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아까 글을 쓰다가 실수로 '뒤로'를 눌러버리는 바람에-_-; 덕분에 한창 잘 쓰다가 날아가 버렸어요. ㅠ_ㅠ
그냥 시각표를 나열해 놓고 간단히 정리해 놓은 글 밖에 되지 않는 주제에 감히 작은 역사라고 제목에 달아버렸어요-_-[퍽] 중학교 2학년 때인 2005년부터 간간이 수집해 온 시각표입니다. 다만 이 이전의 시각표인 2004년이나 그 이전의 경우에는 수집해 놓은 것이 없어서 이건 언급을 못하겠네요;; 이 점에 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리며, 여기에 업로드된 시각표들은 제천역 측에서 제작하였으며, 저는 개인적으로 수집해 뒀던 2005년 ~ 2007년 추석 시각표까지 총 15장을 스캔해서 업로드하였습니다. 저작권에 관련하여 문제가 생긴다면 글을 지우겠습니다.
p.s 주관적인 표현이나 견해도 다소 섞여있을 수 있으니 이 점에 관해서는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또한 보관하는 방법을 잘 몰라 수집 초기에는 거의 난잡하게 보관하고 있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총정리한 자료라 엉망진창인 자료도 있을 수 있어요;;;ㅎㅁㅎ;;[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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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5년 9월 1일자 제천역 열차 시각표
지금과는 다르게 거의 빽빽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07년 6월 1일자와 비교해 보면 이 시간대의 시각표가 조금 더 조밀하게 채워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없어진 #1094, #1092, #1112(각각 안동발 청량리행 / 강릉발 청량리행 새마을호)와 #1091, #1093, #1111(각각 청량리발 안동행 / 청량리발 강릉행 새마을호)와 #1636 / #1635(각각 강릉발 영주경유 청량리행 / 청량리발 영주경유 강릉행 무궁화호)가 있고, #1641, #1642(대구 - 제천간 무궁화호)도 눈에 띄며, 지금은 없는 충북선 영역의 조치원행 열차와 주말 임시열차로 등재된 여러 열차가 있습니다. 특히 #1681과 #1682로 등재된 강릉 - 광주간 무궁화호 열차가 눈에 띕니다. 이 때에는 그래도 살아 있었군요.
또한 살펴보면 비고 란에 상당히 많은 칸이 채워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수의 빈 칸에 '장애인석'이라는 것이 기록되어 있고, #1636, #1635 쪽에는 영주 경유, 그리고 #1626과 #1625 (안동 - 청량리간 무궁화호)에는 장애인석이라는 글자와 함께, '스넥'이라는 것도 기록되어 있네요. 그러고 보니 2005년 12월 경에 원주와 단양을 번갈아 돌아다닐 때, 맨 처음에 제천에서 원주로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올라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차창 너머로 언뜻 무궁화호 열차에 스낵카가 편성되어 있었더군요. 더 이전에는 아마 바둑차나 PC방차, 혹은 카페객차 등이 편성되어 있었지 않았을까 나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주말 임시열차 쪽으로 옮겨보면 지금에 비해서 더 많음을 알수 있습니다. 주로 금, 토, 일, 월요일과 공휴일에 운행된다고 적혀 있고, 새마을이 살아 있던 이 때에는 주말 임시열차에도 새마을이 왕복으로 한 편성이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충북선 시간표 영역으로 넘어가 보면 주말 임시열차에는 앞서 언급되었던 강릉 - 광주 간 무궁화호 열차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1353과 #1354, #1359과 #1360은 주말만 되면 각각 차번까지 변경하여(#1369-#1370, #1367-#1368) 영주와 강릉까지 연장해서 운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아쉽게도 이 열차가 없어졌죠. 여담으로 영월까지 열차를 탄 적이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어떤 여승무원분과 말씀을 나누시더라고요. 기억이 흐릿하지만 다소 정리해 보면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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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번에 대전서 강릉가는 열차가 없어졌다는데... 그럼 이제는 어떻게 타고 다녀야 하는 거야요?"
