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우리아이 스킨케어 제품 고르기 전, 알쏭달쏭 유기농 마크 공부하기

[샛별엄마]

예민하고 연약한 아이 피부를 위해서는 아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건강하게 가꿔줄 오가닉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수많은 유기농 제품 중에서 무엇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엄마들을 위해 알쏭달쏭한 유기농 제품의 차이와 각국의 유기농 마크의 의미를 알아봤다.

유기농과 천연 화장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다. ‘유기농’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천연 재료에 일정기간 동안 화학비료나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같은 일체의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대신 자연물질과 미생물 등을 사용한 방식으로 키워내는 유기농법에서 비롯된 말이다. 천원 원료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연약한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은 어느 정도의 화학 성분이 생물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을 허용하며 농약과 비료 사용량을 반으로 줄인 ‘저농약’, 농약은 쓰지 않고 비료만 줄인 ‘무농약’ 등으로 단계별로 친환경의 정도가 정해진다. 때문에 유기농 화장품은 천연 화장품에 속하지만 천연 화장품을 유기농으로 볼 수는 없다. 유기농 제품은 유기농 인증기관의 관리 아래 원료 재배 방식부터 토양, 제조과정, 포장, 유통까지 모든 단계를 철저하게 관리된다. 한국에서는 유기농 원료를 인증하는 기관이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식약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기준만 존재한다. 유기농 화장품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함유된 물과 향, 유기농 함량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프랑스┃에코서트 ECOCERT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인정하는 국제 유기농 제품 검사 단체. 프랑스에서 설립됐으나 유럽경제공동체(EEC)의 유기품질 관리 규정에 따라 전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인증하고 있다. 원료 수확 방법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유기농 화장품의 생산과정의 검사를 통과해야 에코서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독일┃BDIH 1951년부터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을 제조하는 독일 기업들이 구성된 연합단체. 원료 채취부터 제조 공정까지 모든 생산 과정에서 어떠한 화학 성분도 넣지 않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인증 기준을 두고 심사한다. 물과 소금을 제외한 모든 원료의 90~100%가 유기농이어야 한다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영국┃SOIL ASSOCIATION 유기농 인증과 감독을 하는 영국 단체.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받으려면 유전자 조작 성분을 사용하거나, 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방출되지 않았는지, 동물실험을 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따진다. 원료가 유기농임은 물론, 동물 보호와 환경 보호 정신에 입각해 만든 제품에만 이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소 95% 이상 유기농 성분을 함유해야 하며, 70% 이상의 유기농 성분을 사용한 제품은 ‘00% 유기농 원료 사용'이라는 라벨을 붙이도록 한다.

일본┃JAS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인증하는 유기농 마크.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퇴비나 가축의 분뇨를 투입해 재배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유기농 제품만 인증 받을 수 있다.

미국┃USDA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으로 유명하다. 수확 전 3년 동안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등의 화학 합성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물과 소금을 제외한 성분의 70% 이상을 유기농 원료로 제한하며 물을 제외한 완제품의 원료 중 95%가 유기농이어야 한다.

독일┃German Bio 독일 정부에서 수많은 유기농 인증 단체의 통합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1년 Bio-Siegel 인증을 도입해 사용하는 유기농 마크. 재료에 유전자 조작 금지, 화학적 방법에 의한 식물 재배 금지, 용해성이 높은 무기 화학비료 사용 금지 등을 지켜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구성 성분 표기 | 화장품전성분제도에 따라 모든 화장품 패키지에는 구성 성분을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화장품의 효능을 결정하는 주효 성분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성분부터 순서대로 적도록 돼 있다. 일반적으로 크림에는 물 다음에 피마자 오일, 글리세린, 아보카도 오일, 정제 비즈 왁스 등이 등장한다. 색소와 향, 방부제 | 천연 방부제는 프로폴리스, 그레이프 시드 오일, 녹차나 실크 추출물, 식물에서 추출한 토코페롤과 초산 토코페롤 등이 있다. 최장 사용기한 |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30개월 이상이라면 제품을 개봉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최적 사용기한’을 표시한다. 유통기한이 30개월 미만이라면 사용기한을 명기하지 않아도 된다. 천연 성분을 원료로 하고 천연 방부제를 사용한 대부분의 유기농 화장품 역시 유통기한이 30개월 미만이므로 최적 사용기한을 표기하지 않았을 수 있다. M1101212 | ‘Manufactured’의 약자로 뒤에 오는 숫자는 제조년월일을 말한다. 맨앞의 두 자리 11은 년도를 나타내고, 012는 월과 일, 마지막 12는 생산라인을 뜻한다. 즉 2011년 1월 12일 12번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제품이란 뜻이다. G09H23 | G는 생산 월을 뜻하는데 알파벳 순서로 7번째인 G는 7월을 의미한다. 09는 2009년, 가운데 H는 생산공장, 23은 날짜이다. PROD | ‘Product Date’의 약자로 제조일을 뜻한다. EXP | ‘Expiry Date’의 약자로 유통기한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EXP 03.03.2011은 2011년 3월 3일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뜻.

<< 스킨케어 제품이 낯선 아빠를 위한 설명서 >> › 보디워시&샴푸 아이들의 청결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보디워시와 샴푸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생아는 거품이 적고, 물과 섞어 사용하는 순한 제품이 좋다. 활동이 많아지는 2세부터는 거품이 풍부한 제품을 선택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 로션 아이들도 기초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목욕 후 피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기초 제품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로션은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기초 제품. 목욕한 뒤 3분 안에 로션을 발라주고,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아빠와의 유대감 형성과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 크림 아이들도 특별히 건조함을 느끼는 부위가 있으므로 수분 크림 등을 이용해 피부 관리를 한다. 겨울철 잘 트기 쉬운 볼과 손등, 발뒤꿈치, 무릎, 팔꿈치 등의 부위에는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 오일 아이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목욕 후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목욕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사용한다. 이미 튼 살이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수분 보습이 필요한 아이라면 오일을 발라주며 마사지를 하면 피부가 한결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다

에코서트 인증을 받아 믿을 수 있는 베이비 유기농 전문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무색소, 무파라벤, 무에탄올, 무인공향으로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내추럴 해양 식물과 지중해 올리브 오일을 함유해 항산화, 항염 효과가 있어 아이 피부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진행 박경화┃사진 추경미┃소품협찬 퓨어가닉

출처 아이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