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요금 조정안 심의
이용객 감소·운영비 증가
8년만에 인상 추진키로
빠르면 8월부터 반영될듯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울산 시내버스 카드 요금이 1250원에서 1500원으로 20% 인상된다.
울산시는 지난 15일 대중교통개선위원회를 열고 2023년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2023년 기준 울산 시내버스의 적정 요금이 3022원에 달하지만 2015년 이후 8년째 1250원으로 동결돼 있는 만큼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중교통개선위는 울산 시내버스 업계가 적정 선을 크게 밑도는 요금에 지속적인 이용객 감소, 운영비 증가, 경영 개선 한계 등에 부딪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울산 시내버스 이용객은 2015년 1일 평균 30만9000명에서 지난해 20만1000명으로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운영비 역시 매년 운송원가가 상승하고 임금이 인상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중교통개선위는 인건비와 유류비의 비중이 90%에 달하는 시내버스 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과도한 원가 절감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요금 인상안을 원안 가결했다.
일반 시내버스 카드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으로, 현금 요금은 13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된다. 직행 좌석버스는 카드 요금은 2080원에서 2300원, 현금 요금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른다. 지선버스는 카드 900원에서 1000원, 현금 950원에서 1100원, 리무진버스는 카드 3500원에서 3900원, 현금 37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는 오는 6월7일 개회하는 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해 의견을 청취한 뒤 7월 중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요금 조정안을 심의·확정한다. 인상 요금 적용 시기는 미정이지만 빠르면 8월부터 반영이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남은 절차 등을 이행해 요금 조정 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우선 시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월급빼고 다 오르내요 ㅜ^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