"그게, 그 열차 때문에 평소에 강릉가는 열차에 사람들이 잘 안탄다고 없앤 모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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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추리해 봤을 때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여러 편의 다이아 개정이 있을 때마다 용케도 살아남았던 주말운행 대전발 영주, 강릉행 무궁화호는 다른 열차의 수요를 뺏는다는 이유로 폐지되었을 듯 합니다.
열차번호 영역도 지금과 비교해 보면 다소 차이가, 특히 충북선 영역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부선을 경유하여 서울 - 안동 간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여전히 #12xx대를 유지하고 있지만(대신 뒤의 두 자리 숫자가 바뀌었죠.) 충북선 열차들 대부분은 #13xx대를 썼고, 중앙 / 영동 / 태백선 축의 열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16xx(새마을호의 경우에는 #10xx, #11xx)대의 열번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이 구도는 2006년 설 열차시각표를 넘어 2006년의 하계 대수송 시간표 전까지는 그럭저럭 유지하게 됩니다.
2) 2006년 설 열차 시각표 - 2006년 2월 26일자 시각표 - 2006년 2월 27일자 시각표 - 2006년 5월 10일자 시각표
2005년 9월 1일자 시간표와 비교해 보면 이럭저럭 다른 점은 없어 보이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뭔가 빈칸이 늘어나는 느낌을 받으신 것이 있으실 겁니다.
비고 란을 자세히 보시면 뭔가 빈칸이 늘어나 있습니다. 2005년 9월 1일자와 2006년 5월 10일자와 비교해 보시면 어딘가 장애인석 이라는 칸이 한 칸 삭제된 느낌이 오실 겁니다. 세 보니 13칸이 비어있던 시각표와 비교해서 5월 10일자는 14칸으로 늘어있습니다.
설 열차 시각표에는 강릉 - 광주 간 무궁화호가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이건 수요도 수요거니와 더욱이 이 때 설 기간에 주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제천역에서 이 시각표를 제작할 때 일시적으로 뺀 사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 사항은 설 시각표 이후에 다시 부활됩니다. ^^ 또한 거의 의례적으로 들어가 있던 시각표 하단의 운임 수수료 관련 안내문은 설 열차 시각표에는 기록되지 않았군요.
이 사항들 외에는 별다른 변동사항을 보이지 않던 시간표가 7월에 배포된 하계대수송 시간표를 기점으로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3) 2006년 7월 배포 - 2006년 하계 대수송 열차 시각표
이 시각표에 보시면 일단 무언가 특이한 점이 눈에 띌 겁니다. 장애인석이나 스넥카 같은 사항이 모조리 빠져 있고 대신 특정 기간 동안(7월 21일 - 8월 15일) 망상정차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설 시각표와 마찬가지로 운임 수수료 관련 안내문이 삭제되고 대신 그 칸에 여러 열차들의 시각표가 기록되었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주말 임시열차 란이 없어지고 거기에 기록되어 있던 열차들이 모두 정규열차란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미처 기록되지 못한 빈 칸도 많네요.
여기서 약간 특이한 점이라면 영월 / 태백 / 강릉 방면이라 적혀 있어야 할 부분에 [정선]이 포함된 것과, 제천 - 대구 / 영주 - 제천 간 무궁화호에 관해서 비고 칸에 각각 '안동 경유'와 '철암 경유'라 적혀 있습니다. 이전의 경우 제천 - 대구에는 비고에 아무런 것이 적혀있지 않았고, 영주 - 제천에는 태백 경유라 적혀 있었는데 이번 하계 대수송 기간에 배포된 시간표에서는 이것이 수정된 듯하네요. 아직 이 때까지는 새마을과 기타 무궁화들이 살아있습니다.
