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2011년 현재, 중국 게임 기업의 희망 역시 한국 기대작
● 중국 게임 기업들은 2010년에 400개 가까운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등 양적 성장은 달성, 하지만 차별화된 게임성과 장르 다양화 등 질적 면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 대비 열위로 평가
● FPS ‘서든어택’(게임하이, 3분기 중국 상용화 예정),
MMORPG ‘C9’(웹젠, 4분기 중국 상용화),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 2012년 중국 상용화)이
중국 대형 퍼블리셔가 성공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한국 게임
●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20,000원을 유지하고, 중국 게임 시장 성장 수혜 관심주로 게임하이(041140)와 웹젠(069080)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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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든어택’(게임하이), 4분기 ‘C9’(웹젠), 2012년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 중국 상용화 예정
지난주(7월 28~30일) 상해를 방문하여,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에서 Tencent 등 주요 퍼블리셔의 부스들을 방문하고,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Shanda Interactive, Shanda Games 등의 기업들을 탐방하였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국 게임 기업 육성 정책, 그리고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게임 기업들이 신작 수 등 수적인 면에서는 이미 중국 게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다수파가 되고, 반면 한국 기업의 입지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었다.
2010년 중국 게임 기업들은 396개의 온라인 게임을 신규로 출시하고, 이 중에서 80개를 대만, 동남아 등에 수출하는 등 양적인 면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번 차이나조이에서 느낀 것은 중국산 게임들이 한국, 미국, 일본 등의 게임을 현지 스타일로 변형하여 개발하거나, 기존 대박 게임들의 성공 변수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등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새로운 흥행 대작의 출현이 지연되면서 기존 외산 대작을 가진 대형 퍼블리셔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한국 게임 기업이나 중국 현지 기업 모두 게임 내용 자체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퍼블리셔의 마케팅 능력이나, 한 퍼블리셔가 수많은 게임을 출시하다 보니 특정 게임에 대한 퍼블리셔의 애정도(?)가 중국 흥행 성공의 결정 변수로 강조되었다.
2010년 기준 중국 게임 시장에서 3대 퍼블리셔인
① Tencent (한국 MMORPG ‘던젼 앤 파이터’와 FPS ‘크로스 파이어’가 주력 타이틀, 시장점유율 34%),
② NetEase (미국 Blizzard의 MMORPG ‘World of Warcraft’가 주력 게임, 시장점유율 16%),
③ Shanda Games (한국 MMORPG ‘미르의 전설2’와 자체 개발 ‘Woool’이 매출액의 60% 이상, 시장점유율 14%)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63%에 이르고 있었다.
이들 3대 중국 퍼블리셔가 2011년과 2012년에 상용화를 준비중인 게임 수는 각각 수십 개 이상이다.
Shanda Games와 Tencent 등 현지 게임 기업의 차이나조이 부스를 방문한 결과, 2011년과 2012년에 가장 기대치를 높게 가지고 있는 게임들 중에 한국 게임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확인하였다.
1위 중국 퍼블리셔 Tencent는 출시가 임박한 FPS 게임만 10개 넘게 확보하고 있었고, 많은 MMORPG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Tencent는 2011년 하반기에 가장 기대치가 높은 MMORPG 중에 하나로 웹젠의 ‘C9’을 내세우고 있었고,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은 장르를 망라한 최고의 2012년 기대작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였다.
Shanda Games는 기존 게임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장르 다변화와 성장성 제고를 동시에 가져다 줄 게임으로 오픈베타가 임박한 한국 1위 FPS ‘서든어택’을 꼽고 있었다.
차이나조이에서 확인된 한국 게임 기대작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은 Tencent 부스에서 소개되었다.
블소는 엔씨소프트 최초의 동양적 MMORPG로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무협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다.
진, 곤, 린, 건의 4개의 종족 내에서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 등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동양적인 세계관 내에서 캐릭터를 육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4월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오는 8월에 국내 2차 대규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Tencent는 중국 1위 게임 퍼블리셔이자 개발사이며, 2012년 하반기에 중국에서 ‘블소’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Tencent는 현재 캐주얼게임 위주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블소’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MMORPG 라인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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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가 개발한 ‘서든어택(Sudden Attack)’은 Shanda Games 부스에서 소개되었다.
