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종합격투기 커뮤니티니까 이해는 가지만 좀 심한데가 있죠
며칠전에 볼카노프스키 대 파워리프터 거산 길거리 싸움 설문에서 볼카가 아주 쉽게 이길거라고
전재산 걸수있다고 말하는 분들 있던데 제 생각엔 그분들 중 실제로 싸움이 성사되면
전재산 걸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거라는데 전재산 겁니다. ㅎ
볼카 vs 거산 신체 비교해보니까,
거산 키 206cm , 체중 190kg vs 볼카는 키 167cm , 체중 80kg 이라치고
대략 키 40cm 차이에 체중은 2.5배 가까이 됩니다.
일반인으로 비교하면 키 180cm , 체중 80kg 나가는 건장한 성인이랑
키 140cm , 몸무게 35kg 밖에 안되는 초등학생이랑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종합에서 챔피언급 선수면 체급차이 아무리 나도 다 뛰어넘을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분들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체중 3배가 아니라 5배 나도 이길수 있다고 저도 주장하렵니다.
30kg 초등학생 mma 챔피언이 150kg 파워리프팅 챔피언 이길수 있다고요.
몸무게 3배 차이나도 이기는데 5배 나면 못이길건 뭡니까?
물론 저는 거산이 볼카를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볼카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저는 거산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하진 못한다고 봅니다.
장소나 준비기간도 영향을 끼칠꺼구요.
무슨 볼카가 얼굴 정타 2-3방만 맞춰도 거산이 실신할거라느니 로우킥 짤짤이만 해줘도 이길거라느니
써클링에 노블로에 아주 소설을 쓰는데, 볼카의 신장과 리치로 거산 얼굴을 정타로 때리기도 어렵거니와
로우킥으로도 얼마나 데미지를 입힐지 의문이네요.. 파워와 맷집이 차원이 다를텐데 말이죠.
써클링이나 노블로는 오히려 거산이 더 잘할거 (유리할거) 같고요..
그런 잡다한 기술들 쓰는 동안 거산은 돌부처마냥 가만있을 것도 아니고요..
격투기 선수들이 체격 큰 사람들이랑 길거리에서 싸워서 이긴 사례를 많이 얘기하면서
MMA 최강론을 펼치는데 그중에서 키 40cm 에 체중 2.5배 넘게 차이나면서
상대가 세계적인 스트롱맨이었던 사례가 있나요? 있다면 몇개나 있죠?
레슬링이나 주짓수 안배워본 사람들이나 거산이 이길거라고 한다는데, 본인은 레슬링이나 주짓수 배워서
그거 안배운 키 40cm 에 체중 2.5배 넘는 헬창이랑 싸워본적 있나요? 그래서 이겨본적 있나요?
본인이 싸워본 적은 없다면 그런 경우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들은적은 있으신가요?
영상으로 본적은 있으신가요? 있다면 몇번이나 되시나요?
사람들이 격투실력이 차이나면 체급차는 상관없다고 떠들면서 예로 드는게
초창기 호이스의 무용담이나 미노와맨이 최홍만 이긴거, 러시아의 3류 격투기 선수가
파워리프터 이긴거 이런건데 별로 의미가 없죠. 반대의 사례도 충분히 많으니까요..
브록레스너의 활약상, 밥샵의 후스트, 노게이라전이나, 최홍만의 활약상, 메이웨더와 유튜버 경기,
심권호가 양준혁에게 아무것도 못한거나, 조준호가 하승진에게 아무것도 못한거 등...
이건 그냥 어느쪽이든 다 유리한 사례들이 있어서 이런 사례로 결론을 낼수는 없습니다.
사례로 제일 많이 드는, 그 러시아 사망사건 사례에서도, 애당초 그 둘은 체중차이가 2배도 안되고
초반 3분 동안은 격투기 선수가 특별히 한것도 없었고요.
느낌상 조그만 격투기 선수에 비해서 파워리프터는 제대로 싸울 의지도 적었던 것처럼 보이고요.
호이스가 싸운 사람들 중에서 키 40cm , 체중 2.5배 차이 나는 사람이 있었나요?
그중에 세계적인 역도선수나, 스트롱맨, 파워리프터가 한명이라도 있었나요?
타격기 선수들이나 아니면 그냥 킴보같이 어디 동네에서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이나 있었지..
미노와맨이 최홍만을 이긴 이런 사례들도 그게 길거리 싸움이라면 또 달라질수도 있는 것들이구요.
무슨 밥샵, 최홍만과 다르게 격투기에서 보여준게 없는 사람들은 볼것도 없다는 식으로 말하곤 하는데
밥샵, 최홍만 또한 종합에서 데뷔하기 전에는 종합에서 보여준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었죠.
이들도 몇개월 깔짝 연습하고 나가서 오로지 순수 피지컬빨로 챔프급들과 동등하게 싸운거죠.
그게 MMA가 아니라 길거리 싸움이었다면 더 잘했을거라고 보구요.
중요한건, 항상 간접사례들만 들곤 하는데 그런거 말고 실제로 키 40cm , 체중 2.5배 이상
나가는 사람간의 길거리 싸움은 실제 사례가 단 하나도 없다는거죠.