원래는 그 이후에 2006년 9월쯤에 배포된 9월자 시각표가 있던 듯하던데, 이건 미처 수집을 못 해둬서 바로 2006년 추석 시각표로 넘어가겠습니다;
4) 2006년 10월 배포 - 추석 열차 시각표
에에; 제가 참 낙서를 많이 해 놨군요;(퍽)
상당히 설 열차 시각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추가된 열차에 짙게 음영처리해놨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세심함이 보이기도 하네요. ^^;
아직까지는 영주 경유 청량리 - 강릉 간 열차와 제천 - 대구 무궁화, 중앙 / 영동 / 태백축 새마을 등이 살아있는 기간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추가된 임시열차 등을 잘 살펴보면 추석과 하계대수송 기간 이전에 주말 임시열차에 편성되어 있었던 기존의 열차를 추석 기간 동안에는 항상 운행하도록 짜여져 있네요. 여기에서 나름대로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으로 임시열차에 쓰이는 열차번호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4435, #4436 : 안동 - 청량리 간 무궁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이지 않던 임시열차 번호의 등장은 앞으로도 제천역 시각표에서 간혹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아울러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되는 순간. 시각표는 일대의 변혁을 맞게 됩니다. 2005년 9월자부터 비교적 비슷비슷하게 유지해 왔던 시간표. 이제 본격적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입니다.
5) 2006년 11월 1일자 시각표
네에-_- 그렇습니다. 아실 분은 다 아시는. 11월 1일을 기해서 대폭 개편된 제천역 열차 시각표입니다.
칸 너비만 보아도 빠진 열차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것과 비교해 볼 때 조밀조밀하게 모여있던 표의 칸들이 조금씩 너비를 벌려서 조그마한 여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으로 짐작이 가네요.
또한 부제에 달려 있던 한국철도공사의 사이트 주소도 www.korail.go.kr에서 www.korail.com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다면, 역시 중앙 / 영동 / 태백 축에서 달리던 새마을호의 폐지와 청량리 - 영주 - 강릉 무궁화의 폐지, 그리고 제천 - 대구 간 무궁화호의 폐지입니다. 거의 수요 문제로 폐지되었다고 하는데, 대신 어떤 목적에선지 중앙선 구간인 청량리 - 안동 간에 왕복 한 편성의 새마을호 열차가 남았습니다. 비고 칸에 '06.12.31까지'라는 것이 등재되어 있는데, 아마도 무작정 폐지 대신 수요 조사를 위해 임시로 남겨둔 열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앙선 새마을호 왕복 한 편성으로 단축되어 남은 대신 열차 번호도 기존의 #10xx축에서 #11xx축으로 옮겨오게 됩니다. (#1182, #1181) 무궁화호 열차의 경우 대부분 보존된 대신 자주 보이던 장애인석 표기와 스넥 표기도 본격적으로 소멸합니다.
또한 총 12편이 있었던 주말 임시열차도 축소되어 8편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북선 영역에 듬성듬성 보이던 조치원착발 충북선 무궁화호는 폐지되는 대신 모두 대전 착발로 변경되어 대전 - 제천 무궁화로 거의 통일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신 의외로 폐지될 줄 알았던 제천 - 영주 간 태백선 경유 무궁화와 안동 - 서울 간 무궁화, 강릉 - 광주 간 무궁화가 남았는데, 아마도 제천 - 영주 무궁화의 경우에는 시간대가 거의 아침시간대인 만큼 아마도 제천 - 영주 무궁화가 지나는 영월, 함백, 증산, 태백 쪽의 통근/통학(?) 열차로서의 기능을 아직 상실하지 않은 듯 싶습니다.
안동 - 서울 간의 경우 충북선과 경부선 쪽에서 의외로 수요가 있어 남은 듯하고, 강릉 - 광주 무궁화도 같은 맥락에서 폐지되지 않은 듯 싶습니다.