서든어택은 국내 2005년 8월 출시된 온라인 FPS 게임으로,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PC방 게임 순위에서 1~2위의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인기 게임이다.
현대 시점으로,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분쟁 등 복잡한 국제 정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든어택은 게임 내 설정된 특수 부대 이름이며, 게이머는 임무를 맡은 특수 부대원이 되어 총 쏘기를 하여 상대편을 진압하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CJ E&M (구 CJ인터넷)과 넥슨이 공동 퍼블리싱을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 등 상대적으로 어린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Shanda Games는 2011년 하반기에 서든어택의 중국 상용화를 실시하여, 중국의 Tencent가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며 촉발한 중국 내 FPS 열풍에 동참할 예정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18F3D4E37C7A134)
웹젠 (NHN게임즈를 흡수 합병)의 C9 (Continent of The Ninth)은 Tencent 부스에서 공개되었다.
여타 한국산 게임보다 큰 규모의 부스가 설치되었고, 중앙 무대에서 따로 소개되는 시간이 있었다.
3D 액션 RPG 장르로, 2009년 출시 해에 국내에서 게임대상을 받았고, 상용화 당시 월간 순이용자가 46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용화 이후 컨텐츠 부족과 업데이트 문제 등으로 현재 국내 이용자는 많이 이탈한 상태이다.
창세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게이머는 9번째 대륙을 악한 ‘네페르’로부터 보호하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
화려한 액션과 강화 시스템이 특징이며, 캐릭터는 파이터, 헌터, 샤먼, 위치블레이드 등 동양적인 외모의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Tencent는 2011년 말에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FDD3D4E37C7C020)
차이나조이 관련 기업 최근 동향
게임하이는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Shanda Games를 통해 ‘서든어택’을 중국 게이머에게 소개했다.
7월 중국 내 오픈베타 테스트가 실시되었고,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하이는 2010년 넥슨에 인수되었으며, ‘서든어택’은 국내에서 CJ E&M과 넥슨이 공동 퍼블리싱하고 있다.
FnGuide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 2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D3D424E37C7DF0B)
웹젠은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Tencent를 통해 3D 액션 RPG ‘C9’과 FPS 게임 ‘배터리(Battery)’를 공개하였다.
올해 하반기 국내 및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의 신작들의 상용화 성과가 실적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C9’은 중국에서 2011년 4분기에 클로즈베타 테스트, 연말 혹은 2012년 1분기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9’ 중국 계약과 관련된 2011년 연간 로열티는 186억원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의 중국 상용화 시기는 2012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2011년 10월경 MMORPG 신작 ‘제노사이드’를 상용화할 예정이며, Red5 Studio가 개발한 Firefall은 2012년 클로즈베타 테스트가 국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오래된 게임들은 매출 하락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뮤2’와 ‘아크로드 2.0’ 등은 아직 개발 중이며, 상용화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2293D4E37C7FF30)
Shanda Games는 현재 중국 주요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 중의 하나로 Shanda Interactive의 자회사이다.
위메이드 개발작 ‘미르의 전설2’와 자체 개발작 ‘Woool’ 등의 저사양 MMORPG가 매출 비중이 높고 하락세에 있어,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액션 RPG 게임 ‘Dragon Nest’와 MMORPG ‘The Legend of Immortal’ 등 출시로, 기존 게임의 매출 비중이 2009년에 70%에서 2011년 1분기에는 53%로 낮아져 매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기대작으로 2011년 ‘서든어택’과 2012년 ‘드래곤볼 온라인’을 꼽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2년 2억 US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개발사는 미국의 게임 기업 Mochi Media와 한국의 아이덴티티게임스 등이 있다.
2011년 2분기 실적은 통상적인 온라인게임 비수기로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5% 성장, 영업이익률은 1~2%p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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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대우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