그중에서도 특히 세계적인 역도선수나, 천하장사, 파워리프터는 더더욱 없고요.
그렇게 전재산 걸 정도의 확신이라면 최소한 본인이 여러번 직접 경험해봤다던가,
아니면 구경을 통한 간접경험이라도 많이 있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그러한 사례를 소문으로라도 많이 들어봤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세상에 널려있는 길거리 싸움 영상에서 자주 보기라도 한다든가,
공개된 영상이 아닌 비공개 영상이 있다면 그런데서라도 많이 봤다던가,
이런 실제적인 사례들을 통한 근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키 40cm , 체중 2.5배 이상 나가는 사람간 길거리 싸움은
어디에서도 본적도 들은적도 경험한적도 없는게 현실이죠.
있어봐야 격투기와 스마트폰, 영상매체가 최첨단으로 발달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전세계에서 찾아봐도
아주 극소수의 몇개나 나올려나요. 개인적으로도 싸움영상 많이 봤지만 위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대결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격투기 공식경기나 이벤트 경기에서 조차도 그런 사례는 거의 없었고요.
요즘 세계적으로 격투관련 단체도 많고 이벤트 서커스 경기도 많은데 그정도 체급차가 나는 경기는
어디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주최측에서도 부담될테고 그정도로 체급차이가 심하면
아무리 격투기 선수라도 쉽게 승락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피지컬 우위의 선수야 그냥 맞으면 KO되서 지거나 서브미션 걸리면 탭치면 끝이지만
피지컬 열등한 선수쪽은 상대에게 정타 제대로 걸리거나 혹은 실신상태에서 연타가 더 들어가거나
혹은 던지기 종류의 기술로 타격받으면 진짜로 죽거나 불구될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니까 격투기 경기든 길거리 싸움이든, 그정도의 상식을 넘어서는 체급차가 나는 싸움은 볼수가 없는 것이고요.
거산이 맥그리거랑 스파링을 해본 후에, 엄청 가볍다며 10초 안에 끝낼수 있다고, 몇번 잡아서 끝낼수 있었는데
다치게 하기 싫어서 봐줬다. 맥그리거가 나를 이기려면 5명은 필요할것 이라고 말했는데
압도적인 체급차이 앞에서는 상대가 무술을 아무리 잘해도 그냥 어린애로 보일 뿐이죠.
성인 스트롱맨 챔피언이 초등학생 격투기 챔피언 무서워할까요?
일반인 경기나 서커스 경기 위주의 격투기 단체들에서 거산vs볼카 같이
비상식적인 체급차 나는 이벤트 경기 열면 인기 엄청 많을겁니다.
하지만 절대 못여는건 단 한경기 열고 바로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서죠.
더욱이 그러한 경기를 링 위에서 심판과 규칙 안에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길거리에서 무규칙으로 한다?
체급 낮은 선수 쪽에서 단 한번의 경기로 사망하거나 식물인간 될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죠
직접 싸우는 당사자는 일부 mma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체급차가 아무리 나도 그냥 갖고놀수 있다거나
짤짤이로 아웃파이팅 하면 된다고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막상 상대와 마주서보면 한대 제대로 맞거나 잡히면 얼마나 치명적일지 본능적으로 느낄테니까요.
그러한 의미에서 거산vs볼카에서 쉽게 볼카의 승리를 점치는 분들도
피지컬의 차이라는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님을 상기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가 종합격투기 커뮤니티라서 무조건 MMA 우위를 말해야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무조건 수준이하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은데
효도르 vs 타이슨 , 풀약두 vs 최배달 이런 설문하면 반반 나오는 곳이 이종이라는 것도 아셨으면 하고요. ㅎㅎ
80으로 계산해서 2.5배라고 한거임
@천외 일하다가 나중에 적은거라 첨에 본문 읽었을때 66이라고 봤던걸로 기억해서요. 제가 잘못봤거나 수정된걸 몰랐습니다.
@MAYBACH S580 첨에 66이라고 적은게 맞는데 그와 상관없이 계산은 80으로 해서 2.5배라고 한거임. 3배라고 안하고
거산 키 206cm , 체중 190kg vs 볼카는 키 167cm , 체중 80kg 이라치고
대략 키 40cm 차이에 체중은 2.5배 가까이 됩니다.
일반인으로 비교하면 키 180cm , 체중 80kg 나가는 건장한 성인이랑
키 140cm , 몸무게 35kg 밖에 안되는 초등학생이랑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전제부터가 완벽하게 틀려먹음 초등학생은 성인을 끝낼 공격력과 무기가 없음
하지만 볼카는 거산을 조질 무기가 수도 없고 공격력도 강함
반대로 거산이야 말로 볼카를 끝낼만한 무기가 거의 없음
볼카도 클린히트 한방이면 넉아웃 되는건 사실이죠.
근데 볼카가 그런 정타를 허용할거같진 않구요..
어디까지나 예상이고 누가 정답이라고 할수없는데 저랑 의견은 다르지만 본문 작성자분의 예상도 충분히 가능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재산까진 아니지만 배팅을 한다면 상당히 큰 금액을 볼카한테 걸거같습니다.
운동부심가득한 이종이라 더그래요
거산이 아니라 대산이 와도 체력때문에 볼카가 이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