또한 바뀐 것이 있다면 열차의 착발 시각이 상당히 많이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알아보기 쉽게 11월 1일자에 등록되어 있는 #1626 / #1625 (청량리 - 제천 완행 무궁화)를 예로 들면 #1626의 경우 이전에는 새벽 5시 45분에 출발하던 것이 이 때에는 새벽 5시 5분 출발로 40분 더 앞당겨졌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출발시각만으로 따져보면 이 열차는 도착 시간도 40분 정도를 더 앞당겨졌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래 시각표에는 09시 12분 도착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11월 1일 개정 시각표에서는 07시 52분 도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차를 계산해 보면 약 1시간 20분 정도 되는데, 여기서 출발시각이 40분 앞당겨 졌으니 이 40분은 빼더라도 남는 40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여기서 추측을 해 보건대, 아마도 이 40분의 또다른 차이는 11월 1일과 그간의 시간상 차이로 볼 때 아마도 중앙선 쪽에 선형개량이 되었거나, 이전에 #1656 / #1655였을 시절에 거의 모든 역에 정차하던 이 열차가 바뀌고 나서 여러 역들을 통과하게 되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이 시기에 중앙선의 수요가 거의 바닥을 맴돌던 역을이 무더기로 폐역되거나 신호장으로 격하, 혹은 다른 처분을 받았을 수 있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바로 이 열차가 제천조차장 역에까지 정차했었는데 11월 1일부터는 정차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걸로 미루어보아서 완행조차도 정차하지 않는 역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더욱 설득력이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40분의 차이는 너무 큰 듯 한데;;[탕!] 여하튼 이런 식으로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 40분 정도의 열차 시각의 변화까지 있게 됩니다.
열차 번호의 경우에도 대폭적으로 변동이 있게 됩니다. 앞서 있던 무궁화호 열차들의 경우 열차 번호가 #16xx 중반과 후반대에 있던 것이 거의 앞으로 당겨지게 되었고, 충북선 무궁화호 열차들의 전부가 #13xx대에서 #17xx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리고 안동 - 서울 간 무궁화호도 #12xx 초반대가 아닌 후반부로 밀려났고, 강릉 - 광주 간 무궁화호는 청량리 - 강릉 간 무궁화호(오전 8시발 오후 2시 45분착 / 오전 4시발 오전 11시 12착)에서 사용하던 열번인 #1665와 #1666을 인계받아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바탕 들쑤시고 간 시간표 개정... 조밀하게 모여있어 나름대로 보는 맛이 있었던 시각표에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휑 하고 불던 시기가 시작되려니 하는데, 임시로 남게 된 새마을호 열차 역시 2007년 새해를 맞으면서 완전히 소멸하게 됩니다. 한편 11월 1일부터 시작된 열차 시각의 본격적인 변화는 다시 그럭저럭 유지되면서 3월 이후로까지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한두 차례의 소규모 변동이 있습니다.
6) 2007년 1월 10일자 시각표
네에-_- 제가 말씀드렸던 그 사항이 드디어 나타났습니다-_-;[퍽]
중앙선의 수요 조사를 위해 임시로 투입된 듯했던 새마을호가 완전히 소멸해 버렸습니다. 대신 그 시간대를 메꾸기 위해서인지 또다른 임시열차로 무궁화호 열차(#4612, #4611)이 투입되었는데, 이것 또한 2007년 2월 28일까지 운행한다는 것이 비고에 적혀있습니다. 한편으로 이 열차는 다른 무궁화호와는 다르게 거의 새마을호급의 정차역(안동 - 영주 - 풍기 - 단양 - 제천 - 원주 - 양평 - 용문 - 청량리였을 겁니다;;)을 유지하면서 무궁화호로 운행했다는 것인데, 아마 이 점이 이용객들의 또다른 호평을 이어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지금 이 열차는 시간대를 보면 오전 11시 30분경과 오후 6시 30분경에 투입되어 있는데, 이건 이전의 임시 새마을호 투입 시간대와 11월 1일 시각표 개정 이전의 중앙선 새마을호 왕복 1편성 투입 시간대와 비슷한 시간대입니다. 이 선을 유지하면서 지금의 #1604와 #1611로 정착되지 않았나 싶네요. (실제로 이 당시와 지금의 이 열차들 시간대가 비슷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직 정차시간이라든지, 운행 소요 시간 등에 대해 조정이 계속 있는 듯 싶은데, 회원 분들이 보기에는 어떠하신지요?
