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보케리니가 1771년 작곡하여, 1775년에 출판된 작품이다. 이 곡의 3악장 미뉴에트는 보케리니가 남긴 모든 곡 중에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되었고, 보통 ‘보케리니의 미뉴에트’이라고 하면 이 곡을 가리킨다. 1771년 그는"현악 5중주 Op.10"을 완성했고, 같은 해에"Op.11"을 작곡했다. "Op.11"은 여섯 개의 곡으로 이루어져있고, 그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곡이 다섯 번째 곡이었다. 이 곡이 출판되었을 당시, 아마 아무도 이 곡이 보케리니를 대표하는 곡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큰 주목을 끌지는 못하는 곡이었다. 3악장 미뉴에트는 전체 곡에서 독립되어 때로는 쳄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때로는 실내악으로, 때로는 독주 악기를 위한 소품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 곡의 인기의 비결은 바이올린의 부드럽고 우아한 선율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이 선율은 비올라와 첼로가 8분음표로 구성된 피치카토를 연주하고 제2바이올린이 현을 옮겨 다니며 빠른 16분 음표로 부드러운 반주 음형을 연주하면서 더욱 돋보이는 선율이 된다. 이 곡은 원래 5중주를 위해 작곡되었지만, 오늘날 주로 4중주로 연주된다. 18세기에 이 곡은 이미 비올라4중주로 편곡이 되었고, 또한 19세기에는 오르간을 위한 곡으로 편곡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무수히 많은 솔로 악기들과, 심지어 합창을 위한 곡으로도 편곡되었다. ------------------------------------------- 음악사가 버니(1726~1814)는 이 현악 5중주에 대해 '기교에 있어서, 또는 기품에 있어서 이보다 뛰어난 기악은 없을 것이다' 라고 극찬했다. 현악 4중주에 첼로를 더해 단아하면서도 경쾌한 지중해 연안의 밝은 빛을 연상시키는 우아한 멜로디로 청중을 사로 잡는다. 특히 제3악장은 '보케리니 미뉴에트' 라 불리며 소품으로 자주 연주된다. Minuet (Minuetto) 프랑스 민속춤 브랑르 드 푸아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궁정 미뉴에트는 작은 스텝을 밟으며 점점 느려지고 격식을 차리게 되었으며 화려해졌다. 춤을 추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특별히 고안된 안무 형태나 대형을 이루며 추었고, 춤추면서 이루는 대형은 처음에는 8자형이었다가 뒤에 Z모양이 되었다. 미뉴에트와 트리오의 2부분으로 이루어진 3박자 음악에 맞추어 추는데, 이때 트리오는 원래 3가지 악기로 연주되는 제2 미뉴에트로서 2가지의 미뉴에트를 번갈아 추는 무도에서 유래했다. 전체 형식은 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