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일 하고싶은 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결국 저에게까지 닿아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몇개월 째 흑백인생에서 살던 어느날, 자꾸 노아의 베텔기우스라는 노래가 알고리즘에 떴어요. 그땐 버츄얼아이돌이 낯설어서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인드로 몇 번이고 썸네일이 눈에 보였지만 들어가보지 않았어요. 근데 그날은 유난히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더라구요?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랍니다. 어쨌든 결국 제가 지고 노아의 베텔기우스를 처음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원곡은 정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곡을 좋아하고 많이 들어서 솔직히 제 성에 차는 커버는 단 한 곡도 없었어요. 그래서 노아의 커버곡을 들을 초반에도 기대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비판적인 시선으로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고 그동안 그냥 지나친 저를 누군가 한 대 때린 것 처럼 노래가 끝나자 머리가 띵 해지더라구요 ㅋㅋㅋ
이게 제 플리생활의 첫 발걸음이었어요ㅎㅎ 덕분에 이후 플레이브라는 그룹에 스며들어 제 인생에도 컬러라는게 생기더군요. 덕분에 알록달록해질 수 있었고 나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어요. 단어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마운 감정 뿐이에요
제 인생곡인 베텔기우스, 그걸 불러준 노아, 끊임없이 추천해준 알고리즘, 그날따라 그 커버곡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저. 모든 우연들이 지금의 저를 완전히 바꿔주었네요☺️
글솜씨가 서툴더라도 전하고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아보았아요 언제 또 편지를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늘 응원하고 있다는거 잊지 않을거죠?? 노아가 상상하는 그 이상만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