이 구도대로 한두 차례 정차시간이 소규모로 계속 바뀌어 가면서도 열차편은 비교적 큰 변동없이 이 선을 유지하면서 3월까지 가게 됩니다. 아래 시간표들은 2007년 2월 1일자와 3월 1일자입니다. 아, 또 한 가지 있다면, 2007년 3월 1일자로 배포된 시간표는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그냥 A4용지에 레이저프린터로 뽑은 시간표가 있고, 하나는 컬러로 광고용지 비슷한 종이에 뽑은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컬러로 뽑은 것이 더 깔끔하고 정겨워 보이지만 왠지 바로 그런 시각표에서 통일호나 새마을호라는 글씨를 단 한 번이라도 보았으면 합니다.
추가 : 6월자 시간표와 하계대수송 시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홈페이지 주소란에는 실제 홈페이지 주소 대신에 한국철도공사 충북지사라는 글씨가 대입되었고, 남은 사이트 주소는 철도회원 홈페이지인 큐비입니다. 안타깝게도 바로타 사이트 주소는 2005년 9월 1일자에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큐비로 흡수된 듯 합니다.
p.s 그리고 제천 - 청량리 간 완행 무궁화호 말고도 다른 열차편에 소규모로 시각 변동이 있었군요. 도제천발 청량리행 완행 무궁화호의 경우 도착 시간이 5분 더 늘어났습니다. (07시 52분 -> 07시 57분)
그럭저럭 이 선까지 유지하면서 4월을 지나고 5월이 지나갈 무렵... 이제는 6월 1일에 또 한 차례의 변화가 있게 됩니다.
秘話 : 뭐, 그렇게 숨겨진 이야기는 아닙니다만=_=; 2006년과 2007년 3월 1일까지의 겨울 기간 동안, 지금은 레이디버드 열차로 복귀한 해태특실 개조차량이 이 때에는 하이원 스키열차로 도색을 하여 운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새마을 등급으로 운행하여 고한까지 갔었던, 전광판에도 [고한]이라고 떴었는데, 이 열차를 한번 사진으로 남겨 보려고 승차권 발매 창구에서 이 열차 입장권을 끊으려고 했었는데, 웬걸, 임시열차라고 입장권 발매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한 술 더 떠 입장권 발매 목적이 뭐냐고 물으시기에 당황해서 더듬거리며 사진 촬영이 주 목적이라고 말씀드리니까 철도안전법상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시더군요. 겁을 먹어서 그냥 물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ㅅ; 제천 - 장락 구간에 폐 철도건널목 구간이 있는데, 거기서라도 촬영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후회하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해 보긴 하지만, 뭐 어때요. 그저 '아, 이 땐 이런 열차도 있었지.'라는 식으로 생각하렵니다.
7) 2007년 6월 1일자 시각표
네에. 6월 1일자 시각표에서 뭔가 이상한 점이 보이시죠? +_+;
일단 처음 보이는 변화가 강릉 - 광주 무궁화의 폐지입니다. 강릉과 광주 간을 이어주며 국내 최장시간 운행 무궁화로 이름을 날렸던(?) 열차가 없어지고, 대전 - 제천 간의 열차 중 주말만 되면 영주, 강릉으로 연장운행하던 열차들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열차 시간대에도 변동이 있었는데요. 11월 1일에 개정된 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일까요? 근 7개월만에 또다시 바꿔버리네요-_-. 청량리 - 제천 간 완행 무궁화호(자꾸 이 녀석을 예로 들게 되어요-_-;)의 경우 출발 시각이 오전 5시 25분으로 다시 20분 늦춰지고, 그 대신 청량리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전 8시 20분으로, 기존의 7시 대에서 탈피되었습니다. 이로 미루어보아 11월 1일에 개정된 10분 - 40분 정도의 변동에서 다시 5분 - 40분 정도의 변동이 생겼군요;
또한 눈치 빠르신 분은 대강 눈치채셨을 텐데, 운임 / 요금 반환 안내문에서 반환시 수수료의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다 항목의 출발 후 60분 경과 후 - 도착역 도착시각까지 항목을 보시면 30%에서 70%로 올라버렸군요-_-;
그래도 이 와중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열차가 있었으니...... 바로 6월 1일자에 기록되어 있는 #1625 - #1626 제천 - 청량리 완행 무궁화호 열차와 #1651 - #1652 제천 - 영주 완행 무궁화호입니다. 사라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강하게 버티네요. -_-b
한편으로는 대전발 영주, 강릉 연장 열차가 없어져서 시간표 보기가 한결 가벼워졌다는 점은 인정할 만합니다만, 이 열차들 역시 한때는 그 지역 사람들의 발 노릇을 하던 열차들이었는데... 사라지니 왠지 아쉽기만 합니다.
