간호에서 공통되는 것을 요약합니다. 운동 : 적극적으로 열심히 할 것. 스포츠라는 협의의 운동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특히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사 : 편식하지 말고 위에 언급한 식이요법을 꾸준히 하며, 적당히(80% 정도만 배부르게). 염분은 적게 섭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