이래저래 다사다난했던 6월이 마감되고 7월이 시작되려는 순간, 2007년의 하계 대수송 시각표가 배포되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받아든 저는 별다른 사항이 눈에 띄지 않는 듯 했는데, 시각표에 기재된 사항과 실제 제천역에서 열차안내방송을 들을 때 차이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8) 2007년 제천역 하계 대수송 열차 시각표
하아~♡[뭐, 뭐야;; 이 녀석!! 위험해!! 퍽!] 이 시각표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후훗^^*[탕!]
운임요금 반환 수수료 안내문의 하단에 있는 인삿말 보이시죠. 즐거운 여행 되시라는 말과 함께 사용된 이모티콘 [*^^*]. 비록 말투는 다소 딱딱했지만, 이모티콘으로 한결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준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답니다. ^^ [사족은 여기서 끊을게요;;]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어떤 임시열차가 추가되었다느니와 같은 것은 없었고, 대신 다소 많은 강릉행 / 강릉발 열차에 또다시 망상역 정차라는 옵션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7월 20일에서 8월 15일까지인데, 특징이라면, 다른 하계대수송이나 설 시각표 등에서 보았던 정규열차, 주말 임시열차 통합은 보이지 않고 이번 하계 대수송 열차에서는 주말 임시열차도 엄밀히 구분해 놓았습니다. 또한 이 주말 임시열차에도 기간제를 적용해 놓았는데요. (7월 20일 - 8월 15일) 자칫하면 이 기간동안만 운행하고 폐지된다는 식으로 이해될 수 있는 우려도 생길 수 있는 점입니다.
또한 #17xx와 #12xx로 일관하던 충북선 영역에 또 하나의 열차가 등장했습니다. #4511과 $4512로 대전 - 강릉 간을 오가는 열차라고 적혀 있군요. 특이한 것은 기간제가 적용되긴 했는데, 이 기간들이 조각조각나 있습니다. (7월 20일 - 7월 22일 / 7월 27일 - 8월 5일 / 8월 10일 - 8월 12일)
신기한 건, 이 당시 제가 제천역에 가 보았었는데, 대전 - 강릉 임시열차가 떠야 할 시간대에 정확히 강릉 - 광주 열차가 떠서 시간표를 자꾸 들여다보았었습니다. 시간표에는 대전 - 강릉, 전광판에 뜬 열차는 광주 - 강릉. 하계대수송 기간에 잠시 부활한 열차이겠죠. ^^; 하계 대수송 기간의 마지막날인 8월 15일이 지나고 8월 16일이 되어서 역에 가 보니 더 이상 광주라는 글자는 전광판에서 보이지 않더군요. ^^;
시간 상에도 큰 변동이 없고, 다만 옵션 격으로 왕복 4편의 열차, 총 8편의 열차에 망상역 정차라는 옵션이 붙고, 대전 - 강릉(실제로는 광주 - 강릉) 임시열차가 편성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열차입니다. ^^ 하계대수송 기간이 끝나고부터는 계속 6월 1일자에 배포된 시간표로 일관하다가 추석이 되니 추석 시간표가 배포되긴 하였는데, 소량 배포였는지는 몰라도 배포되기 시작한 첫날, 시간표는 금세 동이 나고 나머지는 전부 6월 1일자 시각표로 대체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시간표를 얻은 바로 어제, RCY에서 학생들이 나와서 봉사한답시고 시각표를 앞다투어 가져가 열차시간 확인하면서 개표구와 집표구에서 활기차게 인사하고는, 오후 5시가 되어 철수할 때 앞다투어 버리고 가더군요 -_- 거기서 그나마 상태가 좋았던 한 장을 건져서 스캔을 하여 올립니다. ^^
9) 2007년 9월 배포 - 2007년 제천역 (추석) 열차 시각표
예에...=_=; 지난번까지의 시각표와는 달리 일단 눈에 확 띄는 것이 헤드라인의 폰트 변경이군요=_=;[퍽]
지금까지 써 오던 폰트 대신(2007년 3월자 컬러 버전 제외) 코레일체로 대체하고, 시간표의 내용도 모두 굴림체로 기록하였네요. 그리고 열차 시각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07 : 25로 기록했었다면 이 시간표에서는 7 : 25 와 같은 시각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글자 크기는 키울대로 키워서인지, 6월 1일자까지 볼 수 있었던 여백의 미(-_-)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의문이 가는 것이 있다면 비고 쪽에 무엇을 기록하려고 했던 것인지, 상하로 넓게 벌려진 칸이 상당히 분포하고 있습니다. 뭔가 쓰려다가 말은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까요-_-?[퍽] 다만 글씨 크기 때문인지 중앙 / 영동 / 태백 축의 #1652, #1651의 경우에는 태백선 경유라는 글씨가 커져서 칸이 벌어져 있습니다.
이번 시간표에서는 작년자에 배포되었던 명절이나 하계대수송 시간표보다는 더욱 적게 투입되었습니다. #4472 - #4471, #4474 - #4473(모두 영주 - 청량리(영동, 태백선 경유 아님. 중앙선 직통운행) 임시 무궁화호)로, 총 4편성에 왕복 2편성을 제외하고는 전부 평소의 정규열차인데요. 하나 더 추가된 것이 있다면, 유일한 주말 임시 무궁화호로 뛰었던 #1662 - #1661 강릉 - 청량리 무궁화호가 정규열차란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추석이 끝나는 날이 9월 26일인데 아마 이 때까지는 이 녀석이 정규열차로 뛰고는 다시 9월 27일부터는 주말 임시열차로 복귀할 듯 싶습니다.
충북선 영역은 6월 1일에 또 한번 개정된 이래 지금까지의 선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별다른 사항이 없네요. 이번 추석에는 작년보다 투입된 열차가 현저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10월 1일부터 중앙선의 무궁화호에 완행무궁화와 일부 무궁화를 제외하고 전 열차에 특실을 투입한다니, 아마도 비고 칸에 '특실'이라는 두 글자를 볼 날도 이젠 머지 않은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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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30분경부터 시작해서 새벽 1시 20분경에 작성을 완료하였습니다. 밤에 글을 쓰다 보니 약간 졸립기도 하고 해서 거의 졸필이 될 느낌인데요. 처음 써보는 이런 글을 잘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아울러 2004년 4월 1일 이전의 제천역 시간표를 소장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자료를 요청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면서, 지금의 시간표와 비교해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해 보고 싶네요. ^^;
또한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들의 경우 스캔한 원본 이미지 데이터가 남아있으니 제게 이 자료들을 요청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작권에 위촉되지 않는 한 배포해 드리겠습니다. ^^
그럼 늦은 밤 안녕히 주무시고요. 송편 많이 드시고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by. NanaseYuu, 센티그라의 히로시마에서.[탕!!!!]
첫댓글 제천-철암-영주 #1651,#1652는 태백선의 유일한 전역정차 열차라서 앞으로도 쉽게 폐지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갈수록 행선패턴이 단순화 된다는게 아쉽습니다.
02년 구정연휴 때에는 청량리~강릉간 통일호 운행도 했었죠..
청량리-제천 새마을, 청량리-안동 통일호, 청량리-철암 통일호, 청량리-동해 새마을 등등 임시열차패턴도 참 많았죠...;;
제천이랑 영주역은 매번 시간표를 만들어서 배포하는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저도 갈때마다 받아오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